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공룡의 복원 역사에 대한 장엄하고 재미난 이야기

3_0.png






공룡의 복원도가 존나 중요하다. 왜냐면 우리가 공룡을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뼈다귀를 쳐다보는 방법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뼈다귀만 쳐다본다고 뭐가 되는건 아니자네? 그러니까 이 동물이 살아생전에 어떤 모습을 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할거 아녀? 그래서 뼈만 보고 공룡의 생전 모습을 복원하는 것은 조나게 중요한 것이라는 것이다



근데 중요한건 우리가 공룡을 제대로 복원하고 있는게 맞는걸까 하는 질문이다. 여기에 대답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우리는 오로지 이 동물들의 모습을 '추측' 할 수 밖에 없다. 왜냐면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화석동물들을 고증할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이 현생동물들이다



뭐 예를 들어서 어떤 화석을 발견했는데 죄다 발굴을 한 다음에 현생동물이랑 대조를 해보니 뭐 도마뱀 뼈랑 비스무리하게 생겼더라 하는 경우에 도마뱀을 참고해서 그와 유사한 느낌으로 복원을 한다는 것이지



이 복원 방법은 옛부터 지금까지 아주 흔하게 쓰이는 복원 방법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옛날부터 우리가 화석동물들을 기깔나게 잘 복원하진 않았다. 왜냐면 옛날엔 생물학적 지식이 전무하다시피 했엇거든. 그래서 그냥 맨 땅에 헤딩하듯이 뇌피셜을 이용해서 복원 하는 수 밖에 없었자네. 그러다보니 현재의 복원과 과거의 복원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굿. 이번 글을 이러한 화석동물 복원의 역사에 대한 글이 되겟다

















IguanodonInfobox.jpg






공룡의 복원도 이야기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이 '이구아노돈' 복원 이야기다. 이구아노돈은 최초로 발견된 공룡은 아니지만 거의 젤 처음 발견된 공룡이다. 그리고 이 이구아노돈을 복원하는 과정을 보면 공룡을 어찌 복원 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



이구아노돈은 영국에 살던 치과의사 멘텔이라는 사람에 의해 처음 화석이 발견됏엇다. 정확히는 멘텔의 마누라가 발견해서 멘텔에게 선물로 줬었지. 당시에 멘텔이 선물받은 화석은 조난 단편적인 뼈 조각 몇개 뿐이엇는데 이게 뭔지 알지 못햇다. 하나는 뾰족하게 생겻고 다른 하나는 마름모꼴로 생긴 것이엇다. 멘텔이 치과의사다보니 이게 이빨이겟거니 싶어서 이런저런 동물들의 이빨을 죄다 뒤지고 댕겻다


















41711362-iguanodon-tooth-vintage-engraved-illustration-earth-before-man-–-1886-.jpg

이구아노돈의 이빨







Iguana_teeth_31835-M.jpg


이구아나의 이빨






그러다가 멘텔이 마름모꼴 이빨을 가진 동물을 찾아냇다. 그거슨 바로 이구아나엿지. 그러고 보니가 이구아나의 이빨과 이 화석이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거 같더라는거야. 다른 점은 이구아나의 이빨은 2mm 정도인데 이 화석의 크기는 거의 사람 손바닥만큼 컸다는거지. 그래서 멘텔은 이구아노돈을 엄청나게 거대한 이구아나라고 생각해서 복원도를 그렷다



그리고 이걸 학계에 내놓으면 자기는 개유명해질거라 생각함. 근데 그냥 이대로 내놓으려니 아무래도 자기가 치과의사지 생물학자는 아니니 신빙성이 떨어질까 우려했던 멘텔은 프랑스에 사는 생물학자인 조르주 퀴비에 라는 사람에게 '내가 이런 동물 이빨을 발견했고 그걸 바탕으로 이런 복원도를 그렸는데 이거 어찌 생각함?' 하며 편지를 썼다고 한다



문제는 조르주 퀴비에는 영어를 잘 모르고 멘텔은 프랑스어를 존나 몰랐다는 것이지. 퀴비에는 멘텔의 편지를 영어사전을 찾아가며 번역해서 적당히 뜻을 알아낸 다음에 프랑스어로 답장을 써서 보내줬다. 근데 멘텔이 그걸 번역하는 와중에서 실수가 생겼다. 퀴비에는 편지에서 '이 동물은 코뿔소처럼 큰 동물일 것이다' 라고 적었는데 멘텔이 '이 동물은 큰 코뿔소 같은 동물일 것이다' 라고 읽은거다. 그래서 존나 석연치 않은데 뭐 저명한 생물학자가 그렇대니까 걍 코에 뿔을 하나 그려줌. 어차피 멘텔이 가지고 있던 화석 중에선 마름모꼴 화석도 있었지만 뿔처럼 뾰족한 것도 하나 있었거든. 그게 코에 달린 뿔이라 생각 하여서 코에 달아준거지 머
















Mantell's_Iguanodon_restoration.jpg


멘텔이 그린 이구아노돈의 복원도






저러고 학계에 발표했는데 뭐 사실 그 이전엔 발견된 공룡이라곤 메갈로사우루스 하나 밖에 없었음. 근데 메갈로사우루스도 아래턱뼈의 극히 일부분의 화석만 발견된게 전부라 사실상 이 시기엔 공룡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다고 보면 됨. 그래서 논쟁의 여지 없이 그냥 저 병신 같은 복원도가 받아들여지게 됐다. 언제까지? 이구아노돈의 전체골격이 발견 될때까지~


















Goodrich_Iguanodon.jpg


이구아노돈의 당시 복원도. 병신같다






3_0.png



메갈로사우루스의 당시 복원도






문제는 메갈로사우루스도 이런식으로 복원이 됐다는 것이다. 당시에 메갈로사우루스는 아래턱의 일부만 발견됏다고 그랫지? 근데 이 크기가 존나 어마어마 햇다는게 문제지. 그래서 학자들은 이 동물이 엄청나게 거대한 육식성 파충류겟구나 하고 복원을 함. 문제는 4족 보행으로 만들고 위의 사진처럼 존나 찐따새끼처럼 생기도록 복원햇다는 것이지. 이유는 메갈로사우루스를 복원할떄 코끼리와 코뿔소와 하마를 참고했기 때문이다



왜냐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덩치 존나 큰 동물이라곤 코끼리 코뿔소 하마 밖에 없었거든. 그리고 이구아노돈이나 메갈로사우루스는 워낙 크다보니 이렇게 큰 동물이 두발로 걷거나 할거라곤 아예 상상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그랫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큰 동물이라면 분명 몸이 코끼리 같이 생겻을 것이다' 라고 추정하여 복원도를 마치 코끼리 같은 몸을 지닌 도마뱀 같은 모습으로 그리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메갈로사우루스나 이구아노돈도 어느정도 몸의 전체 모습을 알 수 있을 많은 충분한 양의 골격이 발견됐다. 그 이전에 이구아노돈의 코에 달린 뿔은 사실 엄지손가락 뼈라는 것도 이떄 밝혀졌다. 그에 이어서 목 긴 용각류 같은 다양한 공룡들의 골격이 추가로 발견됐음. 문제는 이 뼈다귀를 추려서 온전한 몸땡이 모양으로 조립을 해야할거 아냐? 근데 여기서 과학자들의 머리를 아리송하게 만드는 사태가 발생함



















Lealaps-cope.jpg






왜냐면 공룡들의 골격이 전반적으로 도마뱀이랑 비슷했는데 도마뱀이랑 완전 다른 특성을 가졌었기 때문이지. 가장 큰 문제는 다리였다. 도마뱀은 다리가 옆으로 뻗어 있어서 배와 꼬리를 끌고 다닌다. 하지만 메갈로사우루스나 이구아노돈의 경우엔 일단 앞다리보다 뒷다리가 훨-씬 긴걸로 보아 4발동물이 아니라 2발동물라는건 확실한데 문제는 다리가 너무 민첩한 동물의 다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도마뱀과 악어는 본디 민첩한 동물이 아니거든. 그런데 공룡의 체형은 마치 지속적으로 빠르게 달리는 동물의 것과 비슷했다. 여기서 과학자들이 단체로 멘탈이 붕괴되는 사태가 발생함. 아니 시발 도마뱀인데 어떻게 저런 체형을 가지고 있지? 하다가 단체로 머리가 으꺠져서 그런가 '으아으ㅏ아ㅏ 나의 도마뱀이 이럴리가 없어' 를 시전하여 공룡들을 그나마 최대한 도마뱀처럼 구현하려고 노력하는 사태가 발생함



두발로 서서 있는게 확실한 공룡들을 네발로 바꿀 수는 없으니 최대한 도마뱀처럼 만들기 위해서 꼬리를 땅에 질질 끌고 있는 형태로 복원을 한 것이다. 근데 여기서 현실적인 난관에 봉착하게 됨. 당시에 이구아노돈의 골격을 조립한 사람은 벨기에 왕립 자연사 박물관에서 일하던 루이스 돌로라는 과학자인데 이 사람은 원래 도마뱀을 연구하던 학자거든



그러니까 이구아노돈이 당연히 두발로 걷는 존나 큰 도마뱀이라고 생각해서 꼬리를 땅바닥에 질질 끄는 형태로 뼈를 조립을 하려고 함. 근데 이구아노돈의 꼬리뼈가 이게 별로 유연하지가 않고 뻣뻣했다는게 문제였지. 바닥에 닿게 만드려고 하다보니까 그냥 꼬리뼈가 땅바닥을 뚫고 내려가게 되는거임. 뭔가 잘못된거지. 근데 루이스 돌로는 '도마뱀은 무조건 꼬리를 끌어야 한다' 라는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 이구아노돈 꼬리 화석을 탈골시켜서 유연하게 만든 다음에 꼬리를 땅바닥에 끌도록 조립해서 전시를 하게 됐다




















8_DSC-HL0517_06.jpg


루이스 돌로가 조립한 이구아노돈의 뼈다귀. 꼬리가 껶여있음





302c9d2ddb3f11d0d66b1a4ff8a6b1e9.jpg


위 골격을 토대로 맨들어진 복원도






그 전시를 본 수많은 과학자들이 당시에 발견된 모든 두발공룡들의 꼬랑지와 골반을 죄다 탈골시켜서 꼬리를 바닥에 질질 끌고 반면에 전반적인 몸의 자세는 니들 꼬추가 서듯이 벌떡 일어나있는 모습을 가진 공룡 복원도가 80년대까지 쭉 정설로서 이어지게 된다



















Ceratosaurus.jpg


ceratosaurus_ntm_1905_smit_1929.gif


Rex.jpg


tyrannosaurus-original.jpg


2c6467c4-305c-4029-9d29-33e89d21539e_570.Jpeg


Sqaushy Rubber Dinosaur Toy6.jpg






그래서 엣날 공룡책이나 공룡 장난감 같은걸 보면 이렇게 공룡들이 몸을 세우고 일어나 있는 모습으로 고증이 되어 있다. 그리고 요즘도 그런 체형으로 나오는 공룡 장난감들이 생각보다 존나 많다. 죄다 이 시기 유럽 과학자들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이다




















2_DSC-HL0517_01.jpg






심지어 독일 과학자들은 더욱 심한 의견을 내보였다. 얘네들은 '공룡은 파충류다. 따라서 다리가 몸통 아래에 곧게 뻗어 있는 것은 말이 안된다. 파충류는 모름지기 팔다리가 몸통 옆에 붙어있어서 배를 땅에 대고 다녀야 한다' 라고 생각해서 모든 네발공룡의 팔을 어깨에서 탈골시켜서 몸통 옆으로 가게 90도로 붙여서 골격을 조립해 복원했다. 그래서 위 그림처럼 용각류 공룡이 뭔 좆병신처럼 기어다니는 모습으로 그려논 것이다























F1.large.jpg


예일대학교의 닥터 존 오스트롬






이러한 유럽 과학자들의 복원도에 반발을 하기 시작한 것이 70~80년대 미국 과학자들이다. 예일 대학교에서 연구를 하고 있던 존 오스트롬 박사가 그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다. 존 박사는 공룡의 꼬리뼈를 연구하는 중에 얘네들의 꼬리뼈가 아주 질기고 단단한 힘줄들에 의해서 단단하게 고정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 유럽 과학자들은 그냥 꼬리가 돌이 돼서 딱딱해졌다고 생각해서 이걸 탈골시킨건데 알고보니 원래 꼬리가 뻣뻣했던 것이지



그래서 존 박사는 공룡의 꼬리는 원래 ㅡ 모양으로 지면으로부터 수평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고 그에 맞춰서 전반적인 공룡들의 자세를 수정하기 시작했다. 이전의 똑바로 직립한 모습에서 몸을 ㅡ자로 숙이고 있고 다리가 무게 중심을 잡고 있는 자세로 말이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지금 흔히 알고 있는 공룡들의 복원도가 나오게 됐다



하지만 단지 공룡의 꼬리뼈가 힘줄들로 단단하게 고정돼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는 당시에 만연해 있는 '공룡은 꼬리를 바닥에 대고 다닌다' 는 설에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공룡이 꼬리를 들고 다녔다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다른 증거들을 찾아댕겼는데 존 박사가 주목한 것들은 공룡들의 발자국 화석이었다



만일 공룡들이 배를 땅에 대고 다녔거나 꼬리를 질질 끌고다녔으면 발자국 화석에 분명히 배를 땅에 댔거나 꼬리가 끌린 흔적들이 같이 발견이 됐어야 정상이잖아? 근데 세상 모든 공룡 발자국 화석엔 이런 흔적이 단 1개도 없었다. 뭐가 닿은 흔적 자체가 아예 없었음. 그래서 존 오스트롬 교수의 의견이 적극 반영돼서 현재의 복원도가 정설이 됐다




















dino_shading_by_tmac1kobe8vc15.jpg






공룡이 몸을 숙이고 수평자세로 다니는 것이 정설이 되자 여태까지 미스테리였던 쭉 뻗은 다리에 대한 의문도 저절로 풀리게 됐다. 저런 자세를 하고 있는 공룡은 실제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달리기에 유리한 길고 쭉 뻗은 다리를 가지는게 매우 당연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공룡의 체형변화는 단숨에 공룡이 냉혈동물이라는 주장에서 온혈동물이라는 주장까지 치닫게 된다. 왜냐면 아까 위에서 얘기했지만 냉혈동물은 저렇게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짓은 절-대로 못하거든. 잠깐동안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건 해도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은 못한단 말임. 근데 공룡들은 체형이 아주 민첩하게 움직이는데 적합한 몸임. 그러면 아마 얘네들이 온혈동물이지 않았을까 하는 가설이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지



그래서 여기서 공룡이 현생 파충류가 아니라 오히려 조류와 가깝지 않을까 하는 가설로 진행이 됨. 왜냐면 생각해보니 조류는 온혈동물인데다가 새로이 복원된 공룡의 골격도가 조류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지. 그래서 그걸 바탕으로 연구가 진행돼서 새가 공룡의 한 종류 중 하나였다는 사실도 알아내고 그것이 현재 정설처럼 받아들여진다



















rysek7t4bnt01.jpg


이렇게 격렬한 포식활동이 그대로 드러난 화석이 발견되자 공룡들이 매우 격하게 움직이는 동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렇다면 격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공룡은 온혈동물이지 않을까 하는 주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다보니까 악어의 심혈관계가 도마뱀이나 거북이랑 다르게 복잡하다는 것에 대한 의문도 사르르 풀리게 됐다. 악어는 이전부터 화석자료를 바탕으로 공룡의 조상동물인 테코돈트로부터 갈라져서 진화한 공룡의 자매 분류군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 근데 공룡이 온혈동물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나니까 왜 악어의 심장이 새나 포유류처럼 2심방 2심실인지도 알아내게 됨



악어의 조상은 공룡의 조상이기도 한 테코돈트라는 파충류에서 진화 했는데 이 테코돈트 자체가 온혈동물이었던거지. 그랬기 때문에 악어의 조상은 온혈동물이었던거임. 그러다가 현생 악어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냉혈동물이 돼버린거지. 하지만 조상때부터 구축해놨던 온혈동물로서의 순환계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악어가 냉혈동물임에도 불구하고 2심방 2심실을 가지고 있던거였다



그렇게 공룡, 새, 악어가 가까운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니 기존의 파충류라는 분류군이 조류나 포유류와의 유연관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내려져서 현재 양막류(체내생식을 해서 낳은 알에서 태어난 모든 동물=모든 종류의 파충류와 조류)와 거기서 갈라져나온 단궁류(포유류로 진화하는 파충류)와 석형류(단궁류 제외한 모든 파충류와 새) 라는 새로운 분류군이 만들어지게 된다





















Dino_slide_10_EN.jpg


현재 벨기에 왕립 자연사 박물관의 모습. 루이스 돌로가 복원한 이구아노돈 옆에 현대식으로 복원된 이구아노돈이 있다






이렇듯 공룡의 뼉다귀를 어떻게 복원 시키느냐에 대한 조나 별거 아닌거 같은 사안이 사실 알고보면 파충류의 전체 분류군을 뒤흔들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벨기에 왕립 자연사 박물관에는 루이스 돌로가 복원한 '꼬리를 탈골시킨 이구아노돈의 골격 표본' 옆에 현대식으로 복원한 이구아노돈의 뼈다귀가 전시돼 있다. 과거의 실수를 반성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놓은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복원이 제대로 된 복원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언제 또 다시 가설이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마 이건 우리가 공룡을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바뀌게 될 것 같다. 그럼 난 이만~






원문- https://blog.naver.com/vpaula/221284967215



공룡의 복원이나 파충류의 분류체계에 대해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해라. 얼마든지 답변해줌






77개의 댓글

2018.05.27
요즘 공룍 복원에서 제일 핫한건 역시 깃-털 아닐까?
1
@Liberty
용가리 치킨!!! 맛도좋고 몸에도 좋음!!!
0
2018.05.27
아니, 그래서 공룡이 치킨맛이 나냐고 안나냐고
0
2018.05.27
@루뎅
닭 비슷할걸
0
2018.05.27
@루뎅
오리고기 닭고기 꿩고기 맛 다르듯이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
0
90도로 달아놓은거 먼가 불쾌하네 ㅋㅋ
0
2018.05.27
재미잏게 잘 읽었다
0
2018.05.27
재밌게 잘읽었다만 이건 읽판으로 가는게 좋지않을까
0
2018.05.27
@ㄴㅇㄹ
그럼 추천을 덜받잖아
0
2018.05.27
요즘 깃털이 발견 되었다고 공룡들에게 죄다 복슬복슬 털코트 입혀주는데
코끼리나 코뿔소같이 덩치 큰 동물들을 보면 체온 조절이 좆같아서 털이 없잖아?
티렉스나 그런 새끼들이 털복숭이면 좀 이상하지 않나?
0
2018.05.27
@김힐성
큰 공룡들은 털을 듬성듬성 넣거나 거의 안넣어서 복원하는게 요즘 트렌드
0
2018.05.27
@알라신1
코끼리 털처럼 그리는구나?
그럼 쥐좆만한 콤피나 랍토르 새끼들은 복실복실임?
0
2018.05.27
@김힐성
그런애들은 거의 새처럼 그림
0
2018.05.27
추천추천 재밌게읽었음
0
2018.05.27
티라노 닭가슴살 먹으면 나도 근육맨 될수있는거 맞지??
0
2018.05.27
@조선왕조씰룩
네 이노오오옴 어딜 가암히 보.충.제.를 먹지 않고 근.육.맨이 되려 하는게냐 이노오오ㅗㅁ~!!!
0
2018.05.27
공룡추
0
2018.05.27
오홍.. 꼬리가 수평으로 변한게 온혈동물로 이어졌다는건 처음알았네 ㅋㅋ 그러고보니 어릴땐 죄다 공룡들이 수직으로 꼬리 대고 서있는 형태였군..좋은 정보 감사
0
2018.05.27
@아스테라
영구와 아기공룡 쭈쭈...난 그게 공룡의 대표적인 모습인줄
0
2018.05.27
이구아노돈 막대기가 두개네... 쓰리썸 그냥 껌이였을듯
0
개재밌당
0
2018.05.27
우와!
0
2018.05.27
이분 최소 돌잡이때 공룡잡으신분
0
2018.05.27
공룡 복원하면 닭 대체재로 성공 가능?
0
2018.05.27
@EricL
닭 먹는게 더 쌀듯
0
2018.05.27
@EricL
우리가 치킨행
0
공룡은 수장룡이 좆간지 아니냐
0
2018.05.27
@찍먹하는애들이랑대화안함
수장룡 공룡 아니다. 장경룡은 그냥 장경룡목이라고 따로 있다. 얘네는 현재 거북의 조상의 자매군으로 보고 있음
0
@알라신1
오 지상에서 서식하는 애들만 공룡이라 하나보네 첨 알았다 ㅋㅋㅋ
0
@찍먹하는애들이랑대화안함
익룡도 공룡 아님
0
2018.05.27
@찍먹하는애들이랑대화안함
아쉽지만 분류학적으로 익룡과 해룡, 어룡은 공룡과 별개의 존재...
0
@년차 익머생
해룡과 어룡의 차이는 머냐
0
@찍먹하는애들이랑대화안함
해룡=목길고 지느러미달리고 헤엄치는애들
어룡=지금 돌고래나 상어처럼 뾰족한 대가리에 뒤에만 해룡지느러미 달린애들
김해룡=아홉세상 최고 씹새끼
0
@우리개는안물어요내가물어
아 그럼 내가 좋아하는 애들은 해룡이네
0
2018.05.27
@찍먹하는애들이랑대화안함
나도 해당주제를 다룬지가 너무 오래되서 흐릿한지 뭉뚱그려 설명했는데
정확하게 중생대 바다 생태계를 차지했던 파충류들을 크게
어룡 / 장경룡 / 모사사우루스류 3부류로 나뉠 수 있음
어룡은 물고기처럼 생긴 넘들이고
장경룡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목긴 해룡(플레시오사우루스) + 짤막하지만 입이 무지 큰 해룡(플리오사우루스)을 모두 아우르는 그룹이었고
마지막 모사사우루스는 외형은 언뜻 보면 플리오사우루스랑 닮았는데
분류학적으로는 특이하게 현생 뱀이나 코모도 왕도마뱀 같은 녀석들이랑 묶이는 녀석들이었음.
0
2018.05.27
아인슈타인의 중력 시공간 상대성이론으로 과거 시공간과 현재 인류사이에 웜홀을 구축하는 기술까지 도달하면

눈으로 공룡 뛰댕기는거 볼 날이 곧 올거임
0
2018.05.27
@개무료
이론물리학자들은 대체로 미래로의 시간여행은 가능해도 과거로의 여행을 힘들다고 말하더라 ㅠㅠ...
0
2018.05.27
@년차 익머생
인간이 빛의 속도를 추월할수만 있다면 과거의 개입은 안되도 적어도 과거를 볼수는 있지
밤하늘의 별들도 다 과거를 보는거니까
0
2018.05.27
@아재랑놀아줘
오우 이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로운걸
0
2018.05.27
@년차 익머생
정확히 말하면 과거로 그 시대 속으로 가는건 불가능.

하지만 과거를 관찰자시점에서 거리두고 보는건 가능.

단적인 예로 지금보는 태양이 실시간이아니라 8분전의 태양인것처럼

시공간의 왜곡과 광속의 중력파(최근에존재가입증됨) 를 이용하면 우주의 기원까지도 관찰가능해짐
0
2018.05.27
재밌게 읽었는데,

"악어의 조상은 공룡의 조상이기도 한 테코돈트라는 파충류에서 진화 했는데 이 테코돈트 자체가 온혈동물이었던거지. 그랬기 때문에 악어의 조상은 온혈동물이었던거임. 그러다가 현생 악어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냉혈동물이 돼버린거지. 하지만 조상때부터 구축해놨던 온혈동물로서의 순환계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부분 온혈동물, 냉혈동물을 너무 흑백논리로 갈라놓는 거 아님? 2심방2심실=온혈이라는 뜻은 아닌 만큼 냉혈이었던 조치류(테코돈트)에서 각자 서식생태에 맞게 온혈과 냉혈순환체계를 가진 종들이 분화했고 악어의 경우에는 냉혈이었던 부류가 공룡의 경우에는 온혈 부류중에서도 특별히 조류들이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 정도로 추정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 온혈이 항상 장점만 있는게 아닌게 체온유지를 위해 그만큼 기초대사량이 올라가니 높은 대사율이 필요없는 생태를 가진 동물들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도 있지

오랜만에 테타누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반갑다.
0
2018.05.27
@년차 익머생
난 테코돈트도 어느정도 온혈이지 않았을까 생각함. 두 다리로 활발하게 뛰어다니던 동물이라고 알려져 있자늠. 같이 살던 수궁류들도 온혈동물이지 않았을까 하는 얘기가 있어서 난 테코돈트들도 온혈인 애들이 있었을거라 생각함. 그리고 트라이아식 초반기에 살던 초기 악어들은 두 다리로 뛰어다니고 육상생활을 했다고 알려져 있어서 얘네도 그런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온혈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거임. 그리고 그렇게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생활을 하려면 순환계도 복잡해야 되겠지

그래서 아마 트라이아식 초기 이족보행 악어들이 2심방 2심실을 비롯한 인룡류보다 복잡한 순환계를 가졌다고 생각하였음. 이 초기 악어들이 분화하면서 여러 4족보행 악어들이 등장했는데 그때 여전히 온혈인 악어와 냉혈인 악어가 생겨났다고 봄. 냉혈인 악어는 냉혈동물이지만 조상인 2족보행 악어들이 가졌던 복잡한 순환계를 고대로 가졌을거라 생각한것임. 그리고 트라이아식 후기 멸종사태때 2족보행 악어들은 대부분 멸종했다고 함

그렇게 백악기까지 4족보행하는 온혈악어와 냉혈악어가 같이 잘 살다가 kt 멸종떄 냉혈악어를 제외하고 멸종해서 현대에 냉혈악어만 남은 것
0
2018.05.28
@알라신1
자세한 설명 고맙다. 설명을 읽어보니 네 추정이 이해가 가네.
0
2018.05.27
두발로 뛰어다니는 공룡들 말인데
만약 뒷다리에 무게중심이 있다면 꼬리가 지금보다 훨씬 부피가 커야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거든
쥬라기공원같은 영화에서 봐도 꼬리가 상체보다 부피가 적어보이는데 그럼 수평으로 쭉 뻗고 다니면 앞으로 꼬꾸라질것 같단 말이지
실제로는 꼬리의 부피가 우리생각보다 훨씬 컷던게 아닐까?
0
2018.05.27
@아재랑놀아줘
새처럼 모가지를 s자로 접고 다니면 굳이 그럴필요 없지않을까
0
2018.05.27
유치원이후로 이렇게 공룡자료가 흥미로운건 처음이야
0
2018.05.27
헠헠 요새 개드립 왜 이래
이언 양질의 정보글이 많이 올라오니 너무 좋다 앗흥
0
공룡이 털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면서
시조새는 털 있는지 어떻게 알음?
글고 두발로 걷는 공룡이랑 네발로 걷는 공룡들은
사실 같은 공룡이 아닌건 당연하고 엄청 먼 분류인건가?
파충류랑 조류처럼?
0
2018.05.27
@우린이제끝장이야
시조새는 화석에 너무나 적나라할정도로 깃털이 많았거든
0
2018.05.27
글내용 장오제랑 비슷하길래 작성자 봤는데 본인이었네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대한민국의 식문화를 구원한 영웅 17 파랑1 44 2 분 전
패알못 개붕이 신발 좀 봐주삼 58 누군가는해야하잖아 34 4 분 전
남자친구랑 떨어지기 싫은 일본인 여자친구....gif 56 닉네임변경01 32 10 분 전
발표 중 기절한 페미녀 .jpg 35 기여운걸조아하는사람 55 14 분 전
셀프 러다이트 운동중인 북한 52 착한생각올바른생각 48 22 분 전
월급 올랐다~! 98 달빛나래 70 23 분 전
콘스탄틴2 포스터 근황 46 멍멍몬 62 25 분 전
시골의 장점.jpg 33 김츼 41 25 분 전
레전드 무인텔 후기 ㄷㄷㄷ...JPG 47 닉네임변경01 116 32 분 전
6배 커지는 신체기관.jpg 108 닉네임변경01 85 43 분 전
광주광역시 동구 월남동 과외 구함.jpg 21 nijvfdnivfre 48 43 분 전
22년지기 남사친과 야스하려다 차인 여자.naver 58 두둥둥 65 46 분 전
ㅇㅎ)여사친이랑 집에서 술마시면 생기는 일 23 승과 45 46 분 전
디지몬을 좋아하는 여사친 만화 50 스마트에코 67 47 분 전
ㅆㄷ) 한국에만 있는 씹덕용어 48 열심히사는찐따걸레 44 47 분 전
개쩌는 스웨덴 눈나 소방관의 환복 챌린지ㄷㄷ 32 열심히사는찐따걸레 40 48 분 전
띠예 최근 영상에 달린 댓글.jpg 26 시바 101 58 분 전
재벌가에서 결혼할 때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 77 파멸적상승 79 59 분 전
중국에서 갑자기 생긴 핫한 놀이 '낙화수'에 대해 ... 51 Ultragear 73 1 시간 전
폭력 전과 7범 나훈아의 깡패 건달들과 맞다이 썰 73 스마트에코 108 1 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