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이나 지난 마당에 2017년도 아니고 왜 2016년이냐고 물어볼 게이가 있겠지만, 내가 일한 일년이 근 수년간 이슈를 죄다 몰아넣은 듯한 한해가 2016년이라서 뒤늦게 글 써본다는 말을 우선 남겨본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 있을 수 있음.
...
게이들아. 모두들 즐겜해.
내 소개를 하자면 2016년 말까지 게임 업계에서 개발을 하던 흔한 개발자 였었어. 지금은 업계를 떠나서 백수야.
내가 개발에 참여했던 게임이 갓겜 소리 들으면서 잘나가는걸 보면서 기뻐해야겠지만, 솔직하게 개같은 회사에서 개같은 사장 밑에 있었더니 이제 그냥 헛웃음만 나온다.
이제 떠난 몸, 백수 생활도 길어지면서 마음도 정리한 김에
뒤늦게나마 저주받은 2016년 게임업계를 끄적여볼까 해.
재미 없는 글일 수 있으니 욕은 하지 말아줘.
우선, 2016년은 게임업계에서 가장 기억하기 싫은 한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야.
연초부터 말까지 심심하면 터져나오는 온갖 이슈들로 심심할 일이 없었지.
그 중 대표적인 이슈만 모아서 정리해보자.
[1] 2015. 12. 17, 트리오브세이비어 오픈베타
년도가 다르지만 이 게임이 시작부터 아주 화려하게 불타오른건 게이들도 다 아는 사실일 거야.
개발사 Imc가 내가 다니던 회사 부근이라 길가다가 마주치는 정도라 그땐 그냥 조용히 묵념했는데... 아무튼 대단했지.
이때만 해도 신년에 큰 웃음 주는구나 싶었다...
[2] 2016. 1. 15, 이터널클래시 일베 논란
게임업계 최초의 일베 사건이자,
모든 게임업계에 예상치 못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사건이야.
이 사건 하나로 승승장구 하면서 구글 순위 10위권을 노리던 이터널클래시와 개발사 벌키트리가 한순간에 무너진건 충격이었지.
참고로 벌키트리 출신은 어디가서도 벌키트리 다녔다는 소리 못한다고 카더라...
[3] 2016. 2. 13, 엔도어즈 구조조정
영웅의군단 으로 유명한 엔도어즈 구조조정 소식이 들렸을때 내 귀를 의심했다.
굉장히 조용하게, 한큐에 책상 빼버리고 수십명 하루아침에 길바닥에 내몰렸다고 루리웹에서 처음 누가 글올렸던걸로 알아.
가고 싶던 회사라서 놀랐고, 나름 성공한 게임도 있는 회사가 순식간에 사람 내보내는데서, 현실의 무서움을 느꼈지.
[4] 2016. 3. 22, 애스커 서비스 종료
네오위즈 삼대장이라고 불렸던 게임 중 첫 삽을 뜬 애스커가 211만에 서비스 종료 했다. 이 기록은 갓든어택 나오시기 전까진 대형 개발사에서 개발한 게임 중 가장 짧은 서비스 기간으로 알려져 있어.
[5] 2016. 4, 위메이드 구조조정 결과
작년부터 계속해온 구조조정의 끝은... 자그마치 400명을 내보냈다더라. 판교의 등대라고 불리워도, 국내 중견규모의 대형 게임 개발사가 이런 모양새가 될 줄은 몰랐지...
[6] 2016. 5. 24, 오버워치 출시
외국 게임업계는 감히 넘사벽이었다. 절대 무리라고 여겼단 하이퍼FPS가 국내에서 성공할 줄이야...
[7] 2016. 7. 6, 서든어택2 오픈베타
전설의 시작이었다.
[8] 2016. 7. 17, 진경준 구속
게임업계 인물은 아니지만, 넥슨과 연관 있는 인물인 만큼 향후 서든어택2의 행보가 궁금해지더라.
[9] 2016. 7. 19, 클로저스 성우 사건
하루전에 성우 메갈 지지 사건 터지더니 하루만에 계약 해지.
아까 위에 서술한 일베 사건 이후로 게임 업계에서는 사전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조치를 요구받고 있었지.
나딕게임즈와 넥슨의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고 봐.
덕분에 고인물화 되던 클로저스가 갑자기 순위가 오르고 매출이 상승한건 매우 긍정적인 결과였지.
[10] 2016. 9, 웹젠 구조조정
뮤 오리진으로 잘 나가던 회사가 갑자기 프로젝트 다 접고 구조조정 한다는 소식에 또 한번 놀라면서... 이때 슬슬 내 운명을 직감했던것 같다. 150명 구조조정하고 새로 100명 뽑은 다음에 공채 시즌에 얼굴 내밀었다고 자축하더라.
[11] 2016. 9. 29,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12] 2016. 11. 1, 데스티니 차일드 메갈 일러스트레이터 사건
발단은 O'ne 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인데... 전개 과정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루키아나 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시점으로 날짜를 적었다.
이게 근데 단순 사상 문제를 떠나서, 회사에서 재직 중 제작한 일러스트에 대해서는 퇴사 후 일체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퇴사문서를 작성하거든. 근데 일러스트레이터가 대놓고 자기 메갈하니까 내것도 지워보지? 라고 메밍아웃 하는 바람에 유저들이 난리를 치게 된거란 말야.
결국 시프트업만 손해보고 끝난 진흙탕 싸움이었던듯 싶다. 덧붙여서, 이후로 많은 회사에서 일베, 메갈 포함해서 커뮤니티 금지령 내리기도 했었다.
[13] 2016. 11, 미르의 전설 저작권 분쟁
미르의 전설 기억하는 게이가 있는지 모르겠네.
이 게임 한국에선 쫑냈지만 중국에선 아직도 캐쉬 카우하는 게임이거든. 덕분에 위메이드랑 액토즈소프트가 암것도 안하고 돈이 쌓이는 신기한 현상이었지.
근데 액토즈소프트 모회사 샨디(중국회사)가 대륙의 클라스를 들먹이면서 미르 저작권을 위메이드 동의 없이 돈받고 여기저기 뿌린 사건이 터졌어. 덕분에 위메이드만 물먹는 상황이 터진거지.
결국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를 상대로 저작권 분쟁 소송을 걸었고... 일년이 지난 바로 얼마전에 이겼다고 하드라.
물론 이거 말고도 저작권 분쟁은 많지만, 위메이드가 언플은 확실하게 했도, 액토즈소프트가 분명 권한을 넘은 부당이득을 취한건 사실이라는게 중요 쟁점일거야.
[14] 기타 이슈들
국내 유명 FPS 개발사에서 월급 밀린 사건을 계기로 그 회사 차기작도 산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던가, 넷마블에서 세명, NC에서 한명 자살 또는 과로사 한 사건은 국내 게임업계의 슬픈 현실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다.
그 외에도 아타리 쇼크 운운하면서 가속화되던 탈카카오가 역전되더니 다시 카카오 승승장구가 되버린 아이러니한 상황도 있고, 넷마블하고 NC 주식 교환하면서 넥슨 물먹인 사건도 있고... 쓸말은 많지만 이쯤 써야겠다.
모바일로 쓰려니 손가락이 너무 아파오기 시작한다.
이쯤 쓰도록 할게.
올 한해는 그래도 떠나있어서 그런건지, 조용히 잘 넘어간건지 모르겠지만 게임업계는 정말 잊을 수 없는 파란만장한 곳임에는 분명한것 같다.
혹시 게임업계로 진로를 고려하고 있는 게이를 위해 조언하나 하자면
... 게임업계에 오타쿠 개많음. 면역을 기르고 가도록 해.
끝.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 있을 수 있음.
...
게이들아. 모두들 즐겜해.
내 소개를 하자면 2016년 말까지 게임 업계에서 개발을 하던 흔한 개발자 였었어. 지금은 업계를 떠나서 백수야.
내가 개발에 참여했던 게임이 갓겜 소리 들으면서 잘나가는걸 보면서 기뻐해야겠지만, 솔직하게 개같은 회사에서 개같은 사장 밑에 있었더니 이제 그냥 헛웃음만 나온다.
이제 떠난 몸, 백수 생활도 길어지면서 마음도 정리한 김에
뒤늦게나마 저주받은 2016년 게임업계를 끄적여볼까 해.
재미 없는 글일 수 있으니 욕은 하지 말아줘.
우선, 2016년은 게임업계에서 가장 기억하기 싫은 한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야.
연초부터 말까지 심심하면 터져나오는 온갖 이슈들로 심심할 일이 없었지.
그 중 대표적인 이슈만 모아서 정리해보자.
[1] 2015. 12. 17, 트리오브세이비어 오픈베타
년도가 다르지만 이 게임이 시작부터 아주 화려하게 불타오른건 게이들도 다 아는 사실일 거야.
개발사 Imc가 내가 다니던 회사 부근이라 길가다가 마주치는 정도라 그땐 그냥 조용히 묵념했는데... 아무튼 대단했지.
이때만 해도 신년에 큰 웃음 주는구나 싶었다...
[2] 2016. 1. 15, 이터널클래시 일베 논란
게임업계 최초의 일베 사건이자,
모든 게임업계에 예상치 못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사건이야.
이 사건 하나로 승승장구 하면서 구글 순위 10위권을 노리던 이터널클래시와 개발사 벌키트리가 한순간에 무너진건 충격이었지.
참고로 벌키트리 출신은 어디가서도 벌키트리 다녔다는 소리 못한다고 카더라...
[3] 2016. 2. 13, 엔도어즈 구조조정
영웅의군단 으로 유명한 엔도어즈 구조조정 소식이 들렸을때 내 귀를 의심했다.
굉장히 조용하게, 한큐에 책상 빼버리고 수십명 하루아침에 길바닥에 내몰렸다고 루리웹에서 처음 누가 글올렸던걸로 알아.
가고 싶던 회사라서 놀랐고, 나름 성공한 게임도 있는 회사가 순식간에 사람 내보내는데서, 현실의 무서움을 느꼈지.
[4] 2016. 3. 22, 애스커 서비스 종료
네오위즈 삼대장이라고 불렸던 게임 중 첫 삽을 뜬 애스커가 211만에 서비스 종료 했다. 이 기록은 갓든어택 나오시기 전까진 대형 개발사에서 개발한 게임 중 가장 짧은 서비스 기간으로 알려져 있어.
[5] 2016. 4, 위메이드 구조조정 결과
작년부터 계속해온 구조조정의 끝은... 자그마치 400명을 내보냈다더라. 판교의 등대라고 불리워도, 국내 중견규모의 대형 게임 개발사가 이런 모양새가 될 줄은 몰랐지...
[6] 2016. 5. 24, 오버워치 출시
외국 게임업계는 감히 넘사벽이었다. 절대 무리라고 여겼단 하이퍼FPS가 국내에서 성공할 줄이야...
[7] 2016. 7. 6, 서든어택2 오픈베타
전설의 시작이었다.
[8] 2016. 7. 17, 진경준 구속
게임업계 인물은 아니지만, 넥슨과 연관 있는 인물인 만큼 향후 서든어택2의 행보가 궁금해지더라.
[9] 2016. 7. 19, 클로저스 성우 사건
하루전에 성우 메갈 지지 사건 터지더니 하루만에 계약 해지.
아까 위에 서술한 일베 사건 이후로 게임 업계에서는 사전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조치를 요구받고 있었지.
나딕게임즈와 넥슨의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고 봐.
덕분에 고인물화 되던 클로저스가 갑자기 순위가 오르고 매출이 상승한건 매우 긍정적인 결과였지.
[10] 2016. 9, 웹젠 구조조정
뮤 오리진으로 잘 나가던 회사가 갑자기 프로젝트 다 접고 구조조정 한다는 소식에 또 한번 놀라면서... 이때 슬슬 내 운명을 직감했던것 같다. 150명 구조조정하고 새로 100명 뽑은 다음에 공채 시즌에 얼굴 내밀었다고 자축하더라.
[11] 2016. 9. 29,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12] 2016. 11. 1, 데스티니 차일드 메갈 일러스트레이터 사건
발단은 O'ne 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인데... 전개 과정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루키아나 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시점으로 날짜를 적었다.
이게 근데 단순 사상 문제를 떠나서, 회사에서 재직 중 제작한 일러스트에 대해서는 퇴사 후 일체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퇴사문서를 작성하거든. 근데 일러스트레이터가 대놓고 자기 메갈하니까 내것도 지워보지? 라고 메밍아웃 하는 바람에 유저들이 난리를 치게 된거란 말야.
결국 시프트업만 손해보고 끝난 진흙탕 싸움이었던듯 싶다. 덧붙여서, 이후로 많은 회사에서 일베, 메갈 포함해서 커뮤니티 금지령 내리기도 했었다.
[13] 2016. 11, 미르의 전설 저작권 분쟁
미르의 전설 기억하는 게이가 있는지 모르겠네.
이 게임 한국에선 쫑냈지만 중국에선 아직도 캐쉬 카우하는 게임이거든. 덕분에 위메이드랑 액토즈소프트가 암것도 안하고 돈이 쌓이는 신기한 현상이었지.
근데 액토즈소프트 모회사 샨디(중국회사)가 대륙의 클라스를 들먹이면서 미르 저작권을 위메이드 동의 없이 돈받고 여기저기 뿌린 사건이 터졌어. 덕분에 위메이드만 물먹는 상황이 터진거지.
결국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를 상대로 저작권 분쟁 소송을 걸었고... 일년이 지난 바로 얼마전에 이겼다고 하드라.
물론 이거 말고도 저작권 분쟁은 많지만, 위메이드가 언플은 확실하게 했도, 액토즈소프트가 분명 권한을 넘은 부당이득을 취한건 사실이라는게 중요 쟁점일거야.
[14] 기타 이슈들
국내 유명 FPS 개발사에서 월급 밀린 사건을 계기로 그 회사 차기작도 산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던가, 넷마블에서 세명, NC에서 한명 자살 또는 과로사 한 사건은 국내 게임업계의 슬픈 현실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다.
그 외에도 아타리 쇼크 운운하면서 가속화되던 탈카카오가 역전되더니 다시 카카오 승승장구가 되버린 아이러니한 상황도 있고, 넷마블하고 NC 주식 교환하면서 넥슨 물먹인 사건도 있고... 쓸말은 많지만 이쯤 써야겠다.
모바일로 쓰려니 손가락이 너무 아파오기 시작한다.
이쯤 쓰도록 할게.
올 한해는 그래도 떠나있어서 그런건지, 조용히 잘 넘어간건지 모르겠지만 게임업계는 정말 잊을 수 없는 파란만장한 곳임에는 분명한것 같다.
혹시 게임업계로 진로를 고려하고 있는 게이를 위해 조언하나 하자면
... 게임업계에 오타쿠 개많음. 면역을 기르고 가도록 해.
끝.
가맞
년째장애인
요망한아르고니안
이너털클래시 사건은 진짜 파급력이 컸음
게임개발자 블라인드부터 각종 커뮤니티에 전부 난리뜨고, 벌키트리 뿐만 아니라 퍼블리셔였던 네시삼십삼분까지 절단날뻔 했으니..
본문에는 안적었는데, 저거 터지고 얼마뒤에 블레스 일베 사건 또 터지면서 게임업계 꼰대들도 일베를 알게 됨
시드니여우
펜웨이파크
내가 생각하는 거기임?
요망한아르고니안
함정에 걸린 멍멍이
요망한아르고니안
중반에 진짜 아타리쇼크 처럼 돈독 오른 짓 좀 하더니
결국 카카오게임즈 분할하고 나서 다시 초심잡고 마구 질러오드라
솔직히 카카오게임즈 잘되는거 보면 국내 게임업계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것이나 다름없지만
결국 중소 개발회사 경영진도 글코 그런데 들어가서 경력쌓는 신입도 글코 어쨌든 안정적인 성공은 가져올수 있는 확실한 길이니까 어쩔수 없겠지...
근데 난 카카오게임 안함.ㅋ
작곡가
게임쪽 대기업은 연봉 잘주는거 같길래
월급쟁이로 갈아탈까 생각하는 음악인인데,
내가 알던것보다 구조조정이 굉장히 많은가보네
개발자 말고 음악인이 비비기에는 어떤 바닥이냐
아는거 있으면 조언좀..
게임회사는 안다녔지만
게임음악 전혀 안해본건 아니고
인디개발자들한테 의뢰받아서 한건 몇개 있음
유니티 애샛스토어에서도 bgm이랑 효과음 팔고 있고
요망한아르고니안
현실적으로 대기업에 인맥있으면 비벼볼만 한데, 그게 아니라면 좀더 알아보는게 좋을것 같다. 어차피 요즘 대기업들 채용인원이 많이 줄어들어서 인맥 말곤 답이 없으니...
덤으로 내가 다닌 회사 외주는 개인사업자로 혼자 작업하는 분이었음.
김케이
걍 겜 공부 때려치길 잘한거 같음
한국 그쪽 환경 돌아가는 꼬라지 듣고 좆같아서 때려쳤는뎈ㅋㅋㅋㅋㅋ
요망한아르고니안
솔직히 비추라고 말한다
게임업계 가봤자 인터넷에서 볼법한 자유로운 분위기, 업무시간에 겜질, 덕질 하는거 말곤 득될게 거의 없다고 봐
그나마 아트 직군은 게임업계가 독보적으로 돈을 잘주니까 생각해볼법하지만 기획자나 프로그램은...
김케이
프로그램쪽은 잘하는 놈은 꽤나 번다고 하긴 하던데 과아연... ㅡㅡ;
암튼, 요 나라에서 IT관련 직군은 다 좀 그래 진짜...
겜 관련은 때려쳤어도 결국 일은 IT쪽으로 하고 있는 나란 새끼ㅠ
요망한아르고니안
그림쟁이 중에 단순 일러만 그려서 풍족하게 버는 사람 드물드라. 동화작가 아닌바엔 기본 투잡 쓰리잡으로 외주 뛰고 회사일하고... 그나마 게임회사 아트직군은 외주 할 시간은 없는 대신 기본급여는 먹고 살만큼 나오니까 하는 얘기임.
신입 기준으로 프로그래머가 일단 좀 더 받고, 기획이랑 아트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됨. 대신 신입 프로그래머 채용의 문이 제일 좁은게 함정이지 ㅋㅋ
마리의고양이
뭣이충헌디
핏짜핏짜
요망한아르고니안
뉴트럴
요망한아르고니안
파티션을 애니캐릭터로 도배하거나, 헐벗은 피규어를 쌓아둬서 책상에 자리가 없거나, 바탕화면에 애니캐릭터가 실시간으로 춤을 추거나, 쉬는 시간에 애니감상을 하거나, 전신을 밀리터리 군복으로 깔맞춤하고 군장가방에 총까지 매고 다닌다는 등
뉴트럴
요망한아르고니안
뉴트럴
요망한아르고니안
오히려 오타쿠 보다 숨어있는 일베랑 메갈이 더 무서움 ㅋㅋㅋㅋ 메갈애들 쿵쾅거리는거 지켜보기만 해도 범죄자 되더라 ㅋ
뉴트럴
요망한아르고니안
메갈은... 역시 심증이긴한데 메갈 하는짓하고 똑같은 짓 하는 상또라이가 몇명 있었어. 그래서 편의상 메갈이라고 부른거.
그 외 게임업계에 루리웹 하는 사람은 진짜 많은듯. 아트직군은 거의 다 하고, 기획쪽에도 두어명 봤다. 오유도 한명 있었고.
근데 벌키 사건 이후로 전부 숨어버림. 괜히 의심사면 골치아프니까.
뉴트럴
후라리지마봐
조용히 자기일만함.
어 물론 관심분야 같은사람들끼리 모이면 시끄럽긴하지만
그것도 나름 즐거워보인다
아도크
일은 뭐 시발 테스트를 하는데 기획서는 없고 받아도 보상 아이템 코드만 띡 던져주고 어쩌라고 ㅗㅗ 신규 이벤트인데 기획서가 없어
요망한아르고니안
이렇게 된걸 고쳐야하는데 정작 위에선 뭐가 문젠지 모르니까 애꿎은 기획자만 짜르고 다시 뽑고 반복...
나도 업계 떠난 이유 중 하나가 기획서를 제대로 써본 경험이 없어서 내 실력이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할 방법이 없겠더라. 내가 미리 준비 안한 문제도 있지만...
후라리지마봐
나도 게임2년 담갔다가.. 정말 분위기좋고 회사다닐맛났는데 개임출시못하고 바닥으로 던져지니깐 뭐같더라.. 어제 마침 같이일했던 동료들 만났는데 다들 지금은 돈 잘받는다지만 나중에 걱정하거나 다시태어나면 게임안한다더라.. 그래도 나보곤 다시오라고하긴하는데...
께임나와서 지금은 걍 it 회사디자인하고있는데 가끔 게임회사 다닐때가 기억난다
그래도 사람들이좋았고 분위기자유로워서 좋았는디...
It는 무슨... 자유로운것도 애매하고 사람들도 성격이참... 게임회사가 그립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게임회사 다시 들어가기가 무섭다 ㅠ
요망한아르고니안
진짜 잘나가는 사람은 기회 잘잡고 준비 하다가 출시하면 얼른 연협 or 이직으로 몸값 올리면서 자기 스스로의 가치를 높인 사람들 밖에 없더라... 즉, 어느정도 살아남기 위한 정치도 필요하지...
나야 그나마 최악은 아닌게 개발한 게임이 출시도 했고, 이름 얘기하면 업계에선 다 아는 게임이니까 스펙으론 좋은데... 웃긴건 게임이 잘되도 나처럼 길바닥에 내몰릴 수 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비일비재한 곳이 게임업계라는 사실...
후라리지마봐
누난너무예뻐
요망한아르고니안
몇번 업계 돌아오라고 지인들 러브콜 오는데 구미가 확 당기면서도 며칠 생각좀 해보면... 아닌건 아닌것 같드라. 너무 시달렸고, 너무 힘들었도, 진심 들어갈때만큼이나 행복했던 퇴사일을 잊을 수가 없다.
따로 갈 수 있는곳이 있다면 가지마 ㅋㅋㅋ 나도 말리고 싶네.
왜 블라인드 게임라운지 가보면 항상 보이는 댓글들이
내가 할줄아는게 게임개발 말고 다른거 있으면 당장 떠난다는 댓글들이잖아 ㅋㅋㅋ
후라리지마봐
누난너무예뻐
근데 갈 수 있는 데가 없어서 후..
후라리지마봐
누난너무예뻐
후라리지마봐
noctis
ᅚᅚᅚᅚᅚᅚᅚᅚ
많이 들어오다보니 회사에선 그걸 최대한 악용하는것도 크고 수익이 들쑥날쑥이다보니 잘나가던 회사가 몇달만에 망해서 퇴직금조차 제대로 못받는 경우도 허다함. 또 유독 다른 업종에 비해 나이들고 앉아있을 자리도 적어서 평생직장 삼기도 힘듬.
요망한아르고니안
업계가 워낙 쫍아 터져서 이력이 꼬리표 처럼 붙어다니는 마당에
십년차 이상 되면 거쳐간 회사만 못해도 두세개...
한다리만 건너도 전부 아는 사람들이라 그쯤 되면 인맥 통해서 사람 구하는게 대부분이라 전임자가 나가지 않는한 평생 오갈데 없고, 크든 작든 성공한 게임 갯수가 중요해지니까 줄 잘못타면 십년만에 인생망하는 지름길로 가게됨.
최후에는 연봉 깎고 들어가서도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고
결국 업계 방출 당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이 봄
루피나
관련해서 질문 몇가지랑 이야기좀 나누고 싶은데
카톡아이디 남기면 연락 가능함?
요망한아르고니안
궁금한게 있으면 댓들 달아주면 시간날때 답변줄게
아니면 이메일이라도 남겨줘
카톡은 부끄럽다 ///ㅅ///
루피나
요망한아르고니안
루피나
아잉아파요
차기작 이번에 오픈한거 같더만
이상하게 용병 능력 ㅅㅂ
요망한아르고니안
걍 초심대로 개발하면 될걸 갑자기 노선 바꾸면서 이상해짐
어차피 FPS 장르 최신작들이 전부 기대 이하 성적 받아서 굳이 위기도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