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Spike in a rail]
다음 샤드는 야생 저 멀리 밖에 있는 것이 틀림없어.
세 번째 샤드를 찾기 위해 레마인 초소로 향하는 소년.
레마인 지정지 말이야.
야생이 길들여질 수 있다면, 바로 이곳이겠지.
하지만 지금은? 도시 경계를 지나서 가장 대단했던 전초기지는… 서커스장으로 변해버렸어.
군대의 소총병들은 한때 이곳을 봉쇄했지.
소년은 소총병의 유해에서 카빈 소총을 집어들었다.
소년은 그들이 하던 일을 마저 하는 것이 좋을거야.
레마인 지정지도 좋은 때가 있었지. 하지만 망하지는 않았어.
소년은 독초와 꽃무들을 헤쳐가며 계속 나아간다.
이곳 전체가 경련으로 부르르 떨었어.
레마인 지정지의 위대한 철도… 단지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작동까지 하는군…!
이제 이 철도를 타고 레마인 초소를 탐험하게 된다.
물론 기차는 더 이상 동물가죽이나 합금이나 향신료를 싣고 달리진 않아.
하지만 소년을 태워줄 수는 있겠지.
소년이 철도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을 잘 피하기만 하면 말이야.
위대한 철도에는 재앙이 씹고 뱉어낸 것들이 가득해.
그것들은 자신의 영역을 되찾길 원해.
사방에서 가시방석들이 바늘을 쏘아대고, 독초가 독구름을 뿌리고, 부리새가 소년을 노리고 달려든다.
소년은 그것들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지.
바보머리는 이곳이 자기것인 것 마냥 자리잡고 있어.
소년은 겁없이 뛰어든 바보머리도 철로 밖으로 떨어트려버렸다.
철로에 담꽃이 뱉어낸 곰팡이들을 피하려면 현란한 발놀림이 필요해.
거의 오십년 전인가? 유라 – 케일론디아 전쟁이 시작된 게.
이곳이 바로 줄프의 선조들이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려 했던 곳이야.
그래 아무래도 우리는 그들의 위대한 철도에 대한 계획의 결말을 잘 모르는 것 같아.
그건 끔찍했어…
철도는 소굴에 들어가있던 유라의 뼛속까지 흔들었을게 분명해.
철도의 끝자락에서 샤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소년이 조각을 가져갔으니 이제 철도는 얼마 버티지 못할거야.
그래도 소년을 위하 한번 달릴 준비는 되어있어.
불안정하지만 철도는 무너지지 않는다.
철도를 지탱하고 있는 썩은 나무는 철도를 늪초 정거장으로 만들었어.
숨을 참으면서 이리저리 춤을 춰본 적이 있어?
늪초에 목을 졸리면서?
부리새가 눈을 쪼아먹으려고 하면서?
철로를 가로막고 있는 통나무도 소년의 망치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
음, 내가 말해주지. 재미있진 않아.
하지만 마침내, 철도의 끝에 도달했어.
고생끝에 도착한 철로의 끝은 독구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소년은 늪초를 빼느라 하루종일 고생할거야.
독구름을 흩어버리고 천공로로 향하는 소년.
철도역에서 소년을 기다리는 일행이 있어. 그를 기다리고 있었지.
처음에 소년은 줄프인 줄 알았어.
이건... 네가 가져가라. 그 남자가 말했어.
그리고, 퍽.
소년이 정신이 들었을 때, 그 남자는 사라진지 오래였어. 하지만 다른 무언가가 있었지.
소년은 남자가 두고 간 편지를 챙겼다.
소년은 그 쪽지에 적혀있는 몇 단어만 알아차렸어… “지아에게.”
소년이 알게 뭐야.
배스티언으로 돌아가는 소년.
샤드를 얻었고, 한대 얻어맞았고, 쪽지를 얻었지.
그 메모가 그것의 본질을 정확히 담아내고 있다고. 그렇지 않아?
럭스에게 밀봉된 편지를 보여주자.
줄프의 전령은 그의 동포중 하나였어. 그들이 몇 명이나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줄프가 그들에게 정확히 뭐라고 말했는지 정말 궁금하군.
지아와 대화해보자. 배스티언에 그녀의 냄비를 가지고 온 것 같다.
고급 재료를 찾는 건 최근들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린 할 수 있는대로 한다구.
지아에게 줄프가 남긴 편지를 보여주자.
쪽지는 확실히 말하고 있었다.
지아 – 재앙과 우리 민족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기 위해 동쪽으로 가십시오.
내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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