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현수필__아가씨와중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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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초년생 젊은 여자가 중고차 매장에서 작은 차를 샀다.
그 중고차는 300만 원 09년식 마티즈. 없는 형편에 억지로 돈을 보태어 살 수밖에 없는 출퇴근 거리 때문이었다.
정확히 28일 만에 퍼진 차는 급발진과 제동을 일으켰고 rpm 눈금은 도로 한복판에 덩그러니 있는 그런 여자를 비웃기라도 하듯 제멋대로 출렁였다.
중고차 사장은 이미 우리 손은 떠난 거고 모르겠으니 보험사에 연락해 보라 했다.
보험사 직원은 정확히 한 달 안에 일어난 일이 아니므로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한 달 안에 일어난 일이지만 주말이 껴서 이틀이 지났다는 게 이유다)

마음 같아서야 차에 불을 질러 불 기름덩이가 된 차에 그들을 갈아 넣어버리고 비명소리를 마음껏 듣고 싶었으나 법이 그렇고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으니 다른 방도는 없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손해를 보았는데 책임을 물을 곳이 그 상황을 선택한 과거의 나뿐일 때가 종종 있다. 그럼 그냥 또 그렇게 흘러가게 된다.

될대로 대라는 사람에게 다가서면 소모적인 시간이 된다는 걸 누구나 알기 때문이다.

감정대로 판단하고 행동하기엔 아쉽게도 우리는 너무 잃을게 아직 많고 지켜야 할 것도 많다.


재밌게도 세상엔 나쁘고 무책임한사람도 그리고 바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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