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비정기 연재] 러시아-소련의 무력기관의 역사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안녕하세요? 좀 오랜만에 개드립에 글 쓰러 온 것 같네요.


이전에 작성하던 내셔널리즘에 관한 글은 제 관심에서 멀어져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소개글을 뒤로 하고

개드립 서버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야 오늘은! 내셔널리즘이 아니라 러시아-소련의 무력기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내셔널리즘하고 무슨 상관이냐구요? 별 상관없습니다. 그냥 쓰고 싶어서 쓰는 거예요. 읽고 싶으면 읽으세요 ㅎ,,,ㅎ,~~



1. 들어가며ㅡ



먼저 무력기관에 대해 알아볼까요?

무력기관은 간단히 말해 맘에 안드는 쉐리덜을 쥐어패는 기관입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자면,


무력기관은 국가의 승인 하에 합법적으로 국가 주도의 정보활동, 첩보활동, 대(對)정보활동, 대첩보활동, 방첩활동, 보안유지활동 등을

고급인력과 기술,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실행하는 국가 기관입니다.

국가에 따라서, 혹은 시대에 따라서 다르지만 무력기관에서는 의도적인 사보타주나 폭동을 일으키고 테러활동을 실행하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국가정보원(NIS)나 미국의 CIA, 영국의 MI5와 MI6, 이스라엘의 모사드 등이 이러한 무력기관에 속합니다.


KGB라는 이름은 한 번 쯤 들어보셨겠지요? 택배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저 악명높은 소련의 무력기관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아마 KGB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러시아-소련의 무력기관일 겁니다.

저는 이 비정기 연재 씨리이즈를 통하여 여러분에게 러시아-소련의 무력기관에 대하여 소개하고 싶습니다.



2. 초기의 무력기관



제정 러시아는 짜아르라고 불리는 전제적 권력을 지닌 황제들에 의해 통치되었습니다.

짜아르에 대한 충성은 맹목적인 것이어서, 짜아르들은 짜아르 개인에게 충성하는 수많은 심복과 사병집단을 거느렸습니다.


문제는 이 짜아르가 죽고 차기 짜아르가 옹립되었을 때 입니다.

신임 짜아르는 전임 짜아르 개인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불편했습니다.

이들은 전임 짜아르의 사람이지, 자신의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짜아르가 교체될 때마다 신임 짜아르들은 대대적인 행정 개편과 인사 물갈이를 통해

전임 짜아르의 사람들을 청소하고 시작했습니다.


무력기관의 경우에도 그 행정 개편에 들어가는 것이어서,

러시아의 짜아르들은 전임 짜아르들이 만들어놓은 무력기관을 신뢰하지 못하고

없애버린 다음 본인이 새 무력기관을 만드는 식이었습니다.


① 이반 뇌제


이반 뇌제는 대공 지위가 아닌 황제 지위를 획득한 최초의 러시아인의 짜아르입니다.

잔인하고 흉포한 성격이었으나 능력은 대단하여 러시아를 괴롭히던 중앙아시아 기마민족을 무찌르고

러시아를 국가 수준까지 향상시켜 놓은 장본인이었습니다.

이반 뇌제는 러시아 최초의 무력기관인 '특별청'을 설치했습니다.

특별히 선발된 정예 기마병들이 특별청에 소속되었으며, 인원은 6,000여명에 이르렀습니다.

특별청 대원들은 특유의 검은 모자를 쓰고 활동했으며, 러시아나 짜아르에 대한 반란 기도를 적발하고 응징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특별청은 러시아와 대립 관계에 있던 리투아니아와 내통했다는 의심을 받던 변방 도시 노우콜트 시를 찾아가

5주 동안 수 천에 이르는 시민들을 참살하기도 했습니다.

온갖 잔인한 학살을 일삼던 특별청은 이반 뇌제가 죽기 전까지 7년 동안 존속하였으며 1572년 없어졌습니다.


② 표트르 대제


표트르 대제는 이반 뇌제의 특별청과 같은 무력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프레오 프란체스키 청'을 설치했습니다. 이들은 표트르 대제에 대한 정치적 전복 기도를 적발하고 응징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활동에 필요한 비용은 지금의 경제감찰국에 해당하는 기관인 휘스칼에서 직접 자금을 충당하여 사용하였으며,

여기서 비롯된 충분한 재력을 바탕으로 막강한 권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1697년 창설되어 1729년 없어졌습니다.


③ 안나 여제


과도하게 권력을 얻은 프레오 프란체스키 청을 없애버린 안나 여제는 이에 대응하는 '비밀조사청'을 설치했습니다.


④ 표트르 3세


안나 여제의 뒤를 이은 표트르 3세는 자신의 심복들로 구성된 '비밀국'을 설치한 2주 뒤인 1762년 2월 21일에 안나 여제의

비밀조사청을 없앴습니다.


⑤ 알렉산데르 1세


알렉산데르 1세는 1801년 비밀국을 없애버렸고, 무력기관이 해오던 비밀경찰임무를 정규경찰이 맡도록 했습니다.

정규경찰은 새로이 맡게 된 비밀경찰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1805년과 1807년에 두 개의 경찰특별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⑥ 니콜라이 1세


1825년 12월 14일 데카브리스트의 봉기 이후에 니콜라이 1세는 비밀경찰임무를 보다 확실하게 진행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경찰로만은 부족하다고 여긴 그는 1826년 7월 3일 '제 3부'라는 무력기관을 설치했습니다.

원칙상 제 3부의 활동 범위는 수도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한정되었고 러시아의 나머지 지역에서의 비밀경찰임무는

육군헌병대가 맡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3부의 영향력은 점차 확대되어 러시아의 주요 거대도시에 진출했으며

1832년에는 러시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폴란드 등지의 해외에도 제 3부의 요원이 파견되었습니다.

6개의 댓글

2017.06.24
별 관심도 없어서 비추천이 2개인감
0
2017.06.24
@FcTlis
ㄴㄴ 이 글 쓴 게이가 어그로 존나 끌고 다녀서 그럼
0
2017.06.24
@dasbootz
어디서 또 어그로를 끌고다녔댜...
0
2017.06.24
@FcTlis
댓글 검색해보면 앎.
아주 투견임
0
2017.06.26
@dasbootz
난 잼있던데 아는것도 많아보이고
0
2017.06.27
@네비두라
이 게이의 초기 컨셉은 쌈닭이 아니라 노잼개그였다.

노잼개그 쌈닭 밀덕+독일덕의 모습을 순서대로 보여주다가

어느새 잠적해버린 게이였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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