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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따끔한 충고 부탁한다 도와줘라

18f92417 2016.02.09 182

현재 집에 빚이 5억 넘게 있음에도 정신 못 차린 20대 중반 미필 병신새끼다


아빤 땅 하나 믿고 계속 집에서 술 드시고 뭐 시켜먹자고나 하시고


엄만 감각도 없는 손 갖고 공장에서 1년 넘게 일하시는 중이다


동생은 그간 학교 다녔는데 이제 졸업반이고 공장알바 시작했고


나는 아빠가 작년에 시작한 사업 중간중간에 도와야 했던 적도 있었고

(지금은 일이 없다. 원래 연초에 일이 없다곤 하는데 사업이 뭐 터진 게 없고 아빤 땅과 마찬가지로 이것만 기다리신다)


내가 히키인 것도 있어서 현재 알바가 없는데


구정인 지금 울 집이 분위기가 씹창이다


엄만 아무래도 아빠랑 거의 30년동안 살아오시면서 아빠가 제대로 돈 벌어온 적 없어서 말이 거칠어지셨고


아빤 그 와중에 엄마가 무능한 자신을 두고 다른 남자와 바람 피는 거 아니냐는 등의 망상까지 하신다


현재 실질적으로 돈 버는 사람은 손 아픈 엄마밖에 없어서 울 집은 빚을 돌려막기하는 식이고


심지어 내 명의 동생 명의로 대출까지 받아서 이자만 200~300 나가는 것 같다

(아빤 지출을 줄이거나 돈을 벌 생각을 안 하고 대출받을 생각하는 게 참...)


엄마랑 같이 아빠한테 일 기다리는 동안 공장일이라도 하는 게 어떠냐니까


그런 거 하기 싫다 하셨는데 그럼 엄만 손도 아픈데 뭐가 되는지...


엄만 150씩 버시니 나라도 150 벌고 동생도 같이 150 벌면 최소 이자는 갚으면서 생활도 할 순 있겠다 싶은데


아빤 또 돈 버는 족족 돈을 쓰려고 해서 오늘 동생과 비밀통장 만들기로 하기도 했다


난 국숭세단 휴학자에 토익 900 중반 텝스 800 중반이지만


내가 사는 촌도시는 거의 입시영어 학원만 있고


작년에 일했던 어학원 하나는 망했는지 사람을 안 뽑고(내가 히키여서 그런지 만만해서 그런지 애들 상대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그만뒀다)


다른 어학원은 어떻게 된 건지 내가 몇 번 문의했는데 사람 뽑았다고선


또 공고 내고 그래서 열 받아서 항의했더니 되려 나한테 내 이름이 뭐냐고 그러길래 이 학원은 글렀다 싶어서 더는 지원할 생각도 없다


재.택알바로 번역알바 이런 거 지원도 이번에 함 했는데 구정 직전까지 뽑아서인지 아님 통번역 경험자나 한국외대 통번역학과 이런 애들 뽑는 거라 그런지 연락이 없다


결국 할 수 있는 게 상하차, 편의점, PC방, 서빙, 노가다/잡일, 공장알바 이런 건데


사람들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는 나로선 이 중 그나마 할 만한 게 노가다/잡일, 공장알바인가 싶다


조선소 등 다른 지역 가서 일할까 생각도 했는데


아빤 생각을 이 와중에도 바꿀 생각 안 하고 있고 그래서인지 엄마랑 계속 싸워서


동생이 원룸기간 끝나서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 내가 일시적으로나마 그 때 그 때 중재시켜야 하기 때문에 집에 내가 계속 있어야 해


이 맘 때쯤 작년에 잡일할 때 내가 열심히는 하려 했어도 일을 잘 못해서 머리 맞은 것 등이 트라우마가 되었고


공장알바는 한 번 하러 갔다가 거의 노가다급 일에 가르쳐줘야 할 사람이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않고 내가 걍 알길 바라고


그 딱 하루 일할 때 하필 중딩 동창 여자애 만났는데 걔가 자신이 부끄러워서인지 내가 싫어서인지 도망가서 가기 싫다..


그래도 그나마 그게 낫겠지? 다른 알바도 지원할 거지만 이 쪽을 유력하게 생각하고 있어


내가 아직도 너무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 건가?


니들 같으면 어떻게 하겠냐


상속포기 못하는 게 아빠 땅값이 계속 오르고 있긴 한데


상가 정도는 몇 채 산단 아빠의 말씀과는 달리 엄만 겨우 빚 갚을 정도의 값이라고 하시더라


글고 난 의경 계속 지원은 하고 있는데 뱅뱅이에서 떨어진다 ㅅㅂ


카투사는 한 번밖에 지원 못하는데 마찬가지로 뱅뱅이에서 떨어졌고


어학병은 몇 번 지원했는데 최종에서 떨어지고...


공군 지원하려다 아빠가 의경만 지원하래서 의경만 지원중인데


아무래도 동시지원해야 할 것 같다


너희가 나라면 어케 하겠냐...


여태까지 병신이었지만 앞으로라도 어케 살아야 덜 병신일 것 같냐..

21개의 댓글

caf645f5
2016.02.09
일단 나였으면 최대한빨리 군대들어가버릴듯.
글고 왜 공군가는걸 말리지? 이해 안되네. 이유가 뭐임?
0
18f92417
2016.02.09
@caf645f5
내가 핏도적되길 바라시다보니 공부할 수 있는 곳으로 가길 원하시는데
공군은 기간도 3개월 더 길고 포병 등이 될 수도 있단 생각에 가지 않길 바라시는 것 같다
내가 몸도 약해서 의경 되기만 하면 기동대론 빠지지 않을 거라 생각하시는 것도 있고
0
caf645f5
2016.02.09
@18f92417
의경가서 공부할수 있는 환경일 확률보다 공군가서 공부할수있는 환경일 확률이 더 높을텐데?
물론 공군이 3개월 더 긴게 크다는건 인정. 근데 몸약해서 기동대로 안빠지게 될거라는건 걍 망상아니냐? 누가 그걸 신경써줌? 빽있음?
0
18f92417
2016.02.09
@caf645f5
대강 들은 바론 그런데
일단 내가 키가 160 초반이라 시위 막는 이들 중에 이만큼 작은 애 못 봤다고
0
caf645f5
2016.02.09
@18f92417
그딴거없다. 걍 사람부족하면 다 가져다쓴다. 경찰갤들어가서 물어봐라, "몸약하니까 편한대로 빠지겠죠?" 하면 쌍욕먹을껄?
0
18f92417
2016.02.09
@caf645f5
그런가
그럼 둘 다 지원할까
0
caf645f5
2016.02.09
@18f92417
의경은 내년돼서도 내후년돼서도 안될수있음. 운나쁘면.
공군은 니 공부잘하는거같으니 그래도 받아줄 확률 더 높을 거라 봄.
의경될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vs 군생활 3개월 더 하기, 저울질 잘하셈.

근데 니가 지금 이렇게 선택할수있는 입장이 아님. 걍 다찔러서 되는대로가야지.
병무청에 전화해봐도 올해 상반기엔 군대가기 글렀다고했어. 너무 밀려서.

결론은 둘 다 지원하셈.
0
18f92417
2016.02.09
@caf645f5
ㅇㅇ 내가 너무 안일했네...

원래 의경도 특기의경(영어)으로 지원할까 했는데
지원할 수 있는 곳이 서울 한 곳 뿐이더라 이젠...
그리고 되더라도 관광경찰같은 건 빽이 있어야 할 테니
아마 시위 막는 쪽으로 빠질 것 같아서 그냥 일반의경 지원했음..
0
caf645f5
2016.02.09
@18f92417
근데 공군에 더 비중 두는 거 추천한다.
의경 생활자체가 존나 불규칙적이라 자투리시간은 많이나도 제대로 공부할시간은 별로 안날거임.
공군은 그래도 일과끝나고 규칙적으로 공부할수있을거아님.
0
18f92417
2016.02.09
@caf645f5
의경도 지역을 어디에 배정받고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 않음?
난 지역상 기동대만 아니면 한적할 것 같긴 한데...
0
caf645f5
2016.02.09
@18f92417
그건 모르는 일임. 니가 그 지방 현역 의경한테 내부사정듣고 그리 판단한거라면 나도 별로할말없다만
그게 아니라면 아마 그런거 기대 안하는게좋음. 그리고 니가 어느지역 사는진 모르겠다만 아직도 지방쪽엔 부조리 좀 있다들었다.
0
18f92417
2016.02.09
@caf645f5
둘 다 계속 지원하되 좀 더 알아봐야겠네
알겠다 신경 써줘서 정말 고맙다!
0
caf645f5
2016.02.09
@18f92417
글고 짬찌가 가자마자 공부한다고하면 바로 폐급되는거 알지?
분위기 봐가면서해야댐 공부도 ㅋㅋ
0
18f92417
2016.02.09
@caf645f5
ㅇㅇ...아무래도 올해 돼도 올해 공부하기엔 좀 그렇겠지...운 좋아도 올해 말 쯤에...
0
caf645f5
2016.02.09
@18f92417
글고 몸 약하면 운동 좀 미리해놓으셈. 비실비실한 놈 선임도 동기도 다 싫어한다.
0
18f92417
2016.02.09
@caf645f5
ㅇㅇ! 다시 한 번 고마워
0
caf645f5
2016.02.09
@caf645f5
오타수정 대->데
0
75779018
2016.02.09
파산해 빚많으면 파산밖에 답없어...
나도 편모가정에서 엄마가 평생 식당일 다니면서 나
키우셨는데 몇년전만해도 빚이 아무리갚아도 늘어나기만 하지 줄어들지는 않더라... 결국 변호사랑 상담해서 파산했다 빚없는삶이 정말 좋긴좋아 아무리 못살아도 번만큼 쓰는거기 때문에 부담감이없다
0
18f92417
2016.02.09
@75779018
아빠가 갑자기 집에 들어오셔서 주무시는 엄마 깨워서 또 싸울까봐 걱정된다
이걸로 밑에 댓글들 달리더라도 내가 나중에 볼테니 이해해줘;
0
75779018
2016.02.09
엥 숫닉이네 글고 군대다녀오면 자신감이 생겨서
편돌이 같은곤 걍 할수 있을거야
0
54858a9a
2016.02.09
제발 엄마아빠의 인생을 니가 떠맞지말고 니인생을 살아라
일단 공군 지원 추천한다
그리고 아빠가 땅만 바라보고 있는 이유는
자신이 움직이지 않아도 집안이 어떻게든 굴러간다는걸 알고있기 때문이다
니네 아빠가 제일 정신 차려야 될거같긴한데
그거 백날 입으로 나불거려봐야 답도 없음
니가 히키면 히키일수록 군대먼저 갔다오길 추천한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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