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무슨 상관?

예를 들어 사람은 머리를 긁으려면 팔목을 들고 손가락만 움직여서 긁으면 되지만

고릴라는 인간만큼 섬세한 신경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깨부터 팔 전체를 들어서 손가락을 머리에 대고 팔 전체를 휘둘러 긁어야 되지.

이 때문에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운동량이 너무 많은거야.

그건 관절의 차이

관절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내 말은 관절 구조 다르지 않다고. 신경 구조 차이야. 신전 범위랑 관절 가동 갯수가 차이가 없는데 뭔 관절의 차이냐 이 말이지.

인간이랑 고릴라랑 그렇게 신경구조가 다름? 존나 신기하네

예를 들어 고릴라가 연필을 깎을 수는 없잖아.

근신경계의 섬세함이 12배 가량 차이가 난다는데 그게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어서 나도 답은 못주겠고,

다만 설명하자면 인간은 손가락의 신전범위와 심지어 과신전까지 가능한 다양한 신경 분포를 위해 세분화되어 악력을 잃게된 것이고 대신 유인원은 집약된 신경 집속으로 300kg에 달하는 악력을 여전히 보존할 수 있게 된거지.

어깨안움직이고 어케 머리긁어요? 목을 숙이나요?

'예를 들어'라고 써놨잖니? 이건 뭐 어디 모자란건가 의무교육을 안받은건가.

잠오면 아휴 잘먹은거여 만ㅡ족

호모 에렉투스 다음에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가 등장 성인 남성 평균 키가 거의 2m에 달할 정도로 거인이었음. 빙하기 때 번성했던 거대 포유류를 사냥하기 위해 엄청나게 커진 것임. 하지만 체구가 커질 수록 체면적이 작아지기 때문에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없었고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도 쇠퇴함. 그 다음에 나온 것이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임. 즉,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가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공통조상. 아프리카에 살았던 하이델베르크인은 사피엔스로 진화했고 유럽에 살았던 하이델베르크인은 네안데르탈인이 되었음. 호모 사피엔스는 20만년 전, 네안데르탈이는 13만년 전에 출현했음
각자 독자적으로 진화했고 4, 5만년 전쯤 아프리카에 다시금 기후변화가 와서 호모 사피엔스가 사냥감을 쫓아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나게 됨. 이때 네안데르탈인과 최초로 접촉했음. 3만년 전 쯤 네안데르탈인은 알수없는 이유로 약간의 유전자를 유라시아의 호모 사피엔스에게 남기고 멸종했고 1만년 전에 비로소 농업혁명이 일어남.
....
700만년 전부터 1만년 전까지 약 700만 년 동안 인간은 육식을 했음.
즉, 우리의 몸은 주식으로 육식을 하며 가끔씩 열매, 견과류를 먹는 것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소리. 곡식 같은 탄수화물 덩어리는 가을 철에나 가끔 맛보는 별미에 지나지 않았음.
하지만 농업혁명이 일어나고 곡물 위주의 채식생활을 시작하자 인간의 평균키가 20cm 가량 쪼그라들고 뇌용적이 작아지고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로 비만이 생기고 강했던 육체 능력을 거의 다 잃었음. 거기다 가축까지 기르기 시작하면서 가축으로 인한 온갖 전염병에 걸리게 됨. 감기는 말을 가축으로 삼고부터 천연두는 소를 기르기 시작하면서 걸리기 시작함. 이것 외에도 인수공통 감염병의 대다수가 가축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발생함.
농업혁명을 기반으로 인간의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문명이 시작되었지만 신체능력이나 건강상태는 수렵채집 할 때보다 훨씬 나빠졌음.

700만년전에 침팬지로 분화하기 전 조상이라는데 피지컬을 개코원숭이보다 병신으로 취급하고 있네 ㅋㅋ

사냥실력이 병신이랬지 누가 피지컬이 병신이랬음? 피지컬하고 사냥실력은 비례하는 거 아니다.
침팬지가 가끔 사냥도 하지만 자기 체중 반의 반도 안되는 작은 원숭이 정도나 잡는 수준이고 주식은 엄연히 과일이다. 침팬지가 과일 따먹는데 최적화된 동물이라는 걸 잊으면 안됨
그리고 사냥실력은 개코원숭이가 훨씬 낫다. 개코원숭이는 포식자임 그리고 사바나가 서식지라서 달리기도 잘하고. 원숭이 치고는 침팬지랑 비슷할 정도로 크고 적극적으로 사냥하는 놈임. 존나 호전적이라서 표범도 개코원숭이 영역에 잘못 들어갔다가 재수없으면 죽을 수 있다.
그런데 표범은 침팬지의 가장 위험한 천적이다. 표범은 피지컬 좋은 고릴라도 잡아먹음. 표범처럼 사냥 잘 못하면 피지컬이 아무리 좋아도 육식동물 명함 못 단다

그래 네 말이 맞아

남성 호르몬빨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 남성호르몬이 적게 분비됨 덤으로 운동량도 다르고

덤으로 인간은 채소를 제대로 소화 못하는데 채식동물은 소화를 더 잘해서 단백질 흡수량도 더 높음

동물을 긍휼이 여겨 차마 못 먹겠다는 사람들도 있더라.

다양하지 고기구워먹기 이전부터 존나 발달하고 있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