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에서 이야기한 기초 나스에 사용된 비용은

랜선 1500원

넷북 얻음

도킹스테이션 쓰던거

하드 남는거

정말 싸게 맥혔다 행복했다 나는 천재야 하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집에서는 셋탑박스를 미디어스테이션 겸해서 es파일탐색기로 ftp연결 -> mx플레이어로 재생을 통해 재생을 확인

다만 자막을 불러오는 속도가 일정치 않았고 심할경우엔 2분정도 재생후에 연결이 되곤 했다..

그리하여 나는.. 업무시간을 이용 영상에 자막을 하나씩 합치기 시작했다

지금생각해도 병신같은 짓이였던게 미드 한편을 다음팟 인코더를 통해 하나를 합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회사에서 출근하면 인코딩을 걸어놓고 퇴근하기전에 인코딩된 파일들을 ftp 로 업로드하는것을 반복했는데 이는 컴퓨터에게도 내게도 엄청난 부담이였다..

회사에서 주로 쓰는 툴은 포토샵과 일러스트 에프터 이펙트, 가끔 c4d정도였는데 인코딩으로 인해 작업속도가 무지막지하게 떨어져버림...

결국 야근으로 이어졌고 내가 왜이짓을 해야하는 생각이 들때쯤

2차 난관이 발생

다음팟 인코더가 일부 한글 자막을 꿿휄? 으로 바꿔놔버렸다

영화 한편당 12개정도의 꿿휅?을 보게된 나는 충격에 빠져 모든 작업을 일시중단

다른 오류가 있는지를 확인하기로 하고 마루타들을 모집했다

열정적으로 영화를 보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마루타 둘과 귀찮아 죽겠다는 마루타 둘을 통해

테스트해본 결과 근본적 문제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일차로는 DTS/AC3 코덱이 없는것..

안드의 경우엔 코덱을 설치하는 방법이 비교적 쉬웠지만 ios기반에서는 무리였다

이차로는 무지막지하게 느린 재생속도

지금도 이해는 안가지만 같은 네트워크상에 있는 우리집 tv랑 pc, 나스는 속도저하가 거의 없는 반면에

외부에서 불러올경우엔 나스가 풀로드 상태가 되며 버버버벅 버벅, 회사 pc에서는 재생조차 되지않는 상황이 된것이다

심지어 ios는 어쩐일인지 모든 자막이 꿿휋?으로 재생되었고 돈받고 하는일이 아닌데도 클레임을 받게 되었다

개 좆같았다

세가지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방법은

DTS/AC3 코덱은 변경시키면 된다 acc나 기타등등으로 acc가 가장 가볍지만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나는 총 3가지 툴을 통해 해결했다

인코더로 하나씩 바꾸는건 너무 오래걸리고 힘들기에 찾아본 결과

http://snoopybox.co.kr/1403 에서 제공하는 툴을 1차로 쓴다

mkv를 mp4로 변환시키면서 코덱을 바꿔주고 자막파일이 동일위치에 있다면 합쳐주기 까지 한다

다만 저 툴에서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자막이 안합쳐지거나 아예 변환을 못시킨다거나 하는

그럴때는 2차로 AC3-DTS Killer 라는 프로그램을 썼다(구글링하면 나옴)

간단하게 오디오 코덱만 변경해주는건데 몹시 빠르고 좋다 원리는 1번과 같지만

mkv를 mp4로 바꿔주진 않는다 

암튼 그 후에 다시 첫번째 툴을 쓰거나

mkvmerge라는 툴을 추가로 써서 자막을 합쳐주었다 작업효율이 엄청나게 좋아짐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는 끊겼다 완전 나만을 위한 아이템

나의 과시욕은 그걸로는 전혀 만족할수가없었다 너무 화가 나서 그만 평화로운 중고나라에 가보니

요러한 나스를 하드없이 3만원에 파는것을 발견했다

검색해보니 50만원대 나스더라구? 이게 왠 떡이냐 하는맘에

그날 바로 구입하고 나스용 하드와 랜선을끼고 전원을 켜보았다.

안됨

한참해도 안되서

2.5인치짜리 하드라 접속이 잘안되서 그런가 하고 소스를 모아놓은 3.5인치 하드를 장착

근데 안됨

시1발

한참 다시해도 메뉴얼을 정독하고 홈페이지들어가서 영문번역본까지 보며 문제를 확인해봤지만

오류 led만 하염없이 깜빡깜빡

주말내내 해보다가 포기하고 판매자에게 전화했더니 

쿨하게 돈을 다시 입금해주며 안되면 할수없죠 그냥 그쪽에서 고쳐쓰던가 하세요

완전 감동받았다

그리고 정신차려보니 내 소스하드는 초기화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