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Crusader Kings 2] - Premyslid dynasty : 8) 선한 왕 웬체슬라스

Good King Weceslas - John Mason Neale


성스테판 축일이었지

웬체슬라스 왕이 밖을 내다보니

많은 눈이 내리는 들판에는

달빛만 빛나고 있었네

온 세상이 얼어붙어 춥기만 한데

땔감을 구하겠다고 마을을 헤매는

불쌍한 한 사람을 보게 되었네


신하야, 내 옆에 서 봐라

저기에 서 있는 저 사람은 누구냐?

누구인지 알거든 말해 보아라

어디에 사는 사람이더냐?


폐하 그는 아주 멀리

아그네스 성녀의 우물이 있는 곳,

깊은 숲이 시작되는 바로 그곳

외로운 골짜기에 혼자 살지요


고기를 가져오고 술도 가져오너라

땔감으로 쓸 통나무도 가져오너라

우리가 그 선물을 가져가면

배부르게 식사하는 농부를 보리라


왕과 어린 신하는 선물을 가지고

눈보라를 헤치고 걸었다네

매세운 추위를 뚫고

앞길조차 보이지 않는 눈보라를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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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께서 승하하셨습니다.'


몇 가지 진단 후, 의사는 침대 위에 누워있는 슬라비보르 왕의 죽음을 발표했다.


사제는 종부성사를 읆었고 아낙들은 눈물을 터트렸다.


그리고 군주들은 한 남자에게 무릎을 꿇었다.


'보헤미아의 왕, 바츨라프 왕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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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부 유럽을 공포로 몰아간 슬라비보르의 뒤를 이어 바츨라프가 왕위에 올랐다.


슬라비보르 덕분에 영토가 넒어졌지만 이제 좋은 기독교 군주로 내치에 신경을 써주자


일단 그 첫번째 단계로 베네딕토 수도회 가입하자


수도자와 신비주의자 DLC에 추가된 단체는 크게 수도회, 학회, 악마 숭배자들로 나눌 수 있다.


물론 종교에 따라서 암살단이나 비밀종교회가 있으니 넘어가자


수도회는 원래 학력을 증가시켜주지만 베네딕토 수도회는 관리력과 좋은 트레잇을 팍팍 준다.


문제는 생식력이 15% 감소 트레잇이 달린다는 건데, 이미 자식 둘이나 있는데 뭐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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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츨라프가 왕위를 이으면서 왕국이 야심많은 봉신들의 음모가 슬금슬금 올라오고 있다.


동생인 브라티슬라브를 보헤미아 왕으로 세운다는 것과 의회 권력을 늘리려는 음모가 바로 그것이다.


슬라비보르 였으면 박살냈을테지만 봉신들과 친목질을 함으로써 불만도를 낮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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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도를 낮추는 첫 걸음인 토너먼트를 시작하자


200골드라는 거금이 들긴 하나 왕국 전체로 열리는 만큼 계승 후 친목질을 하는데 이것만큼 좋은게 없다.


물론 바로 토너먼트가 열릴 순 없으니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 와중에 기술력 어느정도 쌓였다고 옷 갈아입은 바츨라프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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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츨라프는 슬라비보르에 의해 억눌러져있던 봉신들의 불만과 옛신앙과 이단으로 갈팡질팡하는 백성들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었다.


그렇기에 새로운 보헤미아의 왕은 보헤미아 최초의 토너먼트를 열어 봉신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백성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고자 했다.


물론 이 보헤미아 최초의 토너먼트는 엉망진창 투성이었고 많은 사상자들이 나왔으나 적어도 바츨라프가 뜻하였던 바들은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얀 클라우스, 체코인들(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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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수도회 회원으로써 첫 임무이다.


근데 하필이면 교회를 지으라고 한다.


다행히 보헤미아 왕국 곳곳에는 부족정이 자리잡아 교회가 없는 곳이 꽤 있다.


이런 곳 하나 잡아서 교회하나 세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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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는 트레비츠의 쿠니크가 가져갔다.


토너먼트에서 순위에 들기 위해서는 무력이 아니라 개인 전투력이라고 해서 숨겨진 스탯이 강해야 한다.


물론 이 개인 전투력은 다음 DLC인 신성한 분노에서 추가할 예정이니 크킹2에 관심있는 개붕이들은 어서 지르도록 하자


이 역설사의 노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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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가 무사히 성공적으로 치뤄지면서 왕국 전체에 우호도 +5와 프라하의 번영도가 살짝 올랐다.


고작 +5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기에 '토너먼트를 개최함'으로 종합 우호도 +10이 되는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틀릴수도 있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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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를 마지고 1년뒤, 딸애가 태어났다.


보헤미아의 공주, 드라호슬라바 공주다.


아빠가 좋은데로 장가보내줄께 우리 공주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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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딸내미가 아프다는 이벤트가 떴다.


자칫하면 귀한 우리 딸이 죽을 수 도 있다. ㅠㅠ


어서 의사를 불러 딸내미를 돌보도록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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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ㅆㅂ...


슬라비보르 왕이었으면 넌 모가지였다


선한 왕 바츨라프 컨셉으로 플레이 하니까 넌 봐준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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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천연두가 보헤미아 왕국 북쪽에 퍼져있다.


천연두 정도면 그래도 좀 씹고 넘어갈 수 있긴 한데 마침 프라하가 번영도 3레벨이다.


번영도가 오르면 오를 수록 징집, 세금에서 보너스를 받는 대신 역병에 취약해 진다.


그래서 자칫하다가 갑자기 휘몰아친 역병에 번영도도 떨어지고 가문원들도 죽는 사태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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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비극적인 사고를 막고자, 병원을 세워주자


91.6골드나 되는 거금이긴 하나 사신의 수확 DLC 이후, 필수적인 건물이 되어버렸다.


웬만한 업그레이드를 다 해 놓으면 흑사병도 무섭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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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프라하에 번영도를 엄청 올리다 보니 유대인들이 살게해달라고 요청을 한다.


도시 세금 +25%나 주시는데 당빠 받아 들여야죠 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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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대인들을 받아주느랴 돈에 구멍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국고가 비었는데 풍족한 교회에서 돈을 압수하자는 제안이 들어 왔다.


순간 200골드의 유혹 떄문에 폭군플할까 했다가 컨셉겜인 크킹인 만큼 컨셉에 충실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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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안하고 국정을 열심히 다스려서 '왕국 번영'을 달성헀다.


휴전할떄 마다 간간히 택해주면 좋은 법안인데, 관리력 1과 왕국 전체 번영도를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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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멍청한 동생 새끼가 밀수꾼들을 프라하 성내로 반입 시켰다 ㅡㅡ


덕분에 상당한 패널티가 생기고 번영도가 깎였다!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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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가 기독교로 개종하니까 교황님이 좋아하셨다는 내용이다.


헤헷 교황 성화 앞으로도 개종 많이 시킬테니 더욱 더 좋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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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율법주의 3레벨을 찍으면서 봉건 후기 행정법을 찍는데 성공했다!


좀 이른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걸 찍으면서 왕권이 더욱 더 강해졌다!


그리고 닥치고 연장자 상속제 ㄱㄱ


이제 왕국이 나눠지는 건 더 이상 보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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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왕이 왕국을 번영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는 반면 봉신이란 새끼들은 이렇게 협잡질을 하고 있다.


진짜 군대 모조리 이끌고 박살내고 싶지만 심호흡 한번 해주고 내면의 평화를 떠올리며 좋은 말로 타이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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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씹새가;


늬들 둘다 체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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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시발 둘다 순순히 붙잡혔다;


어 뭐... 그럼 됬어...


반란일으킬줄 알고 용병 부를까 말까 했는데 불었으면 꽁돈 날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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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의 귀족이 깽판을 치자 이를 자제해달라고 처남인 룩셈부르크 공 케틸문드 2세에게 제발 이 깽판치는 새끼 좀 어떻게 해달라고 편지를 보내자


야 설마 서로 형님 아우님 하는 사이인데 이 정도는 들어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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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부터 남남이다


처남이고 뭐고 다 필요없어 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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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 카타르 이단은 또 어디서 발흥했길래 튀어 나오는거야;


빨리 진압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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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수도원 미션으로 혼자서 속죄를 할 것이 내려 왔다.


잦은 국정과 봉신들의 빼애애액거림, 이단의 준동으로 지친 바츨라프 왕에게 필요한 게 이것이 아닐지 모르겠다


마치 속세에 찌든 사장, 회장님들이 내면의 평화를 찾기 위해 템플스테이를 가는 것 처럼 말이다.


물론 나 같은 평사원은 그럴 시간도, 돈도 없어서 오뎅탕에 소주한병 마셨다 


후... 시발 잠만 담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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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 들어가기전에 기부 한번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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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에 들어가는데 학력이 딸려서 초반부터 딸리는 바츨라프 왕


궁정사제에게 도와달라고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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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비록 니가 잘못했지만 내가 지금 수행중이라서 풀어준다...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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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 속죄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몇달 걸렸나; 아무튼 수도원 플레이에서 가장 지루한 이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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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렇게 좋은 트레잇을 주니까 자주 애용해주면 좋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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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수도회에 열심히 다닌다고 성자의 손가락 뼈를 선물 받았다


크흑 센세! 앞으로도 훌룡한 기독교인이 될께요 ㅠㅠ





목표


1) 1453년까지 살아남기


2) 대 모라비아 왕국 권역 회복하기(완료)




20개의 댓글

2018.07.21
내가 봐도 이번 편은 너무 잔잔한 편인데;
0
2018.07.21
@년째 숙성주
닥춫
0
2018.07.21
@게르망
꾸준한 댓글과 추천을달라
0
2018.07.21
@년째 숙성주
잔잔해?
중앙집권화 없는 세계정복 허쉴?
0
2018.07.21
@Sead
비잔틴도 아닌데 완벽한 중앙집권은 힘들듯
0
2018.07.21
@년째 숙성주
남작봉신화 돌려내라 빼애애앵애액
0
2018.07.21
얀 클라우스, 체코인들 (2005)는 어떤 의미야?
미래의 역사학자가 체코 역사를 서술한다는 설정?

뛰어오르기 위해서는 움츠리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지
0
2018.07.21
@년차 익머생
ㅇㅇ 맞음
0
2018.07.21
@년차 익머생
현대적인 허구의 사람과 서적을 등장시켜서 상황정리 및 독자들에게 이해도를 높이려고 등장시켰는데 잘 등장 시켰는지는 모르겠음
0
2018.07.21
@년째 숙성주
ㅋㅋ 설정 재밌네
0
2018.07.21
게임은 안해봐서 모르겠다...

근데

글쓴이가 창작하는 보헤미안 사가가 재밌어서 계속 본다ㅋㅋ
0
2018.07.21
@캔디
추천과 댓글을 달라
0
근데 클레임 여러개 걸어서 전쟁 한 번에 땅 여러 개 먹는 법있음? 예전에 아일랜드로 할때 영국이랑 전쟁치면 자꾸 땅 하나씩만 먹어지던데ㅜㅜ
0
2018.07.22
@아와비아의투쟁
결혼 상속을 통하거나 혹은 성전밖에 답없자
0
2018.07.22
꿀잼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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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일굶은국문과
꾸준한 댓글과 추천을 달라
0
2018.07.22
왜 안 장자 상속?
연장자 상속하면 왕위 넘 불안하지 않냐 계속 쳐뒤져서
0
2018.07.22
@아나키스트
??? 장자 상속인데?
0
2018.07.22
@년째 숙성주
니가 글에 연장자라고 써놓음
0
2018.07.22
@아나키스트
아 내가 멍청했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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