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전에 평양냉면 만들어 올렸던 게이다.
이번에는 짜장면이다.
사실 작년쯤 만들었던건데 영상만들어 놓은거 캡쳐 잡아서 한번 올려본다.
영국에 살면서 한인들 사이에 많이 듣는 음식중 하나가 짜장면이다. (요상하게 대만 애들이 좋아하기도 한다.)
알지 가끔 땡기는거. 외국살면 가끔 미치겠다 ㅋㅋ 막 한인 타운 가서 먹고(근데 멀기도 하고 가격도 비싸다)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그거 먹으러 여기 저기 멀리 찾아가는걸로 알고 있다.
그머 만들기 어려운건 아니지만, 집에서 만들면 한국서 시켜먹던 그 정크한 맛이 잘 안난다는거지.
짜장면은 최대한 정크하게 만들자, 엄마가 해주던 짜장 보다 시켜먹는 짜장이 그리운 이유는 뭐 설명안해도.
그래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거쳐 짜장면집에서 먹는 그맛을 집에서 만들어봤다. (4인분 가량이다. 2인분이나 1인분 만들면 훨씬 쉬워짐)
한 4번정도 시도 했는데 맛이 너무 건강했음. 다 짜장밥해먹음..
첫번째 일반 가정에서 문제는 화력이 약하다.
첫번째 레시피 포인트는 재료는 간소하게, 모든 재료는 약한 화력때문에 다 따로 볶는다. 다 적당히 태워준다.
또 중요한건 면이다. 한국에서 파는 칼국수 같이 생긴 짜장면 면 끓여먹는거 절대 비추, 그거로 하면 맛이 묽어지고 건강해진다.
무조건 에그누들이다. 약간 노란색이 나는, 생면이 최고지만 그래도 건면이라면 차라리 파스타가 짜장면 면에 가깝다. 그중에 가장 짜장면과 비슷한 맛을 내는게 linguine 이라는 약간 납작한 스파게티 누들 같은 파스타다. 나는 생면 에그누들을 사용함.
아무 돼지고기나 쓰면됨 실재 음식점에 비해 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갔다.
사실 식당선 이거 1/4 도 안들어감. 적게 넣어도 비슷한맛이 나지만 기름을 더 넣어죠야함, 라드를 넣어주거나.
껍질은 비린내 날까봐 따로 모아다가 바짝 구워줄 생각이다.
대충 대충 썰면 된다. 짜장은 원래 그런바,.
일단 화력은 최대로 하고 웍을 사용하는걸 추천., 그래도 가정용 화력이 중식당에 비해 약한건 어쩔수 없다...
기름반 고기반 수준으로 껍질이랑 비계을 마늘 파 후추 해서 노릇하게 볶아버림.
나머지 살코기 넣고 청량고추도 넣었다. 선택이지만 우리집에선 필수.
이렇게 따로 볶아죠야함. 화력이 쌔거나 2인분 이하면 다른 야채 같이 넣어도 되지만
나는 따로 볶아줌. 이유는 야채 볶을때 화력이 약하면 물이 생기는데 그러면 재료를 볶는다기 보다 삶아 버려서, 자칫 건강한 짜장밥이 된다.
귀찮아도 기름 충분히 둘러주고 따로 볶아주는게 이 레시피의 키임.
장점이 요리에 가장 중요한 각각 재료 투입 타이밍을 잴 필요가 없어서 초보자도 실수하지 않는다.
양파는 이정도 태운다. 덜어내고
양배추 태워주는게 중요한대 이정도 태워준다. 그래야 그 양배추 특유의 비린내가 안남. 조리할때 물이 생기면 안됨.
중화 불의맛 바로 탄내다. 볶을때마다 한 용기에 덜어낸다.
야채 재료는 이 이상 넣지 마라. 너무 맛있어진다. 그러면 짜장밥 되버림
춘장을 볶는다. 한국 짜장맛을 내려면 한국 춘장을 쓰면 쉽다. (5-6인분 이라 써있지만 이걸 지키면 안된다. 짠내나게 4인분치에 다 사용함, 대신 소금 사용 안함.)
보통 기름 자장 1:1 임. 한 5분 볶음.
그 후에 설탕 한숫가락 첨가. 양파 잘 구워서 굳이 다른 레시피 처럼 설탕 많이 안넣어도 된다. 다른 조미료는 내가 원래 사용하지 않고 뭐 이미 춘장에 들어 있었겠지.
마지막으로 그 춘장에 따로 볶은 재료들 다 넣어준다.
여기서 간짜장 원하면 물 쪼금 넣어주고 요리 끝내고
일반 짜장 물더 흥건히 넣어 더 끓여준다.
요게 간짜장 상태
요게 일반 짜장 상태, 전분은 안쓴다. 실패 확률이 있고, 사실 그게 소량 재료로 간편하게 소스 양 늘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함. 이미 충분한 고기, 기름, 충분한 조리가 걸죽하게 만든 상태임.
오이채 썰고 계란 면도 쌂아주고
완성임.
생면으로 만들어서 짜장면 색이 좋네.
아무리 정크하게 만들어도 식당꺼보다는 몸에 좋다. 맛은 식당에서 먹는 맛과 거의 비슷하게 나옴. 대신 시켜먹는 간편한 맛은 없다. 외국은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1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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