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Slinger's song]
우리는 도시의 가장자리 근처에서 두 개 이상의 코어를 찾아냈어.
피스의 과수원으로 향하는 소년.
요샌 신에게 기도해봐야 별 수 없더라. 그럴 시간도 없고.
재앙이 왜 일어났는지는 몰라도, 신 때문은 아니겠지.
사람들은 줄곧 여기로 성지순례를 오곤 했지. 황소 피스에게 예를 다하기 위해서 말이야.
피스 과수원… 여긴 여러가지로 막다른 길 인 곳이야.
갈림길중 위쪽 길은 막다른 길이었다.
뭐, 이제 신들은 다 떠나고 없어. 그리고 과수원의 코어도 사라진지 한참 됐지.
피스가 단순히 집 지키는 개는 아니었나본데.
소년은 황소 피스의 신상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곳을 지나쳤다.
피스는 한 때 무언가를 상징했었다. 무언가 실재하는 것을.
시간이 지나고, 그 황소는 더 이상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겉치레로 전락했지.
자기 신도들조차 구하지 못했는걸.
유해가 되어 있는 피스의 신도들...
그나마 피스가 허수아비로서는 좀 쓸만해서 다행이지.
과수원에는 피스의 신상이 곳곳에 놓여 있다.
그러더니 피스가 투우 경기처럼 공격해 왔지.
그놈 가죽 한 번 뚫기 어렵네.
소년이 그를 산산조각냈어.
이 성소를 지키고 있었나보지.
성소로 들어가 보자.
그래서 어쩔까? 신들을 불러낼까, 아니면 썩 꺼지라고 그럴까?
성소에서는 신들의 우상을 장착할 수 있다.
우상을 장착하면 난이도가 올라가는 대신 추가 경험치나 케일론디아 조각을 얻을 수 있다.
안 박는다!
소년은 피스 같은 부류로부터 도움 받을 생각일랑 없었거든.
드, 드리겠습니다!
필요없어!
신들이 실존한다면 온 몸이 탱탱 부어 있을 거야.
바람남들이 갑자기 나타나 소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바람낭들 때려잡는 것도 힘들어 죽겠어. 신들이 끼어들면 배는 골치 아플거야.
가만히 있던 피스의 신상이 갑자기 소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소년이 그 성소를 더럽혔다면 상황이 배는 나빴을거야.
피스를 처치하고 아래쪽 길로 내려가면 피스 봉제인형을 얻을 수 있다.
신들은 방물에 전혀 관심이 없다지만, 소년은 신이 아닌 걸 어떡해.
소년은 코어는 찾지 못했지만 대신 줄프가 아끼는 성소 하나를 찾을 수 있었어.
천공로를 타고 배스티언으로 돌아가자.
이제 우리는 우리만의 성소를 하나 지을 수 있어…
물론 다른 내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말이지.
줄프에게 피스의 봉제 인형에 대해 물어보자.
줄프는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어. 소란의 신은 어린아이의 장난감이 아니라 말했지.
배스티언에 피스의 신상이 생겨났다.
럭스에게 피스의 봉제 인형에 대해 물어보자.
유라는 신들을 무서워했어.
우리는 그 신들을 장난감 취급하고, 벽에다 얼굴 낙서를 잔뜩 해놓으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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