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괴담

Reddit - (스압) 할아버지가 날 화장하도록 했다.

My Grandpa Has Demanded That I be Cremated


2년 전에 흑생종을 진단받았다. 암이다. 세상에서 가장 믿기지 않는 진단이었다. 한때 난 직장, 내 아내, 내 아이, 밑층 싱크대 고치기, 뒤뜰 테라스 바닥 다시 깔기 같은 걸 걱정했다. 하지만 암을 진단 받고 난 이후 모든 게 바뀌었다. 내 인생에 대한 관점 역시. 좋은 일이었다. 암환자라면 마땅히 그래야 했으니까. 


뭘 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치료방법도 찾아봤다. 우린 의사와 함께 의논했고 그들이 하는 말이라면 뭐든 들었다.당장은 아니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그 무엇도 말하지 않기로 했다. 의사들은 아직 내 암이 몇 기인지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몇 가지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가벼운 건 아닙니다. 의사들이 말했다. 하지만 다른 요소들도 여전히 고려해봐야 했다.


그런 연유로 우리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나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 기다렸다. 베스는 나보다 더 두려워했다. 이해할 수 있었지만. 무슨 일이 벌어지건 간에 그녀는 이 일을 매듭짓고 가족을 이끌어야 했다. 내가 죽든 혹은 치료받기엔 너무 쇠약하든 그녀는 나와 두 아이의 뒤를 돌봐야 했다. 거기 더해 직장 업무과 생계까지.


부모님은 최대한 우리를 돕겠다 하셨지만 우리 부모님이 돈이나 시간에 밝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다. 양친 모두가 "거의 다 갚은" 모기지를 지불하기 위해 일하고 있었고 무너져가는 집을 붙들고 살고 계셨다. 장인 장모 어른의 상황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었다.


그리고 베스 인생에서 최악의, 내 인생에선 두 번째로 최악인 날이 찾아왔다. 정밀 검진. 의사는 수개월 동안 나를 돌보며 치료하는 동안 검진을 한답시고 내 몸을 찌르고 쑤셔댔다. 그들은 마침내 만장일치로 결론내렸다. 난 다음해 내로 죽을 것이다. 암은 이미 완치하기엔 너무 넓게 퍼져있었다. 치료를 받는다면 수명을 그 이상으로 늘릴 수 있겠지만, 그마저도 그리 많이 연장시킬 수는 없었다.


난 죽어가고 있었다. 돈도, 애걸도, 울음도 죽음을 멈출 수는 없었다.


그날 베스와 싸웠다. 내 의견을 말해선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그냥 말해버렸다. 치료엔 10원 한푼 쓸 수 없다고.


"이건 불가피한 일이야. 그냥 날 편하게 해줘. 내가 죽고 나서 빚에 시달리게 하고 싶지 않아."


베스는 나더러 비합리적이라며 마지막 한푼까지 내 수명을 늘리는 데 쓸 거라고 했다.


해명이 될지는 모르지만, 난 종교가 있었고 그녀는 없었다.


지저분한 싸움이었다. 아내가 일어서서 울 때, 난 그녀를 안았고 우린 그렇게 화해했다.  내 삶을 연장시키는 데 돈을 쓰기로 동의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녀는 나보다 오래 고통받을 것이었다. 적어도 시간을 좀 더 주는 것 정도야 괜찮을 터였다.


이 이야기에서 무서운 부분은 이게 아니다. 이게 무서운 점이라면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를 올렸겠지. 암 때문에 우리 가족은 구설수에 오르내리게 됐다. 페이스북에서 우리 얘길 하며 내가 암에 걸린 것에 유감스럽다거나 도와주겠다는 빈말만 해댔다. 알고 보니 우리 부모님이 내 이야기를 올린 것이었다.


결국 페이스북 계정을 잠갔다. 그런 걸 매일 볼 필요는 없었다. 난 치료를 시작했지만 치료가 거듭될 때마다 난 더 쇠약해졌고, 신경질적으로 변해갔다. 쉬운 선택을 두고 베스에게 잔소리만 퍼붓는 내가 싫었지만 자제할 수 없었다. 그저 마음속에서만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의 가슴이 무너지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


아내가 치료에 돈을 쓰도록 허락한 게 후회됐다. 


내 인생 최악의 날은 베스가 침대로 아침 식사를 날라왔을 때 시작됐다. 베스가 아이들 중 하나가 놔둔 장난감 차를 밟고 미끄러진 것이다. 쟁반은 커피와 함께 곧장 내 무릎으로 떨어졌다. 소리지르고, 고함치고, 욕지기를 내뱉었다. 매일 밤 후회할 말들을 퍼부었다. 내 분노 때문에 베스는 몇날 며칠을 울었다.


인생 최악의 날은, 베스가 내게 도로 화냈을 때였다. 그날 후로 아내는 눈에 띄게 변했다. 가슴 속에 응어리졌던 게 터져버린 것이다. 아내는 거의 웃지도 않았고 눈을 마주치려고도 하지 않았다. 난 그저 침대에 방치된 채로 불가피한 죽음을 늦추기 위해 돈만 축내고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무서운 부분이 아니다. 물론 끔찍하지만, 할아버지가 해준 이야기야 말로 진정한 공포였다.


할아버지는 그 어떤 언질도 주지 않고 집에 찾아왔다. 그는 90이 넘어서도 여전히 주변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어디 가려면 택시를 타야 하거나, 양로원을 나서려면 가족들을 안심시켜야 했지만 동년배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선 정정한 편이었다.


베스는 할아버지를 내 방으로 데려와 둘만 남겨놓고 떠났다. 요즘은 방에 오래 머무는 법이 없었으니까.


"듣자하니 네가 나보다 먼저 무덤을 파게 생겼다더구나." 할아버지가 미소지었다. 세월 탓에 떨리는 손이 내 손위로 포개졌다. 피부가 마치 뼈대위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거죽 같았다. 팔의 피부는 바람빠진 풍선처럼 덜렁거리고 있었다. 내 몸도 저렇게 될까 의문이 들었다. 죽은 뒤의 내 몸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럴 것 같네요." 난 농담을 받아쳤다. "관짝 질 준비나 하시죠." 할아버지가 소리내어 웃었다. 죽을 날이 머잖은 두 사람이 아무일도 없는 양 농지거릴 하다니. 이건... 제법 괜찮았다. 인생에 단 한 번, 처음으로 할아버지와 유대감을 느꼈다.


"요즘은 좀 어떠냐?"


할아버지는 베스가 아이 재울 때 쓰는 흔들의자를 당기며 물었다.


"계속 약해지고 있어요. 매일요. 할아버진 여전히 쌩쌩하시지만요."


"그래, 나도 그저 자리보전만 하게 되는 날이 올까 두렵구나."


할아버지가 조용히 말했다. 그의 시선이 잠시간 오갈데를 못찾고 방황했다.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저 거기 앉아 매초 죽음이 다가오는 걸 느꼈다.


"부탁 좀 하마."


할아버지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창문에서 서서히 시선을 옮기며. 마치 보고 싶지 않은 걸 꿈 참으며 본다는 듯이. 


"희한하네요. 보통은 나한테 뭐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보거든요."

"그러냐? 돌려 말하기엔 너무 늙어서 말이다." 


그 말에 베스와 싸웠던 때가 떠올랐다. 난 너무 노골적이었다. 좀 더 부드럽게 말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럴 가치가 있었을 텐데.


"부탁이 뭐죠?" 


할아버지가 입을 열 때 내 손을 쥔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다. 


"기이한 부탁이다. 그래... 얘기를 먼저 해야겠구나. 아니면 무슨 부탁인지부터 들을 테냐?"

"우선은 무슨 부탁인지 먼저 듣죠."


할아버지가 계속 얘기를 끄는 게 살짝 짜증났던 터라 재촉했다. 


"네가 화장됐으면 하는구나." 


뜬금없는 소리에 입이 떡 벌어졌다.


"...뭐라고요?"


난 카톨릭 신자였다. 화장하자는 얘기는 전에도 들었지만 난 언제나 거부해왔다. 매장은 신성한 것이었다.


"네가 화장됐으면 하는구나."


할아버지는 같은 말을 다른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그건 교리에 어긋나요-"


"아니, 아냐. 교회는 60년대부터 특정 방식을 따른다는 하에 화장을 허락했다. 네가 얼마나 독실한지는 알아. 나도 여러모로 알아봤단다."


난 경악한 채로 할아버지를 바라봤다. 너무 충격적이어서 당신께 나가달라고 해야 했을 정도로. 내 침묵 속에서, 할아버지가 말을 이었다.


"넌 화장될 거다. 네 재를 항아리에 담고 나면 우린 그걸 공동묘지에 묻을 거란다. 내 고향인 시뷰에. 넌 내 아내와... 내 옆에 묻히겠지. 이미 모든 자식들과 아이들이 묻힐 장소를 마련해뒀단다."


베스와 싸웠던 일이 떠올라 차오르는 고함을 꾹 삼켰다. 이가 저절로 악물렸다.


"전 매장되고 싶어요. 제대로요. 천-" 


목소리가 갈라져 침을 삼켜야 했다.


"천국에 갈 기회를 놓치고 싶진 않다고요."


"이미 교회에 물어 확인해봤단다. 반드시 법도에 따르도록 하마. 네 재를 흩뿌리지도 않고 그저 성소에 보관할 뿐이야. 매장과 하등 다를 게 없을 거다."


"그럼 왜 화장하고 싶은 건데요?"


"그게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지."


할아버지가 조용히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이 제대로 닫혀있는지 확인했다.


"네 할머니 기억 나느냐?"


고개가 수그러들었다. 할아버지의 죽은 아내, 내 할머니 얘기를 하려니 부끄러웠다.


"조금은요." 


난 인정했다.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내가 죽었을 때 너는 8살이었지. 그러니 별로 기억 못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아내는 어느날 저녁에 심장마비로 죽었다. 너무도 갑작스럽게. 아무 증상도, 전조도 없었다. 구급차가 아내를 급히 병원으로 데리고 갔지만 거기서 그만 세상을 뜨고 말았다. 심장이 뿌리째 뽑혀 나가는 듯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어. '가면 안 돼. 다음 달에 같이 보려고 라이온킹도 예매했는데.' 그렇게 생각했던 것도 기억나는구나. 난 완전히 충격에 빠졌지."


우울한 이야기였다. 


"죄송해요 할아버지."


아직도 내 손을 쥐고 있는 할아버지의 손을 꼭 쥐었다. 할아버지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모든 걸 정리하기까진 사흘이 걸렸다. 장례식을 준비하는 건 끔찍했어. 조문도 끔찍했고 조문객들마저 끔찍했지. 아주 적은 이들만 날 이해했다. 오로지 한 친구만이 사별한 부인을 뒀으니까. 그러니 아무도 날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던 거다. 난 고독했어."


"아내를 묻고 나서 난 며칠 간 집 주변을 청소했다. 앞으로 뭘 해야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설거지를 하면서도 대체 이게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지. 난 컴컴하고 끔찍한 장소에 있었단다. 조셉"


울지 않기 위해 내 손을 바라보며 심호흡했다. 다리가 다시 떨리기 시작해 바로 잡았다. 할아버지가 날 도와줬다. 진정되고 나자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멜린다를 묻고 나서 나흘이 지난 밤이었다. 뜬눈으로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정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구나. 일어날 생각도 들지 않았어. 도둑놈이 물건을 훔칠 생각이라면 그러라지. 날 죽이고 싶으면 죽이라지. 아무래도 좋았다."


"그들이 조용히 계단을 타고 올라오는 게 들렸다. 눈을 잠고 자는 척이라도 하니 그놈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더구나."


난 앞으로 몸을 숙였다. 심장이 요동쳤다.


"뺨에 가벼운 입맞춤이 느껴져서 눈을 떴다. 조셉, 아내가 거기 있었다. 멜린다가 날 만나러 집에 온 거야. 내가 침대에서 일어나느라 허둥지둥거리는 동안 그녀는 날 바라보고 있었지. 아내는 미동도 않은 채로 서있었어. 눈은 반짝이고 총기가 넘쳤단다. 마지막으로 봤을 땐 공허하고, 죽은 눈이었는데 지금은 멋진 색으로 반짝이는 생기 있는 눈이었지. 난 그녀의 이름을 소리쳐 부르고 침대를 넘어 그녀를 보러 갔단다."


할아버지는 눈물을 닦느라 잠시 말을 멈췄다, 유령이었을 거야.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껴안았다." 


할아버지의 말에 난 불신섞인 게슴츠레한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처음엔 영혼이나 유령인 줄 알았다."


할아버지가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거기 실재했다. 난 아내를 껴안고 키스했지. 그녀도 날 마주 안고 입을 맞췄다. 아내는 거기 있었어 조셉. 비록 말 한마디 하지 않았지만 그럴 필요도 없었다. 우리는 침대에 누웠고, 난 아내를 다시 보게 되어 너무 흥분했지. 널 위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마. 하지만 아내는 돌아왔어."


할아버지는 고개를 들고는 내 떨리는 눈썹과 혼란스러운 표정을 살펴봤다.


"지금 네게 하는 얘기는 정말, 정말 사실이란다. 지어낸 얘기도, 상상도 아니야. 증거도 있다." 할아버지가 당부했다.


"그럼 보여주세요." 난 회의적으로 답했다.


"끝나면 보여주마."


"내가 일어났을 때 아내가 사라졌을 거라 생각했다. 그저 내 상상의 조각 정도로 여겼지. 실체가 있는 유령이라니. 하지만 그녀는 아직 침대에 있었고, 나를 보고 있었다. 다시 흥분이 찾아왔다. 그녀는 다시 날 껴안았지. 그때만큼 행복했던 적은 없었다. 마치 내가 죽었다 살아 돌아온 것 같았어."


“불행하게도 그리 오래가진 못했지.” 그가 한숨쉬었다.


“아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려 했어. 난 아내를 직접 묻었단 말이다. 대체 어떻게 나온 건지, 어떻게 집으로 온 건지 궁금했다.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지, 그저 행복에 겨운 얼굴로 날 바라봤어. 내가 한 말은 전혀 못 들었다는 양.”


“그날 아내를 데리고 공동묘지로 갔다. 난 이성을 붙들고 ‘해답’을 찾아내려 했지. 아마 다른 시신을 묻었을 거야. 애초에 병원에서부터 살아있었던 게 아닐까. 혹은 멜린다의 이름으로 묻힌 게 다른 누군가의 부인은 아닐까 하면서.”


“난 공동묘지 관리자에게 가 아내를 보여줬다. 그는 아내의 시신이나 장례식을 전혀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 도리가 없었지. 하지만 그 친구는 매우 회의적이었어. 내가 아내 무덤에 다른 이의 가족이 묻혀있다고 말했으니까.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더구나. 관을 파내 거기 묻힌 게 누군지 밝혀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지. 난 화가 나 소리치며 재차 말했지만 그는 고개를 저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하지 뭐냐.”


“난 격분한 채로 떠났지만 희한하게도 다른 어떤 것보다 다른 누군가의 가족이 무덤에 잘못 묻혀있다는 것에 화가 났단다. 집으로 차를 몰아 가는 동안 멜리나가 날 진정시켰지. 그렇다고 포기하진 않았지만.”


“네 엄마는 이따금 전화로 안부를 묻곤 했지. 집에 오고 나서 얼마 안 있으니 전화가 울리더구나. 이 놀라운 소식을 네 엄마한테도 알렸지만 뭐, 당연하게도 믿지 않더구나. 직접 와서 보라고 했지. 그때 난 그 낡은... 뭐라고 불렀더라, 기억 하느냐? 그 회전계단이 있는 집 말이다.”


난 기억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머니를 통해 이 이야기가 진짜인지 확인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갑자기 흥미로워지기 시작했다.


“네 엄마가 운전해서 오는 동안 난 저녁을 만들었다. 그애는 도착해서는 차에서 내리질 못했어. 문이 고장났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멈춰버렸지. 멜린다와 눈이 마주쳤으니까. 엄청난 충격에 문을 열 생각조차 못한 거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제 어미를 묻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던 때였으니. 집에 들어오려고 하지도 않더구나. 나한테 아내와 함께 차에 타라고만 했지. 멜린다를 데리고 갔더니 글쎄 후진해서 도망쳐버리지 않더냐. 좀 혼란스러웠지만 그럴 법도 했지.”


“몇 분 뒤에 전화가 왔다. 운전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나한테 멜린다를 두고 떠나라고 했지. 뭐가 문제냐고 물었지만 대답을 않더구나. 멜린다가 널 그리워하니 집으로 오라고 하니 전화를 끊어버렸지. 그 일이 있던 내내, 멜린다는 자신이 죽으면서 내가 떠안았던 고뇌를 풀어주려는 듯 등을 토닥여줬다. 우리 딸이 제 엄마를 만나기 싫다는구려. 해도 그녀는 그저 웃었지. 난 그 웃음이 딸을 이해한다는 뜻인 줄 알았다.”


할아버지는 말을 잠시 끊으며 침을 삼키고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말하느라 폐가 지친 모양이었다. 얼마 안 있으면 나도 저렇게 되겠지.


“물 좀 드릴까요?” 내가 물었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난 사흘 내내 멜린다와 있었다. 집에 있으면서 그녀가 좋아했던 모든 요리를 해줬지. 심장마비로 식욕이 줄어든 것 같았지만. 아내는 아무것도 먹질 않았거든. 그 어떤 질문에도 아내는 내게 입을 열지 않았다. 걱정이 될 정도로 말이다. 실어증이나 발작을 일으킨 적은 없었는데 왜 말을 하지 않는 걸까? 뇌에 뭔가 문제가 생긴 건지 그냥 말을 않는 건지 의문이 가기 시작했다. 진료 예약을 잡았지만 아내를 데려갈 수 없었지. 단 한 번도.”


“할머니가... 돌아가셨나요? 다시?” 난 조심스레 물었다.


그는 한숨쉬었다.


“딸아이가 왔다 간 사흘 뒤에 네 애비가 찾아왔다. 멜린다는 안에서 책을 읽고 있었고 난 정원을 손질하던 참이었다. 차를 길에다 대고 주차로 쪽으로 걸어와서 놀랐지 뭐냐. 할 얘기가 있다고 했지. 난 그냥 무시했다.”


“봐야 할 게 있다면서 나더러 함께 가자고 했다. 제대로 된 신발을 신고 멜린다를 데려와야 하니 좀 기다려 달라고 했지. 너도 알다시피 아내를 혼자 두고 떠나기엔 너무 무서웠다.”


“아범은 설명하는 대신 내 손목을 잡고는 문자 그대로 날 차로 끌고 갔지. 소리 지르거나 싸우진 않았다. 난 그저 혼란스러웠어. 아범은 나한테 안전벨트를 채우더니 그대로 출발했다. 아내의 무덤 주위로 네 사람이 서있더구나. 아서는 날 차에서 내려주곤 그쪽으로 갔지.”


“그들은 경찰관 둘과, 공동묘지 관리자, 그리고 네 엄마였다. 그들이 비켜서자 그게 보이기 시작했지. 땅속에서 끄집어 올린 멜린다의 관과 구덩이 옆에 쌓인 흙무더기들이.”


“‘혹시 브래들리 던컨 씨입니까?’ 우리가 다가가니 관리자가 말을 걸었다.”


“‘맞습니다. 며칠 전에 만났지요.’ 내가 덧붙이니 그가 고개를 끄덕이더구나. ‘내 말을 들어주었군요. 누가 묻혀있었습니까?’”


“모두가 아무 말도 않았다. 네 엄마는 땅만 쳐다봤지. 아범은 딸애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아무도요.’ 마침내 관리자가 입을 뗐다. 혼란스러워서 사람들을 밀치고 관으로 가 뚜껑을 열었지만 텅 비어있었다. 베개는 그대로 있었지만 매장하면서 들어간 흙을 빼곤 아예 새것 같았어."


"'이해가 안 되는군' 뚜껑을 닫으면서 계속 그 말을 뇌까렸지."


"이번엔 경찰 한 명이 내 앞으로 왔다. 그가 말하길 아침에 발견했을 때 무덤은 이미 파헤쳐져 있었고 흙무더기에 삽이 꽂혀있었다고 했지. 내가 뭔가 아는가 싶어 자잘한 질문들로 떠보더구나. 은근히 날 용의자로 몰면서 말이다."


"사람들에게 범인이 나일 리가 없다고 했지. 멜린다가 집에 온 지 며칠이나 됐으니까. 아내가 내가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 내내 집에 있었다는 걸 증언해줄 것이었으니. 그러니 이번엔 왜 옷에 흙이 묻어있는지 물었다. 난 정원손질 때문에 그랬다고 했고 아서도 자신이 도착했을 때 내가 정원을 손질하고 있었다고 증언해줬지."


"가장 가슴 아팠던 건, 네 엄마가 울음을 억누르며 나한테 혹시 멜린다의 시체를 파내서 데리고 간 게 아니냐고 물은 것이었다. 그들은 그게 진상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멜린다는 애초에 파묻힌 적이 없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고 했지. 그녀가 멀쩡히 살아있다는 걸 증명해보이겠다고."


"그 길로 우린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서와 네 엄마는 나와 같은 차에 탔고 뒤엔 경찰차가 따라왔지. 둘은 계속 눈빛을 주고받았어. 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알고 싶었다."


"'로렐, 얘야. 넌 네 엄마를 봤잖니. 네 엄마는 묻힌 적이 없어. 살아있단 말이다.' 내가 다그쳤다. 딸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이를 악물뿐."


"주차로에 차를 대고 모두가 나왔다. 경찰은 나더러 집밖에서 다른 경찰과 함께 있으라고 했다. 물론 네 엄마 아빠도 밖에 있었지. 그는 혼자서 집으로 가 확인하기로 했다."


"우리는 그 경찰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가 말하길 집엔 아무도 없었다고 했지. 난 혼란스러운 나머지 집으로 뛰쳐 들어갔다. 아서와 네 엄마가 걱정하며 따라들어왔다. 경찰들 역시 우리 뒤를 쫓았지."


"멜린다가 분명 모든 불을 끄고 차양막을 내린 게 분명했다. 집안은 오밤중처럼 어두웠으니까. 우린 정문에서 거실로 향했다."


"목 뒤에 손가락이 닿아 정말 식겁했지 뭐냐. 돌아보니 네 엄마가 있었다. 그 앤 내가 그쪽을 보도록 쉿 하고 소리를 낸 거였지. 누군가 복도의 불을 켰고 그것 때문에 네 엄마가 내 목을 건드린 거다. 네 엄마는 아서에게 살펴보라고 했지. 그는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뭐가 문제냐고 물으려 했지만 뭔가 떨어지는 소리에 방해받았다. 침실에서 나는 소리였어. 밖에 있던 경찰과 안으로 들어온 경찰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집에 들렀던 사람은 없었음을 확인했다."


"난 아주 자신 있게 말했지. '모두 진정들 하십시오. 멜린다가 집에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모든 게 지옥처럼 바뀌었다. 침실에서 나온 그 형체는, 괴물 같은 손발을 달고 있었다. 모두가 비명을 지르며 흩어져 복도로 도망쳤다. 불빛에 드러난 얼굴 때문인지 그 괴물의 움직임은 기괴해보였다. 쉭쉭 거리는 소리가 들린 뒤에 고막이 터져나가는 줄 알았다. 경찰들이 그 괴물에게 사격중이라는 걸 깨닫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지. 그건 움찔거렸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어."


"경찰은 소리 지르더니 빈손으로 우리를 뒤로 떠밀었다 그들이 멜린다를 쐈을까 싶어 사격을 멈추라고 했지만 그 순간 내가 틀렸다는 걸 알았다. 난 여태까지 틀린 거였어."


"그 강렬한 수 초 동안 난 그게 집에 침입한 괴물인 줄로 알았지. 하지만 우릴 향해 기어오는 그것을 다시 들여다보니, 그건 멜린다였어. 그녀이면서도, 그녀가 아니었지."


"총은 아무 효과도 없었어. 몸에 구멍조차 뚫리지 않았다. 난 소파에 걸려 넘어져 바닥을 구르게 됐지. 네 엄마는 비명을 지르며 날 일으켜 세우려 했다. 두 경관은 우리들 앞을 지켰다. 네 애비는 어딘가로 사라져버렸고."


"모두가 소리 지르고 있었지만 내 귀는 여전히 멍했다. 그리고 난데없이 아서가 부엌에서 뛰어올라 멜린다를 덮쳤다. 아내의 입이 열리는 게 보였지. 그녀는 고개를 돌리며 누가 자신을 붙들고 있는지 보려 애썼다. 그때... 난 송곳니를 보고 말았지. 1피트 길이의, 뾰족한 두 송곳니를. 마치 검치호처럼 말이다. 멜린다가 무엇인지 깨달은 즉시 시간이 얼어붙는 것만 같았다."


"아서가 아내의 등에 스테이크 나이프를 박아 넣었을 때 난 다시 정신을 차렸다. 결과는 즉시 나타났다. 칼이 박히면 더 화내서 날뛸 거라 생각했지만 괴물은 마치 시체처럼 쓰러졌다. 경찰들은 계속 소리치고 있었다. 정신없이 팔을 휘저으면서 말이다. 아서는 일어서려다 다시 거꾸러졌지만 정문에 등을 기댄 채 일어났다."


"그건 미동도 않았다. 나 역시도. 아서만이 일어서서 그걸 걷어차고 있었다. 경찰관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지만, 그건 죽었지."


"난 제정신이 아니었다. 네 엄마는 몇 시간, 심지어는 며칠이고 내 손을 잡았다. 경찰은 서둘러 사태를 수습했다. 귀가 다시 들리게 되자 경찰들이

대체 어떡해야 하냐고 소리 지르는 게 들렸지. 한 경관이 멜린다의 변한 얼굴을 보며 이건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난 아직도 어떻게 아서가 그걸 마무리 지었는지 모르겠구나. 아서는 경찰들이랑 화장실에서 대화를 나눴다. 몇 분이 지나자 둘 다 떠나버렸지. 지나면서 시체와는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다. 나가기 전 한 명과 눈이 마주쳤지, 그리고 문이 닫혔다."


"아서와 네 엄마가 얘기한 끝에 난 너희 집에 며칠 간 머무르게 됐다. 아서는 내 집에서 지냈다. 그 일이 있은 지, 멜린다가 '괜찮은' 날에 죽었다고 위안삼은 지 나흘째 되던 날이었다. 아서가 집에 왔지. 그는 네 엄마를 지나쳐 내 앞에 무릎 꿇었다."


"그는 일의 경과에 대해 말했다. '전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아버님. 제가 이해한 줄 알고 계셨겠지만 아닙니다. 그냥 그럴 듯한 추측을 해본 것뿐이죠. 장모님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왜 일어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해결책은 찾은 듯합니다.' 그는 작은 유리병이 달린 목걸이를 내게 넘겼다."


"다시 말하기까지 그는 몇 번 심호흡했다. '이건 장모님 심장을 태운 재입니다. 나머지 재는 납골 항아리에 있지요. 장인어른 고향에 납골할 땅도 사두었습니다. 일주일 내로 거기 가서 항아리를 묻을 겁니다. 하지만 이건 어른께서 가지십시오. 싫으시다면 항아리에 다시 넣겠습니다.'"


"난 그 재를 받았단다. 조셉"


할아버지가 손을 떼며 말했다. 내 손바닥은 얘기를 듣느라 축축해져있었다. 그는 목걸이를 슬쩍 들어 올리더니 벗어다가 작은 유리병을 내 손위에 올렸다. 새카만 모래 같은 것이 가득 차있었지만 불규칙적인 모양의 알갱이와 병 안에 담겨있는 형태를 봐선 정말 재인 듯했다.


"그 뒤로 언제나 그걸 지니고 다녔다. 그리고 아서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계속 캐묻게 됐지."


할아버지는 잠시 동안 내가 유리병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다. 다 보고 나서 다시 목걸이를 넘기자 그는 그걸 목에 걸고 제대로 걸려있나 확인하더니 셔츠 밑으로 병을 넣었다.


"그날 네 엄마가 왔을 때, 그 아인 이미 알고 있었다. 그게 멜린다가 아니라는 걸 말이다. 어떻게 그 아이가 알고 나는 몰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녀가 아서에게 말했을 때 그는 믿지 않았어. 하지만 몇날며칠을 들들 복자 그도 뭔가 있다고 느꼈지. 뭔가 불법적인 것 말이다."


"아서는 멜린다의 무덤을 파헤쳤다. 그리고 비어있는 걸 발견했지. 그놈은 삽을 이용해서 혐의를 피하려 했고, 그걸 조사의 구실로 삼았다. 아내의 관을 팠던 그날 밤, 그놈은 밤을 새며 인터넷으로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찾아댔지."


"그리고 그는 한 전설을 찾았지. 그리고 내 유산은 전설이 사실임을 확인시켰다. 스트리고이라고 들어본 적 있느냐?"


난 고개를 저었다.


"스트리고이는 루마니아의 전승에 나오는 괴물이지. 뱀파이어에 관한 여러 전승 중 하나란다."


난 웃어버렸다. 여태 들었던 게 이런 얘기라니. 할아버지가 상처받은 것 같아 웃은 게 금방 후회됐지만 너무 늦었다. 내 비웃음이 할아버지를 침묵시켰다. 할아버지는 당신도 모르게 상의 단추를 더 채워 병을 더 깊숙이 숨겼다.


"난 네가 화장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스트리고이도 전설인 채로 남길 바라고."


할아버지가 퉁명스레 말했다.


"네가 스스로 결정하길 바라마. 난 네 할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줬다. 증거도 보여줬지 않느냐, 조셉."


그는 한숨쉬며 일어났다.


"들어주긴 해서 고맙구나."

"할아버지, 잠시만요.


난 끔찍한 죄책감을 느끼며 할아버지를 불러 멈췄다.


"괜찮다. 그저 지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도 괜찮아."


할아버지는 문을 열었다. 갑작스레 내 몸이 약해지는 것 같았다. 할아버지가 떠나는 걸 막을 수도 없었고, 막고 싶지도 않아졌다.


"그냥 알아 두거라 조셉. 네 아내에게 화장 시키라고 하건 말건, 내가 그럴 테니까."


할아버지는 내가 어떻게 하기도 전에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해질녘의 방엔 나 혼자만이 남았다. 방은 전보다 더 춥게 느껴졌다. 몇 시간이 지나도록 뜬눈으로 누워있었다. 머릿속에서 그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었다.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시체가 스트리고이가 되기 위해선 어떤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조산아거나, 부모가 정식으로 혼인하지 않았거나, 고통과 후회로 가득 차있거나, 자살하거나, 자연사하지 않는 등 여러 조건이 있었다.


난 조산아에다 부모님은 정식 혼인관계가 아니고 삶은 고통스러운데다 요 몇 달간은 베스에게 험하게 대한 걸 후회하고 있었다. 암으로 죽는 것 역시 자연사라 부를 수 없는 것 아닌가? 게다가 치료를 그만두는 건 어찌 보면 자살 아닐까?


혹은 내가 그저 아픈 걸지도 몰랐다. 죽을 때가 다 되어서, 특히나 젊을 때 죽는 거라서 이러는 건지도 모른다. 할아버지의 얘기를 들은 날부터 그건 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날 뒤로 할아버지와 얘기한 적이 없는데도 얘기만은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있었다.


내가 무덤에서 돌아오면 베스는 날 어떻게 대할까. 내가 돌아와 가족과 함께 지내며 낮엔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밤엔 그녀의 생명을 빼앗는다면.


암이 뇌까지 침투해서 그런가 그냥 피해망상에 걸린 걸지도 모르겠다.


그것과는 무관하게, 난 베스에게 말했다.


날 화장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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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6opzhr/my_grandpa_has_demanded_that_i_be_cremated/


시뷰는 루마니아 중앙에 위치한 도시.


스트리고이 역시 루마니아 신화에 나오는 흡혈귀의 일종인데 원래는 피를 빨긴 하지만 악령이었던 게 흡혈귀 전설과 뒤죽박죽으로 되면서 그냥 흡혈귀로 통합됐다고 함.


 

14개의 댓글

2017.07.25
매번 밤에 시간나면 한두개씩 글 읽으러 오는데 업로드되어있으면 참 반가우면서 고마움 ㅋㅋ
0
미국애들은 뭔가 완전히 무섭다기 보다는 뭐라고해야하지 의뭉스러운 얘기를 많이 쓰네

개인적으로는 밑에 단편4개가 짧은데도 더 무서웠던듯

잘봤습니다
0
2017.07.26
항상 잘보고갑니다
0
2017.07.26
이번화 좀 무서웠다
0
2017.07.26
재밌네 현대의 뱀파이어가 아니라서
0
총도 소용없는데 스테이크 나이프로 숨통을 끊은 소드마스터 아서
0
2017.07.26
@경례는사람이아니라
스테이크 나이프가 은식기였던건 아닐까?

근데 나이프도 은식기가 있나;
0
2017.07.27
가톨릭신자가 화장을하면 천국에 못간다는 소린 처음들어봐. 천주교 소유의 납골당도 있을뿐만 아니라 김수환추기경도 화장했을껄?
0
2017.07.27
@ㄴㅌㄹ
성경에 나오는 악인들은 대체로 불살라서 죽었음.
이스라엘 초대왕 사울이 유명하지.

그래서 과거 가톨릭에서 사람들 죽이고 다닐때 화형을 주로 선택한 이유임.
그리고 다들 인정하진 않겠지만 갈릴레오가 나름 독실한 가톨릭 신자여서 화형은 피하려고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음.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화형은 그다지 좋게 느끼지는 않았었음.

물론 가톨릭은 유행에 따라서 충분히 기존 교리를 '일부' 바꿀 수 있으니까 관습법에 따라 지금은 화형도 별 문제 없다로 치부하는거고. 보통 불에 타서 죽으면 연옥에 간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음 ㅋㅋㅋㅋ
0
2017.08.02
@ㄴㅌㄹ
세상의 종말의 순간인 최후의 심판 때 죽은 자들이 다시 일어나서 재림 예수를 통해서 다시 심판 받고 천국에 들억게 되거든. 그 때까지 당연히 몸은 온전하게 유지되야 하지. 시신은 죽은 것으로 끝이 아니라 예수 재림 때 탄생하는 천년 왕국에서 다시 살아날 것이거든.
0
2017.07.27
개드립도 가고 출세했더라
개드립 인생중에 읽판에서 너 처럼 빠르게 개드립 메이져로 뛰어 드는 놈은 처음봤음
0
2017.07.27
@하현우
개드립에 레딧 번역한 건 다른사람일 거야. 난 괴담만 번역하니까.
0
2017.07.27
@참다랑어
아 그렇구나 ..
0
2017.07.31
그래서 끝까지 아내에게 사과한마디 안해줬냐 나쁜놈아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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