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국내 게임판을 죽인건 유저인가?

으메이징한 떡밥이지.
맞다 아니다로 싸우는데, 내 주장은 이래.
빌어먹게도 안좋은 타이밍에 게임산업이 태동했다.

일단 복돌,와레즈 문화는 개쓰레기가 맞아.
절대 옹호할 수 없지.허나 그럼에도
근절이 불가능한것 역시 진실이야.

그렇다면 이 복돌문화가 킬스위치냐? 이건아니야.

해외대작타이틀 역시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에도 버텨.
크렉킹 방어는 100퍼를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
기간을 늘려서 정품판매기간을 확보하려는게 정확해.

여기서 생각해야 할때 시장규모야.

단기간에도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올리려면 그만큼
시장이 커야해. 중국, 북미 정도야 단일 시장으로
업계를 먹일수 있지. 현재도 이런대 과거 국내는?

개인적으로 국내 게임 개발력 정점은 창세파트1,2와
악튜러스 즈음으로 보는데, 85년생 33살인 내가
중고딩 시절이야. 내돈으로 타이틀사기 별따기에
컴도 지금처럼 보급률이 좋지 못했고. 게다가 컴은
부모님이 공부,숙제,프린트 하라고 놔준거지 게임?
마우스 선 짤려서 넘버락마우스 기능으로 놀았다.

이 시기에 국내 내수시장이 복돌에 뺏긴 판매량을
제외하고서라도, 차기작을 준비할 수 있는..그러니까
외부자금의 도움없이 독자적인 개발이 가능할정도
였다면 상황은 달랐을꺼야. 당장 2017년 지금만봐도
스팀등 서비스로 접근성은 최고에 40대, 더 넘어
50대까지도 유저층으로 잡을 수 있으니까.

게임사들이 돈을 벌긴 커녕 버틸수도 없어지니
외부자금이 들어오고 이게 곧 간섭으로 번지지.

게임산업이 문화예술에서 그냥 돈벌이로 전락한거.

화이트데이가 망하면서 결정타가 들어갔다고 봐.

개발자들은 그냥 회사직원, 그러니까 예술가에서
일반회사원이 되어버린거.

개발사는 그냥 수주받아서 찍어내는 하도급업체가
된거다.

블쟈가 딱히 뭐가 더 뛰어나서 명작을 만드는게아냐.
게임개발자가 게임만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이 있는거지.

국내게임판은 막 싹을 틔워서 성장해야 할 시기에
안그래도 인식개판인 사회분위기와 그에 따른
내수시장협소로 인해 현대에도 만연한 복돌까지
겹치면서 최소한의 자생도 하지못하고 굶어죽은거.

저 시절에 복돌이 전혀 없었다면 달랐겠지.
2017년에도 전세계적으로 복돌이 판치는데
90년후반,2000년 초반 대한민국에서 그게 가능?

안좋은 시기에 안좋은 환경에서 너무나 찬란하게
꽃피울 싹이 나와버린거..

복돌문화에 대해서 혐오하고, 반성은 해야허지만
유저들끼리 우리탓이다며 자아비판할것도 아니다.

이제 유저들의 인식과 환경은 좋아졌으니
창세기전, 로사, 악튜러스, 화이트데이 등등
기라성같은 게임을 만들어줄 업체가 나타나길빌어보자.

29개의 댓글

2017.02.27
대작 한번 나올때 반응이 어떨지 궁금함
화이트데이처럼 복돌만 존나게 나올지
0
2017.02.27
재미만 잇다면 상관x
0
2017.02.27
[삭제 되었습니다]
0
2017.02.27
@참사꾼
동감
0
2017.02.27
탁상공론을 비판하는 탁상공론
0
2017.02.27
지금처럼 플랫폼 이용해서 전세계로 배포할수잇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내수타령하는것도 참 웃김
0
2017.02.27
복돌문제도 있었지만 나는 그것보다 유저들간의 아이템 매매가 회사에 돈을 내는 과금으로 바뀐점이 더 아쉬움. 그당시나 지금이나 사회적으로 인식이 안좋았던 유저간의 아이템 매매를 게임회사가 보다 싼가격에 좋은 아이템들을 내놓는 바람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게임을 하다가도 금방 열정을 식게 만들어버림. 처음에 회사에서 내놓은 과금아이템은 유저간의 거래에서 자주있던 사기가 없기때문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지만 너도나도 그아이템을 사용하다보니 결쟁을하는 재미가 확 떨어짐. 그럼에도 현질로 인한 이윤이 막대하다보니 아무도 그만하자는 얘기를 안함. 그게 참 안타까움
0
2017.02.27
만화죽이기로부터 얼마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 쾌락을 죄악시하던 청교도적인 풍조가 너무 만연했지.
특히 imf때문에 사회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어둡다보니까
게임의 주 타겟 계층이 20대 이하인데 10대는 구매력이 현저히 낮을 수밖에 없었지.
그 10대들이 복돌을 애용했고.
그 와중에 유일하게 성공가도를 달리던게 넥슨인데
사실상 넥슨에서도 자기들이 개척한 시장을 부풀리기 위해선
'패키지 시장이 망했으니까 온라인 시장이 좋다'라는 언플을 할 수밖에 없었지.
하지만 자기들 책임이 있다는걸 인정하면 안되잖아?
유저들에게 떠넘긴거야 그걸
후발주자들은 어지간해선 넥슨과 엔씨를 따라잡기 힘들었고 격차가 벌어질 때 패키지 시장은 아예 손도 안댔겠지
언플에 말려든 투자자들도 손을 다 떼었겠지
국내 패키지 시장이 망한건 진짜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데
언플에 말려들어 모든걸 유저책임으로 돌리진 말자
0
2017.02.27
사실상은 망한게 아니고 돈이 안되는 시장에서 돈되는 시장으로 옴겨간거지 진짜로 망했으면 지금 국내에 게임 개발사가 없겠지

지금도 국내 시장은 pc패키지 시장보다 콘솔시장이 더 크고 그 콘솔 시장조차도 그렇게 돈되는 시장이 아님
0
2017.02.27
그냥 그시절 한국게임들 버그천지임
0
2017.02.27
그런것 치고는 초반부터 별 똥겜만 내놓았는데...

복돌이나 자금이 문제라고 하기에는 아예 실행이 안되는 병신같은걸 팔아먹으려고 했음
0
2017.02.27
솔직히 국산겜은 복돌 욕하기보다 그 똥덩어리를 사준 호구들한테 엎드려서 절해야됨 사실상 자선이고 적선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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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회사가 이미 돈맛을 봤는데 또 믿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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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솔직히 퀄리티 씹망인겜들이 너무 많았음. 거기다가 복돌이 새끼들도 그렇고. 그것땜에 패키지 겜회사는 망하고 온라인겜이 주류가 됐다. 이젠 그것도 개발비때문에 모바일 겜이 주류가 되어가고있고. 게다가 애새끼들은 취미가 아니라 직업인거 마냥 하드코어 하게 겜을 하다보니 몇년동안 만들어도 몇달이면 할게 없다고 징징거리지. 그리고 겜에서도 경쟁의식이 얼마나 높은지 미친놈들 마냥 현질해대는 놈들도 많고 그러다 보니 제작사는 그런 유저위주의 겜정책에 확률조작으로 템만 존나 팔아먹게 게임기획을 하고.. 시장 유저 제작자 삼위일체로 병신이라서 그래
0
2017.02.27
린쥐최고,,,^^7
느덜이,,,,집행검있으면,,,,쓰레기겜소리가,,,나오나봐라,,,
0
2017.02.27
위엣놈들 보니 예술성이란걸 게임성과 동떨어진, 순수예술의 영역에 있는 뭔가 다른 것으로 생각하는데, 게임이라는 장르 그 자체가 사실 예술로서의 가치가 있는 인터랙티브 아트여. 상업성을 가진 예술작품이 없냐? 다크나이트는 예술이 아니었냐? 미스트나 울티마, 웨이스트랜드는 예술이 아니었냐? 다들 자신의 장르에서 최고의 예술성들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장르성과 상업성 모두 갖추고 있지. 상업성과 예술성이 한가지 스펙트럼의 양 극단인걸로 착각하는데, 애초에 다른 층위의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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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꼬털이불
일단 살고봐야 예술성을 추구할수 있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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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근데 궁금한게 이브같은 정액제게임은 해킹해서 하는사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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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미곡테
그건 해킹이 아니고 프리서버 만들어서 지들끼리 하는거지

본서버 해킹까지 해서 고작 계정비 충당하는건 좀;;
0
2017.02.27
@dotaskdot
그럼 그런식으로 게임을 발매하면 안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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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미곡테
프리서버를 운영하는데 운영사한테 안걸리고 사람 모을수 있을까...

적당히 베낀것도 아니고 아예 클라이언트를 복사한건데 고소걸리면 살아남을수나 있을까..

해외에 서버를 두려면 핑때문에 할수나 있을까..


라그나로크, 와우나 리니지 프리서버도 구버전으로 조그맣게 하는정도지 본격적으로는 못하는덴 다 이유가 있음
0
2017.02.27
@dotaskdot
아니슈발 게임을 낼때 정액제게임처럼 하자는거지 누가 프리섭 만들제
해킹할만큼 노력하는새끼들이 없으니까 복돌새끼들도 적을거아냐
난독증, 불치병이 아닙니다.
0
2017.02.27
@미곡테
정액제고 뭐고 그런건 의미 없어
온라인게임이야 사용자 컴퓨터 말고 서버가 반드시 필요하니까 복돌을 못 만드는 거고
패키지게임같이 사용자 컴퓨터만 있으면 되는 것들은 그런거 의미 없음... 애초에 패키지 게임은 주기적으로 결재해야 하는 그런 정액제를 적용할 수도 없고
0
2017.02.27
@미곡테
패키지 게임을 정액제로 어떻게 내;;

아예 장르가 다른데 플레이타임 2~30시간 내외인 게임을 정액제로 질러서 하자고...?

무슨 e-book 대여도 아니고 그랬다가 패치나 dlc는 어쩌게..?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있어
0
2017.02.28
그냥 넥슨 마냥 존나 큰 회사가 직원들 복지 빵빵하게 해주고 마음먹고 사람 모으면
지금이라도 미국 마냥 뽑아낼 수 있을 것 같은데 ㅇㅅㅇ
뭐 기술력?(어떤 기술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같은걸 제외하고 게임성에서 두고 보면 당장에라도 띵작이 나올 것 같다.
0
@구데기
그러면 돈낭비한다고 주주들이 주총에 도끼 들고와서 힐윈드 돌아서 안됨
0
2017.02.28
까놓고 말해서 창세기전도 그 때 당시 해외랑 비교해 보면 조야한 게임이었음. 일본 RPG 시스템에 룬조합 주문서, 거기다 중요한 게임 스토리 자체도 빼박 무협소설 표절이었음.
그때야 인터넷도 거의 초창기고, 해외 게임 뭐하는지도 잘 모를때라 야 재밌다 했지, 가면 갈수록 소멕의 한계가 나타남.
서풍의 광시곡? 직접 해 봤냐? 그 극악의 인카운터율? 템페스트? 전장이 무슨 3줄이 다야. 거기다 되도 않는 연예요소에 결국 엘리자벳이더군? 창세기전 3.. 하아.. 내가 예구한 최초의 게임이었는데.. 3자체는 뭐 괜찮았지만.. 버그+스토리+전무후무한 엔딩 ㅇㅇ 어휴.. 거기다 3 파트2? 에라이 이 쓰레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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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그럼하지마 콰아아아앙
0
2017.02.28
그렇다고 게임사 잘못으로만 돌리는것도 멍청한 판단.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거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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