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우나 그것대로 괜찮다.
좀비가 사실 좀비는 아니라는 식의 클리셰는 사실 데드데이즈가 나오기 전부터 있어왔다.
그렇기에 좀비의 정의를 운운하면서 미디어의 좀비에 대해 담론하는 것은 상당히 부질없는 짓이다.
[28일 후] 같은 작품도 좀비가 아니라 분노 바이러스에 걸린 전염병 환자인 셈이고 스티븐 킹의 소설 [셀]에서 나오는 괴물들도 좀비는 아니다.
과거 인기 소설이던 [퇴마록]에서도 좀비에 대해 다룬 바 있었고
비교적 최근 작인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에선 좀비와 사람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한 바가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좀비가 미디어 매체에 의해 덧씌워진 불쌍한 존재라는 주제 의식은 너무 늦은 동기가 아닐까 한다.
동의할수 없는 작품 전개
데드데이즈의 주제의식을 굳이 해석해보자면 미디어에 노출되어 좀비와 같이 무감각해진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풍자물로 볼수도 있다.
작가가 후기에서 '합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보자면 딱히 틀린 해석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 방식으로 흘러간다.
작품 속에서 캐릭터들이 좀비가 된 이유는 공짜 정보에 비유되는 라벨 D라는 음료수를 무턱대고 마셔댔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대기업 후원 공짜 음료수를 의심하지 않고 받아먹은 건,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유언비어를 믿는 것과 같다는 비유인데
대중들이 고위층의 음모로 조작된 정보를 받아 마신다는 구도 자체는 완벽하지만 이후 좀비들의 모습에서 작품은 조금 꼬이기 시작한다.
작품에선 이성을 잃은 좀비들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화성침공] 마냥 음악을 치유제로 사용한다.
[데드데이즈]에선 이 음악을 이용하여 좀비들을 진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인물로 정우직을 등장시킨다.
정우직은 축음기를 열심히 돌려서 좀비들을 진정시키는 데 성공하고, 정신까지 차리게 만든다. 소수의 인물이 다수를 계몽시키는 구도가 되는 것이다.
이는 작품 의도에서 말하는 '판단할수있는 합리적인 사고'와는 거리가 먼 해결점이다.
스스로 사고해서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알게된 음악을 통해, 소수의 인물이 해결하는 구도는 주제와 맞아떨어지는 거 같지 않다.
합리적인 판단이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하는 것이다. 작품에선 이를 강조해야 하는 게 아니었을까.
결국엔 좀비들로부터 세상을 구원하는 영웅의 모습과 다른게 없는게 아닌가, 싶은 전개에 개인적으로 아쉬움을 느낀다.
좋지만 아쉬운 연출
작품의 연출은 아쉽다. 영화와 같이 잘표현했다고 생각하지만 곳곳에 아쉬운 묘사가 많다.
어차피 1명 씩 수송하기 때문에 문을 잠글 필요가 없음에도 굳이 문을 잠그고 도망간 여자나
좀비들이 페로몬 같은 것으로 서로를 구분한다는 설정이 있음에도 초반에 빈도를 알아보지 못하는 좀비들의 모습 등
작품 개연성에 약간 문제를 줄만큼 엉성한 묘사들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저 두번째에 있는 묘사가 아직도 납득이 안되는 데 얼굴 생긴걸로 구분을 한다면
고개를 숙이고 엎드린 시점에서 좀비한테 뜯겨야 하는게 아닐가?
약간의 아쉬운 묘사들이 작품 몰입을 방해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연출이나 구도, 표정 묘사 같은 표현은 좋았다.
아쉬우나 그것대로 괜찮았다.
나쁘지 않지만 아쉽다.
반전이 있는 전개나 복선 회수가 깔끔하다는 점에서 호평을 하고 싶다.
작품이 너무 감상적으로 흘러간게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작품 내용 자체는 괜찮았다.
하지만 3D툴을 사용했는지 약간 어색한 인체 묘사나, 미묘한 연출, 전개가 몰입을 방해했다.
쿤냥쿤냥쿤
넣을 수 있다는 특성상 개연성이 다소 부족해지는 부분이 생기지않았나 싶음. 그래도 영화화가 된다면...하는 기대가
되는 작품
제제코코
즉, 그림은 잘 그리는거 같은데 내용이 수준미달
해바라기유사용제품
말씀하세요
주소 http://romac.tistory.com/m/post
랑해요
쿰척킹파오후
미치겠네
미치겠네
숨겨놨던아이디
크렌베리
동적인 장면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스토리에 캐릭터만 잘그리는 작화에
고대유물급 소재라 개인적으로 몰입이 안되서 중간에 쌌던 기억이 난다.
글쓴이 말대로 3D툴을 사용한건지
진짜 좋게 봐주면 처음 간츠 봤을때 어색한 느낌에 그림 + 소재가 똥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