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우디 Q5를 사서 약 10만키로 정도 타면서 아우디 콰트로에 대해 알게 된 것들을 공유하려고 이 글을 쓰게 되었어. 참고로 나는 그냥 문과 나온 일반인이고 왜 콰트로가 유명한지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혼자 공부했어.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틀릴 수도 있고 주관적인 느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런 점 참고하면서 읽어주길 바람. 그리고 내가 말하는 아우디는 A4 나 Q5 등 기계식 사륜이 적용된 모델에 한정되었다는 것도 참고해줘.
1. 오프로드 능력 – 하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아우디 콰트로는 오프로드에서는 힘을 못 씀. 근본적으로 콰트로는 전륜이나 후륜구동 차량들과 비교했을 때 보다 온로드를 잘 달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거친 험로를 주파하는 4륜구동과는 애초에 망치랑 가위를 비교하는 것처럼 범주가 다르다고 할 수 있음.
첫 번째 이유는 LD가 없다는 점이야. 자동차가 커브를 한다거나 다른 어떤 이유에서 양쪽 바퀴에 가해지는 힘이 다른 경우에 만약 바퀴 회전수가 똑같다면 한쪽 바퀴가 끌리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힘들어지겠지? 그래서 초기 자동차는 바퀴 한 개에만 동력이 전달되었다고 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디퍼런셜 기어가 개발되었어. 즉 양쪽 바퀴가 다른 힘을 받고 있을 때 회전속도를 다르게 해서 자동차가 부드럽게 움직이게 해주는 거임.
문제는 만약 오프로드에서 한쪽 바퀴가 공중에 뜬다거나 해서 접지력이 아예 상실하게 되면 디퍼런셜 기어 구조상 공중에 뜬 바퀴에만 동력을 전달하게 됨(이유는 위 동영상 참조). 이걸 막기 위해서 EDL, LSD(헛도는 바퀴에 브레이크를 넣어서 디퍼런셜 기어가 반대편 바퀴에 동력을 전달)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제한적인 성능일 뿐이야. 반면 지프같은 오프로드 차량에는 LD(어떠한 상황에서도 양쪽 바퀴의 회전수를 똑같이 해줌)가 장착되어 있어. 아래 동영상은 LD가 없는 경우에 오프로드에서 발생하는 상황이야.
두 번째는 기계식 4륜의 특성상 동력분배의 한계가 있다는 점이야. 콰트로는 평소 전40%후60%로 동력을 분배하다가 상황에 따라 전70%후30% 또는 전15%후85% 까지 변화가 가능함. 그런데 문제는 오프로드 같은 극한 상황에서 한쪽 바퀴에 모든 힘을 몰아줘야 탈출할 수 있는 경우에 아우디는 극복을 못한다는 거지.
세 번째는 차체가 너무 낮고 접근각, 이탈각, 전문용어를 까먹었는데 바퀴가 들리는 각도랑 서스펜션 등등.. 세팅이 오프로드랑 거리가 멀어. 괜히 오프로드 동호회 가입해서 따라갔다가는 차 다 박살나고 견인차에 끌려옴. 오프로드 하려면 지프를 사거나 레토나 중고를 사서 개조하도록 해.
2. 눈길주행 - 중
눈길주행이 어려운건 내가 멈추고 싶을 때 못 멈춘다는 거야. 일단 엑셀에 발 떼거나 브레이크 밟으면 4륜구동시스템도 작동 안하고 그냥 쇼핑카트 타고 언덕 내려가는 거랑 마찬가지 됨. 그리고 코너링에서 접지력이 없으면 차가 빙빙 도는데 이거는 어떻게 해결함? 스키점프대 광고(물론 스파이크타이어 써서 찍은 구라지만)처럼 언덕 기어서 올라간들 의미 있나? 내려오질 못하는데... 그나마 콰트로 4륜이라 천천히 주행하면 전륜이나 후륜보다 앞으로는 잘 가니까 눈길주행능력은 중간정도 되겠다.
3. 온로드 - 상
온로드 고속주행은 정말로 콰트로가 뛰어나다고 생각해. 그 이유는 우선 콰트로의 반응속도임. 4륜구동은 기계식과 전자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아우디는 기계식 4륜이라 반응속도가 매우 빨라. 토크배분 과정에서 전자식은 슬립발생-컴퓨터감지-토크조정 의 과정을 거치는데 0.1초 정도 딜레이가 생긴다고 하더라. 반면 기계식은 마치 시소에서 반대편에 무거운 사람이 앉으면 다른 쪽에 앉은 사람이 뜨는 것처럼 노면의 상황이 바로 반영될 수 있어.
이게 왜 중요하냐면 보통 고속도로 1차선에서 150km/h 로 달리다가 부분적으로 빙판을 밟았다고 가정해봐. 전자식에서 0.1초의 딜레이가 발생하면 150km/h 인 경우 4m 정도 차량이 앞으로 진행한 뒤에 토크 피드백이 오게 됨. 자동차의 휠베이스가 3m 정도 된다고 가정했을 때 앞바퀴 슬립이 발생하고 뒷바퀴에 토크를 분배하면 뒷바퀴는 빙판을 밟고 있어. 그럼 다시 뒷바퀴 슬립을 감지하고 앞바퀴에 토크를 분배하면 앞바퀴는 이미 상황이 달라져있지. 반면 기계식은 이런 딜레이가 없기 때문에 노면 상황을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 아 물론 그냥 일반도로 달릴 때에는 전자식이나 기계식이나 똑같음.
그리고 콰트로는 주행안정성 관련해서 전륜이나 후륜과 비교해도 매우 우수해. 전륜인 경우에는 앞바퀴가 차를 끌고 가니까 뒤쪽이 고속주행 시 흔들릴 수 있고, 후륜의 경우에는 진행방향이랑 핸들방향이 불일치하니까 차가 미끄러질 수 있고 오버스티어 대처를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4륜구동은 이런 문제를 막아줄 수 있어. 또한 아우디는 항상 모든 바퀴에 최소한의 구동력이 걸리니까 고속주행에서는 오히려 전자식 4륜보다 더 안정적이야.
엔진배치 때문에 무게가 앞으로 쏠려서 안 좋다는 사람이 있는데, 이번에 자동차 검사소에서 직접 무게배분 측정 해보니까 노00 말처럼 그렇게 심하게 차이 없었음.
핸들도 묵직하고 하체도 단단해서 차가 막 쏠리거나 불안한 것도 없음. 고속도로 커브구간서 180km/h 달려도 무난하게 나가더라.
4. 유지관리비 - 중
연비는 Q5 인 경우 시내 9 고속도로 14~5 정도 나오는데 아반떼보다 연비 좋음.
고장도 잘 안남. 10만키로 타면서 소모품 교체 빼고는 아무 문제없었음. 또한 기계식 4륜 시스템이 내구성이 좋다고 하더라. 그래도 만약 고장 나면 돈 1~2백만원 깨짐.
(참고로 BMW Xdrive는 카페에서 봤는데 컴퓨터가 너무 다양한 변수를 반영해서 무리하게 토크배분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3년 정도 타면 트렌스퍼 케이스 고장이 잘 날수 있다고 하더라. 고장 나면 최대 700만원 까지 든다고 함. http://cafe.naver.com/5series/138660)
5. 승차감 – 중
일단 디젤이라도 차가 엄청 조용함. 비엠보다 더 조용한 거 같아.
근데 솔까 앉았을 때 편안함은 국산차가 최고야. 아우디 타다가 그렌져 신형에 한번 타봤는데 너무 편해서 천국 같더라. 그때 기분을 잊을 수 없어서 카시트도 막 20만원 짜리 사고 별 지랄을 다 해봤는데 국산차처럼 편안함은 없더라.
6. 결론
아우디는 오프로드나 스포티 주행과는 거리가 멀어.
온로드에서 안정적이고 무난한 느낌을 주는 차를 찾는다면 아우디가 좋은 듯.
그리고 울트라 콰트로 라고 기존의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뀐 모델이 나온다는데 나는 별로라고 생각해. 유투브에서도 엄청 까이고 있고 그냥 고급 폭스바겐 정도라 생각됨.
마지막으로 콰트로 작동원리 동영상 보고 가자..
가글행
outis
가글행
가글행
outis
류가와가테키오쿠라우
outis
outis
킴망고
outis
outis
어랏
무슨 기능이나 부품을 말하는건지 모르겠네
outis
으컁으컁
outis
삼성애니콜
outis
수상한윗집
어떤 차량이든 겨울철 제동력은 사계절타이어사용하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 괜히 스노우타이어가 나오는게 아니니까
나중에 기회되면 스노우타이어 끼고 겨울철을 보내는걸 추천해
사계절타이어라고해서 모든 계절에 사용하지만 그렇다고 성능이 우수한건 아니니까!
out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