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W) 세기의 병크 스리즈 그 일곱 번째 이야기 - 재벌 2세 야구방망이 구타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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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사건은 SK의 대표 최태원의 사촌 동생인 최철원이 M&M (마이트 엔 메인)에 유모 씨가 다니던 회사를 인수, 합병하면서 시작하게 된다.













W) 세기의 병크 스리즈 그 일곱 번째 이야기 - 재벌 2세 야구방망이 구타사건



* 병:크 - 한자어와 외래어가 결합한 인터넷상 은어로, 병신과 크리티컬의 합성어이다.
병신짓의 도를 넘어 아주 심하게 터짐을 일컫는 말로 비슷한 합성어로 "고소 크리" "안습 크리" 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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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 씨는 40년 가까이 화물운송업에 종사해왔던 탱크로리 화물 운전기사였다

하지만, 40년이라는 길고 긴 노력이 무색하게도 시간이 갈수록 운송업계는 점점 경쟁이 치열해져만 갔고

유모 씨가 다니던 운송회사는 점점 부채만 쌓여가다

결국 SK 계열사 M&M (마이트 엔 메인)이란 회사에 인수, 합병되면서

유모 씨는 다니던 회사에서 새로운 회사

즉, M&M의 운송직 직원이 될 수 있는 고용 승계를 받을 기대에 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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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K 계열사 M&M은 일방적으로 유모 씨에게 고용승계 불가 통보를 보냈고

유모 씨는 이에 반발하면서 이유를 묻자

M&M은 운송업체 노동조합인 화물연대에 가입되어있었기 때문에 고용승계를 거부했다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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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노동조합법, 근로기준법을 가뿐히 씹어먹는 위법행위였다.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어버린 유모 씨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SK 본사 앞에서 1년여 동안 1인 차량시위를 했고


이에 유모 씨의 사정이 뭐든 신경도 쓰지 않는 SK 본사 측은

M&M에게 빨리 처리하라고 독촉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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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서 독촉이 내려온 M&M은 황급히 해결방법을 모색하다

유모 씨가 1년여 동안 일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것을 알고

유모 씨의 탱크로리 차를 비싼 값에 쳐주겠다며

유모 씨를 용산에 위치한 M&M 사무실로 불러들였다.


생활고와 고3였던 유모 씨의 딸 대학 등록금 때문에 시름시름 하던 유모 씨는

어쩔 수 없이 탱크로리를 팔기로 하고 용산 M&M 사무실로 찾아가는데

거기서 유모 씨는 뜻밖에 남자와 만나게 된다


바로 M&M 대표 최철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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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원SK 대표 최태원사촌 동생으로 한때 SK 그룹에 입사해

근무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M&M 회사를 설립해 성공적으로 키운 사업가였으며

자신이 다니던 대학에 10억여 원을 쾌척하면서

소위 "개념 재벌" 2세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유망한 사업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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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 씨는 M&M 대표 최철원이 있는 것을 보고

사과나 보상 등을 하려나 보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현실은 유모 씨의 생각과는 반대로 너무나도 가혹하고 잔인했다.


M&M 대표 최철원은 다짜고짜 "한대당 백만 원이다"라면서

회사 보안 직원들을 시켜 유모 씨를 엎드리게 한 후,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사정없이 가격했고

수십 차례 야구방망이로 맞은 유모 씨가 더 이상 못 맞겠다고 빌면서 애원하자

"그럼 지금부터 한대당 300만 원"이라면서 유모 씨를 또 사정없이 내려쳤고


아직도 분이 안 풀렸는지 최철원은 유모 씨를 일으켜 세우며

입에 휴지를 물리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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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보안 직원들을 시켜 이미 맞을 때로 맞아 정신없는 유모 씨에게

계약서 2장을 쓰도록 강요했고


 유모씨가 두려움에 떨며 정체모를 계약서 2장에 싸인을 하자

최철원은 탱크로리 차량가격 5000만원과 "매 값" (소위 "깽 값") 2000만원을 던져주고

직원들을 시켜 M&M 사무실에서 유모씨를 쫒아낸다.


참고로 최철원이 던져주었던 "매 값" 2000만원과 탱크로리 값 5000만 원 도합 7000만 원

얼마 전 SK 본사 앞에서 1인 차량시위로 벌어진 SK 측의 손해배상 청구액과 똑같은 액수였다.


한마디로, 다시 도로 뱉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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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모 씨가 위 일에 사과를 받으려고 SK M&M 측에 전화하자

사건 현장에 같이 있었던 간부 B 씨는

“이게 정신없는 놈 아니야 이 자식이. 이거 진짜로 그러니까 너를 또라이라고 그러는 거야”라면서

욕설을 퍼부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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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모 씨는 너무 분한 나머지 MBC 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이라는 고발 프로그램

자신에게 벌어졌던 사건에 대하여 투고를 하게 되면서


이는 2010년 11월 28일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 - 방망이 한 대에 100만 원"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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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방영된 후 놀랍게도 아무도 관심조차 주지 않았던

이 사건은 순식간에 대한민국의 이슈로 자리 잡게 된다


경찰은 방송이 방영된 이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이에 유모 씨도 자신감을 얻어 최철원 SK M&M 대표를 고소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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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화물연대 측은 제대로 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전면 파업을 포함하여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며


국민들은 SK 제품 불매운동, 네이트 온 탈퇴 운동을 통하여 항의를 계속해 나갔다.


또한, 2010년 12월 4일 LA 타임스"한국 자본가의 타락한 한 표본"이라고 날 선 비판을 하였으며


경찰은 최철원이 줬던 맷값 2000만 원회사 돈으로 지급되었다는 점을 들어

횡령죄를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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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건 이후 층간소음으로 항의하던 이웃 주민에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협박하고

지각했다는 이유로 임직원을 폭행하고

사냥개를 끌고 와 여직원들에게 위협을 가했다는 보도가 연이어 터지자 국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국민들은 한목소리로 최철원에게 정당한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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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질타에도 불구하고 사건 현장에 같이 있었던

M&M의 간부 A씨가  "유씨가 돈을 더 받기 위해 자기가 맞은 부분이 있어요. 파이트 머니(보수)라고 할까요? 쉽게 말해서."

"사실은 2,000만 원어치도 안 맞았어요. 제가 볼 때는." 이라며


유모 씨가 폭행당한 후에 강압적으로 쓴 계약서증거랍시고 내버리는

개념 쌈 싸 쳐드시는 행동을 해 국민들을 더욱 열 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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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건은 정의와 이치의 편으로 돌아서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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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사건 발생으로부터 약 1년 후


2011년 4월 6일 서울중앙지법 제5형사부 최원철 대표의 항소심
재판장 양현주 부장판사


"본 심은 피고인이 이미 사회적 지탄을 충분히 받았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한다"



2011년 4월 1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
박철 부장검사

"본 검찰 측은 지난 1년여 동안 SK 본사 앞에서 행해진 차량시위에 관하여 업무방해와 일반교통방해 혐의 죄를 적용하여 유모 씨를 고발하는 바입니다"


이후, 이 박철 검사는 사건처리 직후 사표를 내고 SK 그룹의 윤리경영 전무로 입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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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병크 스리즈 그 일곱 번째 스리즈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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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

2016.06.11
오랜만에 읽을거리다 ㅈㅊㅊ
0
2016.06.11
진짜로 느낀건 대한민국은 돈이 많으면 살맛 난다.
진짜로 살면서 느껴본경험으로 말하건데
0
2016.06.11
재벌 2세가 아니고 3세쯤 되는거 아니냐

최태원씨가 재벌 2세니까 이사람이 3세일껄

지금 한국 재벌계 대표하는 인물들은 3세이후가 대부분임
0
2016.06.11
크으 범죄자와 원숭이의 인권도 생각해주는 갓한민국에 오늘도 팬티에 지리고갑니드아아아아~~
0
2016.06.11
ㅈㅂ ㅂ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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