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The pantheon]
코어를 찾기 위해 석탄벽돌 요새로 향하는 소년.
요새는 굳건히 소년을 기다리고 있어. 마치 소년을 비웃기라도 하듯 말이야.
한때 케일론디아를 지키던 요새는 이제 아무도 지키지 못한다.
그래, 도시 경비대는 없을 수도 있지.
…하지만 대신에 바람낭들이 요새 안에 득실거리고 있군.
그나마 재앙은 다른 종족들에게는 자비로운 편이었어.
바람낭들은 그다지 운이 없었지.
추위와 굶주림 속에 버려졌거나… 소년을 상대하게 됐으니까.
뭐, 어리든지 늙었든지, 바람낭들은 계속 싸울 모양새야.
그나마 경비대가 소년에게 선물이라도 남겨서 다행이야.
바람낭들은 이것에 아주 취약하지.
세 번째로 얻게 되는 원거리 무기, 폐품 머스켓.
이걸로 놈들의 그 기름진 몸뚱이 사이를 헤집고 갈 수 있을거야.
바람낭들도 다른 종족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
재앙이 바람낭들을 아주 뒤엎어버렸으니.
수많은 바람낭들이 바로 이 요새에서 부상을 당했으니까.
예전처럼 지하에서 일하는 것만 신경썼다면 좋았을 것을.
스퀴트나 게스펠라들은 원래 인간들이 노예로 부리던 종족이었던 듯 하다.
석탄벽돌 요새는 바람낭들이 한동안 버티기에 충분히 따듯했었고,
일용할 쇳덩이도 어느 정도 있었어.
석탄벽돌 요새의 코어를 챙기는 소년.
어찌됐던 간에 이 요새는 저놈들 것이 아니야.
그래도 갖고 싶어하는 걸 마냥 욕할 수는 없지.
저 불쌍한 것들, 이 오래된 요새에 많이도 모여있네.
앞길을 막는 바람낭들을 물리치며 계속 나아가는 소년.
올라가는 동안 소년은 상처 하나 안 났지.
소년은 신식 소총으로 눈에 보이는 건 죄다 터뜨리고 있어.
상황이 더 안 좋아지면, 소년은 수류탄 한 꾸러미를 몽땅 사용하면 될 거야.
소년을 덮치는 게스펠라들을 처치하고...
소년은 불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
놈들은 소년을 요새 가운데의 축제 광장에 가두어버렸어.
바람낭들의 대장격인 글루투스와 글랜던, 그리고 오물거품들.
잃을 건 자기 몸뚱아리 뿐이지만 얻을 건 엄청 많으니, 놈들에겐 완전 남는 장사겠지.
소년은 글루투스를 쓰러뜨렸어… 글루투스인지 글랜던인지 잘 구별이 안 가네.
삼촌뻘들도 한 방에 나가 떨어졌어.
소년은 항상 경비대 문양을 달고 싶어했지만 이런 식으로 달게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어.
글루투스왜와 글랜던을 처치한 후 천공로로 돌아가는 길에서 보안관의 뱃지를 얻을 수 있었다.
그 고생 끝에 온 천공로, 거 참 반갑네.
배스티언으로 돌아가자.
그리고 이제 석탄벽돌 요새에는 누굴 공격할 만한 녀석들이 남아있지 않아.
줄프가 도시로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할 때 즈음에 소년이 나타났어.
줄프에게 보안관의 뱃지에 대해 물어보자.
그가 보안관은 좋은 사람들 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들은 위엄있게 날 대했거든.
줄프에게 담뱃대에 대해 물어보자.
줄프는 그의 골동품 담뱃대를 저 먼 종착지에서 여기까지 가져왔어.
럭스에게 보안관의 뱃지에 대해 물어보자.
유라가 항복한 이래로 경비대는 그들을 향해 주욱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왔어.
이제 배스티언을 재건할 시간이다.
소년이 뚫고 가는 길에 비하면 줄프의 여정은 애교에 불과하지.
이번에는 사원을 지어보기로 했다.
치명30퍼
바스티온인줄알고 들어왔습니당
헤헤히히
하라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