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괴담

[reddit 괴담] 이제 아무도 내게 가까이 오려 하지 않는다 (by u/pollyp0cketpussy)

<이제 아무도 내게 가까이 오려 하지 않는다 Nobody wants to go near me anymore>

 

원글 링크 :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k8i9if/nobody_wants_to_go_near_me_anymore/

 

더는 아무도 내 가까이 오려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나를 좋아했었다. 내 옆자리 공원 벤치에 앉아, 나를 보며 미소지어 줬고, 완전히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들 여자친구나 아이들을 내 곁에 데려왔었다.

 

이젠 아니다. 그 끔찍한 살인 이후로는 그렇지 않다. 이제 그들은 길을 건너서 나를 피해가고, 만약 나를 바라보더라도, 그저 혐오하는 눈빛뿐이다.

 

나도 내가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이었는지 모두에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아무도 나를 비난하진 않는다. 내 잘못이 아니니까. 내 잘못이 아니란 걸 사람들도 아니까. 하지만 이제 아무도 내 쪽으로는 눈길조차 주려고 하지 않는다.

 

너무 외롭다. 세상에, 나와 함께 앉아 점심을 먹어줄 누군가가 있다면 무엇이든 주지 못하랴. 그런 작은 일들을 너무 오랫동안 그냥 당연한 걸로 알았다.

 

나는 그가 죽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들은 그의 목을 매달고, 그가 죽기도 전에 떠나버렸다. 나는 그의 눈으로부터 생명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았고, 그의 얼굴에서 고통과 절망을 보면서도 그를 돕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공포에 질린 그의 눈이 내 남은 한평생 나를 괴롭힐 것이다. 나는 무엇보다도 바랐다, 손을 뻗어 그를 구해주기를, 경찰에게 살인자들을 지목해주기를, 그리고 그 끔찍한 놈들이 평생을 감옥에서 썩는 걸 볼 수 있기를.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절대 그럴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내 가지가 어디로 굽을지 통제할 수 없으며, 내 이파리들은 그저 바람에 바삭거리고 속살거릴 뿐이다.

 

11개의 댓글

2021.05.21

노빠꾸 옳그떠 글에 추천 박았다가 유배 다녀왔습니다..

5
@파워드라몬

ㅋㅋㅋㅋㅋㅋㅋ수고했다..

1
2021.05.21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1
2021.05.21

나무였구나 ㅠㅋㅋ 그냥 진부한 유령 시점 이야긴줄

1
2021.05.21

오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무 단편중에 이런거있었던거가타

0
2021.05.22
@감자

그 머더라.. 여자 은행강도단 이야기?

0
2021.05.21

오이오이 기다리고 있었다구

0
2021.05.21

왜 안올라오나 했는데 감옥이였냐구~

0

번역게이는 읽판의 보배인 데스웅

1
2021.05.22

그래서 나무 위 키라는거지?

0
2021.05.2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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