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괴담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4~5 (스압)

4-1)


안녕하세요ㅎㅎ 어제글열심히 썼다 날아가서 화를 가라앉히고

 

오늘 다시쓰러왔어요 ㅎㅎ.....

 

제가 발로쓰는 일기같은글에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당황스럽지만...

 

발글을 읽어주시는분들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어요

 

오빠는 어떻게됬냐는 댓글이 좀 있던데

 

오빠는 그날이후... 라면을스스로 못끓여먹는 라면장애인이 된듯해요 ^^;;

 

성격이좀 아프구요.. (성격파탄같은거...?)

 

여러분의 뜨거운관심에 변태처럼 좋아하고있으니까 걱정하지마세요.,,

 

잡소리 그만하고 이야기 시작할게요 ㅎㅎㅎ

 

 

 

외식 후에 오빠랑저는 제일가깝게 사시던 고모할머니댁에 잠시 맡겨졌어요

 

오빠상태가 안좋아서 엄마아빠는 저희를 맡겨두고 그집과 담판을 지으려고 생각하셨대요

 

외식하기 하루전 누구한테 연락을해야할까 고민하시다가 친할머니는 천주교셔서안될거같고..

 

가끔 절도다니시고 용한무당 찾아다니시기 좋아하는 외할머니께 연락을드렸는데

 

신기하게 전화걸자마자 전화를 바로 받으셨대요

 

평소때 귀가좀 어두우시고 외할머니댁 전화벨소리가 작아서

 

전화를걸면 한참후에 받으시는편인데 바로받으셔서 엄마가

 

'엄마 왠일로 전화를 바로 받으셨대요?' 하고 여쭈었더니

 

외할머니께서 며칠전부터 같은꿈을 계속 꾸셨는데

 

외할아버지가 꿈에서 액자를 뒤집어서 들고 외할머니를 계속 쫒아오셨단거에요

 

외할머니는 아니 이영감이 나를데리고 가려고 내 영정사진을들고 쫒아오나 싶어서

 

매일밤 도망다니시다 잠에서 깨셧다는데

 

어젯밤에는 도무지 꿈이 깰생각을 안하는통에 너무 지치셔시고 힘드셔서

 

멈춰서셨대요 그러고는 '아니영감! 대체 왜이러는거야!'

 

하고 화를내셨는데 할아버지가 말없이

 

뒤집어들고있던 액자를 바로해서 할머니한테 주셨다는거에요

 

그래서 할머니가 그액자를 들여다보는데 까만 액자안에 우리 가족사진이 있었다는거에요

 

그런데 사진이 보면볼수록 이상하고 찜찜해서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우리가족말고 한사람이 더있었다는데

 

머리산발을한 흰옷을입은여자가 자기도 우리가족인양 우리가족한테 딱붙어서..

 

그모습이 섬뜩하고 기분이안좋아서 잠에서깨셨는데

 

깨신후에 아무리 그여자얼굴을 기억해내려해도 또렷히 기억이나질 않으시더랍니다

 

그래서 온종일 걱정하며 엄마가 전화오길 기다리셨다는거에요

 

먼저 전화를 하지않으신건 괜히 나쁜꿈을꾸고 전화를하면 재수 옴붙을까봐 그렇게 못하셨다고

 

엄마는 외할머니 이야기를 듣자마자 바로 모든이야기를 털어놓으셨대요

 

그랬더니 외할머니가 꿈속사진에서 본 꼴이

 

우리가족한테 그것이 꼭붙어있는게 이사가도 쉽게 떨어질거같진않고

 

일단 내일 애들맡겨놓고 내려오라고 하시더래요

 

그래서 엄마아빠는 우리를 고모할머니댁에 맡기고 바로 내려가셨어요

 

외할머니댁까지 2시간거리여서 저희대려다주고 가려니 10시에 도착하셨는데

 

시간도 너무 늦었고 해서 그날은 그냥 외할머니댁에서 자고

 

그다음날에 외할머니가 용한무당집이라고 어디론가 데려가셨데요

 

아빠는 집안이 천주교셔서 무당집은 처음이라 긴장하셨는데

 

생각보다 멀쩡한 가정집이고 불교용품이 있다는것빼곤 특별할것도없었대요

 

그무당은 40대여자인데 모시는신때문인가?.. 결혼도안한 처녀무당이었는데

 

외할머니 말씀으론 아는사람만아는 유명한무당이래요

 

그런데 옷도 무당같은옷이아니라 사복을 입고있고 넉살좋게 웃으며 엄마아빠를 반겨서

 

처음엔 그집에 무당의 가족인줄 알았는데

 

외할머니가 먼저 바닥에 앉으시고 따라서 엄마아빠가 앉으려고하는데

 

그사람이 '그렇게 걱정되는데 왜 안데려왔어요? 데리고와야지' 하더래요

 

엄마아빠가 갑작스럽고 당황해서 아무말도안하고 서있었더니

 

'일단 앉으시고요 딸은 안데려와도 아들은 데려와야되는데.. '하면서

 

우리가 겪은일을 듣지도않고 줄줄꾀더래요

 

구체적이진않지만

 

딸은 한번죽을뻔하고 아줌마는 놀라서  나자빠지고

 

아저씨는 한번 호되게 홀리고 아들은 한번 지독하게 괴롭힘 당하지 않았느냐 대충 이런식으로?..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정작 그귀신은아닌데 그집에있는 귀신중에 하나가

 

엄마한테붙어서 자랑하듯이 이야기 해주었다고.. 아주재밌어 하고있다고

 

무당말론 그집에 귀신이 여럿인데 아주 악질인 귀신 하나가 나쁜짓을하고있고

 

그귀신은 재미로 그러는게아니라 진짜 화가 나있는 상태이고

 

나머지귀신중 지금 엄마한테 졸졸따라다니는 귀신은 그게 재밌어서 괜히같이 그런짓을한다고

 

티비끄고 소리내고 자잘한것은 다 엄마따라다니는 그 귀신짓이라고하더래요

 

아빠가 그러면 어쩌면 되는지 이사가면되는지 이것저것물으셨더니

 

아들을 데려왔으면 좋았을건데 안데려왔으니 어쩔수없고

 

자기가 어차피 그집에가봐야 될거같으니까 올라갈때 같이가서 살펴보겠다 그러셨대요

 

그러고 무당이 그집에있었던일을 자세히 해달라고해서

 

엄마아빠가 이것저것 이야기해드리고있는데

 

갑자기 무당이 사색이되서 빨리 애맡긴곳에 전화해보라고 그러더래요

 

이유를 물을세도없이 엄마아빠도 허둥지둥 고모할머니댁에 전화했는데

 

그때 오빠가 엄청아팠거든요 엄마아빠가고부터 머리가 너무아프다고 하루종일토하고

 

그래서 고모할머니가 오빠랑 저를데리고

 

병원열자마자 병원에갔는데 오빠가 진짜 갑자기 멀쩡한얼굴로 할머니 나이제안아파요

 

이러고 의사도 아무문제없다고 그래서 다시 집에왔더니

 

또 시름시름앓고 밤세 고모할머니는 그전날 밤부터 잠도못자고 오빠돌보시고

 

그때 엄마아빠가 핸드폰도없고 외할머니댁 연락처도없어서 연락도 안되는 상황이었거든요

 

전화끝내고 무당아줌마가 당장 가는게 좋지않겠냐고

 

본인도 같이가주신다 하셔서 엄마아빠랑 외할머니랑 무당아줌마랑

 

급하게 고모할머니집으로 갔대요

 

내려가는길에 오빠아픈걸어떻게 아셧냐고 엄마가 물으니까

 

엄마옆에붙어있는 그귀신이 갑자기 낄낄대고 웃고 너무 좋아하는꼴이

 

분명히 그 악귀가 애들한테 해코지를 했구나 싶어서 알았다는거에요

 

 

 

 

어제 길게썼다가 한번 날아가서...

 

요즘자꾸 컴퓨터가 꺼지네요 ㅠㅠ

 

4-1 4-2로 나눠서 써드릴게요

 

게시하고 바로 4-2 쓸테니 기다려주세요ㅜㅜ

 

 

아.




4-2)

무당이야기를 듣고나서 엄마는 계속 오빠걱정에 우시고 외할머니는 달래주시고...

 

아빠는 무슨정신으로 운전했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정신없이 오셨대요

 

저는 낮잠자고 있을때 엄마아빠가 고모할머니댁에 도착하셨는데

 

고모할머니집에 들어가자마자 엄마보다 무당아줌마가 먼저

 

오빠한테달려가서는 오빠를 안고 막 우셨다는거에요

 

고모할머니는 생전처음보는 여자가 저희오빠를안고 우니까 놀라서 멍하니처다보고

 

엄마는 그때 아무이유없이 갑자기 서러워져서 무당이랑 같이 막 같이우셨대요

 

무당아줌마랑 엄마랑 정신없이 울고있을때

 

외할머니가 고모할머니한테 상황설명하시고 아빠는 차주차하시고 올라오시고

 

아빠가 자고있는저를 깨워서 집에가자고 하셨어요

 

고모할머니도 천주교셔서 그런걸 별로 달가워하지않으셔서 같이안가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고모할머니께 인사드리고 집으로가는데

 

차가 좁아서 저는 엄마무릎에앉아서가고 오빠는 무당아줌마무릎에 앉아서 갔는데

 

무당아줌마가 오빠를 계속 쓰다듬으면서 우리 ㅇㅇ이 우리 ㅇㅇ이 하고 계속 중얼거리셨어요

 

저는그때 그아줌마가 무당인거모르고 그냥 아는사람인가보다 생각했어요

 

신기한게 엄마아빠는 오빠이름을 그아줌마한테 한번도 가르쳐준적이없었다는데

 

아줌마는 오빠이름을 어떻게알았는지 집가는내내 오빠이름을 주문처럼외우셨는데

 

외할머니가 엄마한테 우는모습이나 말투로봐서는 아마 외할아버지 였을거라고 하셨대요 

 

집에도착하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무당아줌마는 

 

오빠를 내려놓고 무표정으로 집안에 제일먼저 들어가셨고

 

다시 오빠를 끌어안거나 하지않았어요

 

집안에 들어가서도 특별한 행동은없고 그냥 이방저방 둘러보고 다니다가

 

유독 한참동안 멈춰서있을때가 있었는데 창고방이랑 안방화장대 앞이었어요

 

한참 돌아다니다가 작은방에가서 장농을열고 장농에있던 부적을 바로찾아 때버리는데

 

부적이 무슨 불에탄것도아니고 누렇게 반쯤 삭아있었어요

 

(후에 외할머니가 붙여두신 부적이다는걸 알게되었죠)

 

그러고 새부적을 척 붙히시고는

 

오빠한테 숨고싶으면 저번처럼 발길닿는곳에 숨으면된다 안전하니까 라고 하셨대요

 

그러고는 작은방에서 나와서 탁자를 갖다버리라해서 탁자가커서 아빠가 나중에 버리겠다고하니까

 

무당아줌마가 지금 당장버려야한다고 버리자고 하시는통에

 

엄마랑 아빠랑 무당아줌마랑 셋이서 탁자를 겨우 밖에다 내놓고

 

그러고는 또 안방화장대앞에 가서 한참있더니

 

버리면 큰일날거라고 일단 두라고하고는 화장대 맨밑서랍 깊숙히 접은부적같은걸 숨겨두시고는

 

누가 부적을찾거든 절대 어딨는지 일러주지마라고 우리가족한테 열심히 설명하셨어요

 

그러고 바로 창고방으로 가서 그방문에 부적을 붙혀두시고 되도록이면 들어가지 마라고하셨구요

 

그러고나서 뭔가 찝찝하다고 둘러봣던곳을 또둘러보고 또둘러보다가

 

갑자기 무당아줌마가 티비바치고있는 장식장에가서 장식장도 갖다버려야된다고 그래서

 

또세분에서 그걸 낑낑거리면서 빼냈는데

 

장식장뒤에 머리카락이 진짜 한웅큼이있는거에요

 

무당아줌마는 그걸보고 질겁을하셨어요 당장 쓸어없애버려야한다면서

 

바닥에 뭘쏟았는지 찐득한거에 머리카락이 한웅큼달라붙어있고 고약한냄새도나고

 

그런게있는데도 집에 벌레는 한마리도없었어요

 

엄마아빠는 장식장 버리러 가시고 무당아줌마는 수건를 빨아오셔서

 

독한집이야 독한집 하시면서 그 더러운머리카락과 찐득거리는걸 열심히 치우시더니

 

다치우고는 머리카락이랑 오물묻은 수건를 봉지에싸서 내다버리셨어요

 

엄마아빠한테 '뱀술에 사람머리카락 이다' 라고했대요

 

그 찐득한게 뱀술이었나봐요

 

그집에서 한바탕을하고 아줌마가 버릴건다버렸는데

 

아직은 아니니까 당분간은 말한거잘지키라고

 

본인은 다시자기집에간다고 몇달뒤에 굿이나하러 올거니까 그때까지만 잘버티고있으라고

 

말씀하신거 잘지키라는말은 계속 신신당부를 하고 가셨어요

 

 

 

오늘이야기는 여기까지구요..

 

별로길지도않은이야기 두편으로나눠써서 번거롭게 해드린점 죄송해요 ㅎㅎ....

 

컴퓨터 탓이랍니다...

 

내일이나 내일모레 다시찾아뵐게요! 기다려주세요




5)

안녕하세요 오늘 가위눌려서...

 

글 내일쓰려했는데 가위보다 무서운 댓글때문에 왔슴니다...

 

사실 가위가 무섭다기보단 웃겨서..

 

아 그리고 컴퓨터 꺼지는거는 귀신때문....

 

이아니라 순전히 집컴이 똥컴이라서 그런거랍니다 ^ㅅ^(s사께감사드림♡)

 

여러분들이 이게무슨스압이냐 혼내시는통에 제목에(약스압)을 빼고싶지만

 

왠지 와따시의 마스코트가 된 느낌이랄까...? 아..아님니다

 

오늘은 보너스로 밤에눌린 가위이야기도 쓰고갈게요 특별히 무섭진않지만....

 

잡소리가 회를 거듭할수록 길어지네요 (연예인병..?) 집어치우고 이야기시작할게요

 

 

 

무당아주머니가 다녀가신후에 집꼴이 좀 말이아니었어요

 

티비는 바닥에 떡하니 대충놓여있고 (내릴때 잘못건들였는지 티비는 고장났더라구요)

 

그리고 쇼파앞은 휑했죠...

 

근데 신기하게 아무일도없는거에요 진심 너무 일반가정집같아서 이상할지경으로요...

 

티비없어도 가족들끼리 잘놀았어요

 

(솔찍히 그후 집분위기는 더 무서워진거같았어요)

 

그래도 가족들이 전부다 약속이라도 한듯이 서로 무섭단이야기는 안했어요 

 

그냥 거실에서 불켜놓고 제가 갖고놀던 살구랑 부루마블같은거 꺼내놓고 하고놀고

 

전 진심재밌었지만 엄마아빠는 억지로 웃고 놀고 그러고있었던거같아요

 

그러다 밤되서 가족끼리 우르르 화장실가서 다같이 양치하고

 

지금생각하면 웃긴데 가족들 차례로 볼일보고 나머지가족들이 밖에서 기다려주고

 

우르르 안방에들어가고..

 

그렇게 그날 다같이 잘 잠이들었는데 밤세 자꾸자꾸 잠에서 깼어요

 

좀 몽롱하게 깼는데 바닥에 슥슥 소리나는걸 들었어요 

 

근데 소리는들리는데 확인할수가 없었어요

 

무슨 수면제먹은거처럼 맥없이 다시잠들고 그런걸 반복했어요

 

눈꺼풀이 천근만근인 느낌?... 계속 그렇게 일어났다 기절했다

 

깨고 자고하는 중간동안에 슥슥소리는 밤세났던거같아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엄마아빠 오빠 전부다 밤에 무슨일있었다고는 말안하는거에요

 

그래서 그소리는 저만 들은줄 알고 그냥 넘어갔어요

 

그렇게 한 한달은 가족 모두 잘 지내는거 같았어요

 

한달정도 지나서 날씨좀 쌀쌀해질때 쯤이었는데

 

오빠랑 저랑 학교갔을때 주인집 할머니가 찾아왔었는데

 

엄마아빠가 굿을해도되냐고 연락했더니 찾아오신거에요

 

오자마자 다짜고짜 엄마아빠한테 동네시끄럽게 무슨굿을하느냐고

 

집계약 얼마되지도않고 (집이 몇년안에 철거될거라서 계약이 길지않았어요)

 

좀 조용히 살다나가면 안되겠느냐고 화를내셨대요

 

한참 실랑이를하다가

 

엄마아빠는 홧김에 그러면 오늘하루 이집에서 주무셔보시라고 그러셨대요

 

근데 주인할머니가 그러시겠다고 하셔서 진짜 저희학교갔다왔을때 주인할머니가 계셨어요

 

솔찍히 엄마아빠는 진짜 주무시고 가신다기에 좀 이상하게생각되고 놀라셨대요

 

그냥 다툼도 있었고 오기로 주무시라고 하신거죠

 

오빠랑 저는 엄마아빠가 주인할머니 오늘 주무시고 가실거라고 그러시길래

 

할머니께인사드리고 어색하게 앉아있다가 같이 저녁식사하는데

 

그할머니께  엄마아빠가 작은방에 주무시라고 했었거든요 할머니도 알았다고하셨었대요

 

근데 갑자기 저녁먹다가 할머니가 창고방을 가르키면서 저방은 뭐로쓰고있냐고 물으시는거에요

 

엄마아빠 말씀으론 이미 다 설명 들으셔놓고 또물으신거래요

 

엄마아빠는 그냥 창고라고 다시설명했더니 식사하시다 말고 갑자기

 

그방을 구경하시겠다고 그방문을열고 들어가시는거에요

 

엄마아빠는 그때 너무놀라서 밥먹다가  더먹지도못하고 멍하니 그모습을 보고계셨대요

 

방안둘어보시다가 방문에있는 부적을보고 이런걸 왜갖다 붙혀놓았냐고 물으셔서

 

제가 '그방에 무당아줌마가 들어가지마라고 했는데요' 했는데

 

그랬더니 그 할머니가 갑자기 그방에 주무시겠다는거에요

 

엄마아빠가 계속 말리고 설득했는데 끝까지 거기 주무신다고...

 

그래서 이불을 그방에 깔아드리고 저희가족은 그냥 안방에서 잤죠

 

근데 한참 자고있을때 엄마가 이상한소리를 들으셨대요

 

막 화내는 소리라고해야하나? 뭐라고 하는진 잘모르겠는데 분명누가 화내는소리같았대요

 

아무리생각해도 그방에있는 할머니 목소리인거같아 엄마는 아빠를 깨워서 그방으로가셨대요

 

아니나 다를까 방안에서 할머니가

 

어디있어! 어디있어! 죽는다! 진짜죽는다! 어디있느냐고! 뭐 이런소리를 하시면서

 

방안에서 뭘 던지시는지 책같은거 던지는소리랑 물건던지는소리가 났대요

 

엄마아빠가 놀라서 방문을 열려고하는데 뻑뻑하니 전보다 좀 안열리는 느낌이었대요

 

근데 방문을 열자마자 그할머니가

 

'여기있다!!! 하고 소리치시면서 방안에서 툭튀어나오셔서 문지방으로 달려드셨대요

 

엄마는 깜짝놀라서 막 소리를지르시고 그바람에 제가 깼어요

 

잠에서 깨서 그방쪽으로갔는데 할머니는 문지방에 막 달려드시고

 

아빠는 할머니를 막 뜯어말리면서 '여보 여관집좀 불러와! ' 하시면서 다급하게 소리치고 계셨어요

 

아빠가 할머니를 말리시면서 봤는데 할머니가 달려드는 문지방에

 

접어놓은 종이가 테이프로 발려있더래요 (문이 뻑뻑하게 안열린이유인듯)

 

우리가족도 모르게 무당아줌마가 부적을 붙혀놓고 가신거같았대요

 

아무튼 엄마는 잠에서깬 저를 방에 들어가라고 하시고 여관집으로 가서 아저씨를 부르러 가셨어요

 

전 방에들어가서 다시 잠들었구요

 

엄마가 여관 아저씨를 데려와서 할머니를 아빠랑 아저씨가 겨우 그방밖으로 데리고 나오셨는데

 

아빠말씀으론 그때 그할머니힘이 보통 노인네힘이아니라

 

장사였다고 아저씨랑 아빠가 함께말리는힘으로도 힘드실정도엿대요

 

근데 더이상한건 겨우 방밖으로 떼어내니까 할머니가 아무일도

 

없으셨다는듯 쇼파로 가서 주무셨다는거에요

 

그모습을 여관아저씨랑 엄마랑 아빠가 진짜 한참넋나간듯 보고계시다가

 

여관아저씨가 자기어머니가 왜저러는거냐고 따져물으시는데

 

엄마아빠도 뭘 알아야 대답을 해드리죠...

 

아저씨도 결국 내일 이야기하시자고 그할머니 부축해서 내려가셨구요

 

그일이 있는동안 저는 다시 방에와서 오빠옆에 다시누웠다가

 

얕게 잠이들었어요 그때 제가 꿈을꿨는데

 

제꿈에 노란한복을입은 아저씨가 나와서 제이름을 부르시면서 이리로 와보라는거에요

 

저는 거부감이 하나도 들지않아서 아저씨한테 가까이갔어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갑자기 '일어나!!!'

 

하고 호통치시는데 그소리가 무슨 귀바로옆에서 천둥이 치듯이 크게들리는거에요

 

무섭다는느낌은아니었고 그냥 많이 놀랐어요..

 

무튼 너무 놀라서 잠에서 벌떡 깼는데 꿈에서본 아저씨얼굴이 너무생생한거에요

 

방은 깜깜하고 조용한데 방문은 살짝열려있고 밖에서 어른들소리가 들리는데

 

왠지 거실에 나가기보다 오빠를 깨워야겠다 싶어서 오빠를흔들어 깨웠어요

 

그랬더니 오빠도 깜짝놀란사람처럼 벌떡 일어나는거에요

 

저는 계속 멍했고

 

오빠도 뭘생각하는지 아무말없고 둘이그냥 엄마아빠 들어오실때까지 멍하니 앉아있었는데

 

엄마아빠가 그때 방에들어오셨어요 두분다 방에들어오셨다가

 

저희가 앉아있는거보고 놀라셔서 불부터 키시고 나쁜꿈이라도 꿨느냐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그냥 어떤 노란옷입은 아저씨가 꿈에서 나보고 일어나라고 소리치는 꿈 꿨다고

 

그아저씨 목소리가 너무커서 놀라서 일어났다고했어요

 

그랬더니 오빠도 꿈에서 그아저씨를 봤다는거에요..

 

오빠는 꿈속에서 잠에서깼는데 엄마아빠랑 제가 방안에서 뭘찾고있더래요

 

오빠가 엄마아빠한테 뭘찾는거냐 물으니까 엄마가 오빠한테

 

'야 밖에 무당아줌마 오셨는데 부적을 가져오시라고 하신다' 라고 했데요

 

그러고 곧바로 아빠가 '근데 어디있지? 야 너는 기억하니?' 그러시는데

 

오빠는 아무리생각해도 이상했대요 무당아줌마가 그렇게 몇번이나 말했는데

 

엄마아빠가 왜기억못하지? 하는생각도들고

 

게다가 제가 막 빠른속도로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방 장롱밑을 막 보고다니는게 너무 무섭고 이상하더래요

 

가장결정적으로 엄마아빠가 저희한테 야 라고 안하시거든요 항상 누구야 이름부르시거나

 

아들~ 딸~ 하고 부르시지..

 

아무튼 그게이상해서 밖에진짜 무당아줌마가 있는지 확인하려했데요

 

마침 방문이좀 열려잇어서 밖에 나가진못하고 문쪽에 좀 가까이갔는데

 

누가 열린방문사이에 서있었데요 처음엔 잘안보이다가 서서히 그사람모습이 뚜렸해지는데

 

하얀옷을입은 그 산발머리여자가 서있더래요 

 

근데저번과는 다르게 오빠가 그여자얼굴을 정확히봤는데 얼굴이 뱀비늘처럼 되있고 

 

귀까지 찢어진 입에서 뱀혀를 쭉빼고잇는데 방에 못들어오는지

 

계속 아무것도없는 열려있는 방문으로 들어오질못하고

 

머리를 허공에 유리라도있는거처럼 쿵! 쿵! 찍고있더래요

 

그러다가 오빠가 더가까이가니까 머리를 막 미친속도로 쾅!쾅!쾅!쾅!쾅!!!!

 

오빠가 너무놀라서 뒤로 자빠졌는데 넘어질때 등에 뭐가 부딫혀서 봤더니

 

노란옷을입은 아저씨가 천둥처럼 큰목소리로 그 여자한테 '가!!' 하고 소리치셨다는거에요

 

그때 제가 깨워서 꿈에서 깼는데 오빠도 그아저씨얼굴이 너무나도 생생하다고 하는거에요

 

결국 그날밤은 가족들모두다 또 뜬눈으로 밤을세고 말았죠..

 

그런데..... 며칠후 외할머니께 엄마가 전화해서 그날 있었던있을 말씀드리는데...

 

외할머니는 이야기듣자마자 그꿈에 노란옷입은 아저씨가 외할아버지 인거같다고 하셨어요

 

알고보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엄마를낳고 엄마 첫돌날 입으신옷이 그 노란옷이었어요..

 

진짜 신기하게도 지금은 꿈속에서 본 얼굴이 잘기억 안나지만 

 

그후 얼마안지나 외할머니댁에서 외할아버지 사진을 보고

 

오빠랑 제가 그때 꿈에서 본 할아버지가 확실하다 했었데요..

 

아무튼 오늘이야기는 여기까지구요

 

오 오늘이야기는 한편만에 무사히 잘마쳤네요..

 

똥컴이 저를 가엾게 여겼나봐요



1개의 댓글

2017.03.14
잼있다 추천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2752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1년마다 1명씩 잠을 자다 사망한 가족. 홀로... 2 그그그그 3 1 일 전
2751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괴물을 쓰러뜨렸다." 어머니에... 2 그그그그 3 2 일 전
275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아무도 듣지 못한 죽음의 비명이 들린 357호실 1 그그그그 6 5 일 전
274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20년만에 해결된 미제사건 4 그그그그 9 10 일 전
2748 [호러 괴담] [미스테리] 고립된 남극 기지에서 사망한 남성. 근데 무언가 ... 14 그그그그 12 11 일 전
2747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문자를 차단했다고 살인까지? 3 그그그그 5 13 일 전
2746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재혼한 남편이 7년 전 살인을 고백한다면? 5 그그그그 4 17 일 전
2745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헤어진 여자친구가 결혼하자 그의 분노가 향... 6 그그그그 7 20 일 전
2744 [호러 괴담] (공포,기괴) 한국 아날로그 호러 살인 용의자 몽타주,사건개요 2 찬구 4 21 일 전
2743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여자친구가 살해되자 경찰은 남자친구를 의... 1 그그그그 2 22 일 전
2742 [호러 괴담] 유트브에서 가장 유명한 실종자 라스 미탱크 실종사건. 17 그그그그 25 24 일 전
2741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무죄를 선고받고 나서야 그는 살인을 인정했다 1 그그그그 9 26 일 전
274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잠수함을 타고 둘이 나갔는데 올 땐 혼자였다?? 2 그그그그 5 29 일 전
273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나탈리 살인사건의 전말. 3 그그그그 3 2024.02.26
2738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테리. 홀리 보보 ... 2 그그그그 4 2024.02.22
2737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자매의 죽음, 체포된 7명. 정의는 실현됐는가? 그그그그 8 2024.02.19
2736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가석방된 뒤 살인을 저지른 남성 2 그그그그 9 2024.02.18
2735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마을 여성들을 냄비에 넣어 비누로 만든 나... 3 그그그그 13 2024.02.13
2734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공원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발, 이노카시라 ... 6 그그그그 9 2024.02.11
2733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결혼식을 앞두고 실종된 여교사. 그녀는 끝... 그그그그 8 202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