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착할 대로 착해진 친구들에게서 물건을 받아오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칼리나가 조금 다쳤는데 이건 두 어르신의 전투력이 낮기 때문이다.
그래도 경상 정도니까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아픈 사람들은 침대에 눕혀놓고 난방만 해 주면 몸상태가 회복된다.
다만 크게 아프면 그게 안 되니 제때제때 붕대나 약을 챙겨주도록 하자.
처방을 내릴 의약품이 없다면 악화를 막아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딱히 할만한건 없다. 집에만 틀어박혀도 깰 수 있는 상황이니까.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으니 스토브나 업그레이드 시켜주도록 하자.
식량 소모를 줄어들게 해주진 않지만 물과 장작 소모를 줄여준다.
친절한 이웃이 찾아와 채소를 나누어주었다.
게임 난이도나 생존자 조합과는 상관없이 항상 오는 방문자다.
거절한다고 해서 사기가 늘어나거나 하진 않으므로 그냥 얌전히 받도록 하자.
이 게임에서 채소는 값어치가 꽤 나가는 물건이라 횡재했다고 보면 된다.
파블이 사창가를 마저 털어왔다.
찾아보면 쓸만한 아이템은 더 있겠지만 현재 물자가 부족해서 수색을 나간건 아니므로 이쯤 털고 다시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다.
수색 장면도 너무 뻔해서 생략했다.
한파가 절정에 달하면 고급난로 두 개로도 온도가 팍팍 떨어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미리 대비해놓지 않았으면 이때 생존자들이 질병에 걸려서 죽어가는 걸 볼 수 있다.
장작 소모도 매우 격렬해지니 프랑코가 들고오는 대로 나무를 전부 구매할 것이다.
즐거운 거래 시간.
쌓아둔 아이템으로 원하는걸 가져오기만 하면 되는 경지에 이르렀다.
붕대를 감고 상태가 나아지고 나서 나쁜 청년들이 여전히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안 선생님.
가만히 있으면 참교육자의 이름이 운다.
아직 경상이 남아있긴 하지만 안 선생님의 노련함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
이름난 교육자에겐 적절한 사랑의 매가 필요한 법.
나눔의 기쁨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나눔을 알려줘야 할 것 같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는 것이다.
물론 물건이 배가 되진 않겠지만 말이다.
이 노상강도들은 구호품을 주워다가 이곳 창고에서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고 한다.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젠 구호차량까지 폭력으로 털어버릴 예정인 것 같다.
이들의 이야기를 엿듣는 안 선생님의 주먹이 울기 시작했다.
어서 저들을 착한 청년들로 갱생시켜주자.
일단 이 친구가 갱생이 완료됐다.
그런데 이 친구랑 대화를 나누던 다른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
위쪽으로 올라가보자.
안 선생님의 노련함에 겁부터 먹은 친구가 반항을 좀 했다.
하지만 이런 폭력은 안 선생님에게는 아무렇지도 않다.
결국 선생님의 단계별 눈높이 가르침에 이제는 충분하다고 인정하는 착한 청년의 모습이다.
안 선생님의 입가에도 훈훈한 미소가 감돈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며 땡땡이를 치던 불량아도 이젠 밤에 잠을 자는 착한 친구가 됐다.
역시 예절주입기는 위대하다.
가르침을 전수했지만 안선생님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
너무 유명해지는 것도 이래서 문제다.
예전에는 할아버지는 뭐예요 하고 시비를 걸었을 불량청년들이 필사적으로 도망가면서 저항을 해버리니 원
일단 붕대 처방을 내려드리고 쉬게 해드리자.
슬퍼하시는건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아직 갱생의 길이 멀기 때문이다.
제압 완료한 창고를 털고 왔더니 이 망할 놈들이 안 선생님을 때리고 갔다.
앞다투어 달려들어 가르침을 구하기를 못할 망정 어르신을 때리다니.
예절주입기를 들고 찾아가봐야 할 듯 하다.
그런데 벌써 25일이다.
벌써 종전일이 되어버렸다.
안타깝지만 저 친구들에게 예절교육은 나중에 해야 할 것 같다.
???
?????
그렇다.
종전일을 잘못 설정해둔 것이다.
핫산 미친새끼 진짜
그냥 기회라고 생각해두자.
아직 예절 교육을 해야 하는 친구들이 남았다.
마저 다 하고 끝내려는 큰그림이라고 일단 둘러대보겠다.
그 전에 부상을 입은 안 선생님을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그 외에도 사기 페널티를 무마하기 위해서 선행을 하러 온 것이기도 하다.
삽을 챙겨 온 이유는 잔해를 빠르게 파헤치기 위해서.
첫 번째 방문 이후 추가로 포격을 당해서 병원이 폐허가 된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두 번째 방문부터는 병원이 아수라장이 되어 있다.
도둑질을 하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었던 약품이나 붕대도 잔해를 뒤적거리면 하나씩 발견할 수 있다.
참스승 특) 그냥 줌.
병원에서 거래도 가능하지만 이렇게 기부를 할 수도 있다.
병원측에 유리하게 거래를 하면 선행을 한 것으로 판정된다.
그럼 그렇지.
애초에 겨울도 안 끝났는데 종전이 될 리가 없다.
이제 겨울이 끝났지만 기온이 갑자기 오르지는 않으므로 나무 관리는 좀 해 두는 편이 좋다.
치료를 받은 안 선생님의 몸이 많이 좋아졌다.
프랑코가 찾아왔으니 안 선생님께 붕대 한 번 더 감아주고 거래를 하자.
거래 장면도 앞으로는 패스할 예정.
창고를 마저 정리했다.
꿀템의 향연이지만 필요는 없다.
야채를 나누어준 친절한 이웃이 도움을 요청한다.
시비에타를 보내도록 하자.
안 선생님의 몸이 많이 좋아졌으니 이제 안 선생님을 때린 놈들을 찾아가 갱생시키도록 하자.
그놈들일지는 모르겠지만 다 조져놓으면 그놈들 중 하나일거다.
이거야말로 궁극의 소거법 아닙니까
이과이신데 터지는 문과 감성
나쁜 친구가 남을 가둬놓고 욕하면서 고통을 주는 것을 즐기고 있다.
신은 돕지 않을지 몰라도 안 선생님은 저 친구를 도와줄 것이다.
갇힌 친구하고 가둬논 친구 둘 다 말이다.
비록 이 친구들이 안 선생님을 때린 친구일지라도 안 선생님은 사랑으로 이 친구들을 감싸줄 것이다.
참스승 출격
때로는 체벌도 적절한 교육이 되기도 한다.
청년들에게 매를 드는 것은 안 선생님에게 있어서도 가슴이 찢어질듯한 일이지만 할 때는 해야 하는 법이다.
안 선생님의 훈육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친구가 울기 시작했다.
쓰러져서 우는 친구에게 담요를 덮어주자.
용서는 인간의 가장 큰 미덕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갇힌 친구도 풀어주고 일행을 찾아보자.
안 선생님을 주시할 때 안 선생님도 너를 주시한단다.
선생님의 사랑에 몸둘 바를 모르는 친구는 드러눕고 말았다.
한 숨 자고 일어나면 여태까지의 나쁜 모습은 사라지고 완전히 다른 새 사람이 될 것이다.
할 일이 많다면서 올라온 친구도 안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았다.
아마 나쁜 일일 것이었지만 이제 착해졌으니 할 일도 줄어들었을 것이다.
역시 안 선생님은 참스승이다.
또 땡땡이를 치는 친구가 있어 결국 예절주입기를 쓰게 되었다.
는 개뿔 버그 때문에 쏘라는 총을 안 쓰고 근접공격 하는 버그가 터짐.
덕분에 안 선생님의 체력이 너덜너덜해졌다.
하지만 더 이상 적이 없으므로 그나마 다행이다.
털어온 물건들.
그리고 오늘 밤 마저 가서 물건을 마저 털어오게 될 것이다.
꺼-억
주간도 별 일이 없었으니 생략하고, 바로 야간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아직 공항쪽에 나쁜 친구들이 남아있다는 소식이 안 선생님의 귀에 들려왔다.
별로 조심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겸손한 안 선생님.
공항의 맵은 총 세 구역으로 나누어져있다.
공항 건물, 추락한 비행기 잔해, 그리고 군인들의 아지트 이렇게 세 곳이다.
시간을 너무 지체하면 군인들을 제압할 시간이 부족해지므로 서두르도록 하자.
둘 다 담배를 피우는 불량아들이다.
타이밍을 노렸다가 혼내주도록 하자.
두 명 정도야 순식간에 끝난다.
추운데 감기 걸리지 말라고 이불이나 덮어준 다음 나오도록 하자.
오늘도 보람찬 밤이었다.
이제 모든 악인들은 안 선생님에 의해서 갱생이 되었다.
전쟁의 끔찍함과 악행의 나쁜 점을 모두가 알게 되었으니 평화로운 세상이 찾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진수성찬으로 차려먹고 주간 종료를 하도록 하자.
이번엔 착각 없이 진짜로 종전이다.
종료 직전 마지막 아이템 상황.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게임은 전쟁의 비참함과 끔찍함을 알리는 게임으로
부족한 물자와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생존게임입니다.
템 쌓아두고 프랑코 주머니 털어먹는 게임이 결코 아닙니다.
드디어 종전이 찾아왔다.
핫산의 여정도 이렇게 끝이 나게 된다.
안 선생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버티며 이웃들에게 친절을 베풀었고
불의에 결코 굴하지 않고 맞서 싸워 그들을 갱생시켰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묵묵히 사랑의 매를 휘두르셨다.
다들 해피엔딩인데 한 것도 없는 식충이가 새드 엔딩이 떴다.
양심 없는 것도 정도가 있지 초반 힘들 때 물자 다 밀어줬는데도 저따위로 뜨는거 보소.
아무튼 이렇게 핫산의 연재글도 마무리를 내리게 되었다.
초반에는 각종 상황이 터지고 버그까지 나면서 핫산을 곤란하게 했는데, 중반부터는 그런 변수가 없어서 핫산이 결국 게임을 다 통제하게 됐다.
그 결과는 뭐 원패턴이라 질린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으니 굳이 말하지 않겠다.
핫산도 상노답 파티라는 말이 아예 안 어울릴 정도였다고 인정하고 있다.
핫산은 썩은물이다.
이거 보고 어? 생각보다 할만 한가보네? 하고 따라하지는 말아주기 바란다.
따라할거면 딱 슈퍼마켓 까지만 따라해주기 바란다. 커스텀 게임으로 만들어서 지원도 못 받고 게임 하지 말고 그냥 기본 게임으로 시작하는 것도 잊지 말고.
아무튼 찍 싸고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색다르다.
첫 연재였던 만큼 모자란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끝까지 봐줘서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후속 계획은 아직 없으니 기다리진 말아주기 바란다.
다른 게임으로 올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럼 그때까지 안녕.
마지막으로
안 센세를 경배하라
셜록 호모즈
만월산야바위꾼
hijklnopqrst
만월산야바위꾼
고증 충만한듯
둥기뭉기
만월산야바위꾼
Rollosea
만월산야바위꾼
롤러코스터타이푼
만월산야바위꾼
소리지르는o니가챔피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