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테 그림보여주는게 쪽팔려서 집에서만 혼자 그리는 찐따였는데 이번 기회에 용기내서 제대로 그려봤음

일주일동안 소재고민하고 나름 열심히 그린것같아서 혼자 뿌듯했었다

그러다 친구가 말해줬는데 쌤이 옆반애들 만화 그리는 수업 설명할때 예시로 내 그림을 보여줬다더라

근데 그때 반응이 엄청...애들이 오글거린다고 난리났었다나봄.

솔직히 지금 내가 생각해도 좀 오글거리긴 한데 충격이었다.

난 정말 열심히 그렸는데 모르는 애들한테 이런 반응 들었다고 생각하니까 속상하고 내 진짜 그림실력이 무시당한 기분이었음..

오그라든단 말은 누가 만든걸까였나 그 말이 그렇게 공감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친구들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아니까 위로해줄줄 알았는데 오글거린다고 같이 깠음ㅜㅜ

친구가 말하길 이런건 앞으로 자주 겪을일일테니 독하게 넘겨야 상처 안받는다더라. 나도 그렇게 생각해보려 애쓰긴 해도 잘 안됨..

이럴까봐 지금까지 미술시간에 제대로 안그리고 졸라맨 이딴것만 그린건데 한번 데여보니 트라우마 걸릴것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