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2ch번역] 고양이가 장난감을 찾아줬다

【2ch 훈담】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다. 강아지풀 장난감을 사주고 있었지만 곧바로 없어져서, 또 사기를 10개 정도 했다. 어느날 자고 있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려 일어나보니 고양이가 내 주변에 어딘가 숨겨놨던 강아지풀 장난감을 가져와서 늘어놓고 있었다.

42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03/28(火)05:20:51 ID:WRW
고교생 때 이야기.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다.
강아지풀 장난감을 사주고 있었지만, 곧바로 없어져서
또 사기를 반복. 아마 10개 이상.
도중에 아깝다고 생각해서 그만했다.
어차피 고양이도 잃어버린걸 눈치채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문화제(文化祭) 대체휴일에 낮이 될 때까지 잠자고 있었다.
그러자 이상한 소리가 난다.
지익- 톡톡 툭
1번 뿐만이 아니다. 몇번이나.





역시나 깨어났더니 잠자던 이불 주위에 강아지풀 장난감이 무수하게 있었다.
혼자서 혼란을 겪고 있으니까, 지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나는 방향을 보고 있으니까, 고양이의 한마리가 강아지풀 장난감을 물고 있었다.
일어난 나를 본 순간 엄청 응석부려왔다.

거기서 이해했다.
요녀석은 강아지풀을 잃어버린게 아니라 숨겼다. 그 장소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 평일이니까 다른 가족은 없지만 나는 있는데 자고 있어서 외롭다.
그렇다 강아지풀로 놀아달라고 하자고 오로지 가져오고 있었던 것 같다.

덧붙여서 지익 톡톡 툭이란 소리는
지익-←고양이는 강아지풀을 입에 물고 오니까, 봉이 마루에 스치면서 나는 소리. (플로어링)
톡톡←나의 방 다다미이니까, 스치는 소리가 바뀐다.
툭←나의 귓가에 강아지풀을 두고 가니까 그 소리.

대충 강아지풀로 놀아주니까 또 사라져 버렸지만,
본인(고양이)이 기억하고 있다면 괜찮아 하게 됐다.
태어났을 때부터 고양이와 지냈지만, 이것이 제일 충격적이었습니다.

42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03/28(火)08:23:37 ID:eyZ
>>426
우와아아아 상상하기만 해도 귀엽다아아아아
자고 있는 주인이 놀아줬으면 해서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가져오는 이야기,
개로 본 적이 있지만 고양이도 하는구나


출처
http://storyis.blogspot.kr/2017/04/2ch-10_9.html#.WOkDmGmLRhE

2개의 댓글

2017.04.09
내가 키웠던 떼껄룩은 저 장난감 휘둘러도 잠깐만 나하고 놀아주고 관심끄더니

그냥 꽂아뒀던 장난감에 쉐도우복싱하더라 흑흑.. 나랑 놀아줘..
0
2017.04.10
우리집 고양이는 병뚜껑이나 머리끈같은 장난감을 좋아하는데 항상 사라짐

알고보니 자기 비밀장소에 모아놓더라

그거 청소하는날엔 시무룩해짐 ㅋㅋ
1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514 [감동] 내 13년도 JSA공동경비구역 군생활 35 기분이이상해요 24 11 일 전
513 [감동] 중국에서 겪은 인간의 아름다움 48 골방철학가 34 2024.02.21
512 [감동] 불행에 익숙해지면 3 호조지망생 3 2023.11.29
511 [감동]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관련... 8 세움의중요성 2 2023.04.11
510 [감동] (긴글주의) 오랜만에 예전 여자친구 사진을 봤다. 23 훈다킨데 27 2023.03.29
509 [감동] 사람 일 모른다 (feat. 더글로리) 5 김비밀 5 2023.03.11
508 [감동] 인생에 있어 무언갈 놓치고 있다고 생각이 될때 6 사랑하는아버지 8 2023.02.15
507 [감동] 어른스러운 생각 꼬깔꼬깔대작전 1 2023.01.04
506 [감동] 여행중에 목숨구한 소방관 2 이바닥의 5 2022.10.02
505 [감동] 오징어 게임 심리학 5 나라라호떡 0 2022.09.19
504 [감동] [고전]여자친구가 이발하라고 만원을 쥐어주던데. 9 우당탕탕탕슉 2 2022.08.22
503 [감동] 반 학생에게 크게 배웠던 경험 34 팡팡팡팡팡팡 75 2022.08.05
502 [감동] 부잣집 아가씨 만난 썰 - 1 14 DeusExMachina 5 2022.07.20
501 [감동] 4번의 실패와 취향찾기 8 아이스아프리카노 11 2021.12.12
500 [감동] 어느 카페 알바 이야기 8 아이스아프리카노 18 2021.12.10
499 [감동] 자작시 3편 읽어볼래? 17 번째 헬반도환생 4 2021.11.26
498 [감동] 엄마 생각나서 쓰는 글 8 일간주간월간 1 2021.06.03
497 [감동] 군대에서 읽은 책들 37 김산소 3 2021.03.31
496 [감동] 오늘읽은책ㅡ 냉정과열정사이blu 29 프린이 0 2021.03.31
495 [감동] 수필) 꽉찬냄비 아무도안물어봤지... 5 202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