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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역 거점大 통합 준비 끝났다.. 교육부 결단만 남아"
중앙일보 | 이은지 기자 | 입력 2017.07.26. 16:23
전국 8개 지역 거점大 입학본부장 8명, 25일 부산대서 난상토론
3년 전부터 통합 논의.. 학점교류·자원공유·공동입시 당장 실현 가능
대학별 입학 점수 비슷한 의과·수의대부터 부분 통합하며 전체 바꿔나가야
“지역 거점 9개 국립대학 통합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 교육부의 결단만 남았다.”
지난 25일 부산대 통합기계관 세미나실에 모인 국립대학 입학본부장 8인의 공통된 목소리다. 지역 거점 9개 국립대학인 부산대·경북대·경상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강원대는 3년 전부터 물밑에서 통합대학 구축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해 함께 체육제전을 열어 연대의식을 쌓았고, 25일에는 9개 대학이 부산대에서 공동 대입전형 설명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연대 행보에 나섰다.
전국거점국립대 입학본부장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을 맡은 임달호 충북대 입학본부장은 “입시 전형, 전형별 선발비율, 평가방식 등을 통일한 공동 입시는 지금 당장 도입할 수 있다. 대학 간 자원을 공유하고, 학점 교류 역시 바로 시행할 수 있다. 교육부가 지역 거점 대학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결단을 내려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9개 대학은 3년 전부터 입시 관련 연구와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해 입시 전형이나 학점 평가 시스템을 통일시켜 왔다는 게 임 본부장의 설명이다.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 용어를 일원화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입학본부장들은 대학 명칭을 한국대학교로 통일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임 본부장은 “교육부가 국립대 입시전형료를 낮추라고 지시하면 마른 수건을 쥐어짤지언정 일사불란하게 맞춘다”며 “거점 대학 통합에 관한 부분은 정부가 정책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면 가능하다. 명칭 통일은 통합의 일환일 뿐”이라고 말했다.
대변혁이 예고되는 만큼 난관이 적지 않다. 9개 대학 구성원들의 학력 차이부터 9개 대학에 포함되지 못한 중소 국·공립대와 지방 사립대의 거센 반발을 넘어서야 한다. 9개 대학 중 형님 노릇을 누가 맡을지도 관건이다. 대학 재학생, 교수, 직원을 비롯해 동문, 지역사회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통합을 한 번에 이뤄내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대학별 점수 차이가 크지 않는 의과·약학·수의대학부터 통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입학본부장 8인과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논의해봤다.(강원대 입학본부장은 해외 출장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하 일문일답.
Q : 통합대학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이유는
A : (임달호 충북대 입학본부장) 9개 대학 중 정부 지원을 한 푼도 받지 않는 곳이 3군데나 된다. 수도권 대학에 정부 지원금이 편중돼 지역 거점대학이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재작년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한 입학처장 회의에서 수도권에 몰리는 지원금을 지역에 나눠달라고 요구했다. 그랬더니 지난해 수도권 대학, 지역 거점대학, 지역 중소 대학으로 그룹을 나눠서 지원금을 할당하더라. 덩치가 비슷한 대학끼리 제로섬 경쟁을 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맞지 않을 뿐더러 이런 식으로는 지역 대학을 키울 수 없다.
Q : 거점대학 통합을 반대하는 중소 국·공립대와 지역 사립대가 많다.
A : (이유철 경북대 입학본부장) 거점대학에 교육부의 지원이 쏠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지역 대학이 많다. 하지만 거점대학이 바로 서야 인재가 지역에 남고, 지역이 살 수 있다. 지역이 살면 지방 사립대, 중소 국·공립대와의 상생이 가능하다.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점대학을 키워야 지역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
Q : 9개 대학 구성원들의 내부 반발도 적지 않다.
A : (김대군 경상대 입학본부장) 대학 서열화로 9개 대학 내에서도 학력 차이가 있어서다. 먼저 각 대학마다 정체성과 주체성을 인정해주는 게 중요하다. 또 학력 차이는 의사나 간호사처럼 졸업생들에게 국가고시를 의무적으로 치르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국가고시를 봐야 하는 학과 교육은 이미 표준화 돼 있다.
(김수형 전남대 입학본부장) 9개 대학 중에서 입학 성적이 낮은 대학은 학생들을 뺏길까봐 불안해한다. 대학마다 입장 차가 조금씩 있다.
Q :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통합이 가능할 지 의문스럽다.
A : (김수형 본부장) 통합을 한 번에 하려하지 말고 통합이 가능한 학과부터 부분적으로 통합해 가면 된다. 부분의 합으로 전체를 바꿔가는 방식이다. 대학별로 입학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의학·약학·수의대학부터 통합하면 된다. 즉 9개 대학에서 뽑을 수 있는 의과대생 수만큼 선발한 뒤 수험생에게 1,2,3 순위를 적게 하고 성적에 따라 대학별로 배치하면 된다.
(김대군 본부장) 9개 대학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학과들이 있다. 이들 학과부터 공동 입시를 보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Q : 지난 3년간 통합 논의를 진행해왔다. 진척된 사항은
A : (김희철 제주대 학생처장) 각 대학의 자원 공유는 지금 당장 가능하다. 제주대에 있는 승마장, 골프, 요트장, 패러클라이딩 시설들을 협력을 맺은 외국대학에서 이용하고 있다. 9개 대학으로 이용 대상자를 확대하기만 하면 된다. 또 비교과나 교양수업 학점 교류는 쉽게 할 수 있다. 학점 평가 시스템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에서 합의를 하면 법 개정 없이 공동 입시 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
Q : 통합대학이 실현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 같다.
A : (임 본부장) 지난 3년간 시스템을 맞춰가는 작업들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교육부의 통 큰 결단이 있으면 통합대학으로 바꿀 수 있다. 명칭은 한국대학교로 바꾸고 9개 대학 정원 수만큼 뽑아서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를 고르도록 하면 된다. 9개 대학마다 다른 중소 대학들과 통합을 추진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탄력이 붙으면 (통합을) 할 수 있다.
(김희철 처장) 국립대 입시전형료는 3만원으로 사립대 1/3 수준이다. 그런데도 교육부가 전형료를 낮추라고 지시해 5%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립대는 교육부가 방향을 정하면 바로 따라간다. 통합 역시 정부가 정책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면 가능하다.
Q : 통합을 요구하기 전에 9개 대학이 각자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선행돼야 하지 않나.
A : (임 본부장) 교육은 결국 예산이다. 정부가 국립대 등록금을 10년째 동결하고, 재정지원은 수도권 대학 위주로 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 입시 경쟁률은 15:1이고, 지역 거점대학은 3:1이다. 경쟁률이 낮으면 학교에 재정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대학 구성원들의 열정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정부가 지역 거점대학을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는 이미 많이 늦었다.
교육부 인가만 남은 사실상 확정인 상황이라는데 우리 학교도 포함인데 왜 난 이제 알았는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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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립이얌
엉덩국
그리고 더이상 정부가 국립대 키우는건 늦은일이라고하는데,
왜 그게 늦은일인지 이해가 안된다
교육관련 공무원들 똥꼬로 들어가는 세금들 국립대로 투자하는게 그렇게 힘든일인가..? 맞다 여기 한국이였지
유닉
시작하는사람
원짜리
반반무마니
죗수생
시작하는사람
오늘부터그림왕
시작하는사람
학생수는 그대로
마마마마
그나마 지역인재 유출을 막아주는 최후의 보루같은 느낌인데
불필요한 지역 사립을 줄여야지.
삼성학술정보원
Krrrrrrr
마마마마
오히려 높은학교에서는 땡큐고낮은학교에서는 헬이겠지.
너같으면 비슷한 거리에 있는 경상대랑 부산대를 놔두고
어디가서 수업 들을래?
당연히 부산대가서 듣겠지
부산대로는 학생이 몰리는 현상이 나올거고
경상대입장에서는 자기학생들 부산대에 뺏기는 꼴이 될수도 있음
유두
마마마마
어찌됬든 부경전같은 인기있는 대학에 몰릴건 뻔해보이는데
구로X지털X지
성찰하는뱁새
에스프레소샷
개꿀잼mol카인가 싶겠네
어그로끌어본다
찌라시 좀 돌리다가 반대 부딪히면 대충 흐지부지 사라질거임
딱히 실현을 위해서 추진하는건아니고 일종의 퍼포먼스임
시작하는사람
어그로끌어본다
내가 메인 거점국립대 나왔다 임마 ㅋㅋ
시작하는사람
어그로끌어본다
체육대회랑 공동입시설명회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초딩들 두고 말장난하나
욕변기
이맛헬삽니다
진상손놈
아니 경상대를 처음 들어봤넹 ㄷㄷ
와 찾아보니까 부경대도 국립이구나
마츠Q
가나다 순으로
강원 경북 경상 부산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9개임
반닼팬고그마
클라스가 남달라서 같이 말해지진 않지만.
마츠Q
반닼팬고그마
일연속금딸
마츠Q
일연속금딸
마마마마
부산대가 지거국 짱먹어
강원대는 지거국중에서 위에서보다 아래서부터 찾는게 빠름
유두
아나키스트
년째못했음
시작하는사람
부산>=경북>=전남>충남>=전북..강원>제주 정도?
벼랑위의분뇨
므시므시
일연속금딸
흑곰
멜롱
마츠Q
시작하는사람
마마마마
홍보 안해도 알아서 오잖아 어쩔수없이...
홍보도 원래 잘 안하고..
어짜피 아웃풋이야 지역할당제나
로스쿨 이런걸로 어느정도 보장되니
그만큼 예산만 더 끌어올 수 있으면
아웃풋도 크게는 안떨어질거고
나쁘지도 않다고 봄
마츠Q
마마마마
그리고 인서울사립대의 약진은 홍보빨이라기보단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화 영향이 큼
그 안에서 서열화를 고착화 시킨건 홍보영향도 없다고는 못하겠다만..
그래도 그나마 지거국네임벨류덕분에 수도권 집중화하는 혓상속에서도 그나마 그정도 명맥이라도 유지
마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