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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에 대해 분석해볼까?

욥기에 대하여

 

욥기는 성경 66권중에서도 가장 난해하기로 유명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각 종파 종교들의 해석이 조금씩 다르며 이를 해석하는데 큰 차이를 보이는 성경이죠.

 

각각의 해석법이 어느정도 타당하기는 하나 일반 신도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내용이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들이 정말 그 정도의 해석으로 끝을 맺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글에서 다소 심도 깊고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욥기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와 같습니다.

 

당대의 가장 선한 이인 욥에 대해 신과 사탄이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사탄가 제 아무리 선하다고 해도 상황이 달라진다면 저자는 달라질 것이다.’ 라고 주장하게 되고 신은 어디한번 해보라고 합니다. 첫 번째 재앙이 내려서 욥은 모든 재산을 잃게 되고 자식들도 몰살당하게 되죠.

 

그럼에도 신에 대해 헌신적이던 욥은 그 마음을 잃지 않았지만 신과 사탄은 내기를 한번 더하게 되고 이번엔 욥에게 피부병이 생기게 하고 욥은 이전의 풍요롭고 행복하던 삶에서 기왓장으로 몸을 긁게 되는 신세가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욥은 신을 욕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운명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고 거기에 친구들이 찾아와 그에게 악행을 저질렀거나 선하게 살지 않았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등의 비난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갑자기 신이 나타나 너희들은 모두 틀렸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위대함을 설교 한 뒤 회개하는 욥에게 다시 부유함을 되돌려 주게 됩니다.

 

아주 간단하고 평범하게 살펴보자면 단순히 재앙이 내리더라도 신에 대한 헌신을 거두지 않고 신을 모욕하지 않는 다면 다시 부유하고 행복해지므로 잠깐 몸이 괴롭더라도 참고 헌신적으로 살자라는 교훈으로 끝맺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교회와 종파들이 이 정도의 가르침으로 욥기에 대한 설교를 끝맺습니다만 어릴 적의 저도 그랬고 꽤 많은 수의 이들이 이 것으로 납득을 하지 못합니다.

 

뭔가 잘은 설명 할 수 없지만 너무 부조리한 것 같은 꺼름칙한 것이 남는 데 표현하기 힘들고 애매한 감정이 남습니다.

 

이것은 굳이 헌신적이며 선하게 사는 욥을 사탄에게 넘겨주는 신의 의도가 마음에 안 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죽어버린 욥의 자식들에 대한 문제도 남으며 욥과 친구들의 문답에 대해서 대답을 해주지 않아 미해결로 남은 그들의 문답에 대한 해답도 의문점으로 남아버립니다. 종교인들이라면 종교에 대한 헌신을 강조하고 싶기에 욥기의 결론에서 나오는 해답인 어려움이 닥쳐도 신을 믿으며 견뎌라만 강조한 뒤 이와 같은 문제는 자세히 해결해주지 않고 넘어가버리기 때문에 의문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지 않고 신학 관련정보가 아니라면 욥기의 부조리에 대해 비난하는 단순 무신론자들의 비난태도밖에 들어볼 수 없어 여전히 해결이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이번 글을 통해 그저 차분히 객관적이고 종교학적, 역사학적, 신학적, 철학적으로 분석만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우선 이 욥기가 나오게 된 시대의 배경을 알아보아야만 합니다.

 

욥기는 사실 시대적 배경이 나오지 않고 쓴 사람도, 쓰여진 대략적 연도도 알 수 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원전 19세기서부터 기원전 1세기 경이라는 사실상 기원전 전부라는 터무니 없이 광범위한 추정연도를 가지게 됩니다. 학자마자 견해가 다르기에 이와같은 추정 연도로 보지만 우리는 가능한 한 객관적이며 합리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핵심요소인 사탄이라는 신과 대화하며 대립하는 존재를 중점으로 말입니다.

 

이 사탄이라는 존재의 성경적 기원은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끌고 나와 모세오경을 제작하면서부터 등장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허나 이를 사탄이라고 보기도 사실 힘든데 그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으로써 등장한 것 뿐이며 개념적이 천사의 반대이자 신과 대립하는 사탄이라는 존재로써 등장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서의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 루시퍼가 욥기에서 등장하는 사탄이라는 존재와 그나마 가장 비슷한 모습이라 볼 수 있습니다만 사실 이 셋이 저자마다 다르게 같은 것을 표현한 것인지 물리적으로 이 셋 다 다른 것인지는 완벽하게 해석할 수 없습니다. 물론 신학적으로는 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성경이 작성 된 것이므로 저자가 하느님이지만 이 셋을 논할 때 매번 호칭이 달라지니 여전히 셋이 각자 다른 것인지 같은 것은 지는 알 수가 없다고 보아야합니다.

 

아무튼 이와 같은 사실로 우리는 욥기의 연대를 좀 더 자세히 추정해 볼 수 있는데 모세이전의 구전 문학이 내려져 온 것이라면 기원전 19세기도 신빙성이 있고. 모세 때 존재하던 문헌이라면 기원전 14세기에서 기원전 12세기로 볼 수도 있고, 이사야 시대 때 쓰여진 문헌이라면 기원전 7~6세기로 볼 수 도 있겠습니다.

 

허나 욥기에서 등장하는 사탄은 그 성격이 너무나도 조로아스터교의 이원론적 신, 악의 신의 모습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기원전 6세기 경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에 의해 퍼져나간 조로아스터교는 이 세상은 선한 신인 아후라 마즈다와 악한 신인 앙그라 마이뉴가 존재하는 세상이라고 보는 이원론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이 시기에 이사야서에 명백히 악한 영적 존재인 루시퍼가 유대 문헌에서 첫 등장하게 되죠. 역사학적으로 유대교는 근본부터가 고대 수메르교의 영향과 이집트 종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끊임없이 타 종교의 성격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는데 6세기 이사야서의 악한 영인 루시퍼가 등장하는 것으로 이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에 사는 우리는 아주 당연하게 선과 악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고 사랑이라는 단어에서 좀 더 고차원적인 추상을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아니었습니다.

현대의 우리가 사랑이라는 단어에서 생각해내는 추상은 아가페라는 훨씬 이후의, 기원후 학문과 사상에서 기반하는 것이며 훨씬 더 고차원적인 것입니다. 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사랑이란 남녀 간의 정욕, 부모 자식 간의 애정을 함께 포함하지 않는 각각 개별의 감정을 나타나는 다른 단어와 개념들이 존재했고 우리가 사랑이라는 단어에서 느끼는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현대의 외국인에게 sa rang 이라는 단어를 표현할 때 love를 말하면 아주 간단하지만 이는 그 현대의 외국인도 love의 고차원적 개념을 이해하기에 이루어지는 것이고 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sa rang이라는 단어에서 나오는 온전한 개념을 완전히 이해시킬 수 는 없습니다. 애초에 그들은 아가페적 인류애에 대해 이해하고 있지 않으며 가족, 부족, 국가 간의 유대감정도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선과 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는 선악이 너무나 당연하고 원래 알고 있는 개념같이 이해하지만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아닙니다. 기원전 5세기를 전후로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 자비개념의 부처, 인간들 간의 관계인 도리의 공자, 선악의 짜라투스트라 등에 의해 아주 서서히 쌓아 올려져가고 있는 개념이었으며 현대의 우리가 알고 있는 게 당연한 선악이 당시에는 당연한 개념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사탄이라는 단어에서 생각하는 개념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며 성경에서 기원전 6세기에 갑자기 등장한다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명백히 무언가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시의 유대인들이 새로이 탄생시켜 낸 악한 영일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유대교가 조로아스터교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역사학적 주장일 뿐이며 사실로 드러난 게 아니기에 확언은 할 수 없겠습니다만 욥기에 나타나는 사탄이라는 존재가 너무나도 배화교의 앙그라 마이뉴와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신학적인 의견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신학적으로 하느님의 영감에 따라 씌여진 글이라고 가정하면서 분석하는 것은 위 쪽의 쉬운 결론에서 별로 달라질 것이 없는데다 이 글의 주제는 욥기의 여러 각도 분석이므로, 따라서 이 글은 욥기의 배경을 기원전 6세기 경 이후라고 보며 글을 쓰겠습니다.

 

넘어가서 구약시대의 여호와란 신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천국을 보장하며 민족을 지도하던 신은 아니었습니다. 명백하게 내세보다는 현세의 축복과 벌을 약속하는 신이었죠.

내세를 보장하는 신과 현세를 보장하는 신, 각각 장단점이 있겠습니다만 현세를 보장하는 신들은 필연적으로 치명적인 약점을 내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부유함과 권력이 신에 대한 헌신의 척도가 되어버린 다는 것입니다.

 

욥기의 가장 거대한 질문이 이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왜 선하고 바른 자가 고통을 받는 것인가?’ 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입니다. 실제로 욥기에서 친구 세 명은 욥의 고통에 대하여 니가 선하지 않고 악했기 때문이라며 핀잔을 주는 데 기원전 7~6세기 경 이스라엘 인들은 모두가 이와 같은 괴상한 모순을 겪고 있었을 겁니다.

기원전 7~6세기경의 이스라엘은 200년 전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었고 각각 양국은 타 종교로 인해 유대교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예수는 어떻게 그렇게 말했는가?에서 설명합니다)

거기에 북이스라엘은 타 국과의 무역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이며 외국과 문화 교류가 되며 더더욱 유대교의 입지가 좁혀져 갔습니다. 빈부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그들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모순에 유대교에서 약속하는 현세의 부유함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정말로 여호와께 헌신을 하면 부유해 지는 것이냐? 누가 보아도 참되고 바른 유대인들이 가난하고 비참하게 사는데 도대체 어찌 된 것이냐? 타 민족과 교류하며 유대교를 믿지 않아도 잘 먹고 잘사는 이들이 많지 않느냐? 같은 의혹들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죠.

 

유대교에 따르면 가난함과 질병은 신의 벌을 받는 것인데 저들은 잘 먹고 잘 사는데 비해 그들 공동체 내부의 참되고 바른 유대인들이 비참하게 사는 부조리함이 이해될 수 없습니다.

 

욥이 신에게 품었던 의문과 같은 것입니다.

왜 나는 선하고 헌신적으로 살았는데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가?’

 

이는 이와 같이 바꿔서 해석 될 수도 있겠습니다.

타인이 고통받는다면 (나병, 가난, 천재지변 등) 그것은 그 자의 신앙이 잘 못 되어 있기 때문인가?’

 

재미있는 것이 사실 인류는 2500년 전과도 별로 달라 진 것이 없습니다. 100년 전에도 뜨거웠고 현대에도 뜨거운 화제인 이 질문이 2500년 전에도 의문이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선하고 착한 분들이 고통 받고 쉽사리 세상을 뜰 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신은 죽었다라며 비아냥 거리고 이 부조리함에 종교적 절망을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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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러 가야 겠다 나머지는 2편에서


어제 누가 글 안쓰냐고 뭐라 하던데 번외로 조금 써봄 ps.도 밥먹고 나서 내일쯤 올릴게

59개의 댓글

2018.06.23
포인트 왜 이리 높게 잡아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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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뭐하는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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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되었습니다]
@고게에서는욕하지말자
하나님에게 봉사하는 천사인데 왤케 애미뒤짐?
차라리 루시퍼처럼 타락했다면 이해할 순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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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재밌다

2편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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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좋은데 2편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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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욥기가 제일 맘에 안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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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욥디서의 주제는 하나다.
신이 하는일은 높은 차원이 있기 때문에 인간들 마음대로 판단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욥기서 37~38장이 이 글의 주제이다.
신은 전능자이고 인간의 차원을 넘어선 분이고 완전한 선이기 때문에 인간이 생각하는 악이라 할지라도 신께서는 그 악을 선으로 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요셉이 형들에기 인신매매를 당한 것은 누가봐도 악이지만 신의 섭리 가운데 그 악을 선하게 쓰시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결과론적이고 운명론적인 것과는 다르다. 욥의 친구들이 인과응보 결과론 적인 논리를 전개했을 때에도 신 앞에서는 그 또한 의미 없다.
결론: 신은 인간의 이해 밖에 계시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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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댓츠노노
ㅋㅋ 무슨놈의 전지전능한 신이 저리 애정결핍적이고 질투심가득하냐? 저걸 별의별 변명 다 갖다붙여서 유신론적으로 설명하는것보다 종교의 확산이라는 관점에서 저런 요소가 유리했던거지 다른 신 섬기지 말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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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댓츠노노
신은 선하지 않다. 선한지 아닌지 인간의 이해 밖에 있는거라면 절대적 선인지 아닌지도 모르는거지
막말로 지가 악한 의도로 사람 갈궈도 이해 밖의 영역이니 저게 선인가보다 해야된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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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몽구
그걸 불가지론이라고 한단다 얘야 ~ ㅎㅎ
결국엔 인식론주의와 존재론주의 차이일뿐 인식 체계자체가 종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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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댓츠노노
불가지론이 종교면 무교도 종교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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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니니닉니닉니
당연히 무교도 종교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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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댓츠노노
불가지론의 문제라기보단 니들이 물고빠는 저새끼가 봉신새끼처럼 써있다는말임 병신새끼여도 믿을순있지만 그게 병신을 병신 아니게 만들지는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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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댓츠노노
무직도 직업이라고 할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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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댓츠노노
전능한 차원이라 이해못하지만 여하튼 선한건 알지요 ㅋㅋㅋ
아몰랑 암튼 차카신분 앙예수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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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거의 신천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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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마굿간 콜걸 드립치는 개드리퍼들 보면 성경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도 없는 경우가 ㅈㄴ 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려면 뭘 알고 까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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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Teddy
ㅋㅋ사막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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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Teddy
마리아가 진짜 마굿간 콜걸이라 까냐? 기독교가 좆같으니까 까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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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Teddy
우리가 딱히 페미니즘에 대해 기본적 지식이 있어서 까는건 아니잖아 그냥 병신같으니까 까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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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6
@Teddy
응 마굿간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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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Teddy
주6일제 지키는 신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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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밥 빨리 먹자 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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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아 왜 쓰다 말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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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제대로 읽은 적 없는 성경 내용 중 유일하게 두 번 읽었던게 욥기 내용이었는데.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본문 글을 보니 생각이 다시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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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우리나라 성경은 개좆같이 번역해놔서 꼭 읽으면 왈도를 읽는 느낌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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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가지고 논리나 인과관계를 따지는게 필요한지? 어차피 개소리인데요? 대표적으로 신약의 주인공인 예수의 출생에 대해서도 다윗의 후손이라는 예언을 맞추기 위해 부계 혈통을 쭈욱 적어놧죠? 근데 어쩌나? 예수는 섹스안하고 마리아 뱃속에 자리잡은 독생자인데요? 다윗의 혈통이려면 최소 마리아의 가계도에 다윗이 있단걸 써놓던가요 ㅎㅎ 성경 수준은 애초에 이정도입니다. 뭘따지질 말던가 따질거면 개독교를 때려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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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진또배기아가리
이 글은 욥기의 논리나 인과관계를 따지는게 아니라 욥기가 다루는 주제 (정확히는 질문)와 그 주제가 갖는 사회와의 연관성을 따지는 거란다. 배우다 말은 무식한 친구야, 넌 문학작품의 사회적 의의를 생각해보는 글에다가 “이건 픽션인데요?” 이지랄하고 있는거야 지금. ㅋㅋ 그리고 너같이 생각하는 수준 떨어지는 애들은 보통 내가 이런 말 하면 “네다개독 ^^” 이럴텐데, 난 무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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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댕
문학으로 인정하는 친구들에게는 할말이 없죠 ㅎㅎ 그냥 뱡신 판타지에 불과하단걸 모두가 알먄 그것으로 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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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댕
또한 문학작품의 사회적의의에 대해 논의하는것 이라 보기엔 욥기의 주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는 것 자체가 논리와 이성적인 부분에 있어사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글의 내용에 대한 저의 해석에 대해서 부들거리시는걸 보면 단순히 성경자체에 그딴걸 따질 필요가 없음을 인정할줄모르는 단순한 개독 씹버러지 냄새가 물씬나네요. 교회에서 와이파이루 개드립허시나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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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진또배기아가리
그러니까 네 말은 현재 우리의 인식으로 이해가 안가는 기록들은 걍 개무시하고 연구할 필요도, 그것에 대해 토론할 필요도 없다는거지? 또 그걸 연구하는 사람들은 다 바보고?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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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진또배기아가리
판타지소설이 한 대륙의 9할 이상이 믿었던, 지금도 전세계 인구 다수가 믿는 종교의 근간이라면 그 사회를 연구하는데 소설에 대한 연구가 필요없을거 같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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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그래서 개독교가 지금 처한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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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진또배기아가리
? 뭔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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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애초에 찬타지인가 뽀록나서 좆병신새끼들만 남은 개독교를 뭔 연구야 지들끼리 딸치면서 의의니 그래도 어쩌고 저쩌고 종교의 역할이.이러쿵 이런거나 파겠져 ㅎㅎ 주말에 교회에서 와이파이로 개드립하지 마시구 성도님들이랑 대화나 하세요. ㅉㅉ 뭣하러 교회까지 가서도 아싸티를 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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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진또배기아가리
애초에 본인은 고등학교 미션스쿨 예배와 훈련소 몽쉘 이외엔 개신교든 가톨릭이든 십자가 앞에서 대가리 한 번 안숙여본 사람인데 너무하네 지 방구석 아싸라고 남들 다 아싸라고 말하지마라 ㅡㅡ 나는 아싸지만 ㅡㅡ

어차피 너는 신학의 학문으로서의 유용성을 무조건 부정하니까 그걸 차치하고라도 남이 하는 말을 전혀 안듣네; 위에 댓글 쓴 애랑 내가 댓글 쓴 것만 해도 성경 내용 그 자체에 대한 연구보다 사회상, 시대정신에 연계된 것만으로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가톨릭 교권주의에서 프로테스탄티즘의 발상과 청교도 혁명, 95개조 반박문 등의 역사적 사실의 기조가 성경의 글귀인데 그 기반지식을 연구 안하고 어떻게 역사적 연구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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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진또배기아가리
그리고 욥기가 논리적 이성적으로 니가 받아들일 수 없는건 나도 그렇고, 종교 경전이 아닌 판타지소설로 치부하는 너나 나나 욕할 이유도, 필요도 없음. 이미 흥미로운 주제일 뿐인데? 애초에 하나님을 절대 선의 신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정말 그리스&로마, 북유럽 신화와 같은 관점에서 보면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같은 철학적 주제를 주는 인문학 서적으로 보임.

뭐 천천히 윗 댓글 올려봤더니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십니다. Only One 카는 개독이나 너나 방향만 다르지 크게 다를건 없어보인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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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화이트
소설은 소설로만 받아들이고 과몰입하지 맙시다
그당시 메인종교라고 후대에 덜 까여야 될 이유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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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몽구
?? 니 말 뜻을 이해를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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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개독 병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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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나는 욥기의 주제가 단순히 "하나님의 뜻은 무지개반사여서 논리고 뭐고 없으시다!"보단 다르다고 생각해. 욥을 나무라는 친구들이 "그래도 뭔가 잘못한 게 있으니까 벌 받는 거 아니겠냐"라고 했는데, 난 그 이면에서 "따라서 신실하게 신앙 생활하면 복 받음!"이라는 가증스러운 생각을 엿보았거든. 욥은 "나는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재수가 없어서 이런 거임!" 이랬지만, 역시 그 이면에는 "기독교는 기복신앙이 아니며, 기도 잘 하고 헌금 잘 낸다고 부귀영화가 내리진 않음"이라는 생각을 읽었어. 즉 욥기는 욥이란 인물의 고난과 회복에서 "참된 신앙 생활은 낮은 이들을 위한 자애와 헌신이지, 보답을 바라고 임해선 안 된다!"를 가르치는 우화라고 생각해.
그냥 뇌피셜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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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한그르데아이사쯔
욥은 보답을 바랬던건가? 애초에 신자들은 죽고 천국간다고 믿으니 그 또한 보상인데 그럼 이 사람들은 모두 천벌받아 지옥을 가야하는가? 내세의 행복을 기원하는게 그리 큰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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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구
글쎄.. 욥이 보상을 바라고 신실했는지는 나와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 그리고 신자들이 천국행을 원해서 종교생활을 하는 것이 잘못 되었다고 꼬집는 것 같긴 한데, 그게 지옥에 떨어질 일이라고까지 비화하는 건 문제가 있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 내 생각에도 "지금 삶이 팍팍하지만 내세에선 행복해지고 싶어" 라고 생각하는 건 대죄는 아닌 거 같아.. 질문에 답변이 됐을까?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라서 자세한 교리는 잘 몰라.다만 구약성경에 악인이 떨어진다는 지옥이란 개념이 없다는 정도랑, 욥기의 내용이 "올바른 신앙인은 이렇게 행동하셔야 해요"라는 우화적 성질이 있다는 것만 알 뿐이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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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구약에서 말하는 신이랑 신약에서 말하는 신이랑 너무 달라서 둘을 동일선상에 놓으면 말이 안됨
최소한 구약에 나오는 신은 자신을 믿어야만 보살피고 그 외에는 징벌하는, 제우스랑 크게 차이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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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몽구
ㅇㅇ 나도 그렇게 생각함. 구약은 정말로 신화이고 신약에 와서야 제대로 된 종교 경전에 대한 시도라고 봄. 욥기만 해도 하나님이 욥한테 니가 그렇게 잘났냐? 이지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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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욥기에 관한 가장 독특한 해석이 있는데, 바로 칼 구스타프 융의 관점입니다.
이 분은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이며, 정신분석의 초기 대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본인은 스스로를 영혼의 의사로 불리기를 원했던 사람이지요.
아 이 사람은 크리스찬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융이 만년에 '욥에의 응답'이라는 글을 씁니다. 융답지 않게 격정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언어가 많이 나오고 하나님에 대한 거침없는 자의적인 해석이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내용입니다.
욥기를 현대인의 시각에서 볼 때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구석구석에 존재합니다. 욥의 고통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욥기 2장 3절을 보면 하나님이 까닭없이 사탄에게 충동되어 욥의 가족을 몰살하고 재산을 빼앗는 것을 허락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뒤에도 역시 욥은 이유를 모른체 더욱 더 심한 고난을 받게 됩니다. 친구들의 정죄함이 끝나고 드디어 욥은 그토록 원하던 하나님을 뵙습니다. 그러나 욥이 원하던 하나님은 아니었습니다. 고통의 한가운데 있는 욥에게 하나님은 더욱 다그치며 가장 강한적을 대하듯이 욥을 나무라기 시작하십니다. 욥은 엎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욥은 고난을 통해 귀로만 들었던 하나님을 눈으로 뵙게 됩니다(욥42:5).
융이 분석한 욥기의 하나님은 자기 성찰이 필요 없는 거칠 것이 없는 전능한 영입니다. 반면 욥은 전능한 하나님 앞에 짓이겨진 인간벌레로써의 위치를 자각하게 됩니다. 바로 자기 성찰의 작은 빛이 인간 내면에 생겼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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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욥이 하나님보다 더 의로운 게 아닌가?', '자기 성찰이 없는 영이 최고 선일 수 있는가?''자신이 세웠던 십계명 중 3개를 아무렇지도 않게 범할 수 있는 신이 선한가?' 좋은 친구라면 이런 경우에 "너는 원래 이렇지 않아, 너의 모습을 돌아봐. 너는 변해야 해"라고 충고할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하나님 자신보다 더 깊이 파악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저 작은 나의 피조물에 있는 약한 빛은 무엇일까. 드디어 하나님은 인간이 되어 보기로 결심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라고 절규할 때 욥이 원했던 하나님의 대답이 주어집니다. 그것은 지난날 욥이 받았던 고통을 온전히 체험 한 후 하는 말입니다. 인간을 대면하고 인간과 하나가 되어 더욱 성숙한 신약의 신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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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Clesis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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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6
@Clesis
성경에서 보면 태초부터 완전하신 하나님인데 신약에서의 "성숙한" 하나님이 된다는건 결국 하나님이 완전하다는걸 부정하는건가?
애초에 크리스찬이 아닌 사람이 한 해석이니까 상관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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