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기관단총은 안쓰더라도 소총은 계속 만들어야되는데...

그만 폭격해 시발 ㅠㅠ

독일군 폭격으로 군수공장이 상당한 피해를 당해 소총도 생산하기 힘든 상황이 와버린다.

결국 육군은 최대한 싸고 빨리 뽑아낼수있는 기관단총 개발에 착수하는데

아마 당시에 육군이랑 개발자랑 이야기하는거를 상상해보면 이러지 않았을까

육군: 야, 휴대하기 편하고 생산 단가도 싸면서 쓸만하고 대량으로 빨리 찍어낼수 있는 기관단총이 있으면 개쩔겟지?

개발자: 와 엄청 좋은 총이네 

육군: 우리가 그런 물건을 만들어 볼까하는데

개발자: ㅇㅋ 좋아 어떻게 생각해놓은건 있음?

육군: (MP28,MP40던져주면서) 생각해놓은건 없고 이거 참고하면서 잘만들어봐 ㅇㅋ?

개발자: 시발진짜

1941년

결국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스텐 Mk.1을 제작하는데 성공

굉장히 단순한 제조 과정에 성능도 준수하고 가격도 상당히 싼편으로 가격대비 매우 우수했는데...

개발자: 육군 애들아 결국 해냈어!!! 이거면 니들이 요구한 조건이 모두충족된 총이야!

육군: 애들아 진짜 내말이 개소리로 들리니? 전선에 병력이 몇명인데 가격이 싼총을 들고오라고 이거는 비싼 목재가 들어간 총아니야

개발자: ??? 미쳣나 이정도면 존나싼거야 시발놈들아!!!

육군: 안되 제작비 줄여와 빨랑 나라 국고 거덜낼일 있나

개발자: 시발진짜

스텐 Mk.2

그렇게 상사들한테 욕쳐먹고 결국 개발자들은 그총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나무를 다쳐뺴고 쇠파이프랑 공업용 스프링으로 쳐만든 총이다 그럼 가격이 얼마인가하면

단돈 8달라 되시겠다

이총이 얼마나 싼지 비교하려면 MP40같은경우 24달러 톰슨기관단총같은경우에는 70달러였다.

여기서 웃긴건 전쟁 중반쯤 가면 8달라도 안한다 부품관리 기준을 낮춰버려서 정말 와플찍어내듯이 찍어냈다.

그리고 스텐은 MP40을 참고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독일군들의 MP40 탄약통을 노획해서 사용할수 있게 만들었다

진정한 가성비 갑으로 만든 이런 총을 전장에서 받은 보병들의 반응은

이게 총이냐? 쇠파이프냐?

사방에서 총알이 날라오고 폭격이 떨어지는 전장에서 믿을건 총과 전우인데 이런 총을 주니 반응은 당현히 안좋았다.

스텐 같은 경우 작은 충격으로도 약실에 장전된 총알이 발사될 정도로 안전장치가 허술했는데 한번 격발되면 모든 탄환을 발사할때까지 안멈춰서

죽음의 탭댄스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런데 사실 저가 양산형 기관단총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사용한게 오픈 볼트 방식인데

오픈 볼트방식 구조 자체의 문제로 저런일이 일어나는거라 꼭 스텐의 문제만은 아니였다 MP40도 저런일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스텐이 더 말이 많은이유는 전쟁 중반쯤에는 통과 기준 낮추고 불량품검사랑 그런거 다 엿먹으라고하고 찍어냈으니 불량이 많을 수 밖에

8달러 총에 바라는게 너무많은거 아닙니까?

그리고 스텐하면 또 이야기 할것이 있는데 사격 자세이다

총구에서 나오는 열 감당할수 있겟는가?

원래 처칠처럼 스텐을 사격하는게 옳은 자세라고 육군에서 말을 하면서 병사들에게 보급했지만

일케쏴야되 안그러면 손에 화상입어

손잡이가 없다보니 처칠의 사격자세로 쏘게되면 손바닥이 뜨거워서 화상입기 때문에

병사들은 탄창을 잡고 쏘게 되었고 스텐 특유의 사격자세가 나오게 된것이다.

이렇게 스텐에 대해서 대참호 투척병기, 구린내총, 배관공의 악몽 등등 안좋은 별명은 다붙혀놨지만

정작 전장에서 할일 다하고 화기가 부족하던 프랑스 레지스탕스에게도 간단한 구조로 전투를 할수있게 만들어주고

사람만 구해왔던 영국군들을 모두 무장시킬수 있었으니 영국을 구한 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