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판에도 허구헌 날 올라오지.

'착한 남자를 왜 싫어할까?'

연애를 할 때 어떻게 여자한테 다가가는 지 알아서

개붕이들이 빨리 솔로를 탈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써

사실 댓글로도 쓰긴 했는데 글도 쓰고 싶었어.

내가 생각하는 착한 남자 들은 사실 '연애를 많이 못하고, 여자한테 어떻게 매력을 어필해야하는지 모르는 사람' 이야.

이러한 착한 남자들은 감정을 주로 앞세우기 마련이야.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얼른 자기 애인이 되길 바라지.

그러면서 여자의 감정은 제대로 객관적으로 체크하려하지 않지. 추측만 주구장창 해. 완전 탐정이야.

아는사이 -> 오빠,동생 혹은 친구 -> 썸남 -> 애인 의 스텝을 차근차근 밟아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빠르게 단축될 수도 있어(둘이 눈 맞았을 경우)

위에 단계들을 천천히 밟아 나아가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체크하고 채워나가야지.

그런데 감정만 앞세우는 착한 남자들은 이 단계를 자기만의 감정만 가지고 빠르게 스킵하려고 해.

여자에게 감정을 채울 시간도 주지 않고 말이야.(왜냐하면 착한 남자들은 자기 감정에 빠져 추측하고,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행하거든)

저렇게 자기 감정 앞세우면 다가가다가 고백하면 차이기 일쑤이지

대부분 대답으로는 "오빠는 성격은 참 착하고 마음도 이쁜데, 난 오빠한테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가 없어. 나보다 오빠 받아줄 더 좋은 사람 있을거야. 미안해"

식으로 말이야. 남자가 좋지만 그것이 사랑인지 아닌지 확신이 안 서기에 이런 대답이 나오지.

그만큼 남자는 여자의 깊숙한 마음 속까지 들어가지 못한 거지.

문제점은 이거야.

잘하는 게 없어. 그리고 매력 어필도 어중간해. 그냥 그녀를 좋아한다는 감정만 입증하는데 급급하지.

완전 예스맨이 되는 경우도 있고, 여자가 부르면 쏜살같이 나오는 5분대기조가 되기도 해.

매력어필도 제대로 못하니 이벤트나 선물공세를 하지. 또, 그녀와 사귀는 것 집중하기 때문에 급하기까지 해.

이러면 위에 말했던 것처럼 호감이 생긱고 감정이 생기는 단계를 그냥 훅~ 하고 넘어가.

또, 만나서 일상적인 대화만 함으로써 여자한테 지루한 감정도 심어주기 마련이야

그러면 여자의 마음에 깊숙이 들어갈 수도 없고, 여자가 자신을 더 말하려고도 하지 않지.

-그럼 어떻게 착한 남자 부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1. 대화

일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여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생각을 공유하는 습관을 가져야 해

상대의 비밀스러운 부분을 꺼낼 수 있으면 좋아. 남들에게 하지 못하는 이야기 같은 거 말이야.

그럴려면 일단 어려운 이야기를 할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감성적인 부분을 살살 건드려줘야하지

그럴려면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 여자가 생각하게 만들어줘야지

"왜 나에게 이런 이야기까지 할까?" (-> 여자의 머릿 속에 물음표를 많이 찍게 하는 게 일상적인 대화 패턴을 벗어나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이야.)

결국에는 자기도 하나 둘 이야기를 하게 되지. 남자가 먼저 남들에게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해서 속마음을 보이고 표현했으니까

자신도  뭔가 표현할 이야기를 해서 공감을 하거나, 남자를 위로해주기도 하지. 그러면서 여자는 이런 남자였구나 하면서 

자신이 만나는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를 머릿속에 그려넣게 돼.

감정을 유도하고, 그 이후 여자의 속마음을 유도! 비밀들을 서로 공유하면 관계는 빠르게 진전되지.

이후에 남자가 고백을 해도 여자는 자신과 많은 비밀을 공유했던 터라 거절하지 못하고 남자를 생각해보게 되지.

자신의 머릿 속에 그려넣었었던, 자기와 비밀을 공유했던 남자를 말이야.

내 마음을 보여주면 상대방도 마음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아야해.

수박겉핥기만 하지 말고 ㅠㅠ

특히 여자의 결핍된 부분을 빠르게 캐치하는 것도 센스지. 이러한 센스가 없다면 자신의 결핍을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고.

그리고 팁으로는 자신의 대화 끝에는 "생각을 묻는 질문"을 해야 해!

예를 들어, 

여자 : 장거리 연애라.. 장거리 연애 좀 별로이지 않아요?

남자 : "저 장거리 연애 해봤어요. 나쁜 점도 있지만 좋은 점은 만날 때 설레임이 오래가던걸요.

        만날 날만을 꼽으면서 연락하고 얼굴을 상상하기도 하고, 막상 만나면 너무 좋고 헤어질 때는 많이 아쉽더라고요.

        가끔씩 만나기 때문에 상대방을 더 그리워하고 애뜻하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장거리 연애 경험 있으세요?(누구누구씨는 장거리 연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데요?)"   

글로 좀 쓰려니 말이 존나 길어졌는데 막상 오프라인 대화라고 생각하면 그리 긴 편은 아니야.

물론 저기서 "아니요" 이러면 또 대화의 주제를 돌려야겠지만, "네" 라고 하면 자신의 경험을 꺼내겠지.

결핍을 자기가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어필해

그러면서 여자의 결핍을 차근차근 알아가면 자신의 결핍은 숨기거나 더 이상 대화의 주제로 쓰지마

여자의 결핍에 관해서 공감하고 문제를 같이 생각해.

2. 그녀가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어라

여자에게 자신을 채워야해. 네 마음 속에 여자를 가득 채우려고 하지 말고

여자가 너를 마음 속에 채울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업시키도록 해

즉, 너를 좋아하게 만들어야지. 무작정 올인해서 때려박지 말라는 소리야

사귈 때 동기가 니가 그녀를 사랑해서만 사귀는 것이 아닌, 여자도 너를 사랑스럽다고 생각해서 사귀는 것이 되야지.

그래야 연애가 시작되도 쉽게 깨지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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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장문으로 처음 써보는데, 문과 출신이 아니다 보니까 존나 난잡할 수 있어 양해 좀..

솔직히 개드립 간 글은 좀 극단적이지. 저런 여자는 대화를 해서 걸러야 해

개붕이들은 좋은 연애하길 바라고

깊게 파고들 글은 아니고 그냥 한번 생각해볼만한 글이었으면 좋겠어

요약하면

1. 자신만의 감정만을 주로 앞세우지 마라

2. 신문사설이나 기상캐스터가 되지는 말자

3. 대화를 좀 더 고급화 시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