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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 혼란스러운 와중의 빅 판체타 - 염장편

http://www.dogdrip.net/96672800 <-판체타는 무엇인가? - 이전에 판체타글 제조 과정이 자세하게 안나옴


안녕 개드립퍼들 


난 집에서 판체타를 만드는 빅 파오후 요리맨이야


요즘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10도 언저리를 찍고있으니 건식 숙성을 거치는 이탈리안 베이컨 판체타를 만들기 참 좋은 날씨지


그래서 어제 만들어보았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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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판체타는 염장음식이기 전에 갖가지 향신료가 들어가는 쓰가 혼종 베이컨이라고 할 수 있어


게이들이 알고있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향료라는건 기름이나 알코올에 녹는 성질을 갖고있거든


그래서 서양 문화권에서는 지방이 많은 삼겹살과 같은 부위를 남는부위 취급하고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헐값에 팔리는 뒷다리부위(하몽의재료)가 비싼부위라고 해


기본적으로 이 남는 지방량이 많은 고기에 향신료를 넣어서 먹어보니까 기름에 향신료의 향이 적절하게 잘 배어드는걸 깨달았겠지 한마디로 니즈가 충족된거야


우리나라 문화권에서 흔하게 쓰이지 않는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


기본 판체타 향신료 - 넛멕(육두구) / 쥬니퍼베리 / 베이리프(월계수잎) / 흑후추 / 마늘 / 개인적으로 추가한 향신료 - 타임 클로브(정향)  / 오레가노 / 로즈마리 / 딜 / 펜넬 


여기에 염장을 할 수 있는 소금(나의 경우 육류용 코셔솔트를 썼음)과 갈색설탕(흰색이라도 큰 상관은 없는듯)이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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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염장은 고기에 따른 비율을 계산해서 그 양을 가늠해야해


이번엔 삼겹살을 5키로쯤 사용하다 보니 들어가는 염장 향신료만 냉면그릇 한그릇이 나오네....


나는 요리용 블렌더가 따로 없어서 그냥 절굿공에다가 쳐넣고 무식하게 빻았는데... 팔 떨어질뻔했어


근데 이런 향료들은 그 향이 오랫동안 배기고 블렌더에서 내내 그냄새만 날 수있으니 아무 블렌더나 쓰면 엄마한테 등짝 쳐맞기 딱 좋음


자신없는 게이들은 그냥 분말형태로 나온 향신료를 써도 좋지만, 생 재료를 직접 갈아서 넣는것만 못하단걸 알게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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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빅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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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링(염장)의 시작 


기본적으로 정말 꼼꼼하게 염장물을 발라줘야해 왜냐면 제대로 염장이 안되면 숙성이나 저장중에 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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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바닥에 뒹굴다온 벽돌 네개처럼 보임


원래는 큰 덩어리로 하고싶었지만 보관이나 숙성을 할 여건이 잘 갖춰져있지 않아서 그냥 네덩어리로 나눴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모든 면에 꼼꼼하게 염장향료가 다 발려져있지 정말 중요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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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산소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밀봉할수 있는 포장재가 있으면 좋은데 그런 큰 지퍼백은 구하기가 생각보다 힘들더라고


그래서 난 그냥 김장봉투에 잘 담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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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1차 염장과정을 거치게 될건데 이때 고기안에 있던 수분이 육즙형태로 빠져나올꺼야


그리고 염장향료가 한쪽에만 스미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1~2일에 한번씩 뒤적뒤적 해주는게 좋아


냉장고에서 1주일쯤 보관하고 난 뒤에 본격적으로 건식 숙성에 들어갈꺼야


그럼 일주일 뒤에 2편을 쓸게~



119개의 댓글

2016.10.31
손이 참 곱구나
저기가서 아조씨랑 비밀노리하까
0
2016.10.31
@김갈매기
어제는 파오후라고 놀리던데 ㅎㅎ;
0
2016.10.31
즁말마싯겟다
0
2016.10.31
@몬헌짜응
ㅎㅎ
0
2016.10.31
집에서 맛간장은 담궈먹는데 이건 실패할까 두려워하지도 못하겟다
0
2016.10.31
@김갈매기
한번 도전해보는것도 나쁘지않음
0
2016.10.31
베이컨 같은거냐?
0
2016.10.31
@봉팡리
이탈리아식 염장육임 ㅋㅋ 베이컨은 훈연을 하는거니까 이건 오히려 햄에 가깝다고 보는게...
0
2016.10.31
1주일 뒤에 썩어서 그냥 바닥에 버린 사진 올리고 끝낼꺼 같다...
0
2016.10.31
@숙면의 카인
응 아니야~
0
2016.10.31
기다리기 짱나니까 이런건 끝나고 한번에 몰아 올려줭 ㅠㅠㅠㅠㅠㅠ
0
2016.10.31
@시간준수
엄... 저게 어제 한거라서 ㅎㅎㅎ;
0
2016.10.31
뭔 벽돌이...
0
2016.10.31
@7ㅔ이
맛있는 벽돌
0
2016.10.31
드라마도 아니고 뭐이리 감칠맛나게...
0
2016.10.31
@너의뒤에서
다음주에 돌아오지!
0
2016.10.31
유튜브에서 까르보나라 만드시는 이탈리아 할아버지가 판체톼! 하면서 써시는거보고 먹어보고싶었는데
0
2016.10.31
@오로나민씨
나도 거기서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6.10.31
@오로나민씨
근데 거기서 그 틀딱할배가 쓰는건 정작 판체타가 아니라 구안챨레...
0
2016.10.31
@꼬털이불
판체타랑 관찰레랑 부위만 다르고 만드는건 같어 그리고 거기에서도 관찰레 없으면 판체타 쓰래서 ㅎㅎ
0
2016.10.31
@야크트판터
ㅇㅇ 근데 왠지 구안챨레는 더 기름지고 그 기름도 조금 더 단단한 느낌이더라.
0
2016.10.31
혹시 예전에 이렇게 만들고, 부엌에 걸어둔 거 올리지않았어?
다른사람인가?
0
2016.10.31
@다자바와
어 맞어 ㅋㅋㅋㅋ 이번엔 양도 많이 만들고 자세하게 올려봤지
0
2016.11.01
@야크트판터
ㅎㅎㅎㅎㅎㅎ 그때도 정말 맛있어보이던데!! 모쪼록 화이팅이야!
0
2016.10.31
[삭제 되었습니다]
2016.10.31
@루니오스
마즘 히히
0
2016.10.31
아니다 이 구축전차야
0
2016.10.31
@새우잡이배
외쳐 아흐퉁
0
2016.10.31
@야크트판터
앙그리쁘! 베퓔 레베 슈테틱! 아흐퉁! 아메리카 판쨔! 포베아! 디아뭍 앙디지아!
0
2016.10.31
응 한번에 올려
0
2016.10.31
@IGOYA
일주일 하고도 한달뒤에...
0
2016.10.31
고기에 대한 애정이 깊음을 알 수 있군
0
2016.10.31
@뉴욕
퍄~
0
2016.10.31
아 이거 있으면 이탈리아식 알리오올리오 만들때 사용할수 있겠다... 핵 부럽~
0
2016.10.31
@23571113
알리오올리오는 마늘과 페페론치노만! ㅋㅋ
0
2016.10.31
중복읹줄 알았는데 본인이였구만
0
2016.10.31
@야식왕치킹
쿨타임 다되서 다시 만들어서 다시 개드립갈려고!
0
2016.10.31
염장지르네
0
2016.10.31
@닥터 후
소금 팍팍!
0
2016.10.31
[삭제 되었습니다]
2016.10.31
@도너랜드
웅 그랭 ㅎㅎ
0
2016.10.31
크 판체타.....주소 알려줄게 택배로 좀...
0
2016.10.31
@궁극니퍼
저거 재료 사는거만 하면 금방 만들.... 지는 못한다
0
2016.10.31
@야크트판터
숙성한다고 매달아놨다가 엄마한테 등짝 맞을게 뻔해서 시도를 못한다...ㅠ
0
2016.10.31
완성되면 맛보게 보내죠 ㅎㅎ
0
2016.10.31
@짬뽕맨
시졍 ㅎㅎ
0
2016.10.31
멋죠
0
2016.10.31
@그의큰그림
고마오~
0
2016.10.31
저번의 그 친구맞나?
0
2016.10.31
@분의1
아마 맞을껄? ㅎㅎ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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