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했다고 반겨주는 너희들한테 탄력받아서 오늘도 자작글을 하나 쓰려 한다.
오늘 주제는 정글 투어의 불청객 '산거머리(숲거머리)' 다.
" 아니 국내에 없는걸 뭐하러 설명함? "
"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가 변화하면서, 한반도에서도 (아)열대 지방에 사는 산거머리가 발견됐음. "
우선 거머리가 뭔지는 너희도 잘 알거임.
강이나 논 혹은 습기가 있는 땅 위에서 살고, 동물의 피나 체액을 양분으로 살아가는 녀석임.
우리나라의 거머리는 크게 두 가지 종이 제일 잘 알려져 있음.
바로 말거머리(찰거머리)와 참거머리임.
▲ 전체적으로 검고 왜소한 느낌의 참거머리
▲ 참거머리에 비해 두껍고 긴 몸체를 가진 말거머리. 사진과 같이 올리브색 몸체의 가운데에 굵은 선이 지나고 34개의 몸마디를 가짐.
이 두녀석임.
보기엔 징그러워 보여도 의료용으로 배양되기도 함.
막힌 혈관, 혈전의 제거에 특효라고 하니
구더기와 함께 혐오 의료동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듯..
과거엔 말거머리보단 참거머리가 물가에 더 많았지만
현재에는 참거머리 보단 말거머리 개체의 개수가 더 우세하다고 함.
▲ 배양되고 있는 거머리들. (치료용 거머리의 경우 이보다 더 철저한 시설에서 배양됩니다. 걱정 ㄴㄴ해)
▲ 의료용 거머리를 이용해 치료하는 모습. 마이쪙!
거머리는 흡혈할 때 마취성분을 분비하기 때문에 흡혈시 통증을 못느낌.
(그래서 물놀이 이후에 다리를 살펴보면 여기저기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 것.
절대 격하게 놀아서 생긴 상처가 아니라, 거머리에게 피를 빨린 것임.)
▲ 물놀이 중 거머리에게 흡혈당한 다리.
그래도 우리가 안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물가 근처에 가지않는 이상 거머리를 만날 수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었지만...
이젠 일부 지역의 기후가 아열대로 바뀌면서 땅 위에서도 거머리를 만날 수 있음.
바로 이 녀석.
▲ 독실산거머리. 가거도의 독실산에서만 산다는 거머리이며 국내 최초로 발견된 산거머리임.
하지만 기후가 온난해짐에 따라 산거머리 서식처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함. (서울이나 충청도 지방도 안전하진 않단 말.)
크기는 약2.5cm~3.0cm 정도.
기존 국내에서 서식하는 거머리류는 16종으로 전부 물에서만 사는데 비해
이번에 밝혀진 ‘독실산거머리’는 땅에서만 산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보고된 다른 거머리류와 쉽게 구별할 수 있음.
주로 산 속의 낙엽 속, 바위 밑 등의 습도가 높은 지역에 살고
겨울이나 가을처럼 온도가 낮은 계절에 휴면 상태로 있다가
온도가 25˚C 이상일 때, 활동을 시작함.
숲의 이동통로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사람이나 동물의 움직임으로 생긴 미세한 온도변화,
공기의 움직임 및 진동을 감지해 먹이를 인지하고 찾아가 흡혈한다고 함.
귀찮아서 등산 안 가는 게이들은 많더라도, 산거머리 무서워 등산 안 가는 바보는 없겠지?
글 정리 : dogdrip.net 이과
직접 작성한 글인 만큼, 퍼가실 때 출처 꼭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출처 http://wildflower.kr/
http://blog.daum.net/mh6115/
http://hong1124.egloos.com/
국립생물자원관
http://blog.daum.net/hwang706
slion.tistory.com
PS 1 : 출처 없애고 가져가지 마라. 특히 여초 사이트들.
나 말고도 국내외 기관 ,교수진, 신문사 한테 소송 걸린다.
PS 2 : 이제 주제 요청 안 받음.
지금 받은 것만 해도 4개가 넘어감ㅋ
오늘은 며칠간 포스팅 했던 자료들 올려보겠음.
3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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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집에
이과
물론 식사도 걸어가면서 해야 함.
나홀로집에
밥아저씨
도시페릿
밥아저씨
연가시 지렁이 등등 기생충류나 구더기 다 존나 싫어함..
차가운도시돼지
이과
타지에 비해 온도가 낮고 습도가 낮은 정상에선 아무래도 살기 힘듦ㅋ
You水
이과
온도의 변화나 공기의 흐름 등을 감지해 아래로 뚝 떨어지면서 동물의 몸에 붙기도 하고,
바위에 붙어 있다가 동물이 지나가다 닿으면 옮겨 타기도 한다고 함.
일본 웹에서 6년 전 쯤에 본 글이 있는데, 오키나와처럼 덥고 습한 아열대 지역의 산지 나무들을 흔들면
나무 위에서 숲(산)거머리들이 몸위로 후두둑 떨어진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음.
또 산지 거주 주민들의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개체수가 많아서 퇴치 작업을 벌이기도 한다 함.
You水
거머리 본적은 있지만 물린적음 없뜸 무슨느낌임?
아래댓글 변태처럼 기분좋음?
이과
저 밑에 기분 좋다는 게이는 빨리는게 시각적으로 보이니까 기분 좋다고 느끼는 것 뿐.
거머리한테 물려봤는데, 물놀이 도중 물린다 해도 하루종일 모를 정도로 아무 느낌 없음.
ㅇㅇ
피가안멈추더라
그나저나 이거보고 생각나서 벌레글 보려고
찾으니까 없어 헐
이과
그건 거머리 침샘의 히루딘이라는 항응고물질 때문에 피가 안 멈추는 거임.
나도 저번에 벌레썰 게이 생각나서 찾아봤었는데 삭제했는지 없었음.
내가빅뱅이론을만났을때
윽..
우왕
내가빅뱅이론을만났을때
안그러면 거머리가 피부에 달라붙어 있어서 확 떼네면 피부 뜯어짐...ㄷㄷ
게다가 거머리가 흡혈할때 피가 굳는걸 막기위해 항응고제의 성분을 분비하는데 그걸 심장마비나 다른 심장질환에 활용할 계획이라더라
유설화
내 고향이 시골이라 아부지 논일 도와주다 간간히 거머리 보면 진짜 심장이 떨려서 흐어어어ㅓㅝㅜㅜㅜㅜ
첫짤 흐어어어..내가 거머리인걸 알고서도 들어왔어 어ㅡㅜㅜㅜ
추천은 드릴..께요 흑흑
M.R.C
아앙..
M.R.C
뭔가 시원시원하게 막힌게 뚫리는느낌.
물론 그렇다고 일부러 가따 대주지는않습니다.
You水
신호지키는비둘기
이제 부터 산 뛰어 다닌다!!!
이자꾸
P96K
노랑개구리
근데.거머리물리면 안아픈데 그거 떼어질때나 억지로 떼어내면 안아픔?? 궁금한데 실천을 못함...
이과
살에 박히거나, 살점이 떨어져 나가 상처가 더 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억지로 떼는 것은 좋지 않음.
라이터로 지지거나, 소금을 뿌리거나, 마른 모래로 비비는 것이 퇴치법임.
위치
헤헿ㅎ
CescJK
개르딥
로리제국기사단장
MWL
'거머리 한마리는 소나무 ?그루의 수액을 빨아낼 수 있습니다!'
이거..ㅋㅋ
갱까돌이
그리고 피를 실컷 빨고 죽는다던가 해서 재사용도 안되고....
소리없이
유입종자d
난 진짜 별것도아닌상처로 호들갑떠는애들보면 웃기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