유머

라스트 갓파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txt

movie_image.jpg


라스트 갓 파더란? 갓형래의 2010년 우주걸작, 까와 빠의 첨예한 대립을 불러왔던 저주받은 걸작 디워를 가볍게 뛰어넘는 아성을 보유하고 있는

그야말로 갓형래 감독님의 불후의 명작 되시겠다. 나는 이걸 2010년 12월 31일 10시 경 새해가 바뀌기 직전에 봐서 새로운 한 해를 위한 액땜을 거하게 치루고 왔다. 


자고로 추억은 추억일때 아름답고,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법이다.  뭐라고 해야할까?

옛날에 했던 버츄얼 캅스가 재밌다고 넥슨에서 퍼블리싱해서 '넥슨과 버츄얼 캅스가 만났다! 오버워치 저리 비켜!'라고 네이버 화면에 광고하는 이런 느낌? 


영화가 퇴물이라는 단어나 곱게 늙지 못한 추억, 그런 느낌이 여실하게 와닿게해주는 느낌아닌 느낌? 아.. ㅆ1발 진짜 쓰는 지금 회상해도 깝깝하기만 하 다.


아. 신이시여 대체 왜 이런 영화를 만들도록 내버려두셨나이까.


보면서 지능이 퇴화된다는 느낌을 아주 잘받게해주는 영화이다. 내가 이 영화를 봐서 서울대에 가지 못한 것이다. 


깔게 너무 많지만, 그래 우선 스토리부터 지적해보자. 


마피아 대부가 불륜으로 술먹고 질싸를 저질러서  인한 자식이 영구다!!


그래서 어쩌라고!!


그래서 어쩌라고?


영화는 당당히 말한다. 응 우리 아빠 대부라서 나 대부 후계자 ㅅㄱ


2015년 부근에서나 삐쳐나왔던 금수저 열풍을 우리의 갓 워를 만들어내신 갓형래 감독께서는 이미 알고 계셨나보다.

크.. 빅픽쳐 인정합니까?


패밀리 내부에서는 직접 총도 맞아가고 나쁜짓 더러운짓 다하고 다녔던 똥수저 부하들의 불만이 분기탱천하시고 조직은 좄망 일보직전까지 가게된다.

당연하지 이딴 사태가 일어나면 보스 아들이고 뭐고 금수저로 처맞아야지 


"똥양인이 우리 보스라고! 나는 못참아!"


당연히 과격한 마피아들답게 노망나서 영구를 보스로 삼겠다고 하는 보스와 영구를 금수저로 후려쳐 살해할 숟가락 살인마같은 계획을 획책한다. 

여기서 영구 오기전에 보스 후계자가 개불쌍한게, 나름 얼굴도 멋있고 밑에서 개굴러서 2인자까지 먹었는데 어디서 똥양인 영구 아저씨가 뒤뚱뒤뚱와서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랑 카섹 자세까지 취하고 보스 자리도 먹튀하고, 암튼 NTR 개쩔게 당한다. 


솔직히 빡돌만하지 그치.


그런데 영구는 그런 사악한 계략들을 모두 존1나 쿨하게 휙휙해치움


해치운다고 하니까 뭔가 되게 지략을 짜서 해결하거나 무슨 익스펜더블같이 다때려부숴서 활약한다는 말이 아니다.


네이버 웹툰 일진물이나, 조아라 문피아 먼치킨 이고깽물도 아니고, 순전히 운빨과 우연 하나만으로 종횡무진으로 활약한다.


자고로 이런 운빨 착각물에서는 그 연출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런 것을 기대하면 안된다. 뭔가 매끄럽게 진행이 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애초에 잘못된 일이다. 웃기려고 만든 영화라서 과장되고 슬랩스틱을 섞어서 약간 거친 느낌을 주는 방식으로 우연을 진행한다. 


그런데 안웃긴다. 입꼬리 미동도 안한다.


한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두 마리 모두 놓치는 사상초유의 기적의 영화...


나는 이 영화를 본 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심형래의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가 없다. 대체 왜 자기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연기를 하는지.

왜 뜬금없이 원더걸스를 갑자기 끼워넣었는지. 하다못해 왜 시대에 적응하려는 노력조차 안한건지.


뭐.. 하긴 원더걸스를 넣은게 심형래 아재 나름의 시대적응일지도 모른다.


아마 그 때 강남스타일이 유행했다면 싸이가 찬조출연해서 영구로 하여금 말춤을 서양에 퍼뜨리는 스토리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그 시대에 유행했던 것들은 모두 영구가 우연히 만든 것이였다! 음... 참으로 뭐랄까..

같은 의미에서 포레스트 검프도 검프가 유행한 것을 우연히 만드는 장면들을 보여주지만 이 영화랑은 대체로 수준차가 심한 편이다.


뭐 아무튼, 영화는 영구의 슬랩스틱과 우연 운빨 세가지만으로 종결되며 마지막 대미는 총알을 맞았는데 XX가 방패막이 되어줬다! 라는 흔한 개 헛소리로 장식된다.

그렇게 영구는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스피드 웨건처럼 쿨하게 떠난다.


그리고 배나온 똥양인 아저씨를 좋다고 쫓아나오는 갓양인 쭉빵 글래머도 유머.


보는 내내 웃음이 아닌 쓴 웃음이 나오는 에스프레소 농축액 같은.. 아니 고삼차 그 자체인 영화다.


당연하지만 흥행에는 대실패 했으며 '조선인들에게 내 개그가 먹힐리 없지! 나는 갓양으로 간다!'라는 것처럼 야심차게 서양 진출을 시도했으나 거기서도 대실패를 거둔다.

역시 어딜가나 클래스는 영원하다.


이렇듯 잘먹고 잘살다가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돈을 갈아넣어 지고의 망작들을 창작해내는 심형래 감독을 보며 우리는 그의 불굴의 투지에 대해 박수를 보내곤 했지만

그것이 그냥 똥이 아닌 사실 자신의 돈뿐만 아니라 아래 직원들에게 BB탄 총을 쏴가면서 남들을 갈아만든 똥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우리는 그에게 비난을 보냈고 

그는 기억의 한 편에서 잊혀지는 존재가 되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이제는 중국 쪽의 투자를 받아서 디워2를 만든다는 소식이 바람을 타고 전해져왔다. 역시 대륙에는 돈이 너무 많은 나머지 돈으로 똥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도 존재를 하는가보다. 이제는 국뽕이 다빠져서 남녀노소 헬조선을 외치는 국가혐오의 시대인데 과연 이번에도 그가 즐겨쓰는 애국 마케팅이 통할지가 의문이다.


애시당초 이 영화만 해도 대실패를 거두었고 말이다.



갓형래 감독님 저는 감독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아앗! 이거 오해를 잔뜩 싸버린 기분이군요~


동티모르에서 갓형래 감독님을 응원합니다! 아이 러브 김치! 디워 최고! 짱짱!







19개의 댓글

2016.07.01
80년쯤에 나왔으면 봐줄만 했을 작품.... 못 만든건 아닌데 뭘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던 영화
0
2016.07.02
내가 심읍읍!!을 싫어하는 이유 : 극장에서 용가리 보게 만듦.
0
2016.07.02
왜 이런걸 봐서 너의 지성을 깎아먹느냐 ㅠㅠㅠㅠㅠㅠㅠ
0
2016.07.02
생각없이 보면 심심풀이로 딱 좋음.
가끔 티비에서 드라마 스페샬 해서 단편으로 보여주는거 느낌으로 봐야함.
난 영화관에서 봤는데 그냥 뭐 딱 영화표값만 하는 영화였음.
0
2016.07.02
다음에 알아보자
0
2016.07.02
흠 A+ 드립니다
0
2016.07.02
아버지가 젊으셨을 때부터 심형래 팬이라 가족 다 같이 영화관가서 이걸 보고 왔다
그리고 아버지는 심형래 영화는 다시는 돈 주고 안보신다는 평을 남기셨다
참고로 첫번째 심형래 영화가 용가리 두번째가 이거
0
2016.07.02
예전에 디워 만들면서 심씨 아저씨가 주식을 분양했는데 살까 말까 고민 했었더랬지

나란 인간 우유부단해서 다행이었어
0
2016.07.02
디워는 걍 그저그저 볼만했는 데 라스트 갓파더는 진짜 개정색하면서 봤다
0
2016.07.02
으 포스터만 봐도 토나온다 ㅜㅜ 기억폭력 당했다 저걸 직관으로 봤는데
0
2016.07.03
하비 케이틀은 대체 얼마를 받았길래 저딴데 출연한거지
0
2016.07.03
디워투를 중국에서 투자해서 만든다면 좀더 괜찮았으면 좋겠다. 디워를 본건 아닌데 평이 너무 후지더라. 그래픽이나 설정자체는 나쁜게 아니었는데.. 여의주를 가지고 뭐환생한 인간을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노린다는 그런내용이었던거 같은데 잘만 만들면 트랜스포머급도 됐을지 모르는데 안타까움
0
2016.07.03
@밥아저씨
보면 시발소리가 나온다. 그걸 극장에서 봤으면...
0
2016.07.03
다음에 알아보자
0
2016.07.04
안봐 이거 볼바에야 양판소 한개 붙잡고 읽는게 낫다
0
나오지 말았어야할 끔찍한 혼종
0
씨발영화
코미디랍시고 만든게 재미가 더럽게 없음

하다못해 못만든 영화도 괴상한데서 터지는 재미가 있을수가 있는데 (더 룸 이나 클레멘타인같은 영화는 더럽게 못만들었어도 뜬금포로 터지는게 있음)
이 씨발영화는 그런것도 없음.
0
AZ
2016.07.04
시발 나는 이 똥쓰레기를 온 가족이 함께 극장에서 봤지
개 병신같은 시발 것
0
2016.07.08
이건 진짜... ㅠㅠ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374 [기타 지식] 카우치 사건은 정말 인디 음악을 끝장냈는가? 41 프라이먼 19 23 시간 전
12373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1년마다 1명씩 잠을 자다 사망한 가족. 홀로... 2 그그그그 3 1 일 전
12372 [역사] 송파장과 가락시장 5 Alcaraz 6 1 일 전
12371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괴물을 쓰러뜨렸다." 어머니에... 2 그그그그 3 2 일 전
12370 [기타 지식] 알코올 중독에 빠질 수 있는 칵테일, 브랜디 알렉산더편 - 바... 1 지나가는김개붕 4 2 일 전
12369 [기타 지식] 세계에서 제일 잘 팔리는 칵테일 중 하나, 위스키 사워편 - ... 2 지나가는김개붕 3 2 일 전
12368 [기타 지식] 왜 나는 독일을 포기하고 캐나다로 왔는가 26 상온초전도체 10 2 일 전
12367 [역사] 미국인의 시적인 중지 2 K1A1 12 3 일 전
12366 [기타 지식] 독한 칵테일의 대표, 파우스트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5 지나가는김개붕 2 3 일 전
12365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아무도 듣지 못한 죽음의 비명이 들린 357호실 1 그그그그 6 5 일 전
12364 [기타 지식] 칵테일에도 아메리카노가 있다.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6 지나가는김개붕 6 5 일 전
12363 [역사] 역사학자: 드래곤볼은 일본 제국주의사관 만화 16 세기노비추적꾼 13 6 일 전
12362 [과학] 번역)새들은 왜 알을 많이 낳는가? - 후투티의 형제살해 습성... 5 리보솜 3 6 일 전
12361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20년만에 해결된 미제사건 4 그그그그 9 10 일 전
12360 [호러 괴담] [미스테리] 고립된 남극 기지에서 사망한 남성. 근데 무언가 ... 14 그그그그 12 12 일 전
1235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문자를 차단했다고 살인까지? 3 그그그그 5 14 일 전
12358 [기타 지식] 미국은 왜 틱톡을 분쇄하려 하는가? 14 K1A1 29 14 일 전
12357 [기타 지식]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칵테일 마르가리타편 - 바... 7 지나가는김개붕 9 14 일 전
12356 [역사] 애니메이션 지도로 보는 고려거란전쟁 6 FishAndMaps 6 16 일 전
12355 [기묘한 이야기] 일본 멘헤라 아이템에 대해서 알아보자 25 Overwatch 17 16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