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센이 좋은 전투기였음?

제로센은 태평양전쟁 초기 어마어마한 기동력과 선회력으로 미군 조종사들을 당황하게 했으나 알류샨열도에 온전한 상태로 추락한 제로센 기체를 노획하여 조사한 결과 유류 화재를 막아주는 방루탱크나 조종사용 방탄판, 방탄유리 등 기본적인 모든 방호장비가 생략된 상태였어

그런걸 생각해보면 당연히 엄청나게 가벼운 상태라 그런 기동이나 선회력이 나올 수 있었던거지

그 이후로는 미군기들이 소이탄을 장착하고다니면서 제로센의 신화(?)는 무참히 깨지게되지

소이탄 단 한발만 적중해도 불이붙어 활활 타는 종이비행기라고 놀림받았음

기체 자체의 비행 성능은 초기형 헬켓과 동급, 와일드캣에 대해서 우세, 버팔로와 비교해서 압도적 우세, 다만 방탄판과 방루시설이 없는지라 방어력이 부실했음

다만 이건 태평양전쟁 에서라는 조건이고 유럽전선의 전투기들과 비교하면 비행성능 자체는 저열함 다만 제로센은 항속거리가 중요시되고 여러 제약이 많은 함상기 라는걸 알아두고 유럽전선의 메서슈미트나 스핏파이어는 육상전투기로서 항속거리가 짧고 무겁다는걸 고려해야함

제로센은 일본군부가 선회뽕을 맞아가지고 선회성능에 몰빵한 기체임.... 항속거리와 선회력을 위해서 위에서 말했듯이 방탄판과 방루시설 등을 생략했고 거기다 경량화를 위해서 기골에 과하게 구멍을 많이 내서 기체강도역시 매우 약함. 초기 제로센의 익면하중은 제곱미터당 100kg 정도 였음. 이게 얼마나 낮은 수치냐면 유럽전선에서 나름 뛰어난 선회성능을 가진 초기형 스핏파이어가 130~40대 였고 전쟁후기 머스탱같이 무거운 애들은 200이상 나올정도였음.

익면하중이 중요한 이유는 기체의 안정성과 선회능력에 직결되기 때문. 익면하중이 낮다는것은 그만큼 저속에서 실속을 하지않고 안정적이라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인 선회전으로 들어가면 기체는 자신의 속도를 잃어가며 선회를 도는데 그러다가 실속 속도에 도달하면 실속하던가 부들부들거리면서 선회에서 나가떨어지던가 둘중 하나임. 그렇게 되면 익면하중이 낮아서 저속에서도 부들부들 거리지 않고 깔끔하게 선회를 도는 제로같은 애들이 나가 떨어진 적기의 뒤 꽁무니를 쫒을수 있다는거.....그렇기 때문에 지속선회전에서는 기체의 익면하중이 아주 중요한 요소다. 익면하중이 낮은 쪽이 당연히 지속적인 선회전, 시저스 상황에서 유리하지만 이미 선회전 자체는 시대의 메타에 뒤쳐진 사상임. 하지만! 아무리 뒤쳐진 메타라도 사용하는쪽이 잘 사용하면 당한다. 인간의 욕심을 끝이없고 같은실수를 반복하듯이 그렇게 브리핑시간에 제로랑 선회전가지말고 만약 선회전 들어가면 강하도주 하라고 하는데도 선회전을 거는 미친애들이 있으.ㅁ

내가 위에서는 와일드캣에 비하여 제로센이 우세하다고 했으나 실제로 교환비를 보면 와일드캣이 우세함. 그 이유는 무전기의 차이로 인한 편대원간의 상호 연계 전술의 사용 유무임. 공중전이라는건 기체의 성능 만으로 판가름 나는게 아니라 편대원간의 연계와 파일럿의 기량이 더 중요함.