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shot_20180215-174214.png : Reigns 정말 짧은 리뷰


  이미지는 마땅히 쓸 게 없어서 아무거나.



  그럭저럭 재미는 있다.

  깔끔한 플랫 디자인에 좌우로 슬라이드만 하면 되는 간편한 조작. 그러므로 게임이 전체적으로 가볍다.


  왕이 되어 국가를 경영하는 게임이다. 그렇다고 여타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심도 있다는 것은 전혀 아니고, 좌우 슬라이드를 통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로 왕국에 존재하는 네 개의 세력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게 전부인 게임이다. 여기서 한 세력의 게이지라도 텅 비거나, 꽉 차버리면 게임 오버. 잘해줘도 지랄이고 안 해줘도 지랄이라니 뭐 어쩌란 건지 모르겠지만, 뭐 어쨌든.


  사실 균형을 잘 유지하며 어떻게 발버둥쳐도 어차피 결국에는 죽는다. 다양한 방식으로 죽어서 데드씬을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 그외에 전투 같은 잡다한 기믹이 있는데 그건 그냥 그렇다 싶다.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게임의 역사가 플레이어 행적에 따라 연대기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게임 오버 이후 (심지어는 공화정이 되었더라도!) 바로 다음 시대의 왕으로 갈아치워지는데, 이전에 이뤄놓은 행적이 현재까지 고스란히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


  엔딩 조건을 달성하는 건 공략을 안 보면 좀 많이 까다로운 편이다. 운빨좆망 요소도 있는 편이고.

  그리고 몇 번 갈 것도 없이 두 번 정도만 돌아도 어지간한 상황에 대한 패턴을 다 기억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흠이다. 반복이 주가 되는 게임이다 보니 더 두드러진다. 물론 회차를 반복하다 보면 전에는 지나쳤던 이벤트를 추가적으로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럼에도 오천원짜리 가까운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볼륨이 적게 느껴진다.


  두 줄 총평. 본인은 이천원으로 할인할 때 샀는데, 가급적이면 할인하면 사자. 분명 나쁘지 않은 게임인데 가성비가 좀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