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이렇게 배 아픈 적은 오랜만이군

혹시 직업이...?

일리단 부하 1

지금은 자동차 부품공장 운영중 ㅋㅋ
저땐 종잣돈 모을려고 수입차 딜러 하던 시절임.
수입차 딜러 완전 파라다이스 이던 시절에.. ㅠ
A8한대 리스로 팔면서 해줄거 다 해줘도 1500남기고 하던때 였는데, 나름 전시장 에이스여서 월 수입이 1500~3500 왔다 갔다 했었음 ㅎ

햐 능력좋다

크 형님 부럽습니다!! 올해 신검 본 졷청년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요즘은 제조산업 전반적으로 어려워서 나도 절고있는 마당에 남한테 뭔 얘기해줄 처지가 못된다 ㅠ

그냥...
한살이라도 젊을때 니가 잘하는거, 좋아하는거 찾도록 노력해봐....
나같은 경우는 군대 전역 후 1년정도를 그 생각만 하며 지냈던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색깔은 뭔가?
내가 좋아하는 옷 스타일은 뭔가?
내가 좋아하는 일은 뭘까?
좋아하는것과 다르게 잘 하는 일은 뭘까?

이렇게 단계별로 생각하며 인생 밑그림을 그려 나갔었지 ㅎ

그래서 한참 워홀 유행해서 동기들 죄다 위홀이나 어학연수 갈때 혼자 존나 취업준비해서 26살에 나름 대기업 입사 했다가 사업아이템 할만한거 눈여겨 보고 퇴사 후 수입차 딜러 시작한지 2년차에 내 회사 차렸었음.

이게 불과 5년전인데 요즘 20대는 참 힘든거 같다.
일단 군대부터 다녀오고 인생 밑그림 그려봐 ㅎ

울 회사 막내가 10월에 공군 입대하는데 걔 생각나서 좀 많이 썻네..

공군은 들어가기 3달전에 지원서내고 2달전에 면접보고 한달전에 확정나는데 10월에 입대하는게 벌써 결정남?

뭐 아는 사람이 있는가 대형면허 따더니 사천쪽으로 빠질거라고 말 하더라구. 공군 입대 어케하는진 몰겠지만 확실히 갈 것 처럼 얘기하던데 ;;

사천이면 3훈비네// 거기 출신인데 안목 있는 친구인듯, 사천 괜찮음

나도 폰팔이 전성기 시절에 좀 벌었다고 생각했는대(월 1100)
가게 7개까지 돌려도 형처럼 3500까지는 못가고
최고기록이 2300.....늘린만큼 감당이 안되더라

여튼 나보다 잘벌었넹....부럽고 궁금하다

형 그 시기가 언제였는지랑 썰 풀어줄수있어
지금은 수입이 줄어서 그만둔거야?
외제차딜러하는 형들과 차 자주바꿀땐 친했는댕
이젠 다 그만뒀더랑...이유가 있나 싶어서
구조가 빠꼈다든지 시장우줄었다든지
혹시 나중에 다시 잘될지 모른다든지...
썰 궁금하다 형아야

ㅇㅇ 수입 구조 자체가 박살 나버렸어.
그리고 고객들이 완전 지능적으로 변했지.
폰이랑 똑같아.
옛날엔 꽁폰 두대 개통 시키고 공장쟁이 한달 월급 벌고 그랬잖아. 근데 점점 사람들이 알게되고 정부 정책 변하고 하면서 대당 마진 줄었듯이 수입차도 똑같은 과정을 거쳤어.

오히려 시장은 엄청 커졌지. 나 딜러 시절엔 수입차 점유율이 10% 넘어갈까 말까 였는데 지금은 4대중 한대가 수입차잖아.

근데 금융 리베이트나 대당 수당이 대폭 줄어 버렸음.
예전엔 할부나 리스 하면 리베이트 8~9%에 판매수당까지 먹음 진짜 1억짜리 차 팔고 천만원 벌었거든.

고객들도 차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더 많았으니 순익 장난아니였지. 루마 피노쿨/후퍼옵틱 나노세라믹 이런 용어 아는사람도 없이 그냥 썬팅은 루마 해드릴게요! 하면 고객들 껄껄 웃으며 좋다고 하던때니까. 1~2억 하는차에 20만원짜리 썬팅 한거 알면 뒷목잡을 사람 많을듯 ;;

근데 인터넷 까페가 활성화 되면서 차를 어떻게 하면 딜러 뒤통수 치면서 싸게 사는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알게 된거지.
거기다가 금융제재로 할부는 리베이트가 3%이하로 고정 되버리고, 리스의 문제점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서 리스 이용자가 줄면서 자연스레 수입이 확 줄더라.

공장 차려놓고 부업으로 딜러일도 겸업 할려고 벤츠에 계속 있었는데, 부업으로 하기엔 돈도 안되고 신경만 쓰여서 완전 접음 ㅋ

와 고마워 여러 답글달며 물어보고 싶었는댕
답글 한방에 다 들어가있네
3퍼로 바꼈다니....그만두는 사람들이 있는게 당연하군아...
그래도 폰 시장보다는 아직 좋아보이는게
외제차 많이 산다고 하니 그래도 열심히 팔면
직장인 보다는 많이 벌겠네...피라미드 구조일테니
상위 1등급 판매자들은 아직도 몇천 벌듯 싶고

핸드폰 시장은 지금 전성기에 30퍼 미만의 판매율이 나올정도로 절벽끝에 서있어...주변에 폰가게 크게 한다고 잘나간다고 하는거 다 뻥이야....애초에 자기들이 그렇게 옛날처럼 2000-3000벌수가 없는게....시장전체 판매율이 30퍼로 줄고 매출규조도 반토막 났는대...잘나간다고 어깨힘줘봐야
실속은 버티면서 법 바뀌길 기다리고 있지...

근대 법이 바뀔것 기대하지만 ...요즘 누가 뒤통수 맞아주겠어
다 알아보고 와서 돈달라고하고 그러는댕
최대한 방어하면 10-14?
핸드폰은 이제 진짜 대형 프렌차이져급이나 재미보고
판매점,대리점 하는 사람들 잘 살아보여도 기존에 번걸로
잘사는거지 ...지금 가게들 수입은 반토막 이상 났을꺼야

여튼 형도 시기도 좋았는대
판매능력도 좋았는지 많이 벌었넹

내가 30쯤인대
좀 빨리 태어났으면 딜러의 길을 걸었을까 싶어서
궁금했었엉
답변 고마웡 사업 번창해용 형아!

친한 형들중에 폰가게 20개 돌리면서 아벤타도르 현금주고 사서 타고다니다가 차팔고 가게 다 접고 고기집 하고있는 사람이 있어서 핸드폰 쪽도 빠싹하다 ㅋㅋ

많이파는 영맨들은 여전히 잘 벌더라.
차 판매 수당이나 리베이트가 줄었다 해도 여전히 눈먼돈이 많은게 차거든.

등록부대비 라던지 공채할인이나 탁송료로 빼먹는 애들도 있고, 자보 가입시키면서 보험리베이트 먹는 애들, 많이 파는 애들은 딜러사 자체 리베이트도 있고...여전히 상위 2~30% 안에 들어가는 애들만 먹고 사는 구조는 똑같지만.. ㅋㅋ

사업 번창 빌어줘서 고마워!
안그래도 요즘 제조가 전반적으로 좆되서 힘든데 힘이나네 ㅠ 너두 하는일 모두 잘되길 바래!

그냥 일단해!! 하라구!!! 존나 완벽한 계획이자나!! 다잘될거야!!! 일단 하고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