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실화.

정확하게는 내가 소속된 부대의 바로 상급부대인 군단 사령부에서 있었던 일이다.

매우 지극히 드문 일이라고 하는데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시밤. 모르긴 왜몰라.

괜히 별 시덥잖은 놈보다 나아 보이니까 어떻게든 수를 써서 잣같은애들 골라내고 고른게 이모양이다 이말이지

군단장은 별이 무려 세개. 군단장이 사단에 떴다 하면 사방이 온통 별천지다. 사단장부터 시작해서, 저번에는 인접부대 여단장(준장)도 왔다고 들었었다.

그런 와중에 군단장 바로 옆에 다이아 하나가 알짱거릴때가 있다. 감히 겁도 없이 말이야..

바로 전속부관. 이게 오늘 깔 색히다. 

모든 전속부관이 그러는건 아니다. 이 미친넘만 그런다. 

생판 남인데 욕하는거는 내가 이색휘한테 괜한 욕을 먹어서 그렇다.

잘못한것도 없고 내가 상급부대였을때 다른 간부가 시키는대로 했는데 나한테 욕질했다.

병신이다 이색히는

전속부관은 그냥 별거 없다. 이름은 거창하지 비서다. 것도 비서 나부랭이.

부관과가 따로 있어서 부관과에서 시키는 일만 한다고 한다.

그 전속부관이 전입온지 한달도 안되서 쫓겨난 이야기다.

전속부관이 전입와서 첫 회의가 있었다. 

과장급 간부(대령)들이 대거 참여하는 정기회의. 신입 전속부관은 영관급의 천국에 넋을 잃어버린 모양이었다.

그런 와중에 과장을 수행하는 대위들이 새로온 녀석에게 관심을 보였다. (Ang????...은 아니랬다)

이래저래 정신없이 회의가 끝나고

군단장님이 먼저 나가셨다. 

그리고 남은 분들이 이래저래 담소를 나누고 있던 가운데, 부관과장이 신입이니만큼 대위 한명에게 소개를 시켜달라고 했던 모양이다.

소위의 패기넘치면서 크지 않은 목소리가 회의장에 계속 퍼지는 가운데,

시밤.

그색히의 한마디가 

전설이 될줄 누가 알았겠나.

대위 : 어이, 인사드려. 이분이 군단 주임원사님이다.

신입 : 어. 자네가 군단 주임원사인가? 얘기 많이 들었네. 만나서 반갑네.

신입 : 어. 자네가 군단 주임원사인가? 얘기 많이 들었네. 만나서 반갑네.

신입 : 어. 자네가 군단 주임원사인가? 얘기 많이 들었네. 만나서 반갑네.

신입 : 어. 자네가 군단 주임원사인가? 얘기 많이 들었네. 만나서 반갑네.

신입 : 어. 자네가 군단 주임원사인가? 얘기 많이 들었네. 만나서 반갑네.

원사 : ....???아...네....

그러자 저 멀리 있던 부관과장이 말했다.

과장 : 야이 개 식빵 색휘야!....

대령들이 줄줄이 갈구고,

대위들이 끌고 나가서 얼차려 세시간 주고

과장이 주임원사에게 사과하고

격오지로 전출 보내고 마무리 되었다고...

다들 부대마다 이런 전설 있지 않음?

우리 부대에 전입온 소위가 저 무개념과 동기라서 잘 알고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