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이번에 취직한 28살 청년이다.

취직하고 처음 회식 갔는데

웬 꼰대 상사가 28살 먹도록 주도를 잘 모른다며 고나리하고

이것 저것 알려주더라

시발 개 좆같은 거 왜 알아야 하나 싶지만

개 좆같은 거라도 알아두는 게 고나리 안 듣고 편하니까 알아두자.

1. 윗사람을 상석에 앉게 한다.

위 사진에 있는 곳이 보편적으로 상석이다.

근데 생각해 보면 안쪽에 앉으면 화장실 갈 때마다 사람들 거쳐 가야하고

개씹 불편한데 왜 상석인지 모르겠다.

2. 가장 윗사람에게 먼저 술을 권한다.

니가 먼저 해야한다.

개시발 지들 술은 지들이 알아서 따라 마시고 받고 싶으면 달라 하든가 시발년들

암튼 가장 윗사람에게 

"제가 한 잔 올리겠습니다." 

"한 잔 올려도 되겠습니까?"

요런 개 좆같은 소리 지껄이고 순서대로 따라줘라

아마 마지막 술 받은 사람이 너한테 술 한잔 따라 줄 거다.

만약에 술 줄라는데 상대방이 술잔이 없다.

그러면 공손하게 두 손으로 잔을 건내드려라

이 때 오른손으로 술잔을 잡고 왼손 끝으로 잔의 밑이나 오른손을 살짝 받쳐라.

무.조.건. 오른손이다.

왼손은 받칠 때만 쓴다.

3. 술 따를 때

크게 세 가지가 있다

3-1. 오른 손으로 술병을 잡고 왼손을 소매(팔목)에 댄다.

3-2 상동에 왼손을 술병 밑에 받친다.

3-3 상동에 왼손을 오른 쪽 가슴이나 겨드랑이에 받친다.

이게 조선시대에는 도포 소매가 기니까 음식에 묻을까봐 하던 짓인데

왜 시발 현대에도 쓰는지 모르겠다.

걍 두손으로 공손히 드려도 무방하다.

개 좆같은 팁으로

오른손으로 상표를 가리는 것이 좋은데

이게 뭐 이 정도 술 밖에 대접 못해서 미안하다는 의미란다.

개좆같은 꼰대새끼 아니면 신경 안 쓰는 부분인데

그냥 해줘라.

이거 신경 쓰는 놈은 시발 개 좆같은 꼰대새끼니 걍 겉으로만 하하호호하고 상종하지 말아라.

4. 술 받을 때

술 받는 건 따를 때와 비슷하다.

일단 오른 손으로 받는 게 기본이고

왼손을 잔 밑, 잔 옆, 오른 쪽 가슴이나 겨드랑이에 댄다.

걍 두 손으로 받으면 된다.

5. 가급적 첫 잔은 받자.

첫 잔은 받는 게 예의란다.

물론 술 마시면 발작을 일으키거나 바로 구토를 한다면 받지 말고

걍 예의상 받아둬라

6. 건배

술을 받을 때와 같은 요령으로 잔을 잡는다.

건배 시에 윗사람보다 잔을 낮게 든다.

이거 신경 쓰는 놈도 개씹꼰대니 겉으로만 잘해주고 상종하지 말자.

6. 마실 때

이유는 좆도 모르겠지만 술 마실 때 고개를 돌리고 마셔야 한다.

예전엔 겸상을 하지 않았기에 술을 받고 자리로 돌아가 마시던게 변형됐다고도 하고

예의왕 김봉곤 훈장님도 개좆까는 소리라고 한 적이 있다.

암튼 돌리는 게 니 신상에 좋으니 고개를 돌리고 마시자.

오른쪽이 기본형이지만

오른쪽에 윗사람이 있으면 왼쪽으로 돌리고

양쪽이 다 윗사람이면

상대적으로 낮은 쪽으로 돌려라

건배 후 바로 마시지 말고 

윗사람이 먼저 술을 마시는 걸 보고 마셔라.

나도 그냥 마셨다 욕먹음 시발놈

내려놓을 때도 윗사람이 내려놓은 뒤에 내려라

소리는 내지 말고

7. 첫 잔은 원샷...

이라는 개 좆같은 문화도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그렇지 않으니 마시기 싫으면 걍 입만 대고 내려놔라

살짝만 마시던가

걍 분위기만 맞춰주면 된다.

8. 자작은 하지 말자.

윗사람 있을 때 자작하면 예의가 없어보인다더라

이유는 모른다.

만약 윗사람이 자작 한다면

별 이유는 없지만 그 양반 술잔에 손을 갖다대라.

역시 이유는 모르겠다.

9. 술을 못 마실 때

알레르기가 있다거나 체질상 술을 못 마시면 그냥 당당하게

"전 술을 마실 수 없는 체질이라 음료수(물)로 대신해도 되겠습니까?"

하면 된다. 좆될까봐 감히 따르는 놈은 없을 거다.

근데 그냥 내일 업무도 있고 아침에 머리 아프기 싫은대

좆같은 상사 놈이 계속 술을 권한다면?

뭐 어쩌겠냐 거절해야지

그냥 당당하게 

"저는 그만 마시겠습니다."

하고 술이나 따라줘라

그래도 강권하는 새끼들은 진짜 개좆같은 새끼들이니 나중에 술자리 가면 같이 피해서 앉아라.

아무튼 니미 개 좆같은 거 

지가 술 쳐먹고 싶으면 알아서 쳐먹으면 되지

지켜야 할 것도 참 많다.

그래도 알아둬서 나쁠 거 없으니 이쁨받는 신입사원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