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없는점 양해바람, 노잼 주의)

너즐록하다가 실패한 개드리퍼가 링크걸어준 만화를 보고 너즐록을 나도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아쉽지만 닌텐도가 없는 관계로 drastic 복돌이가 될 수 밖에 없었지만, 원래 포켓몬은 에뮬레이터로 돌리면서 치트도 마 쓰고 하는기다! 라고 합리화.

나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편이고, TS는 취미없기 때문에 남캐로 결정. 전투의 함성으로 포켓몬을 소환하라는 의미로 이름은 반즈로 정했다.

주인공 엄마가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공박사에게 보낸다. 그러고보면 얘네 아빠는 뭐하는 놈일까. 에비가 없는 것은 포켓몬 주인공 전통같은 걸까. #MILF #유부녀 #미망인... 히토미 켜본다.

하지만 현자의 마음으로는 너즐록의 하드코어한 그 맛을 느낄 수 읍따. 오른손이와의 즐거운 시간은 뒤로 미루고, 공박사에게 갔다.

남자는 치코리타다. 이름은 식충이로 정해주었다. 상성을 씹어먹고 벌레타입들을 잡아먹으라는 의미다.

어쨌든 악독한 아동노동착취자인 공박사의 명령을 받들어 포켓몬 할배를 찾으러 출발.

첫번째 풀숲에서 구구(lv4, ♂)와 조우했다.

옛날 골드버전은 이때 이상한 돼지남이 와서 포켓몬 잡는 법을 알려줬는데, 하트골드는 냉혹하다. 마치 잘 모르는 타인이 도와주는 것이 오지랖이 되어버린 현대사회와 같이... 씁쓸한 감상을 느끼며 전투를 시작했다.

식충이의 몸통 박치기
구구의 몸통 박치기
식충이의 몸통 박치기

그야말로 몸의 대화를 나누던 중. 무난히 승기를 잡을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구구의 몸통박치기가 급소를 가격했다. 풀타입의 약점은 불타입이니 이것은 필시 불알을 맞은 것이다.

서로의 피가 1 남은 상황. 하지만 무과금 야생 포켓몬과 갓과금이 가능한 애완 포켓몬의 능력은 명백한 상하관계에 있다. 공박사네 연구원이 준 상처약으로 회생한 식충이의 몸통박치기에 나름 분투한 구구가 사망했다.

그 뒤로 레벨 2~4정도의 구구와 꼬리선들을 학살하며 전진, 무궁시티에서 오지랖 쩌는 틀딱에게서 러닝슈즈와 맵카드를 받고 포켓몬 센터에서 간호순 누나를 만났다.

간호순 누나를 배틀로 쓰러트려서 이렇게 저렇게 하고 싶다. 히토미 킬까?

하지만 아직 현자가 되기엔 이른 타이밍이므로 과감하게 전진, 캐터피와 단데기, 구구를 학살하며 또 유명한 이웃 때문에 피해보고 있는 머머리 아저씨에게 규토리 케이스를 받고서 포켓몬 할배의 집에 도착했다.

지우 엄마를 섹파로 두고 있는 오박사와 포켓몬 할배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박사는 조심해야 한다. 주인공의 엄마도 노려질지 모르는 것이니까. 특히 오박사가 도감을 준다는 건 도감을 빌미로 집에서 나돌게 만들어 빈 집에 외로운 미망인을... 히토미 끄자.

어쨌든 오박사에게서 도감을, 포켓몬 할배에게서 알을 받았다. 착한 아재들이라면 누구나 이 알이 토게피 알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 하자.

자 이제 심부름이 끝낱... 는데 공박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큰일이니까 빨리 튀어오라는 명령이다. 인성 쓰레기 탈모남 공박사 답게 이유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까라면 까라는 투다. 가볍게 씹고 그냥 떠나고 싶지만, 길막하고 있는 반바지 초딩 두마리 때문에 지나갈 수 없다. 저 둘은 사실 공박사의 사주를 받은 전문 길막러들이 아닐까.

어쨌든 일단 연두마을로 돌아가는 길에 빨간 머리의 싸가지없게 생긴놈을 만났다. 그렇다. 포켓몬 전통의 라이벌이다. 금수저인 오바람과는 달리 범죄수저인 녀석이지.

상성상 유리한 브케인을 데려왔지만, 이미 반복된 학살로 피를 머금은 식충이의 갓통갓치기 두방이면 저승길로 보낼 수 있다.

라이벌의 이름은 아서스로 정했다. 석씨딩 잘할 것 같이 생겼거든.

연두마을에 도착하니까 경찰이 뜬금없이 반즈를 범인 취급한다. 역시 헬켓몬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짱 커여운 금선이가 와서 누명을 풀어준다. 금선이로 말할 것 같으면 밀당의 귀재로, 갑자기 튀어나와서 말을 건 다음 지 할말만 하고 사라진다. 필시 어장녀가 분명하다. 치코리타가 덩쿨채찍을 배우면... 미안하다. 히토미 끄겠다.

어쨌든 돈한푼 안 주고 말로만 대단해대단해하며 반즈를 띄워준 공박사는 자라나는 새싹의 장래를 지 멋대로 결정해버린다. 하지만 치코리타라는 빚이 있는 주인공은 찍소리도 못하고 그렇게 고된 열정페이의 삶을 택하게 되었다.

그렇게 마을 밖으로 나가려는데, 갓-선이가 포켓볼 쓰는 법을 알려준다. 흠 나는 그 어떤 포켓몬도 아닌 널 이걸로 잡고 싶어. 회심의 고백을 쌩깐 금선은 사라졌다.

포켓볼을 받았으므로 새로운 동료를 구하기로 했다. 첫번째는 버드 지쟈스라는 별칭이 있는 구구. 이 풀숲에 등장하는 구구 중 레벨이 높은 편인 4렙짜리 수컷 구구를 포획했다. 구구라는 이름은 약해보이니까 조선시대에 왜국 장수를 부르는 것 같은 이름을 붙여주자.

구구는 김십대작이 되었다. 참고로 중학교 때 한일 교류니 뭐니 하며 왔었던 일본인 친구의 이름이 김십대작이다. 일본어 이름이었는데 한자로 써보라니까 金十大作. 그래서 그냥 김십대작, 또는 씹대작이라고 불렀었다.

아무튼 김십대작이를 필두로 다시 전진, 캐터피 한마리를 추가로 잡았다. 제작자의 실수로 도나리가 되지 못하는 불쌍한 캐터피를 위해 이름은 도날드로 지어주었다.

다시 전진하는 중에 길막하던 반바지 꼬맹이들이 승부를 걸어왔다. 길막의 원한을 잊지 않았으므로, 김십대작의 경험치 셔틀로 만들어주었다. 감히 좆밥주제에 번호를 따가려고 해서 쿨거절했다.

다시 전진하며 경험치 셔틀들을 좀 처리해주고, 어두운 동굴을 지나, 벌레잡는 광일이에게서 십대작이를 위한 밀웜을 보급받았다. 십대작은 발암일으키기를 배웠다. 비행타입 기술로, 비행청소년이 되어 부모님의 가슴에 암세포를 배양하는 무서운 기술이다. 심지어 발암+일으키기라는 문법파괴적 명칭으로 문법나치를 분노에 빠트리기도 한다.

그렇게 십대작을 필두로 풀숲을 넘어가던 중 모다피 한마리를 잡았다. 암컷인데다가 잘 빨게 생겼으므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환상의 존재의 이름을 따서 자빨러라고 이름 붙였다.

그리하여 도라지시티에 도착. 참고로 도라지 시티에는 모다피를 롱스톤과 교환하는 포알못 하나가 있다. 당장 시토 밖으로 나가서 풀숲을 걸으면 채이는 게 모다피인 것을... 포알못 꼬맹이에게서 롱스톤을 받고 모다피의 탑으로 올라갔다.

(투비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