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군의 성소수자 억압정책, Don't Ask, Don't Tell 정책에 대하여.

KakaoTalk_20170415_001605071.jpg



엊그제, 그러니까 13일에 이런 기사가 떴어. 현 육군참모총장이 동성애자 군인을 색출해서 형사처벌에 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거지.


여러모로 이 사건과 군형법 제 92조는 미군의 DADT (Don't Ask, Don't Tell)을 떠오르게 하는 사건이야.


먼저, 이 DADT라는 게 뭐냐면...


  • Don't ask : 상관이 부하의 성적 지향에 대해서 묻거나 뒷조사를 할 수 없다. 명백한 동성애적 행위가 확인되었을 때의 조사는 예외로 한다.
  • Don't tell : 부하가 상관의 추궁에 의해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밝힐 수 없다. 더불어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 공공연히 성적 지향을 밝힐 수 없다.

  • Don't pursue : 만일 부하가 동성애적 행위를 하는 것이 확인되어 조사를 시작했을 경우, 조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 외에는 캐묻거나 들추지 말아야 한다. (1)

  • Don't harass : 군은 어떠한 이유로도 복무자들을 학대하거나 괴롭힐 수 없다. (1)

라는 미군 내부의 지침이야. 빌 클린턴 시기 (1993년) 에 발의되어서 오바마 정권에 들어서 (2011) 폐지되었지.



KakaoTalk_20170415_001605494.jpg




정리하자면, 만일 부하의 동성애적 행위가 확인되거나 커밍아웃이 적발되면, 그에 따른 조사를 거쳐서 전출 및 강제전역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는 거지. 즉 자신의 성적정체성를 숨기는 전제 하에서는 성소수자들도 얼마든지 군복무를 할 수 있지만, 공공연히 밝히고 다니는 것만큼은 하지 말라는 뜻이야.


해당 법안이 발의되기 전까지 미군은 군 내의 성소수자에 대해 굉장히 박했어. 1950년에 해리 트루먼이 성소수자 장병을 불명예 제대시키는 것에 승인을 표한 것이 명시적인 첫 사례고, 깊게 거슬러 올라가면 18세기에도 성소수자 차별과 불명예 전역처리는 항상 있어왔지.


그렇던 미군에 이런 법안이 발효됐어. 이야기만 들어보면 참 이상적이야. "숨기기만 한다면 실제가 어떻든간에" 군 복무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이전에 비교한다면 정말 큰 변화 아니냐? 게이 레즈비언 상관없다! 드러내고 다니지만 말아라!


우스운 말이야.


처음에는 성 소수자들의 군복무를 보장하기 위해 고안되었지만, 이 정책은 여전히 성소수자를 충분히 배려하지 못했어. 자신의 성적 지향에 대해 침묵하는 개인들은 복무를 지속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복무의 지속을 위해 그들은 이중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철저히 숨겨야 했고, 당연히 이러한 생활의 차이가 평등권의 침해라는 주장은 입법 초기부터 꾸준히 있어왔어. 1993년, 전 공군 소장인 배리 골드워터는



"Everyone knows that gays have served honorably in the military since at least the time of Julius Caesar."

"모두가 게이들이 율리우스 카이사르 시대부터 군대에서 명예롭게 봉사했음을 안다." (2)



고 발언하며, 국가를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는 명사수가 꼭 이성애자일 필요는 없다고 했어. 보수주의의 대부라고 불리던 미 상원의원이 공개적인 석상에서 DADT를 비판하는 말을 할 정도면 이 법안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것인지 알 수 있겠지.



한 예로, 2010년 미 육군사관학교 최상위권의 성적을 받으며 모범생이라는 평가가 자자하던 사관생도 캐서린 밀러가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하며 동시에 자퇴서를 내는 사건이 있었어. 캐서린은 자퇴요청서를 제출하며:



캐서린 밀러.jpg



"레즈비언으로 비난받고 왕따될까 두려워서 성희롱도 참았고 동성애에 대한 경멸적 발언에도 어쩔 수 없이 눈감았었다" 고 말했어.




심지어는 동성애자를 숨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도 가공으로 꾸며서 얘기한 적도 있다며 "현재의 군대 정책을 지키기 위해 동료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나의 진실과 정체성을 속였다"고 덧붙이기도 했지. (3)


이보다 앞선 2009년, 대니얼 최라는 한국계 미군 중위는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했다가 불명예 전역조치를 당하기도 했었지.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해:




DADT.jpg



"단지 스스로에 대한 진실을 말했을 뿐이다." (4)




캐서린같이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미군 내에서 전역하게 된 사람은 모두 13,650명에 달해. 입만 뻥긋하지 않았다면 이 사람들은 불명예 전역하는 일 없이 군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을 거야. 근데 왜 이 사람들은 커밍아웃을 해서 전역조치를 받았을까?


유불리를 떠나서 그게 진실이기 때문이야. 미군 내에서 성소수자 장병들은 자신이 아닌 이성애자로써 복무를 해야했고, 끊임없이 거짓말을 해야했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더욱 와닿을거야. "이성애자들은 입사를 할 수 있되, 자신이 이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히거나 은근히 어필해서는 안되며, 해당 사항을 위반한다면 퇴사 처리에 준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라는 사칙이 대한민국에 널리 퍼져있다고 해보자. 과연 이성애자들이 제대로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바로 그것이 2010년까지 성소수자 미군들이 겪었던 고충이며, 우리나라를 살아가는 성소수자가 지금까지 겪고 있는 고충이라고 할 수 있겠어.


말이 많던 이 법안이 폐지된 건 오바마 정부 시기의 일이야. 앞서 말한 캐서린의 커밍아웃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는 'DADT로 유능한 인재들의 유출이 심각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동년 오바마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성 소수자들이 자신의 성적 지향 등을 숨기지 않고 군생활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선언했어. 여기에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이 공개적으로 DADT의 폐기를 주장했지.


마이크 멀린은 "저는 1968년부터동성애자들과 함께 군복무를 했습니다" 라고 까지 말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어. 이렇게 상황이 펼쳐지자 DADT에 미온적인 찬성입장을 취하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도 폐지 지지로 노선을 바꾸었고, 미국 상원은 DADT의 폐기 법안에 대해 찬성 65표, 반대 31표로 가결시켰어.


그리고 마침내 2011년 9월 20일, 오바마 대통령이 폐기 법안의 서한에 서명하여 의회로 전달하고, 펜타곤 대변인이 이날 이후로 DADT에 의해 전역했던 군인들은 복무를 희망할 시 다시 군문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밝히면서, DADT는 "성 소수자들에 대한 미국의 억압" 을 상징하는 불명예를 안고 완전히 끝이 나게 됐지.



이렇게 DADT가 폐지된지 6년 후, 이같은 일이 대한민국에서 다시 일어났다는 건 스스로 선진국이라고 주장하는 대한민국의 위신을 제대로 깎아먹는 자충수라는 거지.


물론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방부에서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의하면 총장이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인하며, 해당 피해자들이 영내외를 가리지 않고 성행위를 했다는 식의 물타기 성명을 발표했어. "우리는 군형법 제92조의6 에 따라 처벌한건데 왜 지랄이냐!" 식이지. (5) 우스운 말이야. 군인권센터에서는 분명히 색출과정에서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을 뒤져가며 관계자들을 색출해냈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뭘 어떻게 해서 '성행위를 했다'는 결론을 입증해냈는지도 불분명할 뿐더러, 조사 과정에서 성관계의 체위 등을 캐묻는 등의 인권침해를 저질렀다고 해. 결과적으로 해당 사건으로 인해 한 대위가 구속되었고, 3~40명 정도의 성소수자 장병들이 용의선상에 올랐어.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말이야. 육군 중앙수사대가 있는 계룡대 거주자기 때문에 도주우려가 없을 뿐더러, 이미 압수수색까지 마쳐 인멸할 증거 자체가 없는 상황인데도 K 대위를 구속해두고 있는 걸 (6) 생각해보면 참 어이가 없는 일이지.


그건 그렇다고 치고, 아직도 저런 소도미법 같은 법안이 남아있다는 게 참 부끄러운 일이야. 병들이 휴가 중에 사적으로 사랑을 나누던 뭘하던 군에서는 터치해선 안 되는 거 아닌가? 만약 전투력 손실과 품위저하, 성폭행 방지를 운운하며 변명한다면, 동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도 처벌받는 것과, 여군 사이에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경우의 법안이 없는 것, 그리고 여군과 장병간의 성관계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 징계에 그치는 정도라는 걸 알아뒀으면 해. (7) "남성과 남성 간의 관계만을 형사처벌로 다스린다." 이건 명백한 성적 자기 결정권 침해고, 성소수자 차별이야.


대한민국은 징병제 국가야. 동성애자라고 군을 면제해주는 것도 아니고, 성적 지향 상관없이 나라가 부르면 제깍 달려가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남성이고. 그렇게 불러서 가고 꽃다운 청춘 2년을 국가에 바치며 의무를 다하는데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형사처벌에 처한다? 말도 안 되는 일이지. 정말이지 복무 의지가 샘솟는 일이 아닐 수 없어.


하루 빨리 이런 부조리 상황들이 척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

(1): 이 두 문장은 시기에 따라서 추가되기도 빠지기도 했어. 미 군법 참조 (https://www.law.cornell.edu/uscode/text/10/654)


(2): 참조 (http://www.cs.cmu.edu/afs/cs/usr/scotts/bulgarians/barry-goldwater.html)


(3): 참조 (http://genprogress.org/voices/2010/08/19/15610/katherine-miller-resigns-from-west-point-starts-dont-ask-dont-tell-blog/)


(4): 허핑턴포스트 US, "This Brave Gay Solider Faces Jail Time When He Should Be Back at Work (VIDEO)" (http://www.huffingtonpost.com/sara-hailemariam/dan-choi-jail-time_b_2965822.html)


(5), (6) 경향신문, "육군, 동성애자 장교에게 구속영장 청구... 어머니 "내 아들 부끄럽지 않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4142315001&code=940100)


(7): 군형법 제 92조 및 동 조의6 참조.




95개의 댓글

2017.04.15
Don't Ask, Don't Tell이 탄압이라니 군부대에 게이전용 탈의실이랑 화장실이라도 만들어줘야하나? 아니면 오픈게이들하고 같이 써야하나?
0
2017.04.15
@조선왕조씰룩
애초에 미군은 공용 샤워실 안 씀
0
2017.04.15
@Tropique
라커룸이나 화장실같은거 다 따로 있지는않은데.. 더 중요한건 한국에서는 어쩌고
0
2017.04.15
@조선왕조씰룩
논의가 많이 필요한 문제인 건 맞아. 뭐가 됐던간에 장 참모총장의 지시는 잘못된거고.

한국도 제대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솎아내지 않고 DADT 식으로 대충 때운다면 문제는 곪고 곪아서 더 크게 터질거란 말이지.
0
2017.04.15
@조선왕조씰룩
실질적으로 탄압 맞지.
이론이야 그럴듯 하지만 결국 전군의 입을 틀어막을 수는 없는 거고, 실제로는 위에 나온 사례처럼 이성애자는 성적인 얘기를 자유롭게 주고 받는데 동성애자는 그러면 추방당하는 불평등한 제도가 되어버렸지.
0
2017.04.15
응 게이 좇까
0
2017.04.15
@호뤵
ㅋㅋ 게이보고 좆을 까달러니 이거완전 게이새끼 아냐
3
2017.04.15
@liveto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7.04.15
네다음게이
0
2017.04.15
@KYOYA
그래 게이란다
0
2017.04.16
@KYOYA
님얘기? ㅋㅋ
0
2017.04.15
어후 댓글에는 꼭 미개한 벌레새끼들이 기어나온다니까
0
2017.04.15
좋은 글 잘 읽었음
0
2017.04.15
ㅊㅊ
0
2017.04.15
이 글 논지는 말도 안되지 미국하고 한국하고 똑같음? 뭔 방법을 써도 내무부조리가 끊이질 않는판에 동성애 허용?
지금도 성관련 부조리 사건 사고가 넘쳐나는판에 핑계거리 하나 더 만들어줄 필요가 있음?

그리고 이번 사건도 저런 강압적인 색출 및 처벌은 개짓이고 시정되어야 하는게 마땅하지만 마찬가지로 저기에 걸린
인원들 또한 무고한 피해자는 아님 최소한의 자제도 없었다고 봄. 어플에서 걸렸다? 백퍼 원나잇이나 성매매 아님?
군에서 그걸 허용해야하나? 품위유지 규정은 개나 줘야함? 이성애자라도 군인 신분에 걸리면 문제가 될 건임.
거기에 군법으로 동성애 허용 안하는거 몰랐음? 징병당한 인원은 몰라도 장교는 짤없지. 다만 혐의가 충분히 밝혀진
시점에서의 구속은 지나치다고 봄.

걸린 인원들은 법에 맞게 처벌하되 이후 동성애자에 관한 가이드 라인을 바뀐 사회 분위기에 따라 업데이트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함. 개인적 성향 자체를 부정하지는 안되 행위가 군 영 내에서 이루어질 경우에만 처벌한다던가.
개인적으로 상명하복 문화를 벗어날 수 없는 한국 군문화 하에서는 DADT 정도가 허용 가능한 최선이라고 봄.
0
2017.04.15
@hearim
"동성애 허용"...

일단 어플한다고 "전부 원나잇이나 성매매를 하는 놈들이다!" 고 추정하는 건 비약이야.

그리고 내가 말했지. 품위유지 건으로 변명할 거라면 왜 남성간 성관계는 형사처벌이고 이성간 관계는 징계로 끝난다는 거에서 말 다한거라고.

군인이 휴가 나와서 여자친구랑 자는 건 아무도 터치 안 하고, 외려 자연스럽다고 보잖아? 근데 왜 군인이 남자친구랑 자는 건 호들갑떨면서 쇠고랑 채우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0
2017.04.15
@hearim
애초에 군형법 제92조 자체가 상당히 구시대적이고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야.
0
2017.04.15
@Tropique
탁까놓고 말하자 우선 동성애자 미팅어플이나 카페등지의 모임 등등이 지금 정상적인 상황임? 진짜 그렇다고
말하자면 더 할말이 없다. 우선 난 거기에 대해서 비난할 마음은 없어. 지금 지나치게 동성애자 커뮤니티들이
음지화된게 제일 큰 문제고 이건 동성애자의 법적, 사회적 지위가 크게 낙후되어 있는 현실에 원인이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도덕적/윤리적으로 무조건 용납될 수 있는것 또한 아니지.

군형법 92조가 구시대적이고 문제가 있다? "계간(鷄姦)이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이 처벌 대상이지 가만있는
동성애자가 처벌대상이 아냐. 동성애자들은 이걸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지만 분명히 다르지. 물론 동성애자들이
성적 자기결정권에 있어서 피해를 볼 수 있겠지. 근데 군인이 섹스 못하는건 이성애자도 마찬가지임. 다를거없음
거기에 이건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영내"에서 이루어진 동성간 성교에 관해서만 처벌하고 이외의 경우는 일방이
성추행 신고를 하는 경우에만 수사하는 식으로도 충분하게 보완 가능함. 그 외의 경우는 DADT 적용으로도 충분.

왜 굳이 폐지해야함? 무조건 폐지 이전에 제도적 보완이 먼저다. 예를 들자면 간통죄 위헌이 있겠네. 위헌판결이
떨어지고 상당수 간통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고통받는 중이야. 특히나 피해자들은 경제적으로건 권력적으로건
약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더더욱. 이런식을 또 되풀이하자고 하는거면 누구도 인정하기 힘들지.
0
2017.04.15
@hearim
이분 이성애 데이트 어플어도 같은 말씀 하시겠죠?
0
2017.04.17
@야근의 요정
이번 사건 실제 기사는 보시고 하는 말씀이죠? @ㅅ@? 제가 말한대로 앱 이용해서 영내외 안가리고 난교하다 걸린겁니다만?
그리고 이성애자도 X톡계열 앱 쓰는 인간들한테는 같은 말 할건뎁쇼?
0
2017.04.15
@hearim
이성애 동성애 가리잖고 근무 중과 영내에서의 성행위와 기타 유사 성행위 적발시 처벌이 맞는 거겠지.
0
2017.04.15
@Tropique
그리고 끝까지 DADT를 가지고 가려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 DADT가 도입되지 않고 커밍아웃을 해도 군 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면 정확히 무슨 문제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0
2017.04.15
@Tropique
자꾸 말꼬리잡기가 되는데 이성애자도 영내에서 정교건 아니건 하다 걸리면 똑같이 문제가 된다. 아니라고 생각함?
사실 지금 이슈는 애초에 동성애도 아니고 "계간" 혹은 동성간 추행에 관한것임. 그걸 이리저리 해봐야 결론은 똑같음.
동성간 추행은 말할것도 없지만 "계간"에 대한 처벌규정 혹은 가이드라인에 영외 "계간"에 대해서는 그게 정교인 이상
일방의 추행신고 없이는 조사하지 않아야 한다는거임.
물론 그게 성매매라면 처벌받아야 할것이고 원나잇이면 도덕적인 혐오는 받겠지. 그건 이성애자도 마찬가지고!

거기에 왜 DADT냐고? 미국조차도 커밍아웃, 혹은 아웃팅당하면 진급은 다한거다. 한국? 마찬가지임. DADT를 자꾸 왜곡
하는데 그건 동성애자들을 보호하자고 만든거지 따돌리려고 만든게 아냐. 지금 미국은 DADT조차 개방된 사회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하니 폐지하자는거고. 한국에서 DADT도 없이 무조건 없애자고? 그 말은 대신 DADT의 보호도 못받는다는거다.
지금 저 사태가 벌어지는 이유도 한국군 내에 DADT가 정착이 안되서 그런거 아니냔 말이지.

여튼 내 의견은 사회적/시스템적 개선이 먼저임.
애초에 난 누군가 이성을 좋아하건 동성을 좋아하건 개인의 성적취향을 왜 굳이 사회에 떠벌이려는 건지는 도통 이해를
못하겠다만 그게 동성애자들에게 의미가 크다면 뭐 태클걸 생각은 없다. 단 차별문제 및 그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는
DADT 도입이 한국군에 있어서 시급하며 최대한 빠르게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봄.
0
@hearim
인정한다. DADT가 얼핏보면 성소수자에게 불리하지만 현실 태세를 보자면 동성애자를 보호하는 법률이다.
0
2017.04.15
@hearim
아, 무슨 이야기인지 잘 알았어. 일종의 '거쳐가야 할 단계'로써 DADT를 찬성한다는 이야기지?

내가 이해를 잘못하고 있었나봐ㅠㅠㅠㅠ

사회적 인식이 먼저 개선되어야 한다는 데에는 전적으로 동의해. 그리고 군형법 제92조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도 말야.

하루빨리 입법부가 해결해야 할 일인데 말이지. 자XX국당이라던지, 바XX당이 버티고 있는 한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들어 사실...
0
2017.04.15
@Tropique
ㅇㅇ 내 말이 그거임. 내 생각은 이럼

1. 92조는 유지하되 계간에 대해서는 영내만 간섭할것. 난 동성애자 전부가 강간범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확고한 우위 권력을
가졌을때 동성애자가 이성애자 이상의 참을성을 가졌을거라고도 생각 안함. 영내까지 계간을 인정할시 사실상 남성 군인으로만
유지되는 한국군 내에서 법망의 그림자가 너무 커짐. 이성애자의 경우도 영내에서의 행위는 문제가 되니 불공평한 것도 아니고.
또한 걸리더라도 상호 동의한 관계로 인정되면 처벌 수준을 낮추는 정도로도 억울한 경우는 충분하게 커버가 될것임.
장기적으로는 영내 계간의 경우도 이성애자간 관계에 준하도록 법 조항 개정이 필요할 것이라는데는 동감. 다만 지금은 현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통일되고 모병제쯤 되면 모를까. 그전에는 무리.

2. DADT를 공식적이건 비공식적이건 도입 및 유지할것. 성매매, 성추행 등 사건이 아닌 이상 군 및 군인은 각자의 성적 취향에
대해서 묻지도 말하지도 않는다.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해온만큼 한국도 충분히 도입해서 사용 가능하다고 봄.
단 이것도 장기적으로는 사회 흐름에 따라 점차 없애나가는게 맞지만 현실적으로 미국이 30년 걸린 일을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한국에서 이게 더 필요없다고 없애는걸 볼 것 같지는 않음.
0
2017.04.15
[삭제 되었습니다]
0
2017.04.15
@KillXeno
마편맞고 뒈짖하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병들간의 관계는 상급자-하급자 관계가 아닌 건 알지?

애초에 이 글의 논지는 영내에서 성관계를 하게 하자는 게 아니야. 위계에 의한 강제적 성상납을 허용하자는 것도 아니고.

단지 동성애자가 휴가때 사적인 시간을 보낸 걸로 처벌이 가능하게끔 만드는 악법에 반대를 표하는 글이지.
0
2017.04.15
@
[삭제 되었습니다]
0
2017.04.15
@KillXeno
왜 여기서 뜬금없이 성매매가 나오니? 내가 성매매라고 했니?
0
2017.04.15
@KillXeno
휴가중 동성 애인과 잠자리를 가지거나 애인이 아닌 동성과 원나잇(성매매X)을 즐기는 것도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함?
0
2017.04.15
@
[삭제 되었습니다]
0
2017.04.15
@KillXeno
휴가 중에 정상적으로 합의하고 남남간에 성관계를 가진 군인까지 처벌 먹이는게 존나 문제라구요 호모포브야

억지로 어플리케이션 돌려서 섹스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잡아들인게 말이 되는 거야? 무죄추정원칙 몰라?

그 뭐같은 법에는 "계간" 했을 때 처벌한다고 되어있다매. 확실한 물증도 없이 '얘는 어플 깔아서 사진 올렸으니 섹스했네' 라고 대충 넘겨짚어서 사람들을 시소하는게 말이 되는거야?
0
2017.04.15
@KillXeno
휴가 나간 군인이 만남어플로 여자랑 원나잇 했으면
그것도 처벌대상임?
0
2017.04.15
@KillXeno
휴가 중에도 군인은 군인이야? 그러면 여자친구 만나서 자는 것도 처벌해야겠네? 안 그래?
0
2017.04.15
@
[삭제 되었습니다]
0
2017.04.15
@KillXeno
정상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시점부터 네 문제가 나오는거지 호모포브야.

병장이 핸드폰 가져갔다가 들켰어? 영내에서 섹스를 했어? 그러면 징계 받으라고 해.

근데 저 대위는? 나머지 어플 돌려서 잡아낸 사십 여명은 그냥 복무하다가 잡힌 거 아니야?
0
2017.04.15
@
[삭제 되었습니다]
0
2017.04.15
@KillXeno
니가 말하는 라이프 사이클이 뭔지 제대로 말해봐.

그리고 저 대위가 처벌받은 근거인 군형법 제92조가 문제가 있는 법이라고.

그걸 말하고 있는데 굳이 들어와서 댓글을 남긴 너야말로 나더러 뭘 어쩌라는 거야? 욕 먹기 싫으면 그냥 댓글 올리지 말고 지나가던지, 아니면 제대로 된 논리 들고와서 결론을 내던지 해.

괴상한 '동성애는 자연에 어긋난다!' 따위 소리는 집어치우고 말야
0
2017.04.15
@KillXeno
생물학적으로 '정상'이란건 과학에 존재하지 않음.

너가 말하는게 자연계에서도 동성애가 발생하느냐는 걸 말하는거면 동물들끼리도 관측된다고 하더라.
0
2017.04.15
@KillXeno
"그리고 뉴스기사보니까 병장한명은 핸드폰 몰래 반입해서 연락한후 관계가지고 영내에서도 관계가졓ㅇ던데 이건 그럼 정상이냐?"
"생물학적으로 게이가정상이냐?"

뜬금없는 주제 돌리기는 좀 아닌 거 같음
0
2017.04.15
@KillXeno
그럼 여군은?
0
DADT는 양호한 법령이다. 미군이기에 가능한 법령이고. 그것과 별개로 이번 색출 사건은 조금 고약한 성질이다. 개인의 권리를 국방을 빙자한 혐오하에 침해한거다. 게이를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걸 떠나서 뭐가 맞는지 잘잘못은 따지고 들어가자. 우리가 특정 혐오에 눈이 멀어서 정말 중요한 인간 존엄과 헌법을 있게한 근본 가치들까지 부정해버린다면 유대인이 싫어서 히틀러를 뽑는 우매한 독일인과 다를게 없어진다.
0
SM 플레이어들만 모이는 어플이 있다고 치자, 여기서 군 간부가 사디스트 성향으로 활동했다고 군내 가혹행위 유발,의심자로 처벌할 수는 없다.
0
2017.04.15
@합리화최적화선량한도
ㅣㄱㅋㅋㄱㄲ
0
2017.04.15
은연 중에 동성애를 동성간 성교와 같은 뜻으로 몰아가거나 그렇게 알고 있는 인간들이 많이 보이네.

영내에서 섹스하지 말라니까? 대신 휴가 중인 군인.이 애인이랑 뭘 하던 터치하지 말라고.

군 복무 중에 커밍아웃해도 그냥 그러러니 하라고.

걔가 만약 성추행 저지르면 마편이던 소원수리던 넣어서 적법한 처벌 받게 하라고.

글을 끝까지 안 읽어본건가, 아니면 이게 실질적인 문맹인가 헷갈릴라고 하네. 나는 성추행과 성상납을 용인하자는게 아니야.

군 소속의 남녀가 성관계를 가졌을 때의 처벌 수위와 남남이 성관계를 가졌을 때 처벌수위가 너무나도 다르다는 부조리를 해결하자는 거라고. 딱 봐도 차별 아니야?
0
2017.04.15
이런거 민원넣으면 바로 해명전화옴 경험담이다
0
2017.04.15
글쓴이 진짜 게이같아서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진짜 그 센조인가 그거 하는거냐 내가 동성애자 깔라는게 아니라 시발 비데쓰면 안됨?
0
2017.04.15
@꿀먹이오소리
[삭제 되었습니다]
2017.04.16
@Tropique
우웩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5247 [기타 지식] 아무리 만들어봐도 맛이 없는 칵테일, 브롱스편 - 바텐더 개... 3 지나가는김개붕 1 3 일 전
5246 [기타 지식] 일본에 의해서 만들어진 칵테일들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 2 지나가는김개붕 6 4 일 전
5245 [기타 지식]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폰을 사면 안되는 이유? 10 대한민국이탈리아 22 5 일 전
5244 [기타 지식] 최근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국내 항공업계 (수정판) 15 K1A1 23 8 일 전
5243 [기타 지식] 도카이촌 방사능 누출사고 실제 영상 21 ASI 2 12 일 전
5242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2부 21 Mtrap 8 12 일 전
5241 [기타 지식] 100년을 시간을 넘어서 유행한 칵테일, 사제락편 - 바텐더 개... 5 지나가는김개붕 1 15 일 전
5240 [기타 지식] 오이...좋아하세요? 오이 칵테일 아이리쉬 메이드편 - 바텐더... 3 지나가는김개붕 2 16 일 전
5239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1부 31 Mtrap 13 16 일 전
5238 [기타 지식] 칵테일의 근본, 올드 패션드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15 지나가는김개붕 14 17 일 전
5237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2부 22 Mtrap 14 16 일 전
5236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1부 13 Mtrap 20 17 일 전
5235 [기타 지식] 서부 개척시대에 만들어진 칵테일, 카우보이 그리고 프레리 ... 3 지나가는김개붕 5 21 일 전
5234 [기타 지식] 모던 클래식의 현재를 제시한 칵테일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4 지나가는김개붕 2 22 일 전
5233 [기타 지식] 브라질에서 이 칵테일을 다른 술로 만들면 불법이다, 카이피... 5 지나가는김개붕 1 24 일 전
5232 [기타 지식] 럼, 라임, 설탕 그리고 다이키리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 2 지나가는김개붕 6 25 일 전
5231 [기타 지식] 1999년 도카이촌 방사능누출사고 대량 방사능 피폭 피해자들 ... 9 ASI 5 25 일 전
5230 [기타 지식] 진짜 레시피는 아무도 모르는 칵테일 싱가포르 슬링편 - 바텐... 3 지나가는김개붕 2 25 일 전
5229 [기타 지식] 통계로 보는 연애 상황에서 외모의 중요성 8 개드립에서가장긴... 11 28 일 전
5228 [기타 지식] 추울 수록 단맛이 유행한다, 위스콘신 스타일 올드 패션드편 ... 1 지나가는김개붕 8 29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