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나서보니 우울증이었던 날을 갖고있는 사람으로서 너가 말한 심정이 상당부분 맞는 이야기인거같다
위에 언급된 대책중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굉장히 비참하게 만들어서 더 힘들었었던 기억이 난다 ㅜ

우울증은 혼자 벗어나지못함. 누군가 이끌어줘야함.
근데 우울증 걸린사람은 정상적이지않음.

주변인들은 이전에 우울증없던 그 사람을 기억해서
정상적이지 못하고 비참한 모습에 더 실망하고 멀어질수밖에 없음.

근데 정말 우울증은 혼자 벗어나지못함.

1. [우울증을 모르는 사람]은 괜히 도와준다고 
하지말고 피해야하는게 답이고
(도움보단 오히려 피해만준다)
2. [애매하게 가까운 사람]도 괜히 나서지말고
(지혼자 실망하고 피해줄사람임)
3. [정말 도와줄 생각이 넘치는 사람]만이 대화해야함.
(이건 가족도 힘들다)

환자 정신이 어느정도 괜찮아서 판단이 된다면
좋아하는 사람한테 말할때도
자신이 우울감 느끼는건 말하지않게하고 조심해야한다.
(우울하다 느끼는건 의사랑 상의해라)

우울증은 정말 전염같은거임. 
도움 못될거같으면 피해주면안됨.
명심해야할건 정말 이건 가족들에게조차 힘들다는거임

마즘..다른사람들한테는 우울한 기분 전염 안시키려고 되도록 혼자서 있었어ㅋㅋㅋ
그당시에 겪었던 만성적인 굉장한 무기력감과 종종 드는 자기파괴충동은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어두운 터널에 혼자 있는 느낌이야
나는 표출하지 않으려 했지만 주변인이 보기엔 어두운 기운이 뿜어져나왔었겠지
나를 짓누르던 문제들이 어느정도 해결되고나서 주기적인 운동과 친한 친구들의 보살핌 덕분에 지금은 쌍당히 괜찮아진거같음
무엇보다 좋아하던 사람이 날 어장질로 괴롭게하면서 온갖 무례한짓들을 해대는게 정말 힘들었었는데 용기내서 차이기위해 고백하고 거절당하고나니까 조용히 찾아와서 위로해주는 친구들을 보고
혼자가 될줄 알았던 나에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곁에 있다는걸 자각하게 되면서 증세가 호전되더라

마음의 병은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주로 나타나는데
마음의 병을 치유해줄 사람은

1. 전문가거나
2. 마음의 여유가 있어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

현대인은 2번이 정말 없음.

넌 정말 운좋게도
없는 여유로움을 쪼개서 줄수있는 사람들이겠지.

추가로 여유로운 친구를 부러워하지말고
좀더 가까이 있어야하는 이유임.

질투는 내 여유로움조차 깎아먹는다.
못된생각은 못된거 맞음.

너 말이 맞는거같다 ㅋㅋㅋ
다른사람을 부러워하는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시기와 질투로 이어지면 위험한거같다
질투는 나쁜감정이라 한번 빠져들면 끝도없이 날 갉아먹기 시작하는듯..
여튼 너 말대로 나는 정말 운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해

ㄹㅇ 선임새끼 대가리에 공포탄꽂고싶었던게 한두번이아님

나약하다는건 머릿속으로만 생각해라
니 아들이 군대가서 자살하면 슬픈데
인터넷에서 이런 댓글같은거 보면 가슴에 비수 한번 더 찌르는 거랑 뭔차이냐?

ㅇㅇ 내가 빼놓고 안썻네
니 말대로 자살했다고 쟤가 비난 받을 자격은 없음
자연사했든 자살했든 죽은사람을 욕하는건 미친놈이지

나약한게 맞고 주변 잘못만은 아니란거임

저건 쟤가 선택한 행동이니까 쟤 책임이란거지

너의 기준으로 해석하면 자살한사람은 모두 나약한사람이 되는거야 근데 웃긴건 그사람들이 처해있는상황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자살=나약 으로 단정짓기에는 너무 잔인하지않니?

선비질 그만하고
내 주장은 자살할놈은 어떤 상황에 처하든 결과적으로 자살할놈이고
살놈은 살았을꺼란거다
자살했으니 나약하다고 욕하는게 아니고
쟤가 나약한건 팩트란거임

힘든 상황에서 해결 못하고 포기한건데
나약 말고 어울리는 단어가 있냐?

막말로 가족이나 지인들 감정 따윈 생각 안하고
지생각만 하니까 이제 아무걱정없이 편해지고싶으니
극단적 선택을 한건데?

물론 힘들면 포기할수도 있고
그 선택으로 인해서 욕먹는건 말도 안된다고
위에서도 말했다.

넌 자살한 모든 사람이 나약한사람이 되는게 맞냐로 묻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마라톤 중에

완주한 사람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한사람
부상으로 후송된 사람

어느게 나약에 가깝다 생각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