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욥기에 대해 분석해볼까?

욥기에 대하여

 

욥기는 성경 66권중에서도 가장 난해하기로 유명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각 종파 종교들의 해석이 조금씩 다르며 이를 해석하는데 큰 차이를 보이는 성경이죠.

 

각각의 해석법이 어느정도 타당하기는 하나 일반 신도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내용이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들이 정말 그 정도의 해석으로 끝을 맺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글에서 다소 심도 깊고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욥기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와 같습니다.

 

당대의 가장 선한 이인 욥에 대해 신과 사탄이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사탄가 제 아무리 선하다고 해도 상황이 달라진다면 저자는 달라질 것이다.’ 라고 주장하게 되고 신은 어디한번 해보라고 합니다. 첫 번째 재앙이 내려서 욥은 모든 재산을 잃게 되고 자식들도 몰살당하게 되죠.

 

그럼에도 신에 대해 헌신적이던 욥은 그 마음을 잃지 않았지만 신과 사탄은 내기를 한번 더하게 되고 이번엔 욥에게 피부병이 생기게 하고 욥은 이전의 풍요롭고 행복하던 삶에서 기왓장으로 몸을 긁게 되는 신세가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욥은 신을 욕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운명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고 거기에 친구들이 찾아와 그에게 악행을 저질렀거나 선하게 살지 않았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등의 비난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갑자기 신이 나타나 너희들은 모두 틀렸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위대함을 설교 한 뒤 회개하는 욥에게 다시 부유함을 되돌려 주게 됩니다.

 

아주 간단하고 평범하게 살펴보자면 단순히 재앙이 내리더라도 신에 대한 헌신을 거두지 않고 신을 모욕하지 않는 다면 다시 부유하고 행복해지므로 잠깐 몸이 괴롭더라도 참고 헌신적으로 살자라는 교훈으로 끝맺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교회와 종파들이 이 정도의 가르침으로 욥기에 대한 설교를 끝맺습니다만 어릴 적의 저도 그랬고 꽤 많은 수의 이들이 이 것으로 납득을 하지 못합니다.

 

뭔가 잘은 설명 할 수 없지만 너무 부조리한 것 같은 꺼름칙한 것이 남는 데 표현하기 힘들고 애매한 감정이 남습니다.

 

이것은 굳이 헌신적이며 선하게 사는 욥을 사탄에게 넘겨주는 신의 의도가 마음에 안 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죽어버린 욥의 자식들에 대한 문제도 남으며 욥과 친구들의 문답에 대해서 대답을 해주지 않아 미해결로 남은 그들의 문답에 대한 해답도 의문점으로 남아버립니다. 종교인들이라면 종교에 대한 헌신을 강조하고 싶기에 욥기의 결론에서 나오는 해답인 어려움이 닥쳐도 신을 믿으며 견뎌라만 강조한 뒤 이와 같은 문제는 자세히 해결해주지 않고 넘어가버리기 때문에 의문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지 않고 신학 관련정보가 아니라면 욥기의 부조리에 대해 비난하는 단순 무신론자들의 비난태도밖에 들어볼 수 없어 여전히 해결이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이번 글을 통해 그저 차분히 객관적이고 종교학적, 역사학적, 신학적, 철학적으로 분석만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우선 이 욥기가 나오게 된 시대의 배경을 알아보아야만 합니다.

 

욥기는 사실 시대적 배경이 나오지 않고 쓴 사람도, 쓰여진 대략적 연도도 알 수 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원전 19세기서부터 기원전 1세기 경이라는 사실상 기원전 전부라는 터무니 없이 광범위한 추정연도를 가지게 됩니다. 학자마자 견해가 다르기에 이와같은 추정 연도로 보지만 우리는 가능한 한 객관적이며 합리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핵심요소인 사탄이라는 신과 대화하며 대립하는 존재를 중점으로 말입니다.

 

이 사탄이라는 존재의 성경적 기원은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끌고 나와 모세오경을 제작하면서부터 등장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허나 이를 사탄이라고 보기도 사실 힘든데 그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으로써 등장한 것 뿐이며 개념적이 천사의 반대이자 신과 대립하는 사탄이라는 존재로써 등장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서의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 루시퍼가 욥기에서 등장하는 사탄이라는 존재와 그나마 가장 비슷한 모습이라 볼 수 있습니다만 사실 이 셋이 저자마다 다르게 같은 것을 표현한 것인지 물리적으로 이 셋 다 다른 것인지는 완벽하게 해석할 수 없습니다. 물론 신학적으로는 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성경이 작성 된 것이므로 저자가 하느님이지만 이 셋을 논할 때 매번 호칭이 달라지니 여전히 셋이 각자 다른 것인지 같은 것은 지는 알 수가 없다고 보아야합니다.

 

아무튼 이와 같은 사실로 우리는 욥기의 연대를 좀 더 자세히 추정해 볼 수 있는데 모세이전의 구전 문학이 내려져 온 것이라면 기원전 19세기도 신빙성이 있고. 모세 때 존재하던 문헌이라면 기원전 14세기에서 기원전 12세기로 볼 수도 있고, 이사야 시대 때 쓰여진 문헌이라면 기원전 7~6세기로 볼 수 도 있겠습니다.

 

허나 욥기에서 등장하는 사탄은 그 성격이 너무나도 조로아스터교의 이원론적 신, 악의 신의 모습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기원전 6세기 경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에 의해 퍼져나간 조로아스터교는 이 세상은 선한 신인 아후라 마즈다와 악한 신인 앙그라 마이뉴가 존재하는 세상이라고 보는 이원론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이 시기에 이사야서에 명백히 악한 영적 존재인 루시퍼가 유대 문헌에서 첫 등장하게 되죠. 역사학적으로 유대교는 근본부터가 고대 수메르교의 영향과 이집트 종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끊임없이 타 종교의 성격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는데 6세기 이사야서의 악한 영인 루시퍼가 등장하는 것으로 이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에 사는 우리는 아주 당연하게 선과 악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고 사랑이라는 단어에서 좀 더 고차원적인 추상을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아니었습니다.

현대의 우리가 사랑이라는 단어에서 생각해내는 추상은 아가페라는 훨씬 이후의, 기원후 학문과 사상에서 기반하는 것이며 훨씬 더 고차원적인 것입니다. 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사랑이란 남녀 간의 정욕, 부모 자식 간의 애정을 함께 포함하지 않는 각각 개별의 감정을 나타나는 다른 단어와 개념들이 존재했고 우리가 사랑이라는 단어에서 느끼는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현대의 외국인에게 sa rang 이라는 단어를 표현할 때 love를 말하면 아주 간단하지만 이는 그 현대의 외국인도 love의 고차원적 개념을 이해하기에 이루어지는 것이고 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sa rang이라는 단어에서 나오는 온전한 개념을 완전히 이해시킬 수 는 없습니다. 애초에 그들은 아가페적 인류애에 대해 이해하고 있지 않으며 가족, 부족, 국가 간의 유대감정도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선과 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는 선악이 너무나 당연하고 원래 알고 있는 개념같이 이해하지만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아닙니다. 기원전 5세기를 전후로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 자비개념의 부처, 인간들 간의 관계인 도리의 공자, 선악의 짜라투스트라 등에 의해 아주 서서히 쌓아 올려져가고 있는 개념이었으며 현대의 우리가 알고 있는 게 당연한 선악이 당시에는 당연한 개념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사탄이라는 단어에서 생각하는 개념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며 성경에서 기원전 6세기에 갑자기 등장한다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명백히 무언가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시의 유대인들이 새로이 탄생시켜 낸 악한 영일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유대교가 조로아스터교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역사학적 주장일 뿐이며 사실로 드러난 게 아니기에 확언은 할 수 없겠습니다만 욥기에 나타나는 사탄이라는 존재가 너무나도 배화교의 앙그라 마이뉴와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신학적인 의견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신학적으로 하느님의 영감에 따라 씌여진 글이라고 가정하면서 분석하는 것은 위 쪽의 쉬운 결론에서 별로 달라질 것이 없는데다 이 글의 주제는 욥기의 여러 각도 분석이므로, 따라서 이 글은 욥기의 배경을 기원전 6세기 경 이후라고 보며 글을 쓰겠습니다.

 

넘어가서 구약시대의 여호와란 신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천국을 보장하며 민족을 지도하던 신은 아니었습니다. 명백하게 내세보다는 현세의 축복과 벌을 약속하는 신이었죠.

내세를 보장하는 신과 현세를 보장하는 신, 각각 장단점이 있겠습니다만 현세를 보장하는 신들은 필연적으로 치명적인 약점을 내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부유함과 권력이 신에 대한 헌신의 척도가 되어버린 다는 것입니다.

 

욥기의 가장 거대한 질문이 이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왜 선하고 바른 자가 고통을 받는 것인가?’ 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입니다. 실제로 욥기에서 친구 세 명은 욥의 고통에 대하여 니가 선하지 않고 악했기 때문이라며 핀잔을 주는 데 기원전 7~6세기 경 이스라엘 인들은 모두가 이와 같은 괴상한 모순을 겪고 있었을 겁니다.

기원전 7~6세기경의 이스라엘은 200년 전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었고 각각 양국은 타 종교로 인해 유대교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예수는 어떻게 그렇게 말했는가?에서 설명합니다)

거기에 북이스라엘은 타 국과의 무역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이며 외국과 문화 교류가 되며 더더욱 유대교의 입지가 좁혀져 갔습니다. 빈부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그들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모순에 유대교에서 약속하는 현세의 부유함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정말로 여호와께 헌신을 하면 부유해 지는 것이냐? 누가 보아도 참되고 바른 유대인들이 가난하고 비참하게 사는데 도대체 어찌 된 것이냐? 타 민족과 교류하며 유대교를 믿지 않아도 잘 먹고 잘사는 이들이 많지 않느냐? 같은 의혹들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죠.

 

유대교에 따르면 가난함과 질병은 신의 벌을 받는 것인데 저들은 잘 먹고 잘 사는데 비해 그들 공동체 내부의 참되고 바른 유대인들이 비참하게 사는 부조리함이 이해될 수 없습니다.

 

욥이 신에게 품었던 의문과 같은 것입니다.

왜 나는 선하고 헌신적으로 살았는데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가?’

 

이는 이와 같이 바꿔서 해석 될 수도 있겠습니다.

타인이 고통받는다면 (나병, 가난, 천재지변 등) 그것은 그 자의 신앙이 잘 못 되어 있기 때문인가?’

 

재미있는 것이 사실 인류는 2500년 전과도 별로 달라 진 것이 없습니다. 100년 전에도 뜨거웠고 현대에도 뜨거운 화제인 이 질문이 2500년 전에도 의문이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선하고 착한 분들이 고통 받고 쉽사리 세상을 뜰 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신은 죽었다라며 비아냥 거리고 이 부조리함에 종교적 절망을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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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러 가야 겠다 나머지는 2편에서


어제 누가 글 안쓰냐고 뭐라 하던데 번외로 조금 써봄 ps.도 밥먹고 나서 내일쯤 올릴게

59개의 댓글

2018.06.26
@yyyellow
자기가 자기보고 '나는 완전함 ㅎㅎ' 라고 하는것 뿐이 아닐까
0
2018.06.26
@yyyellow
음...완전이라는 게 뭘까. 무오류성이라는 뜻으로 한 말이지?

글쎄, 내가 융이 아니라서 그의 마음을 다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융의 뜻은 인간이 점점 '의식화'되어 가면서 그에 맞게 신의 상도 진화한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신이 태초부터 완전하다라는 건 종교적인 관점이고 융은 그런 관점에서 접근한 것은 아니고, 신의 상이 시대가 지나면서 변화하는 것을 포착한 것이지. 신이 변화한다라기보다는 인간이 신에 대한 생각이 변화한다는 것 아닐까?

성경이라는 것을 일점일획의 오류도 없는 책이라고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고대 사람들의 세상과 신에 대한 이해와 그들의 해석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보다 풍부한 논의가 이루어질 듯 하다.
0
2018.06.28
@Clesis
와이거 신선하다
0
2018.06.26
써줘서 고마워~ 이번껀 좀 어렵다 ㅠ
여기 댓글쓴애들은 다 성경 고수냐
0
2018.06.27
@yyyellow
한국 신학생들 중에 실업자가 많아서 그럼 근데 이런 실업자들이 고인물 목사들보다 훨씬 많이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이 함정... 한국 개신교 신학이라는 것이 미개해서 국제적으로 놓고 보면 내새울 신학자 하나 없음. 김세윤이 유명했는데 총신에서 강의 할때 파벌에 밀려 쫓겨나고 그 뒤로 어떤 저명한 신학자도 한국은 안오게됨.
0
MWL
2018.06.26
아주 재밌군. 그런 의문을 내포하고 쓰여졌으면서도, 결국에는 인내하라는 결론이 나타난다는 것이 재미있는 점이겠다.
0
2018.06.27
오래된 소설인데도 아직까지 회자되는걸 보면 내용이 풍부하긴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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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바다에서 욥의 재태크 보고 왔는데 여기는 글쓰는 것이 일주일 지나서 부터 가능 하다고 하는군 크... 불편하지만 왜 그러는지는 이해 간다. 욥의 재태크라는 글이나 이 글이나 이런 시점은 논란의 여지가 많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지. 그래서 글 하나 쓸려는데 일주일 후에나 가능 하겠군 그 때 까지 안녕~~
0
2018.06.30
다 잊어야아~~해에 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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