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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小國)론-3 소국의 외교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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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론2장(정치편):http://www.dogdrip.net/index.php?mid=doc&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soho&document_srl=88844818&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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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론3장(경제편):http://www.dogdrip.net/index.php?mid=doc&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soho&document_srl=89350323&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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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편):http://www.dogdrip.net/index.php?mid=doc&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soho&document_srl=90320115&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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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에게 있어서 외교란 군대보다 중요한 국방을 위한 도구다.

대국과 비교하는데 있어서 소국의 군대는 집지키는 경비병정도의 숫자 정도고 

애초에 국토도 그만하다.

따라서 소국의 외교야말로 생존과 직결되는 일이다.

뒤에 쓸 내용은 외교에 있어서 몇가지 주의할 점들이라 할 수 있다.


1.동맹은 하나뿐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보통 당신의 국가는 언제나 위태로운 상태고 당신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동맹을 원할것이다.

그러나 저자세로 들어가 복종한다면 '동맹'이 원하는데로 휘둘러질 수 있다.

영원한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

필요하기만 한다면 당신의 '유일한' 동맹은 언제든지 뒤에 칼을 꽂을 수 있다.

친구는 여러명을 두는것이 옳다.

가급적이면 많은 국가와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 옳다.

당신의 친구가 많을 수록 당신의 뒤통수를 칠 사람은 줄어든다.


2.외교관과 스파이를 구분해라.

외교관은 국가의 얼굴이며 속으로는 곧 무너져 내릴것같은 동맹이라도 겉보기에는 단단하게 보이게 하는것이 역할이다.

외교관은 스파이와 다르다.

그들의 행동에는 제약이 따른다.

외교관의 행동은 국가의 행동이라 보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언제나 명심해야된다.

따라서 '정보'를 모으기 위해선 '스파이'를 사용해야한다.

그들을 이용해서 '외교관'이 얻을 수 없는 정보들 예를 들자면 비공식적인 기록들을 모아야한다.


3. 그 누구도 믿지 말아라.

1번에서 말했듯이 영원한 동맹따위는 서약서의 마지막 구절따위에나 적혀있는 의미없는 말이다.

애초에 동맹이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지 '신뢰'나 '의리'같은 것에 기대는 자는 어리석은 자일 뿐이다.

따라서 소국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것은 약삭빠른 쥐처럼 모든것을 의심하고 눈치를 살피며 적당히 자기에게 오는 피해를 피하는 것이다.

이것이 비겁하다 하는자는 세상을 모르는 자이니 비웃음이나 지어주는 것이 좋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 중 진실된 말을 찾자면 2할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이 당신의 외교력 향상에 도움될 것이다.

무엇이든지 '의심'하는 태도야 말로 진정한 외교의 시작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며 그 속의 '진실'을 찾아서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외교다.


4.사실과 진실을 구분해라

조약에는 언제나 '사실'이 써있다.

조약에 '거짓'을 쓰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문제는 '사실'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허술한 '사실'과 조각뿐인 '사실'들이야 말로 '거짓'과 다름없다.

예를 들자면 이런거다.

우리나라에 A라는 장군이 반란을 일으켰으므로 당신의 국가에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고 대가는 갚겠다.

보기에도 허술한 문장이다.

여기에 미사여구를 더 붙인게 흔히 말하는 조약서의 실체다.

이 문장은 사실이라 가정하자 그래도 의문점은 많다.

반란이 있었는가? 문장에는 반란이 일어난것처럼 쓰여있다. 그러나 이미 끝났을 수 도 있다.

경제적 도움을 원한다? 얼마나 원하는 가? 자칫하면 원하는대로 주어야 할 수 도 있다.

대가를 갚는다? 언제 어떤 형식으로 갚을 것인가?

물론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저런 단순한 사기에 넘어갈 자들이 아니라고 믿는다.

말하고자 하는건 모든 것의 '사실'과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5. 이익에 따라 움직여라

당신이 친절하고 착한 사람이라면 불쌍한 사람을 도와줄것이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지에게 동전 한 닢정도는 주는 '인정'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가 다른 사람들에게 잘보이기 위해서라든가 같은 같잖은 이유라도 어찌되었든 도와주는 사람은 꽤 있다.

필자도 그렇게 냉정한 사람은 아닌지라 길에 걸인이 있으면 침 정도는 뱉지않고 주머니에 잔돈이라도 있으면 던져주는 사람이다.

그러나 도와줄 수 있는것은 당신이 그 상대보다 훨씬 위에 있을때나 할 수 있는일이다.

친절이라든가 자비라든가 하는 것은 '국가'단위의 활동에 존재하지 않아야한다.

매정해 보이는가? 원래 필요없으면 내쳐지고 끊어지는것이 동맹이다.

동맹은 동등한 상황일때 유지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한 사람은 많다.

다른 국가에게 친절한 국가는 없다.

명심해야하는점이다.

당신이 거절한다고 해서 당신을 저주할 사람은 적다.

전쟁같은 경우에는 둘 사이에서 이득을 취하는것이 옳다.

무조건적으로 어느한편을 응원하는 행위는 도박이며 사실 내 전쟁만 아니면 오래갈수록 좋은것이 전쟁이다.

재난에 빠진 국가는 이익을 얻기 좋은 상대다.

그들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특권'을 받아놓자.

이를 이용해 나중에는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6.겉으로 보이는것은 의외로 중요하다.

앞에서 말하는 대로 행한다면 당신의 국가는 곧 외톨이가 될 것이다.

불보듯 뻔하고 당신은 배신자 취급이나 당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앞서 말한 행위는 모두 당신의 외교적 '승리'가 확실하고 손에 잡혔을때 하는 것을 권장한다.

당신의 국가는 소국임을 잊지말자.

모두가 등을 돌리는 순간 당신의 국가는 끝이다.

외교적 실패는 곧 군사적 도발 경제적 고립을 야기한다.

따라서 겉으로 당신은 그 누구보다 인정이 많고 친절하게 보이도록 연기해야한다.

대부분의 국가도 그렇게 한다.

모두 뒤에 칼을 숨기며 앞에서는 웃음을 짓고 빈말이라도 칭찬을 하며 격식을 지킨다.

이미지란 중요한 것이다.


7.신용과 신뢰

'신뢰'는 잃어도 된다.

'신용'은 잃어서는 안된다.

명심해라 가장 중요한 말이다.

당신이 앞서 말한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신뢰'를 잃을것이다.

사람들은 뒤에서 당신을 욕할것이며 당신을 무시할 것이다.

당신은 그런 사람들의 행동에 개의치 않아도 된다.

중요한건 '신용'이다.

가령 이런거다

A는 믿을만한 사람이지만 그에게 돈을 맡기기라도 하면 왠지 잃어버릴 것 같다.

B는 성질이 더럽고 존경할 점 따위는 없지만 그와 계약하면 계약서에 쓰여있는 것은 무조건 적으로 지킨다.

A는 신뢰하지만 신용할 수 없다

B는 신뢰할 수 없지만 신용할 수 있다.

말하자면 B가 A보다 더 거래하기에 좋은 상대라는 것이다.

'신뢰'와 '신용'을 둘다 잡은 국가는 매우 훌륭한 국가다.

둘다 얻기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그러나 하나만 고르라면 주저않고 '신용'을 골라야한다.

말했든이 중요한것은 '이익'이다.


이로써 외교편을 끝낸다.

또한 여러모로 빈약한 이 글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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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전에 끝내려 했는데 어딜자꾸 가게되서 오늘 끝내게 됬네요

그래도 2월 초에 끝내기로 한 목표는 달성했으니 됬습니다.

다음글은 또 뭐 생각날떄 쓸거 같은데 여하튼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12개의 댓글

난 재밌게 읽었당 구성도 괜찮고 읽기도편했당 ㅎㅎ
0
2016.02.15
A는 신뢰하지만 신용할 수 없다
B는 신롸할 수 없지만 신용할 수 없다.
B부분에 오타 (신뢰, 신용할 수 있다) 로 수정용
0
2016.02.15
@PigDog
7번 중간
0
2016.02.15
@PigDog
!고치겠습니다
0
2016.02.15
@soho
크 끝이라니 지금까지 잘읽었음
0
2016.02.15
@PigDog
고마웡!
0
2016.02.15
읽기도 좋고~~ 내용도좋았으
추천!
0
2016.02.15
@북한주민
고마워
0
2016.02.15
재밌게 잘봤당
0
2016.02.15
@담요
고마웡
0
2016.02.18
ㄹ혜씨 보고 있읍읍읍
0
2016.02.19
agar.io 추천한다. 소국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알 수 있는 게임 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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