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길버트 아저씨의 기묘한 과학 교실

오늘 유투브를 보다가 구미를 확끄는 영상을 봤어. 아이들을 위해 장난감을 만들던 어떤 아저씨 이야기야.


이름하여 알프레도 칼튼 길버트(1884 – 1961)


AlfredCarltonGilbert_c1915.jpg


이 아저씨의 직업은 다양했는데 발명가이기도 했고, 운동 선수이기도 했고 마술가이기도 했고 비지니스맨이기도 했지.


이러던 아저씨가 1909년에 A.C Gilbert company라는걸 만들었어. 애들을 위한 과학 장난감 회사야. 대표작은 erotor set이라는거야. 정상적이지.


과학 상자 같은 느낌이 들어. 아래와 같이.




220px-Erector_Set_Ad_1922.JPG


이런 정상적인 아저씨가 지금의 입장에서는 정말 위험한 것들을 만들기 시작했어. 


예를 들면


1940s_Gilbert_chemistry_set_04.jpg


짜잔~ 이 아저씨가 1922부터 만들기 시작한 화학 세트야. 애들한테 이것 저것 섞어서 터트려보라고 만들어본건지.


한번씩 찍어 먹어보라고 만든거지.... 미국애들도 생각이 없었는지 1940년까지도 시판이 되고 있었네.


그리고 그중의 압권이자 과연 그 후에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지 궁금한 그 장난감!


220px-The_Original_Advertisement.jpg


Gilbert U-238 Atomic Energy Lab 되시겠습니다!!


자그만치 방사능 물질을 통한 화학 작용을 구경하는 작품되시겠습니다.


폴아웃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리라 확신하는 그 작품!! 아코믹 코크를 우리 집안에서!!


이 안에 들어있는 방사선 물질을 소개하자면..


알파 입자(?) PB-210, PO-210

베타 입자(?) RU-160

감자 선 Zn-65


재미있는건 히로시마에서 폭탄이 터지고도 나서인 1950~51년에 팔렸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이 아저씨를 탓하기 뭐한게 방사능의 위험성이 밝혀진건 후에 일이야.


퀴리 부인도 방사능 물질을 유리병에 넣고 가슴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고 하며(화상을 입고서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지)


2차 대전때 사막에서 핵실험을 할때 장관이니 뭐니 하니 하는 사람들이 근거리에서 선글라스도 안 쓰고 구경했단 이야기도 있지.


그 밖에 현미경도 만들고 모형 기차(진짜 증기 기관차)도 만들고 마술 세트도 만들고 그랬는데 중요한건 아니니 이만 끝낸다.


동영상보고 이것저것 엄청난게 있을것 같았는데 생각외로 별로 없네 ㅋㅋ


참고


길버트 아저씨의 생애 : https://en.wikipedia.org/wiki/Alfred_Carlton_Gilbert

길버트 아저씨의 회사 : https://en.wikipedia.org/wiki/A._C._Gilbert_Company

길버트 아저씨의 방사능 세트 : https://en.wikipedia.org/wiki/Gilbert_U-238_Atomic_Energy_Laboratory


재미있는건 길버트의 아저씨의 화학 세트는 레플리카가 있네. 이걸 이베이에서 주문하면 집에 누가 찾아올지 궁금해지네;;;














8개의 댓글

2016.09.05
아토믹 에너지 랩 저거 폴아웃에 핵폭발 게임인가로 있던데

분해하면 핵물질줌 개이득.

이스터에그 짱짱맨
0
2016.09.05
포탈2에 그 흑막 아저씨 생각나네 ㅋㅋㅋ 스테이지 내내 스피커에서 떠들어대던...캐롤린 이름은 기억나는데 그 아조씨 이름이 기억안나는군.
0
2016.09.07
@만사천원
동굴자지
0
2016.09.08
@만사천원
케이브 좐슨
0
2016.09.06
똑똑
0
2016.09.06
유리공예 셋도 있었지 아마
0
2016.09.08
써프라이즈~에 나왓던 거네ㅋㅋ 그때보면서도 존나 어이없었던 기억이...
0
2016.09.08
감자선이 아니라 감마선 아님?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064 [기묘한 이야기] 살면서 겪어본 기묘한 체험 3 로또당첨예정자 3 12 일 전
1063 [기묘한 이야기] [실화] 아직까지 뭔지 모르겠는 경험 하나 10 오골닭 5 15 일 전
1062 [기묘한 이야기] 우리 가족 가위눌린 썰 8 사딸라 6 21 일 전
1061 [기묘한 이야기] 일본 멘헤라 아이템에 대해서 알아보자 24 Overwatch 18 2024.03.13
1060 [기묘한 이야기] 해태 타이거즈의 똥군기 썰.txt 18 군석이 12 2024.01.01
1059 [기묘한 이야기] 소설: 테이블에 남은 빵 부스러기를 주워먹으며 1 유미주의 2 2023.12.05
1058 [기묘한 이야기] 미얀마 범죄조직의 중국공안 생매장 사건 (펌) 6 세기노비는역사비... 12 2023.11.19
1057 [기묘한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새시즌 언제 나오냐고! 레몬진7도는너무강해 0 2023.10.03
1056 [기묘한 이야기] 이런 내용의 이야기 아는사람? 5 장규진 1 2023.09.14
1055 [기묘한 이야기] 기묘한 그림 5 월급받으며개드립하기 5 2023.08.12
1054 [기묘한 이야기] 삼각형 UFO 목격한 개붕이는 봐라 41 서대문개고기김 18 2023.08.11
1053 [기묘한 이야기] 해병대썰 3 - 긴빠이와 기수열외 6 파닭파오리 5 2023.08.01
1052 [기묘한 이야기] 죽음만이 가득한 세상 3 VIPS 2 2023.07.28
1051 [기묘한 이야기] '머리없는시신' 훗카이도 삿포로 용의자가족 체포 12 물속티슈뚜껑 8 2023.07.27
1050 [기묘한 이야기] 일본에서 사라지는 한국인들.. 15 물속티슈뚜껑 10 2023.07.26
1049 [기묘한 이야기]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 6 정공 4 2023.06.24
1048 [기묘한 이야기] 사망 9일만에 백골이 되어버린 사건 12 불소주 18 2023.06.11
1047 [기묘한 이야기] 어떻게 된 일이지? 2 84738 0 2023.06.10
1046 [기묘한 이야기] 다중우주가 존재한다고 가끔 생각함 48 REDPILLER 10 2023.05.19
1045 [기묘한 이야기] 이상한 sf 꿈 꾼 얘기 2 푹신푹신 7 202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