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간단한 술이야기] 양주를 즐기는 7가지 방법

 

지난주에 맥주에 관한 글을 썼었는데 생각보다 많이봐주고 댓글도 달아줬길래

오늘도 도움이 될만한 술이야기를 해볼게

 

제목은 양주라고 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들을 설명하려고해

하지만 무조건 위스키만 이렇게 먹는건 아니고 다른술들로 시도를 해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해

일부 사람들이 어떤 술은 꼭 어떤 방식으로 마셔야한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마셔보고 본인 입맛에 맞는 방법으로 마시는게 최고라고 생각해 똑같은 술이라도 마시는 방법에따라 맛이 달라지거든 술을 좋아하고 아래방법들을 시도해보지 않았다면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거야

그럼 본격적으로 하나씩 설명할게

 

첫번째는 너무나도 유명한 스트레이트야

스트레이트는 순수하게 술을 아무것도 섞지않고 마시는 방식이야

한국사람에게 가장 익숙한 방식이기도해 소주를 마시는 방법이기도 하니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스트레이트 하면 샷잔에 따라서 원샷하는걸 아직도 많이들 떠올리더라고 근데 이제는 좀 바뀌었으면해

바에서 위스키를 시켜봤다면 알겠지만 요즘은 글랜캐런 글래스에 위스키를 많이마셔 맛과 향을 느끼기에는 최적의 형태인 글래스인데 생긴건 와인잔을 축소시켜놓은 모양이야 그래서 향을 모아주고 주둥이가 좁아서 알콜이나 향이 날아가는걸 막아줘 그래서 술 본연의 향과 맛을 즐길수있어

그런데 만약 알콜향같은게 강해서 싫다면 락글라스에 따라마시는것도 좋아

락글라스는 짧고 넓은형태의 잔이라서 알콜의 향같은게 빨리 날아가 그래서 조금더 부드럽게 느껴질수 있어

그리고 술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지만 차가운 위스키를 즐기고 싶다면 위스키스톤을 사용할 수 있어 스테인리스나 진짜 돌로 만드는데 냉동실에 차갑게 보관하다가 위스키잔에 넣어서 위스키를 차갑게 하는데 사용되지

 

두번쨰 방법은 온더록이야

이것도 역시 유명한 방법인데 락글라스에 위스키와 얼음을 넣어서 차갑게 마시는 방법이야

이렇게 마시면 술의 본연의 향과맛은 최대한 해치지않고 도수가 낮아지고 알콜향이 약해져서 훨씬 마시기 편해져

 

세번째는 최근에 인기있는 하이볼

요즘에는 술에 탄산음료를 섞은걸 모두 하이볼이라고 부르는데 오리지날은 위스키에 탄산수를 부은 음료를 말해

이렇게 마시면 술 본연의 맛은 옅어지지만 도수가 낮아지고 술맛이 많이 약해져서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도 마실수 있어

그리고 주로 일본위스키를 하이볼로 많이 마시는데 일본위스키의 특성이 부드럽고 단맛과 향긋함이 강조되서 하이볼과 잘 어울려

우리나라에서 하이볼은 주로 토닉워터를 타서 단맛이나는데 만약 탄산수를 넣은 하이볼을 맛보고싶다면 산토리에서 지정하는 하이볼 명가에 가보는걸 추천해

하이볼 명가로 지정되면 하이볼 기계가 설치되서 괜찮은 하이볼을 즐길 수 있을거야

 

네번째는 트와이스업이야 여기부터는 좀 생소할 수 있어 하지만 간단해

마시는 방식은 스트레이트 위스키에 동량의 물을 섞으면 끝이야 아주 간단하지

주로 전문 테이스터나 블렌더들이 많이 활용하는 방식인데 이 방식의 장점은

도수가 높은 위스키를 좀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게해주고 지나치게 알콜향이 강할때 알콜향을 조금 약하게 만들어 좀더 다채로운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

추가적으로 기본은 물과 위스키가 1:1이지만 스트레이트로 마시다가 물을 조금씩 섞어서 본인이 원하는 맛을 찾아보는것도 재밌을거야

 

다섯번쨰는 위스키 미스트야

흔한 방법은 아니지만 여름에 마시기 좋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해

미스트방식은 잘게부순 얼음을 잔에 채우고 거기에 위스키를 부어서 먹는 방식인데 온더록이 좀 강하다고 느껴지면 쓰기 좋은방식이야

온더록보다 더 부드럽고 금방 시원해지기때문에 여름에 가볍게 먹을때 좋아

그리고 저렴한 위스키나 소주같이 본연의 향을 즐길 필요가 없는 술이라면 레몬을 살짝 첨가해보는것도 좋을거야

 

여섯번째는 미즈와리야 위스키앤 워터라고도 하는데

일본에서 많이 마시는 방식중 하나야 이름에도 나오지만 위스키에 물을탄게 트와이스업과 비슷하지만 다른점은 얼음이 들어간다는 거지 그리고 물을 더 많이 넣는게 일반적이고

이렇게 마시면 마시기편하고 향은 어느정도 나서 마치 차마시듯 즐길 수 있을거야

 

드디어 마지막이네 마지막은 칵테일이야

술을 다양하게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몇가지 많이 사용되는 술들과 재료만 준비되어 있다면 취향에 맞춰 마시기 좋지

칵테일만드는게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하이볼도 칵테일의 일종이고

정말 많은 칵테일들이 술에 부재료 한두개로 만들어지는게 많아

대표적으로 잭콕, 보드카크랜베리, 깔루아밀크, 갓파더가 있는데 이런 칵테일들이 전부 주재료 + 부재료로 끝나는 칵테일이야 요즘은 유튜브나 인터넷에 조금만 찾아보면 다양한 레시피가 있으니 접근성도 좋다고 생각해

 

여기까지 7가지 방법을 소개해봤는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위스키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술로 시도해봤으면 좋겠어 도수높은 전통주나 중국술같은것도

나도 여러가지 시도해봤는데 괜찮은게 많았거든

 

시간되면 다음에는 아는척 하기 좋은 와인에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해

 

 

 

 

22개의 댓글

2023.06.01

스트레이트는 샷잔에다 호로록 마시는걸 주로 부르고

노징글래스에 홀짝홀짝 마시는건 니트로 마신다고 카더라

0
2023.06.01
@글쎄요

ㅇㅇㅇㅇ맞아 그냥 스트레이트가 이해하기 편할거 같아서 스트레이트로 통일해서 적었어

0
2023.06.01

글렌캐런 피펫으로 물 조금 넣어서 마심

0
2023.06.02
@갹루

마실줄 아는 사람이네

0
2023.06.01

아드벡 맛있게 먹는 방법점..

0
2023.06.01
@AtomicCoffee

피트센건 생굴이랑 먹으면 졸라 맛있긴 함 ㅋㅋ

1
2023.06.02
@AtomicCoffee

김치를 안주로 먹으래

0
2023.06.02
@AtomicCoffee

난 그냥 아드벡을 좋아해서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데...ㅋㅋㅋ

만약 피트향이 부담스럽다면 하이볼도 나쁘지 않아 대신 무조건 탄산수로해서 특유의 향은 느낄 수 있도록 하고

0
2023.06.01

오 좋다 나도 양주 좋아해서 바 차렸어!

0
2023.06.02
@아비투스

나는 전에 바텐더로일했어!

코로나때쯤 접고 다른일 시작했지만

0
2023.06.01

전용잔에 먹는게 생각보다 존나 다르더라

 

0
2023.06.02
@MarionCotillar

전용잔이란게 괜히 나오는게 아니지 ㅋㅋㅋ

0
2023.06.0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가장 쉬운 방법으로,

1. 코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머그잔/물컵에 조금 따른다.

2. 쥐꼬리만큼 입안에 넣고 10초 머금고 있는다.

3. 삼키고나서 한숨을 후 내쉰다.

라고 설명하긴 합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맛 차이를 느끼니 흥미를 붙이기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1
2023.06.02
@econphd

특별한 준비물 없이 괜찮은 방법으로 보이네요

1

미즈와리에 얼음을 넣어야 되는구나;;;

0
2023.06.02
@버거는인앤아웃

얼음 넣는게 일반적이고 안넣어도 문제는 없어 취향에 따라 선택

그리고 따뜻한물을 넣으면 오유와리 물대신 우롱차를 타면 우롱하이

0
2023.06.02

얼마전에 입문했는데 BB&R 캐스크 향이랑 피니시가 진짜 기가막히더라.. 싱글몰트 여섯잔에 그거만 세잔 마셨는데 바텐더가 취기 오르면 향 느끼기 어려우니 다음에 다시 즐기러 오라 그럼 ㅋㅋ..

0
2023.06.02
@빨펭

전부 글랜캐런 잔에 마셨는데 처음 향 느끼고 시음하고 피니시까지 세번 즐기는 느낌이라 정말 좋은 경험이었음

0

위스키 플로트도 괜찮음. 위스키 한 잔으로 니트부터 위스키 앤 워터까지 즐길 수 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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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3

조만간에 위스키한병더 구입해놔야겠다 한병씩만 있으니까 맛차이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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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4

글랜캐런 잔에 술 마실땐 코스터로 입구 덮어높는것도 좋더라. 마실때만 빼면 향이 갇혀있다가 확 나서 좋음

0

위스키에 탄산수 넣으면 밍숭맹숭해수 먼맛인지 잘 모르겠어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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