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당신 누구야 ?

남편은 아침에 일을 갔는데 오후에 누군가가 집으로 들어왔다.
모습과 목소리, 세세한 부분들까지도 스콧의 것과 같았지만 나는 어떤 이유에선지 그것이 그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욕실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었다.
그는 침대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수상한 사람의 옆에서 차분한 척, 잠이 드는 척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대체 그의 어떤 점에서 이렇게 느끼는 걸까?


"캔드라?" 그가 불렀다. "자러올거야?"


아마 그가 스스로 마각을 드러내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긴장하지 않은척 침대에 올라앉아 잡지를 집어들었다.


"오늘 싸준 점심 어땠어?" 내가 물었다.
"좋았어. 빵이 조금 오래된 것 같더라. 내일 새로 사야겠어."


좋아, 이건 맞췄어. "내일 밤은 해산물로 하면 어떨까 생각중이야. 홍합 좀 요리하고."


그가 안경을 내려쓰며 나를 쳐다보았다. "당신 괜찮아? 나 조개 알러지 있는거 알잖아."


"미안. 내가 바보다."
"그건 그렇다 치고, 나는 우리 내일 저녁은 당신 여동생네서 먹는줄 알았는데?"
"아 맞아 맞아. 완전 까먹고 있었네."


스콧이 무릎 위에 책을 올려두고는 나를 돌아봤다.


"내 부인 캔드라는 여동생이 없어. 당신 누구야?"


출처 http://todayhumor.com/?panic_76893

19개의 댓글

재밌다!!
0
2017.02.04
스와핑입니다
0
2017.02.05
와...이건 좀 무섭다
0
2017.02.05
재밌다
0
그래서 그냥 이상한남자로바뀐게 무서운거 아님 내용이더있는거?
0
2017.02.05
@난인간을그만두겠다
음 저글이 다 인데 여자가 가짜인지 남자가 가짜인지도 알수없고 .. 생각하기나름인듯
0
@의경댕꿀
아 내가 너무대충띄엄띄엌읽었구나 내가 다시읽으니까 생각많아지게하는내용이네 ㅋㅋㅋ
0
2017.02.05
이런거 단편애니매이션인가 영화인가 그런걸로 있었던거같던데 10분짜린가 5분짜린가
0
2017.02.05
소라넷 ㄷㄷ
0
2017.02.06
@고성능탐지기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
0
잘 이해가안됨

저 남자가 가짜라기엔 마지막 문구가 이해가안되고

초반에 말하는 인물이 가짜라고하기엔 초반 묘사가 이해가 안됨
0
2017.02.06
@인생걸고컨셉질
마누라가 가짜 스와핑 개꿀
0
2017.02.06
@인생걸고컨셉질
마누라가 남편이 이상해서 떠본게 홍합까지고.

여동생얘기는 남편이 떠본거지.
0
2017.02.06
부인이 정신병에 걸린것 같음 남편은 그대론데 본인만 그렇게 느끼는걸로 보임
0
2017.02.06
당신 내 와이프가 아니군.. 그럼 침대로 갈까?
0
2017.02.08
서로 떠 봤나보군
0
2017.02.09
막 외출에서 돌아온 집 주인 부부는 어리둥절
0
2017.02.09
더 매력적이겠네
0
2017.02.09
이런 짧은 거 좋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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