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 반 전 혼자 살 때 꾼 꿈이야.
올빼미족인 나는 항상 해가 뜰 때쯤 잠이 드는 편인데 그날 따라 12시가 갓 넘었는데도 너무 잠이 오는거야.
꾸벅 꾸벅 졸면서 폰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봐.
꿈을 잘 안꾸기도 하고 꿔도 일어나자마자 까먹는편인데 그 날 꾼 꿈은 2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그 공기, 분위기, 사소한것 하나까지도 다 생생히 기억나.
당시 다니던 학교 휴식시간이었어.
가을햇볕이 창문 사이로 스며드는 익숙한 복도를 따라서 항상 같이 다니던 여자애들이랑 다음 강의실로 이동하고 있었지. 온통 주위가 밝고 따뜻했어.
친구들이 과제했냐 이 교수 지루하다 등등 시시껄렁한 얘기하는걸 들으면서 내가 제일 앞에서 걷고 있는데 문뜩 뒤를 돌아보니
늘 같이 다니는 무리 여자애들 말고 처음보는 여자애가 마치 예전부터 알던 사이인냥 친구들 사이에 섞여있더라고.
긴 흑발 생머리에 피부도 유난히 하얗고 속눈썹도 길고 진짜 너무 예쁜애였어.
친구들 옆에서 같이 걸으면서 애들 하는 얘기 듣고 간간히 싱긋 하고 웃는데 그 웃음이 너무 화사해서 나도 모르게 걔 외모에 빠져들었어.
넋놓고 걔를 보면서 '아... 진짜 예쁘다...'하고 생각하는 찰나에 걔랑 눈이 마주쳐버린거야.
눈이 마주치자마자 날 보고 방긋 웃는데 같은 여자인데도 너무 예뻐서 다리에 힘이 풀릴것같더라.
그냥 멍하게 걔 얼굴만 봤어. 진짜 이세상 사람이 아닌것같이 너무 예뻤거든.
근데 얘가 갑자기 얼굴이 막 일그러지기 시작하더라.
'어? 좀 이상ㅎ..ㅏ..'라고 느낄 틈도 없이 순식간에 살짝 미소짓고있던 입꼬리가 일그러지면서 귀까지 찢어지는거야.
그 예쁘던 얼굴이 한껏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져서 경련하듯이 바들바들 떠는데 핏발이 잔뜩 서 충혈된 눈으로 계속 내 눈을 똑바로 보고있었어.
그때부터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터질듯이 뛰고 온 몸에 힘이 탁 하고 빠지는데 이대로 주저앉으면 걔가 나한테 곧장 달려들것같더라.
같이 웃고 떠들던 친구들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나랑 그 여자애 둘 밖에 안남은 복도는 시공간이 멈춘듯했어.
아까까지만 해도 밝고 따스했던 복도였는데 습하고 무거운 공기가 자꾸만 내 몸을 찍어누르는 듯한 기분이 들고 귓가에는 내 심장소리랑 억지로 억지로 공기를 들이키는 내 숨소리밖에 안들리더라.
도망가야겠다.
생각이 정리 된 순간 본능적으로 도망쳤던것같아.
자꾸 내 몸에 엉겨붙어 짓누르는 무거운 공기를 발로 차내듯 죽기 살기로 뛰다 발이 엉켜 비틀거리는 찰나
평소 알고 지내던 남자애 A가 자판기 앞에 서있는게 보이더라고.
살았다 싶어서 걔를 목이 터져라 불렀어.
내 목소리를 들은 A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다 내 뒤에서 쫓아오는 여자애를 보고 얼굴이 굳더라.
그리고는 앞으로 고꾸라지는 나를 A가 낚아채서 그대로 미친듯이 뛰었어.
근데도 역부족인거야. A는 죽을 힘을 다해 뛰고 있는데 언뜻 본 그 여자애는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일그러뜨린 미소를 지으면서 우릴(정확히 말하면 나를) 똑바로 보고 쫓아오고있더라고.
결국 A는 넘어지면서 나를 화장실쪽으로 밀었어.
A가 넘어지면서 나한테 "숨어!!!!"하고 소리쳤고
나는 땅에 떨어지자마자 두 팔로, 다리로 억지로 바닥을 기어서 화장실로 숨었어.
문을 닫으려는 찰나에 그 여자애가 닫기는 문 틈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날 잡으려고 휘적휘적 대는데
잡히면 죽는다는 생각에 남은 힘을 짜내서 문을 닫았던것같아.
쾅쾅쾅쾅쾅!!
밖에서 걔가 미친듯이 문을 두드리는데
온 몸이 떨리니까 문을 잠그기도 쉽지 않더라고.
죽을 힘을 다해 문을 막으면서 덜덜거리는 손으로 겨우 문을 잠그고 화장실 칸안에 기어들어가 숨었어.
변기 위에 웅크리고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문을 두드리는 소리도 줄어들고 곧 조용해지더라.
근데 뭔가 이상한거야. 뒷목이 쭈뼛하고 서는 기분.
천천히 고개를 들어서 위를 봤는데.
걔가 화장실 천장 환풍구에서 머리만 내놓고 나를 보고있었어.
그때 든 생각은
'아... 나 이제 끝났구나...'
그리고 눈을 한번 깜빡였는데 화장실 바닥에 내가 누워있고 나를 7~8명이서 둘러 싸고있었어.
내 팔, 다리는 그사람들이 붙잡고 있어서 꼼짝도 할 수 없었지.
이건 꿈이다. 나 이 꿈에서 못깨면 진짜 죽는다.
나 이러다가 죽는다. 깨야된다. 꿈에서 깨야된다.
속으로 생각하면서 꿈에서 깨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그 여자애가 비웃듯이 말하더라.
"야, 얘 깨려고 하네. 빨리 끝내자." >
"너 꿈에서 못깨. 그냥 죽어." >
진짜 이 꿈에서 못깨면 그대로 죽을것 같아서 억지로 눈을 떴어.
방 안이 새카맣더라.
원래는 창문 밖에서 가로등불이 비치는데 그때는 방안에 한줄기 빛도 없이 캄캄했어.
근데 웃긴게.
나는 분명 꿈에서 깨서 내 방 침대야. 근데 침대랑 벽 사이에 희끗하게 공간이 하나 보이는데..
내가 잡혀있던 학교 화장실이 보이는거야.
그리고 내 귓가로 그 여자애 목소리가 들리더라.
"너 꿈에서 못깨. 헛수고 하지마. 지금 잠오지? 잠 올걸?" >
분명 꿈에서 깼는데도 진짜 그 여자애 말처럼 잠이 쏟아졌어.
약에 취한듯이 자꾸만 잠은 오고 몸은 뻣뻣하게 굳어가는데 억지로 정신을 차리고 휴대폰을 찾으려 손을 더듬거렸지. 이대로 잠들면 진짜 죽을것같았거든.
휴대폰이 잡힐듯 말듯 자꾸 손을 벗어나는데 미치겠는거야.
잠은 계속 쏟아지는데 겨우 정신을 다잡고 손을 휘적거리다 폰을 움켜쥐고 홈버튼을 눌렀어.
시간은 5시 반.
카톡을 들어가서 아무한테나 카톡을 보내려고했어.
지금 내 상황을 알려야될것 같아서.
우리집 와이파이 쓰거든?
근데 그때는 통화권 이탈에 데이터가 안잡혀서 카톡이 안보내지는거야.
나 이대로 죽는구나 싶어서 다시 홈화면으로 돌아와서 문자로 들어갔어.
평소 친하던 학교 선배한테 문자 보냈지.
'선배 늦은 시간에 죄송한데 전화 좀 해주세요.'라고. 전송 실패가 떴지만 미친듯이 전송 버튼을 눌러댔어.
보내지던지 말던지 일단 보내고보자.
그게 내 마지막 발악이었던것같아.
계속 그 여자애 목소리가 들렸어.
"죽어." >
"죽어." >
"죽어." >
잠은 자꾸 쏟아지는데 나 진짜 이대로 죽는구나.. 하는 그 순간 학교 선배한테 전화가 오더라.
전화 받자마자 안심이 되서 선배가 무슨일이냐고 묻는데도 미친듯이 덜덜 떨면서 울었어.
한참 울고나니까 나 그칠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려주던 선배가 괜찮냐고 무슨 일인지 말해줄수 있냐고 차분하게 물어보는데 그제서야 몸이 진정되고 마음이 차분해지더라.
그래서 사정을 다 얘기했어.
이런 꿈을 꿨는데 자꾸 잠은 오고 폰은 먹통이어서 무서웠다. 게다가 원래 이시간에 가로등 불빛때문에 방이 환한데 지금은 바다속에 들어온것처럼 너무 어두워서 무섭다고.
그러니까 선배가 웃으면서 마침 작업 할게있어서 밤 새고있었는데 내 문자 보고 놀라서 전화했다고. 가위 눌린거니까 진정하고 방 불 켜보라 하는데 그때서야 좀 민망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런거야.
그래서 아 너무 부끄럽다고 방 불 켜고 다시 침대 끄트머리에 걸터앉았어.
전화 해줘서 고맙다고 덕분에 진정됐다고 말하면서 눈물 닦고 고개를 딱 드는 순간
시커먼 사람 형체의 무언가가 빠르게 내 방 밖으로 나갔어.
내 꿈 얘기는 이까지야.
아직도 나는 내 방 밖으로 나간 그 형태가 뭔지 모르겠어. 그냥 가위 눌렸던거라 생각하려고..
사실 그 뒤에 너무 무서워서 친구B를 집에 데려와서 같이 잤었는데 B가 내 꿈을 이어서 꿨어.
그것도 적으려니 너무 스압 될것같아서 이까지만 쓴다ㅎㅎ!
올빼미족인 나는 항상 해가 뜰 때쯤 잠이 드는 편인데 그날 따라 12시가 갓 넘었는데도 너무 잠이 오는거야.
꾸벅 꾸벅 졸면서 폰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봐.
꿈을 잘 안꾸기도 하고 꿔도 일어나자마자 까먹는편인데 그 날 꾼 꿈은 2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그 공기, 분위기, 사소한것 하나까지도 다 생생히 기억나.
당시 다니던 학교 휴식시간이었어.
가을햇볕이 창문 사이로 스며드는 익숙한 복도를 따라서 항상 같이 다니던 여자애들이랑 다음 강의실로 이동하고 있었지. 온통 주위가 밝고 따뜻했어.
친구들이 과제했냐 이 교수 지루하다 등등 시시껄렁한 얘기하는걸 들으면서 내가 제일 앞에서 걷고 있는데 문뜩 뒤를 돌아보니
늘 같이 다니는 무리 여자애들 말고 처음보는 여자애가 마치 예전부터 알던 사이인냥 친구들 사이에 섞여있더라고.
긴 흑발 생머리에 피부도 유난히 하얗고 속눈썹도 길고 진짜 너무 예쁜애였어.
친구들 옆에서 같이 걸으면서 애들 하는 얘기 듣고 간간히 싱긋 하고 웃는데 그 웃음이 너무 화사해서 나도 모르게 걔 외모에 빠져들었어.
넋놓고 걔를 보면서 '아... 진짜 예쁘다...'하고 생각하는 찰나에 걔랑 눈이 마주쳐버린거야.
눈이 마주치자마자 날 보고 방긋 웃는데 같은 여자인데도 너무 예뻐서 다리에 힘이 풀릴것같더라.
그냥 멍하게 걔 얼굴만 봤어. 진짜 이세상 사람이 아닌것같이 너무 예뻤거든.
근데 얘가 갑자기 얼굴이 막 일그러지기 시작하더라.
'어? 좀 이상ㅎ..ㅏ..'라고 느낄 틈도 없이 순식간에 살짝 미소짓고있던 입꼬리가 일그러지면서 귀까지 찢어지는거야.
그 예쁘던 얼굴이 한껏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져서 경련하듯이 바들바들 떠는데 핏발이 잔뜩 서 충혈된 눈으로 계속 내 눈을 똑바로 보고있었어.
그때부터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터질듯이 뛰고 온 몸에 힘이 탁 하고 빠지는데 이대로 주저앉으면 걔가 나한테 곧장 달려들것같더라.
같이 웃고 떠들던 친구들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나랑 그 여자애 둘 밖에 안남은 복도는 시공간이 멈춘듯했어.
아까까지만 해도 밝고 따스했던 복도였는데 습하고 무거운 공기가 자꾸만 내 몸을 찍어누르는 듯한 기분이 들고 귓가에는 내 심장소리랑 억지로 억지로 공기를 들이키는 내 숨소리밖에 안들리더라.
도망가야겠다.
생각이 정리 된 순간 본능적으로 도망쳤던것같아.
자꾸 내 몸에 엉겨붙어 짓누르는 무거운 공기를 발로 차내듯 죽기 살기로 뛰다 발이 엉켜 비틀거리는 찰나
평소 알고 지내던 남자애 A가 자판기 앞에 서있는게 보이더라고.
살았다 싶어서 걔를 목이 터져라 불렀어.
내 목소리를 들은 A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다 내 뒤에서 쫓아오는 여자애를 보고 얼굴이 굳더라.
그리고는 앞으로 고꾸라지는 나를 A가 낚아채서 그대로 미친듯이 뛰었어.
근데도 역부족인거야. A는 죽을 힘을 다해 뛰고 있는데 언뜻 본 그 여자애는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일그러뜨린 미소를 지으면서 우릴(정확히 말하면 나를) 똑바로 보고 쫓아오고있더라고.
결국 A는 넘어지면서 나를 화장실쪽으로 밀었어.
A가 넘어지면서 나한테 "숨어!!!!"하고 소리쳤고
나는 땅에 떨어지자마자 두 팔로, 다리로 억지로 바닥을 기어서 화장실로 숨었어.
문을 닫으려는 찰나에 그 여자애가 닫기는 문 틈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날 잡으려고 휘적휘적 대는데
잡히면 죽는다는 생각에 남은 힘을 짜내서 문을 닫았던것같아.
쾅쾅쾅쾅쾅!!
밖에서 걔가 미친듯이 문을 두드리는데
온 몸이 떨리니까 문을 잠그기도 쉽지 않더라고.
죽을 힘을 다해 문을 막으면서 덜덜거리는 손으로 겨우 문을 잠그고 화장실 칸안에 기어들어가 숨었어.
변기 위에 웅크리고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문을 두드리는 소리도 줄어들고 곧 조용해지더라.
근데 뭔가 이상한거야. 뒷목이 쭈뼛하고 서는 기분.
천천히 고개를 들어서 위를 봤는데.
걔가 화장실 천장 환풍구에서 머리만 내놓고 나를 보고있었어.
그때 든 생각은
'아... 나 이제 끝났구나...'
그리고 눈을 한번 깜빡였는데 화장실 바닥에 내가 누워있고 나를 7~8명이서 둘러 싸고있었어.
내 팔, 다리는 그사람들이 붙잡고 있어서 꼼짝도 할 수 없었지.
이건 꿈이다. 나 이 꿈에서 못깨면 진짜 죽는다.
나 이러다가 죽는다. 깨야된다. 꿈에서 깨야된다.
속으로 생각하면서 꿈에서 깨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그 여자애가 비웃듯이 말하더라.
"야, 얘 깨려고 하네. 빨리 끝내자." >
"너 꿈에서 못깨. 그냥 죽어." >
진짜 이 꿈에서 못깨면 그대로 죽을것 같아서 억지로 눈을 떴어.
방 안이 새카맣더라.
원래는 창문 밖에서 가로등불이 비치는데 그때는 방안에 한줄기 빛도 없이 캄캄했어.
근데 웃긴게.
나는 분명 꿈에서 깨서 내 방 침대야. 근데 침대랑 벽 사이에 희끗하게 공간이 하나 보이는데..
내가 잡혀있던 학교 화장실이 보이는거야.
그리고 내 귓가로 그 여자애 목소리가 들리더라.
"너 꿈에서 못깨. 헛수고 하지마. 지금 잠오지? 잠 올걸?" >
분명 꿈에서 깼는데도 진짜 그 여자애 말처럼 잠이 쏟아졌어.
약에 취한듯이 자꾸만 잠은 오고 몸은 뻣뻣하게 굳어가는데 억지로 정신을 차리고 휴대폰을 찾으려 손을 더듬거렸지. 이대로 잠들면 진짜 죽을것같았거든.
휴대폰이 잡힐듯 말듯 자꾸 손을 벗어나는데 미치겠는거야.
잠은 계속 쏟아지는데 겨우 정신을 다잡고 손을 휘적거리다 폰을 움켜쥐고 홈버튼을 눌렀어.
시간은 5시 반.
카톡을 들어가서 아무한테나 카톡을 보내려고했어.
지금 내 상황을 알려야될것 같아서.
우리집 와이파이 쓰거든?
근데 그때는 통화권 이탈에 데이터가 안잡혀서 카톡이 안보내지는거야.
나 이대로 죽는구나 싶어서 다시 홈화면으로 돌아와서 문자로 들어갔어.
평소 친하던 학교 선배한테 문자 보냈지.
'선배 늦은 시간에 죄송한데 전화 좀 해주세요.'라고. 전송 실패가 떴지만 미친듯이 전송 버튼을 눌러댔어.
보내지던지 말던지 일단 보내고보자.
그게 내 마지막 발악이었던것같아.
계속 그 여자애 목소리가 들렸어.
"죽어." >
"죽어." >
"죽어." >
잠은 자꾸 쏟아지는데 나 진짜 이대로 죽는구나.. 하는 그 순간 학교 선배한테 전화가 오더라.
전화 받자마자 안심이 되서 선배가 무슨일이냐고 묻는데도 미친듯이 덜덜 떨면서 울었어.
한참 울고나니까 나 그칠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려주던 선배가 괜찮냐고 무슨 일인지 말해줄수 있냐고 차분하게 물어보는데 그제서야 몸이 진정되고 마음이 차분해지더라.
그래서 사정을 다 얘기했어.
이런 꿈을 꿨는데 자꾸 잠은 오고 폰은 먹통이어서 무서웠다. 게다가 원래 이시간에 가로등 불빛때문에 방이 환한데 지금은 바다속에 들어온것처럼 너무 어두워서 무섭다고.
그러니까 선배가 웃으면서 마침 작업 할게있어서 밤 새고있었는데 내 문자 보고 놀라서 전화했다고. 가위 눌린거니까 진정하고 방 불 켜보라 하는데 그때서야 좀 민망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런거야.
그래서 아 너무 부끄럽다고 방 불 켜고 다시 침대 끄트머리에 걸터앉았어.
전화 해줘서 고맙다고 덕분에 진정됐다고 말하면서 눈물 닦고 고개를 딱 드는 순간
시커먼 사람 형체의 무언가가 빠르게 내 방 밖으로 나갔어.
내 꿈 얘기는 이까지야.
아직도 나는 내 방 밖으로 나간 그 형태가 뭔지 모르겠어. 그냥 가위 눌렸던거라 생각하려고..
사실 그 뒤에 너무 무서워서 친구B를 집에 데려와서 같이 잤었는데 B가 내 꿈을 이어서 꿨어.
그것도 적으려니 너무 스압 될것같아서 이까지만 쓴다ㅎㅎ!
니체 치킨
궁금해뒤지겠우니깐 기시끼야
오오츠카아이
아니면 B가 이어꾼거도 풀어 제발
년차 호그와트 뉴비
스미스요원이 쫓아댕기네
Alchemy
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잠재적범죄자
사람 약올리는게 특기인 녀석이지
아 물론 동물들도 가능하지만 사람이 반응이 더 재밋다나 뭐라나ㅋㅋ
888577
등급인생
bgmaker
안양시88년생변우성
불행인
너무 병신같아서 꾼지 10년이 되었는데도 기억하는 개꿈
불행인
사실 그 전 장면도 있는데 너무시발병신같아서 서술할 수 없음
감자도살장
드림라이너
어디서봤던가
aix
안양시88년생변우성
xxxHolic
뚊2쬲
내 꿈은 시간도 공간도 졸라 뒤죽박죽인데
내말좀들어
kjh2188
케이비
kjh2188
연골어류
둥둥오뎅
뭔일이여
그리고 씻고 보니까 이번엔 창문까지 막힌거임;;
근데 무섭긴 커녕 주마등마냥 지금 꿈꾸는 시간만큼 현실에서 시간이 흘러간다는거에 2배로 빡쳐서 벽을 존나 두드리고 소리지고 티비부시면서 발광했는데... 그래도 깨지를 않는거야
나 진짜 일가야 되서 급한 마음에 눈깔에 손가락 쑤셔박았더니 깻음 ㅇㅇ 만약 귀신이 보고있었으면 존나 놀랏을듯 ㅋㅋ
는 또 깨니까 꿈임 ㅅㅂ 3번째
딱 일어나니깐 전등도 퀘퀘하고 앞도 안보이고 내 손발도 잇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길래 걍 3초만에 바로 양눈에 손가락 쑤셔박았다.
근데 내가 빛도 잘안보이고 손발 느낌도 잘 안난댓잔아
막 무슨 내가 고무인간 된거마냥 피도안나고 느낌도 없고..풍선인간처럼 막 눈덩이에 들어간 손가락엔 조임만 느껴지도 아무런 고통이나 촉감이 없는거임
당연히 깨지도 않고... 그때 되니까 처음으로 무섭다고 해야하나? 심장이 덜컥 하더라.. ㅅㅂ 나 지각인가? 이대로 걍 다기 누워서 쳐자면 깨나? 출근 안하면 동료가 집에 찾아오려나? 그럼 깰텐데...아니면 영영 갇혀있어야하나? 아 개쪽팔려...내가 요즘 피로해서 그런가 별 좆같은 일이 다있내 시발
가위같은데 ..
이런 생각 하다가 한번더 더 심하게 해보자 싶어서 마음의 각오를 다진다음에 딱 숨들이마시고! 눈안에 손가락 쑤신다음에 죽을기세로 손가락 휘저으면서 얼굴안에 긁으니까 깻음
그날 5분 지각함.. 일하는 내내 다음에 또 그꿈 꾸면 그땐 뒤지는건가 하고 고민했다.. 딱히 무섭진 않고 젤무서운게 눈찌르소 휘젓는 각오 다지는거였음...
뭔일이여
개쓸모없는 새끼...
뚊2쬲
난 내 나름 꿈에서 빠져나오는 방법도 있고 가위 눌렸을 때 가위 푸는 방법도 있어서 니가 말하는 그 꿈 꿔봤으면 재밌을 것 같다
난 과연 어떻게 대처할지
중갑옷빌런
새위튀김
꿈인듯 꿈아닌듯 그경계사이에있는데 주변소리는 다들리고 갑자기 뭔가 불안한 느낌? 이게 직감적으로 오는거야 방 밖에 거실에서 발자국소리가나는데 직감적으로 이건 우리가족 발자국소리가 아니다 라는게 느껴지더라
빨리깨야지 빨리깨야지 시발시발 이러고있는데 터벅터벅 걷던 발소리가 갑자기 텅...텅...텅 하고 빠른걸음으로 바뀌더니 곹이 어 집 온사방을 텅텅텅텅텅텅 소리내면서 뛰다니더라 그러다 갑자기 소리가 내 침대바로앞까지 왔는데 ㄹㅇ 그때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는것이 무슨 느낌인지 알게됨 다리부터 머리까지 전기통하듯이 소름이 쫙돋더라 당시 너무무서워서 눈은계속 감고있었음 그러다가 온힘을다해서 손가락 딱 움직이니까 그후에 몸이 움직이더라....
그러다 눈떠야지 눈떠야지시발
ᅚᅚᅚᅚᅚᅚ
자취방 원룸이라서 바로 옆이 부엌인데 부엌으로 들어가서 뭐 하던데
그때 비몽사몽인 상태라 누가 와서 밥해주나보다 했었는데...
정신수련중
I am Justice
새위튀김
새볔에 다쓰러져가고 불도안켜지는 푸세식 화장실 있었는데 주변에 딱 그 하나밖에 없어서 어쩔수없이 라이타키고 똥칸에 들어가서 똥싸는데 순간 문뜸사이로 뭔가시커먼게 휙지나가더라
화장실이 존나 오래되서 나무가 갈리지고 문틈 간격이 넓어서 다보였는데 딱봐도 시발 분명 앞에뭔가 지나갔는데 아무소리도 안난거...
순간 소름이돋으면서 생각이란걸할수가 없게되더라 계속 똥칸에있으면서 지금 나가야하나? 진짜 나갈까? 근무시간될때까지만 기다려볼까? 온갖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어쩌겠냐 열고 바로 입구까지 뒤돌아보지않고 튀어야겠다 생각하고 문열고 텨나왔는데 순간 출입문 반대편 구석에 시선이 가고 라이타 희끗희끗한 불빛에 잘보이진않았지만 분명 검정색 덩어리? 그림자 비슷한게 있더라고 그것도 불과 3~4미터 정도 코앞에...
시발 빨리 나가야겠다는생각은 드는데 본순간 온몸이 굳어서 그자리에서 다리가 안움직이더라...그렇게 한10초 정도 있었나?
밖에서 같은 생활관 선임이 뭐야? 거기 누구냐? 이소리에 몸이 반응해서 그제서야 잠깐 고개돌렸는데 한1초 도 안되는 그사이에 그 검정색물체가 사라져있더라...
라이터 불빛이 약해서 멀리까진 안보이지만 화장실 뒷문 쪽 소변기랑 똥칸 사이 한가운데에 분명 그게 있었다고 직감함 위치상 아무리생각해도 그자리에 그림자가 생길자리가 아니었음
나중에 선임한테 들은소린데 라이터불빛이 밖에 다새나가서 몰래 담배피러간줄 알고 갔는데 무슨 검정색형채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는게 보였다고하더라... 첨엔 고라니나 산토끼 비슷한 그런건줄알았다고 하는데 진짜소름 끼쳤음.
하늘뚫는드릴러
머뭇거렷나봄
새위튀김
이름없음56
드림라이너
나는 왜 가위에 안 눌리지 시발 맨날 가위 눌릴거같은 느낌 와서 ‘와 씨발 가위다!’ 이러고 흥분하면 그냥 잠에서 깸
독식
혹시 내가 자다가 이불속에서 귀신이 있으면 어떻하지?, 지나가다가 저 사람이 나를 보면서 무서운말을 하면 어떻하지?
라고 아주 잠깐 머리속으로 생각만해도 정말로 무서운말 하고, 귀신 나오고.
첨엔 귀신이 실제로 있구나 생각했는데 하도 많이 눌리니까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귀신같은거 다 상상에서 만들어낸거네 하나도 안무섭다. 이렇게 되드라
나중에 이사 가면서 왜 가위를 눌렸나 봤더니 내가 자고있던 곳만 보일러가 고장나서 꺼졌다 켜졌다 해서 그런다드라. 바닥에서 잤었거든
이후에 루시드드림? 그런거 알게되서 3년간 재미있게 놀았음 ㅎㅎ
새위튀김
구르마
Krrrrrrr
맘마미야
예를 들어 내가 왜 여기있지?하면 무슨무슨 이야기가 생각나고,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살아있는걸 보고, 왜 살아계시지?의문을 가지니까 사실 죽았다는 것 자체가 거짓말.이란 이상한 정보가 덮혀지던데....(깨고 나서야 왜 그렇게 생각했지??라는 의문이 드는 건 덤)
참고로 악몽뚜면 한 10분정도 다시 잠들지 못함. 바로 자면 악몽이 연결되서 날 반겨주더라.(돌아왔네 소리까지 들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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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후반기때 침상 한칸 씩 비워두고 잤었는데 꿈속에서 옆 빈자리에 형체는없는데 어떤 사람이 급하게 깨운거까지 생각나고 정신차려보니까 모포랑 다 각 잡아서 접어놓은채로 걍 침상에 누워있던적도있고
자취방에서 자는데 전여자친구가 갑자기 나타나서 머리맡에 있는 폰 훔쳐볼려고하길래 쫒아내고 가방에 숨겨놓은 꿈 꿧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까 진짜 가방속에잇던적도잇고
매콤주먹
안양시88년생변우성
불쌍한사람
안양시88년생변우성
I am Justice
안양시88년생변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