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읽게들아.
남아공 썰 풀다가 본의아니게 읽판에서 나름 큰(?) 곤욕을 치르고 내가 푼 썰 다 지워버린 Pap이야.
썰은 창작판에 올리라는데 뭐 반응도 별로 없을거 같아서 저기다가 썩 올리기 싫고
그래서 그냥 이것저것 한국에선 생소한것들 좀 올려보려고 해
근데 올릴만한 건덕지가 많지는 않아서 다음엔 뭘 올려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은 물담배를 올리는데,
미성년자도 보고 우왕 신기하다 하고 보고 가는건 말리지 않겠어.
하지만 어디가서 구해서 피워볼 생각 하지 마라, 어른들이 애들보고 담배 피우지 말라는덴 이유가 있는거다.
그리고 흡연자라고 하면 치를떨면서 더럽다 짜증난다 하는 놈들도
이 글엔 담배에 관한 이야기 밖에 없으니 고대로 뒤로가기 누르는것이 좋겠다.
우리나라에선 담배를 편의점이나 잡화점, 아니면 따로 허가를 받은곳에서 팔지.
주로 편의점이나 잡화점에서 파는게 대부분이야.
그럴법도 한게 우리나라에서 '흡연'하면 보통 필터담배를 생각하기 마련이거든.
그리고 흡연자들도 보통 필터담배를 피우는 것이 정상이지.
나는 나름대로 애연가로서, 필터담배는 물론이고 파이프담배, 롤링담배(말아피우는 담배) 그리고 물담배를 피워
이중 물담배는 남아공에 가서 처음 접했고, 그뒤로고 계속 애용하고 있지.
남아공에서 물담배는 굉장히 대중적인 편이야. '허블리' 라고 보통 부르지.
Tabacco Shop 이라는 담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소매점에선 파이프, 물담배, 롤링담배 를 주로 취급하지.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물담배를 피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클럽에서도 물담배 파는 Bar가 따로 있을 정도이지.
워낙에 물담배의 맛이 순하다 보니 비흡연자들도 물담배는 가끔가다 피는편이야.
하지만 물담배라고 몸에 해롭지 않은것은 아니다.
물담배는 기본적으로 한번 불을 붙여놓으면 1시간은 줄창 피우는 담배이고,
아무리 약한 담배라고 해도 한시간을 피우는데 당연히 그만큼 몸에 좋지않다. 그냥 담배 피우는것보다 더 몽롱해지고.
지금 이 글 물담배 피우면서 쓰고 있는데, 나 지금 조금 몽롱한 상태임. 오타 양해좀 헤헿
우리나라 에서는 홍대나 강남에서 물담배를 취급하는 술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
몇번 가봤는데, 아우 담배들 상태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가서 피우고 싶지는 않더라
난 그냥 술마시고 집에와서 내가 붙여서 핀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담배는 카타르에서 사온거고,
우리나라에서는 이태원 아랍스트릿, 아프리칸 스트릿에 있는 마트에 가면 판다. (그 사원가는길)
잡소리는 이정도로 하구, 물담배를 피우는 방법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려줄께.
* 사진을 찍은 장소는 내 원룸 찍힌 손은 내손임 헤헿
1. 준비물
일단 기본적인 물담배의 구성 요소들임. 대충 봐도 어떻게 써먹는 건지 다 알겠지?
이건 소모품들, 왼쪽이 숯이고 오른쪽 3개는 담배잎들임. 왼쪽부터 민트맛, 레몬+민트맛, 살구맛 이렇게 3가지를 가지고 있어
하지만 물담배의 맛 종류는 굉장히 많은 편이다.
왠만한 과일맛들은 전부 있다고 보면되고 (수박맛도 있음) 사탕맛, 보드카맛, 맥주맛, 하다못해 그냥 필터담배맛 도 있음.
2. 셋팅과정
먼저 통에 적당량 물을 채운당. 이 물은 담배연기를 순하게 만드는 일종의 '필터'역콸을 하게뎀
통 위에 위에서 보았던 긴 대롱을 넣어주고, 대롱 위에 담배잎을 담아둘 통을 넣어줌
무슨맛을 피울까... 하다가 살구맛 당첨
집게를 이용해서 담뱃잎을 적당량 덜어주고, 너무 뭉쳐있지 않게끔 잘 풀어준다.
뭉처있으면 잘 안탐.
호일을 어따쓰는지 궁금하지? 이걸 덮어줘야뎀
호일을 이쁘게 잘라서 담배잎을 넣어둔 통 위를 잘 감싸준 다음에
집게 뒤에있는걸로 가져다가 구멍을 송송송 뚫어줌
다음은 숯임. 숯은 저렇게 생겼으나 그냥 어디 놀러가서 고기구워먹다 남은 숯으로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숯의 화력이 너무 강해버리면 담뱃잎을 담아둘 통 밑에 끼어둔 고무마킹이 녹아버리니 주의.
고무 타는 연기를 흡입하고 싶다면 구지 말리지는 않겠음.
뻐너에 숯을 굽능당 불을 항상 조심조심 다뤄야함
왜냐믄 이 숯이 원래 라이터로도 불일 수 있더록 약간 번개탄 같은거라서
불붙이면 막 이렇게뎀 조심해야뎀 담배피려다가 집안 홀랑 날려먹을 수도 있음
사진이 흔들렸네, 불이 잘 붙으면 입으로 후우 하고 붙었을때 저렇게 이쁜 핑크색 모양이 나옴
세팅 레디된 물담배 위에 산포시 안착해주시면 됨
통과 대롱사이에 끼어있는건 내 폐양말로써...
저기 틈이 벌어져 있으면 연기가 다 저리로 새버려서 담배를 못핀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저기에도 보통 고무마킹으로 막아버리는데, 내껀 찢어졌음 임시방편같은거지
그래도 물에 적혀서 끼워두면 잘빨림 헤헿
모든 준비가 끝나면 물담배 옆에 파이프를 꼽고 열심히 빨아 제끼면 뎀
보통 숯이 40분에서 50분정도 지속되고, 40분동안 빨아제끼면 머리도 몽롱하고 니코틴도 많이 흡수함.
절대로 물담배라고 해서 필터담배보다 덜 해로운것은 아니다.
이글도 내가 피우고 쓴 글이니 썰로 들어가나?
그럼 이글도 걍 지우고 ㅇㅇ....
질문받음여
남아공에 대한거 전부다
특히 남아공 가고싶은 사람들 가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 질문 받음
우리 고갱님 헤헤헤헤헤헤ㅔ헤헤헤헤헤헤헿
내가 싸게 좋은대로 잘 보내줄께 헤헤헤헤헤ㅔㅎㅎ
3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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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Latte
Pap
ㅁㄴㅇ
밥아저씨
Pap
나 저번에 보낸 학생 하나는 마중나올 사람 없대서 내가 공항 같이 가주고
배고프다 그래서 불고기백반 (쉬발 영종도 식당 존나비쌈) 사맥여 남아공보냄 ㅇㅇ...
밥아저씨
근데 진지하게 말해서 남아공 안위험하냐?
Pap
남아공 안위험함.
하지말라는 짓만 안하면 한국보다 더 편하게 살 수있음.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뭐
'너 12시 넘어서 술쳐먹고 안산 공업단지 가지마' 이정도?
밥아저씨
왕복에 거기서 생활하고 관광할 비용 다 합쳐서 얼마면 풍족하고 기간은 어느정도가 적당하냥?
Pap
케이프타운가서 유럽애들이랑 지지고볶고 즐거운 섹스라이프!!! 하고싶으면 1년에 2천도 모자랄거고
난 좀 한적한 동네가서 흑인들이랑 와썹맨 하면서 친해질란다 하면 충분할거임.
왕복 뱅기값은 뭐 140선정도고 생활비는 우리나라보다 조금 싸다고 생각하면뎀
보통 6개월에서 1년 많이감. 아니면 방학단기 가든가.
밥아저씨
음??
Pap
너무 조그만한건 솔직히 못피고, 쓸만한거 사려면 4-5만원은 줘야함.
파시어
Pap
처음부터 속담배 해도 별 지장이 없는 정도임.
맛도 각각 담배맛에 따라서 잘 느껴짐. 보통 굉장히 달지.
하지만 위에 써놓은 것처럼 몸에 좋지는 않음.
필터담배보다 안좋으면 안좋았지 덜좋지는 않음.
Ed
민트베리크런치
Pap
Ed
담배처럼 깨작깨작 피는게 아니라 패활량까지 쭉들이키는거라 더 몽롱하게 느끼는거 가틈
나도 저거 꽤많이 햇는데ㅋㅋ 하다보면 몽롱함도 안느껴지고 걍 단맛 요즘은 많이 안하는편이라 일주일에 한두번바깨 안가지..
Pap
근데도 미칠듯이 몸에 안좋지 ㅋㅋㅋ
Ed
Ed
애독자
멜이 말한 트러블은 뭐임 ㅠㅠㅠㅠ
Pap
솔직히 몇시간 걸쳐서 써놨는데 그러면 쓸맛 되게 안나
의지왕이었던팬터바텀
뮐링캣
Pap
꼭 그딴식으로 말해야겠어?!
그냥 양말은 구멍을 막아줄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닼ㅋㅋㅋ
s
Pap
너는 40분동안 물 마실 수 있냐
아홉꼬리
리얼리티 돋네~
글고 뒤늦게 먄하지만 너의 썰은 좋았어.
사진이런거랑 같이 올리는 썰은 대환영이라고 생각한다.
어멈아국이많이짜
ㄹㄹ
ㄹㄹ
소프
ff
아에이오우
우리아버지가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실뻔해서 주위 담배피는 사람은 진짜 하지말라고하거덩 답변좀
아카펠러
내 의지로 내가 사서 피겠다는데 폐암등에 걸릴 수 있다. 이렇게 인지만 할뿐야.
오히려 내가 물어보고 싶은것도 있어.
흡연자 입장에서 나중에 고통스럽게 죽으실건데 어떠세요? 라고 묻는게 비흡연자 혐흡연자 입장에서는 당연하게 보이겠지만
그것은 기분이 상당히 나쁠수가 있어. 마치 내가 무교인데 기독교인이 와서 전도를 하는건 개인의 자유이고
전도를 받던 안받던간에 나에게 미칠 영향은 내가 스스로 선택하는건데도
강요받는것 같은 느낌에 기분이 나쁜건 어쩔수가 없는거랑 같아.
만약 아에이오우가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을때에 옆에서 이런거 좋아하다가 성인병으로 사망할때를 떠올리면
기분이 어때? 라고 물으면 찝찝할것과 같은 이치야.
죽는다, 다친다, 하지 아니하면 안된다. 등의 말투를 사용할때는 분위기와 주제를 봐가면서 질문하는 지혜를 기르길 바래.
답변좀.
Pap
개인적으로는 내 주위에 담펴펴서 죽는 사람 한번도 못봤고
술담배 안하고 착하게 살던놈이 사고나서 죽는건 여러번 봤다.
니 아버지가 돌아가실 뻔한건 내이야기 아니고
내 할머님은 술담배 다하시고 아흔까지 살다 가셨다
위에 써놨잖아 애초에 니같은 애들 보지말고
그냥 조용히 뒤로가기 누르라고
왜 괜히 다읽고 질문질이야?
답변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