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버거킹 설문조사

오늘 점심시간에 회사 일보러 다른 도시 갔다가 점심때라 버거킹에서 갈릭스테이크 버거를 먹음.

근데 맛이 리얼 별로였음, 그래서 버거킹 홈페이지에 시식후기를 남김.

 

양상추는 살해당해있고 패티는 사하라 모래사막처럼 말라있는 주제 소스는 폭우처럼 빵을 적시고 흘러넘쳐 났으며

이름은 갈릭스테이크 버거인데 어디가 마늘이고 어디가 소고기인지 모르게 육즙은 커녕 핫소스로 떡칠되어 이게 닭고기머리인지 돼지잡육인지 진짜 소고기인지 구별이 가질 않았음

더욱이 옵션으로 600원내고 베이컨 두 장을 추가했는데 베이컨 한장을 6조각 내서 그중 2조각을 올려준것 같은 비주얼은 참으로 당혹스러웠다.

 

이렇게 긴 문장을 맛폰으로 정성들여 적어주곤 갔음.

 

그렇게 하고 5시간뒤 전화가 옴

죄송합니다 고객님 하면서 부가적인 변명을 하는데 아직 삐진상태라

 

"흔히 돈 있으면 버거킹 돈 없으면 맥도날드 둘다 없으면 롯데리아 라고 하는데 여긴 편의점버거 수준이네요" 라고 하니까 더 죄송하다고 함

 

다음에 오면 단품을 셋트로 바꿔준다는데 사실상 내게 있어 제일 기억에 남는 햄버거는  3갠데 그중 하나는

경기도 파주의 맥도날드 햄버거.

그때 처음으로 쿼터파운드 치즈버거 먹었는데 먹을때도 행복했고 먹고 난뒤에도 육즙이 입술에 남아있어서 장시간동안 입술에서 느껴지는 고기 육즙에 행복했음.

둘째는 송탄버거 여러가지 채소를 채썰어서 겹쳐놓아서 씹을때 식감이 뛰어났고 또 반숙계란후라이를 껴넣어서 중간쯤에서 노른자가 터져 촉촉함과 아삭함을 즐기며 담백한 노른자와 고기 패티가 어우러짐이 잊혀지지 않음.

 

셋째는 군대리아 였음.

미친소리 같지만 방공부대 특성상 진지라고 해서 부대에서 일정 인원을 보내 그 지역을 지키도록했음, 하루에 2번 근무나가야하는 좋같은 상황과 px가 없는 진지생활에서 유일한 낙이 일명 먹는건데, 일정 인원이 온 만큼 취사병도 한명 붙혀서 옴. 근데 취사병 한명으론 안되니까 인원 중한명 근무 빼버리고 취사지원을 함.

그때 누가 취사지원을 가느냐에 따라 창의력이 발동됨.

그중 군대리아 나오는 날에는 계란을 풀어서 계란 푼 물에 빵을 적셔서 양면을 구운다음 군대리아 먹을때 나오는 샐러드 말고 다른 부식에서 야채를 꺼내서 채썰어서 그것도 계란물 입혀서 구워냄 마지막으로 패티를 튀겨낸다음 합체 시키고 먹는 그 순간 맛이 리얼 오졌음.

 

결국 버거킹 후기는 잘 해결했고[나름]

앞으로 언젠가 경기도 파주 맥날급 매장을 주변에서 찾는게 소원임.

12개의 댓글

2016.05.25
@
[삭제 되었습니다]
0
2016.05.25
@편도체
베이컨 추가하니까 진심 내가 알던 베이컨이 아니라 베이컨 조각 두개 주던데
그건 좀 다름?
0
2016.05.25
@
[삭제 되었습니다]
0
2016.05.25
@편도체
갓굽는 베이컨없음 보통 아침에 열장정도 데우고 떨어지면 다시 채움그리고 굽는게 아니라 얼어있는거 해동시키는거
0
2016.05.25
원래 설문조사하면 세트업글 코드 주는구만??
0
2016.05.25
3900원짜리 치즈더블 들어간게 맛잇지 않냐
0
2016.05.26
버거킹이 애초에 맛있는 햄버거가 아닌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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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버거킹 할라피뇨 스테이크
내 인생 베스트3 버거임. 추천한다

참고로 내 베스트3는

1. KFC 더블징거맥스다운
2. 버거킹 할라피뇨 스테이크
3. 맘스터치 싸이버거
0
2016.05.26
@진짜원빈
할라피뇨 와퍼는 그냥 그렇던데,

스테이크는 괜찮나보네.
0
나는 예전에 해시치즈와퍼먹고 감동햇다
근데지금은 단품댄게함정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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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대전 터미널 앞 버거킹은 개맛없어 먹고 놀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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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
단품을 세트로 바꿔준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설문조사하고 전에 먹은 영수증 갖다주면 그냥 업그레이드 해주는건뎈ㅋ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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