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집근처 사거리에 맨날 돌아다니면서 붙잡고 사람공부 어쩌고 입터는거 짜증 존나있거든 존나 내가 호구처럼 생겼나 맨날잡음
어느날 회사 끝나고 집가는데 또 붙잡는거 짜증나게
그래서 빡도치고 정보도 알겸 본진한번 갓다오자 하고 갓음
갓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쪽에선 반반하다 생각하는 여자몇명이 와서
인적사항쓰고 어쩌고저쩌고 입을털더라 당연히 이름 주소 번호 다 거짓으로 쓰고 존버때리면서 뭐하는건지 들어봄

들어보니까 정성을 드리는거다 이건 조상이 어쩌고 구천이 어쩌고 이렇게 조상에게 정성드리면 하는일이 잘되고 어쩌고
아주 시발 허경영 한번 보는것보다 효과가 좋더라? 코인쟁이들은 정성드리고 코인사라 백퍼 떡상한다 인간공부하는 인간들이 알려줌 ㅅㅂ
그렇게 좋으면 구질구질한 지들 인생부터 좀 정성스럽게 떡상지키지 존나 옷부터 쓰레기더만

그래서 비용은? 네 10만원요 이지랄하는거
당연히 응 안해 하고 가려니까 붙잡고 그럼 약식으로 일단 한번 하자 그리고 나중에 하고싶음 하고 패스하려면 하라는거
당연히 더 꼬시려는거지만 어떤 식으로 정성드리는건지 궁금해서 약식한번 했음

사진에 있는 상에 조상 이름쓰고 절하고 이름 적은 한지 돌돌 말아서 손바닥에서 태우고(이게 장 지지는거라더라) 또 절하고 어쩌고 혼자 시부리고 하더니 끝낫다드라 존나 짜증나게 장지질때 병신이 타이밍 못잡고 계속 냅둠 존나 뜨거웟다 종이 탄내가 손바닥에서 한 3일나고

그 와중에 그날 회식날이였나 지들끼리 치킨 존나 빨고있더라?
손님으로 간건데 인간적으로 하나는 좀 챙겨주지 좆같이
집가려니까 다음날 회사근처 역 카페에서 커피마니며 이야기하자는거 더 자세히 설명해준다고
이거 ok안하면 안보낼기세라 알겠다함 쫄릴꺼없지
난 이미 다 구라로 적었으니까

그리고 당연히 안갓고 한 일주일뒤에 길가다 마주쳤지만 쌩깜
이후 난 누가 또 인간공부한다고하면 정성드렸습니다 하고 집에옴
저 한마디하면 길게 안잡더라



요약
1.개드리퍼 빡쳐서 본진감
2.약식 정성해봄
3.이후 잘 안잡히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