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통일 패러다임: MZ세대의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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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MZ세대는 반통일 의식을 가진 세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탈민족주의와 개인주의 성향이 그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미래의 통일 세대인 MZ세대가 이렇게 변하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세대론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세대를 통해 현상을 보면 우리는 그 이면의 배경을 놓치게 됩니다.

과연 반통일 의식이 MZ세대만의 문제일까요? MZ세대만이 탈민족주의 성향을 가지고, 통일에 대한 선호가 낮으며 북한에 무관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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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토마스 쿤이 이야기한 패러다임의 개념을 빌려 한국 사회에서 논의되던 통일관을 살펴보고, MZ세대의 변화가 세대에 국한된 변화인지 살펴본 후 이에 맞춘 정책 방향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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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

패러다임은 무엇일까요? 옥스포드 사전은 패러다임을 위와 같이(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인식의 체계. 또는 사물에 대한 이론적인 틀이나 체계) 정의했습니다.

미국의 과학철학자 토마스 쿤은 과학의 발전을 패러다임을 통해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과학의 특정 시기마다 전체 과학자 집단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된 모범적인 틀이 있습니다. 이를 패러다임이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 패러다임에서 설명될 수 없는 반례들이 나타나고 과학자들은 이들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활동을 수행합니다. 이를 정상과학이라 합니다. 정상과학을 통해 일정한 성과가 누적되다 보면 기존의 패러다임과 경쟁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납니다. 그러다 과학혁명이 일어나면서 이전의 패러다임은 사라지고, 경쟁 관계에 있던 패러다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대신합니다.

한번 혁명을 통해 자리를 비켜준 패러다임은 다시는 그 자리를 되찾을 수 없습니다. 그것에 반대되는 반례와, 반례를 설명하는 패러다임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누군가 천동설을 주장한다면 어떤 사람이 그 사람의 말을 믿겠습니까? 한번 지나간 패러다임은 그 설득력을 되찾을 수 없습니다.

과학의 발전에 대한 쿤의 설명은 단순히 과학의 역사뿐만 아니라 패러다임이라는 용어 자체를 통해 사회 전반을 설명하는 용어로 자리잡았습니다. 처음 보여드렸던 옥스포드 사전에서의 정의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통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또한 패러다임이라 칭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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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관

한국 사회에서 공유되던 통일론을 보기 이전에 분단의 시작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반도 분단의 역사는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제라는 외세에 의해 대한제국이라는 민족 공동체는 주권을 침탈당했죠. 일제로부터 벗어난 이후에도 민족 공동체는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외세 때문이었습니다. 미국과 소련의 갈등 속에서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갈라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분단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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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역사적 경로 속에서 한국 사회의 통일론은 자연스럽게 민족 공동체의 회복을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통일론은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에 기반한 통일론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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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주의 통일론은 분단 직후 시민사회와 시장이 부재한 가운데 개인에 대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가진 국가가 모든 것을 주도하는 상황을 반영했습니다. 국가주의 통일론은 국가가 민족주의를 사상적으로 동원함과 함께 체제 승리를 통해 하나의 민족국가를 달성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민족주의 통일론은 국가 우선의 통일론에 대한 저항의 성격과 해방 이후의 역사적 과제를 계승하고자 하는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민족주의 통일론은 분단 그 자체는 남북 국가의 체제 모순에 의한 것이므로 분단 해소를 통해 진정한 민족 발전이 가능하며 민족 국가의 성립과 발전은 민족 통일을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민족주의 통일론은 민족 문제의 해결과 민족 공동체의 건설을 궁극적인 목표로 두고 있었습니다.

국가주의 통일론은 국가를 중심으로, 민족주의 통일론은 민족을 중심으로 통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의 목표는 민족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동일한 목표로 수렴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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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두 통일론의 목표가 민족 공동체의 회복으로 수렴하는 것처럼, 민족 공동체의 회복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통일, 민족 공동체의 회복은 헌법에 실릴 만큼 당연한 것이었으며 그것의 방식에 대한 이견만이 존재했을 뿐이었습니다. 통일은 하나의 패러다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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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패러다임은 주류적 지위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1905년부터 2021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우리는 한민족으로서 같이 한 경험보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더 많은 경험을 해왔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이 체제경쟁에서 승리하고 세계 무대로 나아가면서 더욱 심해졌습니다.

한편으로 분단 체제는 너무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북한과의 군사적, 정치적 충돌은 격화되어 수많은 청년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민족으로 설명하던 이전의 통일 패러다임은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향은 MZ세대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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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

지금부터 통일연구원의 2020 통일의식 조사를 통해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민족주의 통일관, 평화공존 선호, 분단 선호 순서대로 살펴보고 각각 전체 변화와 코호트별 변화를 조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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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 통일관의 저하를 살펴보겠습니다. 2017년부터 시작된 민족주의 통일관 문항은 남북이 한민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필요는 없다라는 문장에 대한 반응을 측정해 통일의 근거로서 민족주의가 기능할 수 있는지를 보려는 문장입니다.

해당 조사에 의하면 2018년을 기점으로 탈민족주의 통일관의 증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2017년 35.7%에서 상승해 2020년에는 49.6%로 증가했습니다. 민족주의 통일관의 변화를 코호트별로 비교한 결과 또한 MZ세대 뿐만 아니라 전 세대에 걸쳐 탈민족주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통일관의 주요 기반이었던 민족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주장은 더 이상 강력한 설득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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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설득력 저하는 평화공존 선호 변수를 통해 측정할 수 있습니다. 평화공존 선호 변수는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다라는 문장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반응을 측정한 변수입니다. 조사가 시작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통일 선호의 비중은 26.3%까지 하락하고 평화공존 선호의 비중은 54.9%까지 상승했습니다. 코호트별 비교에서도 세대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전 세대에 걸쳐 평화공존 선호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삶이 유지될 수 있다면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서에서는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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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선호 변수는 이러한 의식을 더욱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단 선호 변수는 통일보다 지금처럼 분단 상태로 지내는 것이 낫다는 문장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응답을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입니다. 조사 결과 통일을 선호하는 응답은 지속적으로 낮아져 2020년에는 분단을 선호하는 응답이 통일 선호 응답을 추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호트별 비교에서도 전 세대에 걸쳐 하락한 점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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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는 소위 반통일 의식이 MZ세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현상임을 시사합니다. 이제 더 이상 통일은 당연한 문제가 아닙니다. 통일 패러다임은 점차 그 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 사회에 암묵적으로 공유되던 통일이라는 명제가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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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크게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첫 번째는 안정적이고 일관적인 대북정책 집행입니다. 북한에 대한 접근은 신중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군사적 긴장과 정치적 갈등 속에서도 이루어지는 일관된 접근만이 남북관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은 고되고 힘들 뿐만 아니라 막대한 자원을 요구합니다. 자원의 동원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면 대북 정책은 명확한 한계에 부딛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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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안보 위기 상황에서의 결단입니다. 로버트 케네디는 영국은 왜 잠들었는가에서 영국이 나치 독일의 확장을 조기에 저지하지 않은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가 전쟁이라는 결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 영국은 그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위기의 순간에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통일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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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방향성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통일은 더 이상 당연한 목표가 아닙니다. 현 상황을 MZ세대의 이탈이 아닌, 통일 패러다임의 총체적인 붕괴로 인지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가주의, 민족주의 통일관의 설득력 하락은 기존의 추상화된 북한에서 벗어나 실제의 북한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추상화된 존재로 인식하는 것과 실재의 인간으로서 받아들이는 것 사이에는 큰 간극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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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포스터는 팔레스타인 출신과 이스라엘 출신의 젊은이들이 모인 오케스트라를 다룬 다큐멘터리의 포스터입니다. 다니엘 바렌보임과 에드워드 사이드는 팔레스타인 출신과 이스라엘 출신 젊은이들을 모아 오케스트라를 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쪽 출신의 젊은이들은 서로를 이념화된 대상이 아닌 인간으로 이해하며 화합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청년들이 서로를 추상화된 존재가 아닌 인간으로 이해해 서로에 대한 시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북한을 인간으로 바라본다면 새로운 통일 담론을 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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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오늘날 민족공동체의 회복에 기반한 통일관은 둘 모두 설득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MZ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며, 사회 전반에 걸친 시류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 단순히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패러다임의 해체라는 점을 인지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발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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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공모전에 나갈때 준비했던 것들임. 옛날에 진행된 통일외교 관련 공모전이어서 논조가 통일에 호의적으로 짜여져 있고, 최신의 상황이 반영되어 있지 않음. 오해를 막기 위해 몇개의 의견을 첨부함.

 

1. 통일은 더 이상 당연한 사실이 아님. 나 또한 통일이 우리 민족의 역사적 과업이라 생각하지 않음. 미래 세대의 선택지일 뿐임. 우리가 북한에 접근할 때에는 안보 리스크의 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봄.


2. 위에서 말한 인간으로서의 북한이라는 말은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임. 우리는 종종 북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예측할 수 없는 미친놈들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음. 그러한 시각이 실제를 반영한 것이긴 하나, 그렇게 바라본다면 우리가 북한을 대하는 선택지는 무시로 축약될 수 밖에 없음. 그런데 무시할 수 있느냐? 그건 아니라 봄. 쟤들 군사 기술은 느리긴 해도 지속적으로 발전 중임. 그냥 무시로 일관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함.


3. 쟤들도 쟤들 나름 머리가 돌아가는 애들임. 단순히 공포로 지배되는 사회가 아니라는 것. 그 이면에는 전체주의라 불리는 집단의 논리가 위치하고 있음.


4. 단순히 공포에 굴종한 것이 아닌 나름의 논리와 수긍에 따른 행위라는 것은 희망과 공포를 동시에 불러올 수 있음.
- 첫 번째, 북한 주민들 또한 변화할 수 있다는 것
- 두 번째, 전체주의 체제에 동의할만큼 자신의 논리에 갇혀있다는 것


5. 북한에 의한 안보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려면 두 이면을 바라보며 북한에 대해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함.

 

20개의 댓글

2022.12.21

나 또한 통일이

우리 민족의 역사적 과업이라 생각하지 않음.

 

이미 이 생각부터가 MZ 아닌지…?

0
2022.12.21
@체리나무

고런 생각이 mz에 국한된게 아니라 세대 전체적으로 나오는 현상이라는 내용이여용,,

1
2022.12.21
@lllIlllIIllllIIllI

아 ㅇㅋ 땡큐

0
2022.12.21

나는 통일 찬성론자들의 논리 중 하나인 "우리는 원래 하나 였으니 다시 하나로 돌아가야 한다" 를 이해하지 못 하는 사람임.

역사적으로 한민족은 하나로 있던 기간보다 갈라져 있던 기간이 압도적으로 긺.

기원전 2333년 단군조선이래 서기 918년 고려 건국 시기까지 한민족은 갈라져 있었고 한반도 전역을 확보한건 조선 세종 시기였음. 통일 찬성론자들은 저런 감성 논리는 좀 안 썼으면 함.

 

여튼 글 잘 읽었음.

세대 간의 인식차이 수준이 아니라 패러다임의 붕괴라는 관점은 꽤나 신선했음.

0
2022.12.21
@Bomi

그들 입장에서 이번 분단은 외세에 의한 것이라서 그럼

 

애초에 지금 남북으로 나뉜게 식민지 한번 겪고 해방되는 과정에서 위쪽은 소련이 남쪽은 미국이 진주해서 그런거잖어

 

그들 입장에서 분단은 과거 일제강점기에 남겨진 상흔이 지금까지 계속되는거

 

그래서 국가주의 통일관이든 민족주의 통일관이든 통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거임

 

20세기만 해도 일제강점기가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었으니까,,,

3

대충 봐도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훌륭한 글인거 같음. 이따 정독해야지.

0
2022.12.21

통일에는 찬성할걸

평화통일말고 나죽고 무력통일 ㅋㅋ

0
2022.12.21

MZ라고 불리우는 세대는 포기의 세대임

 

통일이 중요한게 아니고 당장 먹고 사는게 중요한데

더 거국적인 문제인 통일이 뭐가 중요하냐 라고 생각 함

4
2022.12.21
@전재와의범쟁

고도성장이 끝나고 사회가 늙어가서,,,

0

통일은 생각도 없고 그냥 종전하고 서로 남처럼 살아갔음 좋겠음. 신경 안 쓰고 ㅋㅋ 근데 북한이 핵, 전술핵, icbm, slbm, 단거리 미사일 등으로 언제든지 선빵 때릴 수 있는데 신경을 안 쓸 수 없지. 아직까지 전술핵이 실전에서 사용된 적은 없는데, 만약 우크라이나 사태 때 러시아가 전술핵 사용하면, 북한도 선제타격 용으로 충분히 국소 전술핵 사용할 수 있을듯 그렇게 되면 진짜로 북핵이 남한의 실전적인 위협이 됨. 나는 대체 이해가 안 되는게 97년 npt 탈퇴 이후 북한을 충분히 선제타격할 수 있는 명분이 있는데, 그때 공격 안하고 남북화해무드로 지나가고 북한은 핵실험 계속하면서 소형화하고 이제는 전술핵 단계까지 나아가서 실전 타격이 가능한데 그동안 남한이든 미국이든 군사적 행동을 안 했다는 게 그냥 말이 안됨 ㅋㅋ 진짜. 이제 북한은 slbm, icbm까지 있어서 핵 보복공격을 의미하는 핵억지력까지 있어서 미국도 까다로워짐. 이 상황 속에서 대체 남북관계가 어케 될 지

앞날이 걱정이다

2
2022.12.21

한민족이니 이런건 ㅈ까라고 하고... 평화통일?? 이딴것도 걍 개나 줄 논리... 역사를 보더라도 평화로운 통일이란건 없음 약한놈이 강한놈한테 먹히는거고... 자원이 많으니 뭐니 하는건 걍 개소리고... 어짜피 돼정은이 통치를 포기하고 평화로운 통일을 할 놈은 아니니 결국 김정은이 갑자기 급사한다든지 했을때 그냥 포기하던가 아니면 중국쪽 도로, 철도 폭격해서 끊어버리고 북진통일 하느냐의 문제임. 그냥 내버려두면 중공이 반드시 먹게 되어 있음. 또한 러시아 입장에서도 부동항을 얻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리가 없음..

지금의 북한은 먹어봐야 최소 10년 이상은 리스크만 있고 경제적으로 얻을건 크게 없지만 그래도 수십년 이상의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가 성장함에 있어 국토와 인구가 한계가 있다는건 상당히 문제가 있음... 싱가폴이 아무리 경제적으로 잘 살아도 말레이시아 무시 못하고 어쩔수없이 엮여 사는거랑 비슷한 논리... 뭐.. 물론 우리같은 나라랑 도시국가랑 직접적인 1:1비교를 하는건 무리가 있겠지만...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면 고도성장 이후 성장을 멈춘 현 시대에서 성장 모멘텀이라는 사회, 경제적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좀 위험하더라도 국토와 인구가 두배 가까이 늘어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지만 도전할 가치는 있다고 봄...

 

 

1
2022.12.21

국민들이 이기적임

이렇게 애키우기 좋은국가에서 애는 존나 안낳아대는데

이민자는 받지말라고함

서로 남처럼 살아가고 통일 안하고 애도 안낳을거면 이민자라도 많이 받아야지

0
2022.12.21
@메인디시

이 댓글은 원글에서 다루는 이슈 중 그 어떤 것도 반영하고 있지 않은 순 지 할말만 싸지른 글입니다. 먹이를 주지 마세요

9
2022.12.21

현상분석은 좋은데 결론이 부실하다고 생각함.

 

1.

‘인간으로서 북한’이라는 말이 너무 자의적이고 명징하지 않음. 그 의미를 엄밀하게 변환하자면 “북한을 하나의 정상 국가로 인정하고, 북한을 객관적으로 조망하면서 통일 파트너로서 협상하자“는 말 같은데.

민족주의 정서를 빼고 북한을 하나의 독립된 정상국가로 바라볼수록 통일의 당위성은 사라짐. “정상국가로 바라보자”는 말과 “그래도 통일은 하자”는 말은 합치되기 어려움.

 

2.

“북한을 안보리스크 관리 대상으로 바라보자”는 의견은 좋은데, 너무 당연한 주장이라 ‘플러스 알파’가 필요해 보임. 북한이 안보 위협이라는 주장은 대한민국정부 수립 시점부터 있어왔던 이야기이기 때문.

특히나 북한에 대한 안보리스크 관리가 어려운 이유는 저들이 ‘정상국가’가 아닌 독재국가이기 때문임. 당장 핵무장하고, 북한 공영방송에서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떠드는 애들을 무슨 수로 ‘정상국가’로 바라보고 협상하나?

본문과 반대로, 전술핵 무장으로 북한 핵에 대한 억지력을 키우면서, 아예 쟤네들을 “무시로 일관”하는게 더 좋은 전략일 수 있음.

3
2022.12.21

통일하면 개같이 실패할 것 같아서 통일은 반대함

북한 사람들한테 미안하지만 북한은 그냥 그대로 있어주면 좋겠음 우리나 중국이나 서로가 먹는 것보단 현상 유지가 나을 테니까

중간 정도로 타협하는 거지

0
2022.12.22
@그게먼디

어려울지언정 실패할수는 없다고생각함.

통일한국은 미국입장에서 중국견제의 엄청난 큰 카드가 되고, (추가로 로씨아까지) 미국이 가만히 냅둘리가 없음. 게다가 7500만이라는 나름 큰 시장과 투자 기회의 땅이 열리는데 그걸 냅둘리가 만무함

1
2022.12.21

통일은 이제 물건너 갔지.

북한이 개방되고 개발되서 관리할 수 있는 리스크로 내려오기만해도 성공임.

 

북한 통해서 유럽 가는 날이 오기는 바라고 있음.

0
2022.12.21

한국인만 있어도 잡아먹고 지랄인 약육강식의 먹이사슬에서도 가장 밑바닥인 세대가 더 큰 명제인 민족의 통일에 공감 못하게 되는건 당연한 수순이지

0
2022.12.21

중국만 아니면...

대북 전략이나 관점의 이런저런 문제는 중국이라는 변수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 난감하다고 생각함

현상유지도 통일도 중국 때문에 어느 한 쪽을 선뜻 선택하기가 어려움

0
2022.12.22

정외과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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