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오늘날 사람들을 도탄에 빠뜨리는 함정은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흔하게 담배나 술, 혹은 이성 문제나
여의치 않은 경제 사정 등을 꼽곤 하는데
그중 우리 사회에서 가장 파괴적인 효과를 가진 것은
누가 뭐래도 바로 술이다.
다른 것들의 경우 본인의 자각이나 의지 등과
타인 및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차차 벗어날 수 있지만
술은 일단 들어가기 시작하면
브레이크를 걸어줄 많은 것들과 바로 작별을 고하는데다가
다른 것들과는 채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짧은 시간 내에
한 사람을 (어쩌면 일생동안) 완전히 뒤집어 엎어버리기 때문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알콜칼립스(Alcoholic Apocalypse)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어느 늦은 저녁
오후 수업을 마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는데
집안 공기부터 심상치 않았다.
그 이유인 즉슨, 같은 대학생이었던 누나가 저녁 늦게까지
전화 한통도 없이 집에 안들어오고 있었다는 것인데
아마도 노느라 그랬던 것 같다.
보통 이런 경우에 엄마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시지만
난 누나도 늦으면 알아서 들어오니까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사실 걱정할 힘도 없었지
(이날만 과제 2개 제출하느라 2일 밤 샘)
그렇게 세상 모르고 곯아떨어져 있던 늦은 밤
나는 어릴 적 모 게임에서만 보았던 '옆치기'를 온몸으로 경험했다.
하지만 무의식중에도 나는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반격을 구사했고
꿈인지 생신지 알 수 없었지만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황급히 불을 켠 후
누나를 발견했다.
그것도 이미 오래 전에 맛이 간 듯한
그리고 언제부터 옆에 계셨는진 모르겠지만
엄마가 나와서 누나를 큰 소리로 꾸짖기 시작했고
엄마의 따끔한 불호령에 누나도 조금은 정신이 드는 듯 했다.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술은 사람보다 (훨씬) 강했다.
그리고 시작된 누나의 의미를 알 수 없는 근현대사적 샤우팅에
엄마와 나는 당황해서 한동안 할 말을 잃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동해안에 미사일이 발사됐었던 것 같다.
(하지만 누나와의 연관성은 아직도 모르겠음)
어찌어찌 누나를 간신히 진정시키면서
우린 다시 평화(?)로운 밤을 맞이할 수 있었다.
물론 본인은 지금까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근데 진짜 무슨 뜻이었을까?)
PS. 나도 술때문에 인식 지대로 망친적이 있지 ㅋㅋㅋㅋㅋ
나중에는 그거 한번 그려볼게..꽤 창피한 일이지만 개드리퍼들을 위해서라면..
저번거 재밌게 봐준 게이랑 따끔한 일침 해준 게이 전부 고맙고
오늘도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죳스바
스푸트닉
죳스바
참고로 그때까지 난 비행기 티켓팅 해본적도 없고, 공항안에 들어가본적도 없었다
그냥 간거임
스푸트닉
그렇게 공항 갔으면 십중팔구 길잃기 십상일텐데 ㅋㅋㅋㅋㅋㅋㅋ
제이미
pianogomm
제이미
개드립굉이
스푸트닉
으으 그림체의 성장은 머나먼 것인가..지만 추천 고마웡!!
매의눈
스푸트닉
번째탑게이
스푸트닉
번째탑게이
스푸트닉
켄트지
Hakat
피해가는 개소리하냐
술마셨냐
흑맥
보병사단
추천준다ㅋㅋㅋㅋㅋㅋㅋㅋ
스푸트닉
ㅋㅋㅋ추천 고마웡!!!
보병사단
글로리폐암
난 그때 참지않고 죽빵을 때리거나 112를 불렀어야 했는데......부들부들
스푸트닉
아이쇼
꽐라됐을 때 감당안되면 다신 같이 술 안 마심
남의 테이블에 병 깨고 올라간 놈 말리다가 같이 파출소 끌려간거 생각하면 아직도 ㅂㄷㅂㄷ함
ㅊㅊ
스푸트닉
나같았으면 가만안뒀을텐데 ㅋㅋㅋㅋㅋ
앞집총각
스푸트닉
지갑 폰 다 가져와놓고...
취존러씌나
취존러씌나
스푸트닉
쑤컹쑤컹
일어나보니까 패배 떠잇더라
스푸트닉
잠시 마귀가 씌인 듯한 느낌이 들었던 나를 용서해주오
욕질좀작작해라
스푸트닉
안암잉여종결자
스푸트닉
광기폭발
스푸트닉
지나가던잉여
스푸트닉
[고전]하루히
스푸트닉
일째금딸중
스푸트닉
일째금딸중
조선왕조셜록
일째금딸중
조선왕조셜록
일째금딸중
이 그림 주인공 머리 위 뿔 같은 거 2개가
마성의편의점돌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