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게시글은 파일을 원본 파일로 첨부하고 제로보드 자체기능으로 리사이즈를 했더니 

용량은 용량대로 쳐 드시는데 핸드폰에서 볼땐 사진이 늘어나서 비율이 깨져보이더라.

그래서 이번엔 그냥 리사이즈해서 용량도 줄이고 분량도 늘림. 개꿀.

저번시간에는 이단재판소와 고문시설 그리고 불신자들의 영혼을 가두는 끝없는 미궁을 한번에 

즐길 수 중세 기독교 체험관시설을 만들었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실질적인 놀이시설을 꾸미는 것을 실습해보자

빈 공터가 보인다.

여기에 롤러코스터를 지어주자.

기본적으로 롤러코스터라고 하면 매우매우 큰 공간을 차지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좁은 공간에 비틀고 꼬아서 만들면 작은 공간에 알차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짠! 바로 만들었다.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시작하자마자 정거장 바로 앞부터 시작하는 360도 회전코스를보고

과학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루핑롤러코스터는 파워런치드 모드를 지원하는 코스터이다.

파워 런치드 모드가 뭐냐면...

(동영상 15초부터 급가속 구간)

모두들 롯데월드에 가봤다면 진짜 어지간한 진짜가 아닌 이상 아틀란티스는 타봤을텐데

시작하자마자 빠른 속도로 가속해서 급출발하는 것. 

그것이 파워런치드 모드이다.

(동영상 25초부터 1분까지 열차가 높은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체인리프트의 힘으로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대부분의 롤러코스터가 위치에너지를 얻기위해서 체인으로 높이 올라가는데 비해서

파워런치드 모드는 시작하자마자 큰 운동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열차를 높이 올리기 위한 비용과 시간과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보통의 방식으로 롤러코스터를 디자인 한다면 한번에 열차를 여러대를 돌려서 

같은 시간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지만

파워런치드 모드에서는 오직 한 코스터에 하나의 열차밖에 운행을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사실 현실에서는 가능한데, 게임 밸런스 상 이렇게 해놓은거같다. 

왜냐면 현실과 다르게 이 게임에서 파워런치드 모드를 쓰면 

만들기 간편하고 돈은 절약되고 흥미도는 잘나오는 개사기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여튼 근데 중요한 사실은 

우리는 놀이동산을 꾸미는걸 실습하는게 목표지 놀이기구를 재미있게 만드는게 목표가 아니라는거다. 

근데 이렇게 말해놓고 흥미도 높음에 운행시간은 23초밖에 안되는 갓갓-코스터를 만듦ㅎㅎ

이러면 이제 이게 돈을 뽑아먹는 괴물이 되는거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꾸미기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일단은 문저 뜬금없이 만든 저 터널을 중심으로 먼저 꾸며보고자 한다.

어느 놀이기구든 (고카트빼고) 터널을 만드는 것은 흥미도 상승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미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언덕이나 구덩이로 들어가는 

코스가 아닌이상 위의 사진처럼 뜬금없이 지면위에 치킨무를 세워야한다는 점에 있다.

치킨무가 뭐가 문제냐고? 안이쁘잖아 ㅡㅡ

일단 출구의 길을 연장시켜서 마지막 커브 구간을 둘러싸는 길을 만들었다. 

저런식으로 코스랑 가까운 길을 만들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거나 가만히 서서 구경을 하고

롤러코스터의 흥미도도 상승하는 효과를 준다.

원형으로 롤러코스터의 커브 구간은 아무리 작은 커브라도 타일을 4개나 차지하기 때문에 그부분은 꾸미기가 매롱하다.

이럴땐 그냥 속편하게 한칸 내리고

물을 채워버리는게 낫다. 이러면 흥미도 올라감.

그리고 주변 타일들을 나무타일로 바꿨다. 

이건 의미있는 차이는 없지만 그냥 인공호수의 그 인공적인 느낌이 더 나는것 같다.

그리고 애매한 보라색의 트랙을 흰색과 파란색으로 색을 바꿔줬다. 

왜 흰색 파란색이냐면

지금 내 책상위에 포카리스웨트가 있어서 그렇다. 별 의미는 없다.

그리고 물쪽으로 철조망을 설치해줬다. 

아무리 손놈새끼들 AI가 저능아 참피수준이어도 실족해서 물에 빠지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그냥 더 안전해 보이니까 설치해줬다. 

사실 꾸미기라는게 다 이런식이다. 별 의미있는 변화는 별로 없는데 다들 자기만족때문에 한다.

이 글도 별 의미도 없고 나는 지금 공부해야하는데 굳이 쓰고 앉아있는 이유는 내가 심심해서다. 서로 비슷하다.

자 이제 출구쪽을 꾸며줬으니 이제 대기줄을 꾸며보자.

사실 대기줄에 대해서 할말이 하나 있는데

대기줄이라고 하면 무조건 길게 짓는게 장땡이라는 착각을 할 수 있다.

근데 대기줄이 길면 참피새끼들이 대기시간이 길다고 징징댄다는 문제가 있다.

징징대기만 하면 괜찮은데 문제는 그러면 애들이 줄을 서면서 행복도가 바닥이 나고, 

놀이기구를 타기 전보다 탄 후에 행복도가 떨어지고, 공원 평가가 바닥나고, 

참피새끼들은 울그락불그락해져서 밴치랑 휴지통을 때려부수고,

그걸 본 다른 들실장들은 이 공원은 엉망이란 생각을하면서 공원평가를 또 깍아먹고

미션에 실패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주로 초보들이 대충만들어도 흥미도가 높게 나와서 

손님들이 몰리지만 운행시간은 미치도록 긴 

고카트와 미니골프를 만들 때 대기줄을 길게해서 이런일이 많이 일어난다. 

그러니 고카트는 레이스 바퀴 수 줄이고 코스는 가능한 짧게 만들고,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니 돈은 왕창 높여서 운행하고

미니골프는 구제불능의 쓰레기 놀이기구니까 애초에 만들지 않는것이 속편하다. 제발 미니골프 만들지마라.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대기줄을 쓸때없이 길게 지으면 

타기전보다 탄 후에 더 불행해지는 병신 '놀이'기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대기줄은 놀이기구의 회전율을 고려하여 지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