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요리

집에서 짜장면집 맛나는 짜장? 사진 수정함

안녕 전에 평양냉면 만들어 올렸던 게이다.

이번에는 짜장면이다. 


사실 작년쯤 만들었던건데 영상만들어 놓은거 캡쳐 잡아서 한번 올려본다.


영국에 살면서 한인들 사이에 많이 듣는 음식중 하나가 짜장면이다.  (요상하게 대만 애들이 좋아하기도 한다.)

알지 가끔 땡기는거. 외국살면 가끔 미치겠다 ㅋㅋ 막 한인 타운 가서 먹고(근데 멀기도 하고 가격도 비싸다)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그거 먹으러 여기 저기 멀리 찾아가는걸로 알고 있다.


그머 만들기 어려운건 아니지만, 집에서 만들면 한국서 시켜먹던 그 정크한 맛이 잘 안난다는거지.


짜장면은 최대한 정크하게 만들자, 엄마가 해주던 짜장 보다 시켜먹는 짜장이 그리운 이유는 뭐 설명안해도.


그래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거쳐 짜장면집에서 먹는 그맛을 집에서 만들어봤다. (4인분 가량이다. 2인분이나 1인분 만들면 훨씬 쉬워짐) 

한 4번정도 시도 했는데 맛이 너무 건강했음. 다 짜장밥해먹음..


첫번째 일반 가정에서 문제는 화력이 약하다.  

1.JPG


첫번째 레시피 포인트는 재료는 간소하게, 모든 재료는 약한 화력때문에 다 따로 볶는다. 다 적당히 태워준다.

또 중요한건 면이다. 한국에서 파는 칼국수 같이 생긴 짜장면 면 끓여먹는거 절대 비추, 그거로 하면 맛이 묽어지고 건강해진다.

무조건 에그누들이다. 약간 노란색이 나는, 생면이 최고지만 그래도 건면이라면 차라리 파스타가 짜장면 면에 가깝다. 그중에 가장 짜장면과 비슷한 맛을 내는게 linguine 이라는 약간 납작한 스파게티 누들 같은 파스타다.  나는 생면 에그누들을 사용함.


2.JPG


아무 돼지고기나 쓰면됨 실재 음식점에 비해 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갔다. 

사실 식당선 이거 1/4 도 안들어감. 적게 넣어도 비슷한맛이 나지만 기름을 더 넣어죠야함, 라드를 넣어주거나.


3.JPG


껍질은 비린내 날까봐 따로 모아다가 바짝 구워줄 생각이다.

대충 대충 썰면 된다. 짜장은 원래 그런바,.


4.JPG


일단 화력은 최대로 하고 웍을 사용하는걸 추천., 그래도 가정용 화력이 중식당에 비해 약한건 어쩔수 없다...


5.JPG


기름반 고기반 수준으로 껍질이랑 비계을 마늘 파 후추 해서 노릇하게 볶아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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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살코기 넣고 청량고추도 넣었다. 선택이지만 우리집에선 필수. 


7.JPG


이렇게 따로 볶아죠야함. 화력이 쌔거나 2인분 이하면 다른 야채 같이 넣어도 되지만 

나는 따로 볶아줌. 이유는 야채 볶을때 화력이 약하면 물이 생기는데 그러면 재료를 볶는다기 보다 삶아 버려서, 자칫 건강한 짜장밥이 된다.  


귀찮아도 기름 충분히 둘러주고 따로 볶아주는게 이 레시피의 키임. 

장점이 요리에 가장 중요한 각각 재료 투입 타이밍을 잴 필요가 없어서 초보자도 실수하지 않는다. 


8.JPG


양파는 이정도 태운다. 덜어내고 


9.JPG


양배추 태워주는게 중요한대 이정도 태워준다. 그래야 그 양배추 특유의 비린내가 안남. 조리할때 물이 생기면 안됨.


10.JPG


중화 불의맛 바로 탄내다. 볶을때마다 한 용기에 덜어낸다.

야채 재료는 이 이상 넣지 마라. 너무 맛있어진다. 그러면 짜장밥 되버림



11.JPG


춘장을 볶는다. 한국 짜장맛을 내려면 한국 춘장을 쓰면 쉽다. (5-6인분 이라 써있지만 이걸 지키면 안된다. 짠내나게 4인분치에 다 사용함, 대신 소금 사용 안함.) 

보통 기름 자장 1:1 임. 한 5분 볶음. 



12.JPG


그 후에 설탕 한숫가락 첨가. 양파 잘 구워서 굳이 다른 레시피 처럼 설탕 많이 안넣어도 된다. 다른 조미료는 내가 원래 사용하지 않고 뭐 이미 춘장에 들어 있었겠지. 


13.JPG


마지막으로 그 춘장에 따로 볶은 재료들 다 넣어준다. 


여기서 간짜장 원하면 물 쪼금 넣어주고 요리 끝내고 

일반 짜장 물더 흥건히 넣어 더 끓여준다.


14.JPG


요게 간짜장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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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일반 짜장 상태, 전분은 안쓴다. 실패 확률이 있고, 사실 그게 소량 재료로 간편하게 소스 양 늘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함. 이미 충분한 고기, 기름, 충분한 조리가 걸죽하게 만든 상태임. 


17.JPG


오이채 썰고 계란 면도 쌂아주고


18.JPG


완성임.


19.JPG



생면으로 만들어서 짜장면 색이 좋네.


아무리 정크하게 만들어도 식당꺼보다는 몸에 좋다. 맛은 식당에서 먹는 맛과 거의 비슷하게 나옴. 대신 시켜먹는 간편한 맛은 없다. 외국은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19개의 댓글

2018.05.20
사진이 안보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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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
@백일홍
사진 수정함 ㅋㅋㅋ 영상 설명 블로그에 올렸던거 걍 사진 퍼오니까 저러내
0
2018.05.21
@NoSugar
와 이제 봤는데 머꼴이네;; ㅇㄷ 박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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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
이야 죽이네... 닉값 안하고 설탕 넣은거까지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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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
@황희
설탕 조금 넣어서 카라멜라이즈 함 ㅋㅋㅋ 난 설탕을 넣었지만 먹는건 설탕이 아닌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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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 음식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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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
@민트초코포비아
사진 수정함 ㅋㅋㅋ 영상 설명 블로그에 올렸던거 걍 사진 퍼오니까 저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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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ugar
요리하면서 사진 찍는거 꽤나 힘들던데 고생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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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
@민트초코포비아
영상 찍는거라 찍어서 나중에 내가 캡쳐해다 올린거야. 마누라가 영상편집에 재미들여버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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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
[삭제 되었습니다]
2018.05.20
@조용히하쟝
사진 수정함 ㅋㅋㅋ 영상 설명 블로그에 올렸던거 걍 사진 퍼오니까 저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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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
아 사진 걍 내가 네이버에 올렸던거 퍼왔는데.. 다시 올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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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
오..안보이지만 맛있어보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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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
@파스타좋아함
사진 수정함 ㅋㅋㅋ 영상 설명 블로그에 올렸던거 걍 사진 퍼오니까 저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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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지금은 잘보이네 ㅋㅋㅋ 완전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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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짜장면 맛있겠다..
삶은계란도 좋지만 후라이 했으면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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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커스타드크림
후라이는 귀찮으면 ㅋㅋ 어러가지 해봤는데 수란이 제일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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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춘장 볶을때 라드로 하면 더 맛있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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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맛있쥬
이미 고기 많이 넣어서 효과 미미함, 라드는 고기를 넣지 않고 맛을 넣어줄때 빵같은거 구울때, 아니면 고기 조금 넣고도 고기의 풍미를 진하게 넣고 싶을때 쓰는것 같다. 실제 고기가 있는데 굳이 사용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래서 위에 보면 고기 양이 식당들 쓰는거 4배는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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