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조선시대 위정척사에 대한 간단한 옹호

조선시대에 흔히 서양의 학문에 대해서 수구적이였다는 말이 자주 나와서 글쓴다.


물론 조선시대 말기는 예학같은 형이상학적인 탁상공론이 넘치던 시기였지만 그와 별개로 서학에 대한 보수성은 의외로 없었다.


당대의 식자들에 서학은 흥미로운 학문이였다. 새로운 경향을 읽어나가는것은 당연시되었는데, 이는 정약용, 정약전을 위시로한 근기남인의 성호학파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서학이라는 개념이 처음부터 금지되고 배격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서학은 왜 금지되고 배척되었는가?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무군무부'라고 말해지는 진산사건이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제사를 폐하고 신주를 불태워버린것이다.


간단히 비유해주자면 시진핑 앞에서 "앙 느금띠~" 라고 했다면 이해하면 편할것이다.


이 상황에 와서도 조선정부는 남인을 주축으로 어떻게든 천주교가 문제가 아니라 쟤들이 문제라는 식으로 커버칠려했으나


황사영이라는 양반이 선교사를 통해 외세를 끌어들일려는게 발각되면서 심각해진다.


서양학문, 서학에 대해서 받아줬더니 안그래도 헛된것[신]을 믿는것도 좆같은데, 진산사건을 일으키고, 반란까지 기도하다가 실패했으니  당연히 조선정부는 이를 탄압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뿐아니다. 당시 서양에 대해서 온건한 입장을 지녔던 중국을 봐야할 필요가 있다.


무역하자고해서 관대하게 해줬더니 수익이 안난다고 마약을 팔더니, 그걸 단속했다고 '마약판매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전쟁을 일으킨다. 


이런 짐승새끼들의 학문을 누가 좋게보겠는가?


조선조의 성리학자들이 괜히 위정척사를 한게 아니다.

66개의 댓글

2018.06.27
@세우
[삭제 되었습니다]
2018.06.27
@일300
외척이 날뛰는건 성리학문제가 이니지.

서인새끼들 나덴다는데 정작 순조의 장인도 서인이니까 니말자체에 모순이고,

유길준은 을미사적으로 거론됬던 새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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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세우
[삭제 되었습니다]
2018.06.27
@일300
???

예학논쟁에서 신권이 왜 강해짐ㅋㅋㅋㅋㅋㅋ

예학논쟁은 왕권이 커질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문제는 한 당파를 빼고 다 쓸려나간게 원인이고, 이건 성리학적 질서니 뭐니 그런것때문이 아님.

위정척사도 나름대로의 합리가 있었던거고, 유길준도 나름대로의 합리성이 있었던건 맞지만 시대적 한계성에 부딧쳤을 뿐임.

유길준도 개화파야... 심지어 온건개화파...

서인이 외척이라는데, 벽파 시파, 남인은 다 알고말하는거임?

이런거 다 모르고하는거같은데?
0
2018.06.27
@세우
[삭제 되었습니다]
2018.06.27
@일300
성리학이 현실정치에 맞지 않게된건 양란부터임....

애당초 거기서 망했어도 진작 망했어야할국가 캐리한거 자체가 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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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세우
[삭제 되었습니다]
2018.06.27
@일300
사상으로는 딱히 밀린다고 주장하긴 그럼.

성리학이라는것 자체가 워낙 오래전부터 와있고, 이치나 합리만 따지자면 서양학문보다 압도적인게,

서양에서 무신론이라는 개념이 20세기쯤에서야 태동하는데, 동양에서는 무신론이라는 단어가 아에 안만들어짐[애당초 믿는게 아니니까]

성리학이 캐리한거 맞음.

침략을 안당했다는데, 보통 그런국가는 민중들에 의해서 엎어지는게 정상인데, 그걸 유지시켰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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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세우
[삭제 되었습니다]
2018.06.27
@일300
사실 그렇게 보기도 힘든게,

우리가 흔히 문명사회라는 말을 할때면, 야만적인 행동과 문명적인 행동이라는게 있는데,

그당시에는 '힘쌔고 야만적인' 서양이 '힘약하고 미개한' 동양을 이겼을 뿐임.

사상이라는 개념만 봤을때는 동양이 압살했고, 그것의 현실적 적용에서는 서양이 이겼다 정도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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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세우
[삭제 되었습니다]
2018.06.27
@일300
????

그렇게 말하기가 힘든게,

니말대로 하자면 서양철학의 태동 이후 1000년을 지배했던게 기독교철학이고,

데카르트의 합리론도 신의 존재를 긍정하고 전제짜고 그랬는데...

그걸 경험론이랑 함께 집대성시킨 칸트가 현대 사상의 조류인거 생각하면 서양의 모든철학이 쓰레기인데 사용한애들이 지려서 사유 엇대놓은거라고 해도 되는 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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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세우
[삭제 되었습니다]
2018.06.27
@일300
그야 완성도가 워낙 높은 학문이거든.

사유체계가 워낙잘되어이있는 학문임.니가 주장하는거랑 다르게 철학사를 보면 소위 허학이라는 개념이 주류가되서그렇지 성리학이라는 학문 자체는 완성도가 높은 학문임.

이게 역사적으로 보면 상학이상달이랑 하학이상달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인조반정때 하학이상달쪽 학파가 맥이 끊겨버려서그런게 큼.

성리학의 완성도는 무시하기가 힘든게 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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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그런 말이 생각나네. 헌법이 잘못돼서 그런 일이 생긴 것이 아니라, 헌법을 사용하는 자들이 잘못해서 그런 일이 발생한거다.
유교도 비슷한 것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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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qudtlsemf
언제나 사람이 문제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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